개발문화 – 배민다움 Tue, 25 Apr 2023 04:58:45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7.0.2 /wp-content/uploads/2021/06/cropped-배민다움_파비콘_가로512px-150x150.png 개발문화 – 배민다움 32 32 우리가 iPhone 14 Pro를 사야하는 이유 /5767/ /5767/#respond Tue, 25 Apr 2023 00:34:37 +0000 /?p=5767 '실시간 배달현황' 개발 이야기 ]]> 작년 연말, 무려 4년 만에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바로 iPhone 14 Pro로 말이죠!
바꾸니 뭐가 좋냐면… *^^*
일단 배터리 지속 시간이 아주 길어졌고,
물론 카메라도 좋아졌죠.

그러던 어느 날 같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한 남편이 말했어요. 

“와, 배민 이거 엄청 편하다!”
“뭐가?” 
“잠금화면에서 배달현황을 보여주는데? 앱을 안 열어도 되고, 너무 편해” 

그때는 솔직히 ‘뭐 이런 걸 가지고~ 그냥 알람이잖아’ 싶었어요.
며칠 후 배민으로 점심을 시켰는데, 와… 직접 써보니 알겠더라고요. 이게 뭔데 이렇게까지 편하지? 당황스러울 정도였죠. 

이 기능이 뭐냐구요?
바로 iOS 16.1부터 도입된 ‘라이브 액티비티(Live Activities)’라는 기능입니다. 배달의민족 앱에서는
‘실시간 배달현황’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기능은 간단합니다.
아이폰의 잠금화면과 ‘다이나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라는 아이폰14프로의 새로운 영역에서 실시간으로 배달의 진행상황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요. 

기능은 간단하지만
이 기능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써본 사람만 알거든요.
이제 이전으로 결코 돌아갈 수 없음을.

‘실시간 배달현황’ 업데이트 이전과 이후,
뭐가 달라진 걸까요?

‘실시간 배달현황’ 을 통해 “몇 분 남았지?” 확인할 때마다 1) 핸드폰을 열고 2) 배민 앱을 여는 두 단계가 줄어듭니다.

아마 배민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나서 “몇 분 남았지?” 한 번만 확인하는 분은 거의 없을 거예요. 그러니 한 번의 주문에 작게는 두 번, 많게는 수십 번의 행동이 절약됩니다. 극강의 편의성 개선이죠. 그래서인지 포털이나 각종 커뮤니티에 #배민 #라이브액티비티 #다이나믹아일랜드 관련 긍정의 후기와 인증샷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이렇게 써보기만 하면 열광하는 기능을 만든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배민푸드iOS개발팀의 민하님을 만나 ‘실시간 배달현황’ 개발 후기를 들어봤습니다. 

 

Q.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매년 6월 정도에 Apple에서 주최하는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라는 행사가 있어요. 신제품 발표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술들이 발표되는 행사인데 작년에 진행된 WWDC22 에서는 iOS16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과 기술들이 공개되었어요. 그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건 역시나 *실시간 현황(라이브 액티비티)이었고요. 

*실시간 현황(라이브 액티비티)은 iOS 16.1 부터 제공되는 기능으로 Apple에서 ‘스포츠 게임, 운동, 차량 공유 또는 음식 배달 주문과 같이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일을 잠금 화면에서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기능이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건 누가 봐도 배달의민족 앱에 적용되면 좋을 것 같은.. 아니 꼭 적용해야만 할 것 같은 기능이었거든요! (테크 관련 유명 유튜버도 배달의민족 앱에 적용되면 대박일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니 저만 그런 생각했던 건 아닌 거 같아요.ㅋㅋ) 

 

Q. 제가 써보고 너무 좋아서 ‘라이브 액티비티’에 대한 걸 찾아보는데 배민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오, 반응이 대단하구나 느꼈는데 만드신 분들은 사용자 반응을 좀 느끼고 계셨나요?
작년 12월 2일에 업데이트된 배달의민족 아이폰 앱 11.36.0 버전부터 사용자들이 실시간 배달현황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희는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점진적 출시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사실 첫날에 많은 사용자가 있진 않거든요? 근데 클리앙 같은 커뮤니티나 트위터, 유튜브 같은 채널을 통해 빠르게 반응이 오더라고요. 대부분 좋은 반응들이라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기뻐했던 거 같아요.

 

Q.아직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iOS에 새로운 기능을 만드는 건 쉽지 않은 일 같아요.
아무래도 iOS 16 Beta 환경에서 개발한다는 게 가장 어려웠죠. 레퍼런스를 찾기도 힘들었고, iOS 16 Beta 버전이 새로 나올 때마다 스펙이 달라지거나 기능이 제거되는 웃지 못할 일들도 있었어요. iPhone 14 Pro, Pro Max 가 발표되면서 다이나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기능이 추가 되었는데 거의 끝이 보인다고 생각했던 저희에겐 스펙이 추가된 거라 점점 더 멀어져 가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고요. (실제 개발을 담당하신 저희 팀 선범님이 정말 많이 고생하셨어요. 지금도 고생하고 계시다는 건 비밀) iOS 16.1 이 릴리즈되는 날짜를 저희는 알 수 없기에 프로젝트 일정을 구체적으로 산정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네요!

 

Q. 아이폰 앱은 애플의 가이드를 따라야 해서 답답할 때가 있죠.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면, 더 해보고 싶은 게 있었나요?
기술적인 제약이 많은 기능이다 보니 실시간 현황에 표시되는 이미지나 텍스트 등을 저희가 원하는 만큼 풍성하게 꾸미지 못했던 거 같아요. 디자이너 분들이 많은 고민을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적용하지 못해서 개발하는 입장에서도 사용하는 입장에서도 많이 아쉬워요.

 

Q. 많은 후기에서 “와, 배민이 이걸 만들어 줬어!”하는 반응이 느껴졌습니다. 최근 애플페이 적용도 그렇고 라이브 액티비티도 iOS 업데이트에 맞춰 정말 빠르게 적용한 사례 같아요. 이 프로젝트는 민하님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사용자들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요. 보통 새로운 OS가 나올 때마다 어떤 기능을 우리 앱에 녹이면 좋을지 고민하곤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거 같아요. 새로운 기능이나 기술을 적용하고 싶은 개발자로서의 욕심은 있지만 서비스와 사용자를 모두 고려하면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다 보니 어렵더라고요. 실시간 배달현황처럼 모든 것이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이 기능이 사용자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공감해 주셨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다들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셨어요. 정말 바쁜 일정 속에서도 다들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싶어요. 🙇🏻‍♂️

 

꼭 아이폰 14 Pro를 사지 않아도 iOS만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잠금화면에서 ‘실시간 배달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래도 사고 싶긴 하지만요) 

]]>
/5767/feed/ 0
[10/17~10/24] 우아한테크코스 5기 모집 시작! /4812/ /4812/#respond Tue, 18 Oct 2022 01:32:56 +0000 /?p=4812 ]]>
해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우아한테크코스(이하 ‘우테코’) 5기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이번 5기에는 <프리코스> 과정이 생겼는데요.
코딩테스트 없이 + 무려 4주간 + 지원자 누구나 = 우테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고 해요.

우테코가 궁금하신 분들은 우테코를 이끌어 가고 계시는 교장선생님 재성님과의 인터뷰, 우테코를 직접 경험한 선배들의 이야기도 같이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곧 우테코에서 만나요!

🪐 미리 보면 더 좋은 우아한테크코스 이야기
 #1. 우아한테크코스 교장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2. 우아한테크코스는 수료하면 우아한형제들에 바로 입사하나요?
#3. 당신을 최고의 개발자로 만들어드립니다.
#4. 우아한형제들이 개발자를 위해 만든 공간, 테크살롱 오픈!

지금 바로 지원하기 >>>

]]>
/4812/feed/ 0
[초대합니다] 우아콘 2022💫 /4798/ /4798/#respond Wed, 12 Oct 2022 07:37:01 +0000 /?p=4798 우아한형제들의 기술, 서비스, 비전, 가치가 궁금하시다면❓

우아한테크서트가 올해에도 찾아왔어요. PM과 개발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의 담당자가 우아한형제들의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들려드려요. 채용 부스도 열린다고 하니 우아 2022, 놓칠 수 없겠죠? (10/19부터~ 10/21까지)

지금 바로 사전등록하러 가세요🙌

]]>
/4798/feed/ 0
다시 돌아온 개발자 🔙🏡 /3820/ /3820/#respond Tue, 19 Jul 2022 07:46:56 +0000 /?p=3820 자기의 꿈이 ‘재입사’라고 한 친구가 있었어요.

헤어질 결심으로 퇴사를 했다가 다시 입사를 한다는 것은… 어쩌면 헤어짐보다 더 큰 결심이 필요한데요. 헤어진다고 해놓고 다시 만난다니?! 스스로에 대한 의심도 들고, 주변의 시선도 신경 쓰이고요. 그 지난한 과정을 겪고도 다시 만남을 선택한 관계는 유독 더 신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 친구는 그것이야말로 서로에 대한 큰 인정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다시 일하고 싶은 회사로 선택했고, 회사는 나와 다시 일하고 싶다고 선택한 거니까요 (TMI. 제 친구는 꿈을 이뤘답니다)

 

우아한형제들에는 재입사를 하신 분들이 여러분 계신데요. 그중에서도 두 분의 개발자를 만나 입사 > 퇴사 > 입사의 여정을 들어봤습니다.

 

INTERVIEWEE

🍉 배민서비스세일즈팀, 홍종완

🍉 만화경개발파트, 홍민형

 

 

Q. 재입사를 앞두고, 가장 큰 고민은 뭐였나요?

🔙 종완: 도전해야 할 시기에 롤백이라니?! (웃음) 익숙한 공간에 돌아가는 게 스스로에게 최선일까? 하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런데 다른 곳을 갔을 때 생각지 못한 것들이 또 발생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경험했던 회사였고, 어느 정도 문화나 일하는 방식을 알고 있기도 했었고. 결정적으로는 다른 회사에서 매력을 못 느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Q. 그렇게 잠시? 자리를 비웠더니 달라진 점이 있던가요? 아니면 달라 보이거나?

🔙 종완: 달라진 게 생각보다 많았어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팀장님이 바뀌었다. 그리고 같이 개발할 수 있는 동료가 네 분이나 더 생겼다.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변화인 것 같고, 하나하나 이제는 다 감사해졌어요.. (웃음) 기존에는 항상 루틴이었잖아요. 일상적으로 맨날 경험하던 거였는데 잠시 외부인이 됐다고 돌아오고 나니 그런 일상생활들이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Q. 저는 아무래도 루틴에 갇혀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 회사의 어떤 점들이 특별한가요? 

🔙 종완: 일단 개발자들한테는 AWS 놀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게 가장 커요. 이거 진짜 좋고요! 도서 구매를 무제한 지원하는 것도 나와보니 굉장히 감사한 일이었더라고요. 또 스터디를 장려하는 분위기라서 개발자들이 뭔가 해볼 만한 게 많아요. 멘토링 제도도 있고요!

 

Q. 민형님은 첫? 퇴사와 함께 미국 생활을 하시다가 다시 한국에 들어와 재입사를 하셨는데요. 회사생활이 그리웠다고도 하셨어요. 뭐가 그리우셨나요?

🔙 민형: 음… 사람들하고 얘기해서 의견을 맞춘 다음에 결론이 깔끔하게 딱 났을 때. 테트리스의 마지막 긴 거 한 개를 딱 넣어서 다 클리어했을 때의 깔끔한 기분?! 회사에서 일할 때 그런 기분이 들면 정말 좋거든요. 다른 거 말고, 테스리스 긴 거 하나! 그걸로 끝낼 때! 크…

 

Q. 세상의 수많은 (구)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에게 한마디?

🔙 종완: 최고가 되어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민형: IT업계가 결국 돌고 도는데, 이곳으로 돌아오시는 거?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 YOU MUST COME BACK HOME~ >>>  지금 채용 중

]]>
/3820/feed/ 0
배민상회에서는 뭐 팔아요? /3795/ /3795/#respond Fri, 08 Jul 2022 06:09:34 +0000 /?p=3795

배민상회 mart.baemin.com 들어보셨나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으로 많이 알려진 회사인데요. 배민뿐 아니라 외식업 사장님들의 장사를 돕는 서비스도 계속해서 만들어 왔어요. 사장님들을 위한 쇼핑몰인 배민상회는 포장용기나 배달 비품뿐 아니라 신선 식재료까지 제공하고 있는데요. 2017년 서비스를 오픈한 후 계속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210322_배민상회_이다영1698

 

배민상회서비스실에서 각자 다른 역할을 맡고 있는 세 분을 만나봤습니다. 

 

Q. 먼저 PM을 맡고 있는 두회님! 안녕하세요 🌝 이커머스 서비스에서 오래 일을 해오셨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배민상회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 두회: 안녕하세요. 저는 우아한형제들이 여섯 번째 회사인데요. 다른 회사들과 비교를 했을 때 그렇게 엄청난 차이가 있지는 않거든요 ^^ 하는 일은 비슷해요. 그런데 배민상회가 지향하는 바는 좀 달라요. 고객이 사장님들인 거죠. 배민상회랑 일반 커머스와의 가장 큰 차이를 배민상회서비스실의 영빈님이 정의해 주셨는데 “일반 커머스는 쇼핑이 즐거움인데 배민상회에서의 쇼핑은 업무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이 비즈니스가 좀 독특해요. 배민상회 PM으로 일한다는 것은 그동안의 이커머스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케이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인 거죠. 

 

Q. 백엔드 개발자 민성님은 우아한테크코스(우아한형제들의 개발자 교육 코스)에서 우아한형제들로 입사하셨는데요. 왜 배민상회를 고르셨나요?

🙏🏻 민성: 음.. 저는 회사를 결정할 때 회사가 고객에게 드릴 수 있는 가치가 뭘까? 고민해요. 배달의민족은 우리의 식문화를 바꾸는 큰 가치를 만들었고, 또 다른 가치를 만들 방법은 뭘까? 배민상회는 사장님이라는 색다른 고객을 대상으로 하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Q. 그 가치는 구체적으로 뭘까요? 

🙏🏻 민성: 개발을 할 때 각자가 도메인을 나눠가지고 담당하는데, 개발자가 자기 도메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거든요. 마찬가지로 사장님들이 장사를 하실 때 음식을 만들고, 장사를 하는 것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식자재라든지 아니면 비품 같은 공급을 저희가 편하게 해 드리는 거죠. 가게 운영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Q. 프론트 개발자인 유경님은 배민상회의 어떤 매력에 끌리셨어요? 

🐳 유경: 저에겐 사장님을 대상으로 한다는 게 중요했어요. 주변에 장사하는 가족들 꼭 있잖아요. 사장님들은 사실 멀지 않은 고객들이거든요. 배민상회는 B2B라고 해서 폐쇄적인 서비스도 아니고, 일상생활에도 많이 녹아 있고, 그런데?! 일반 커머스 서비스랑은 상품이 다르고. 그런 것에서 재미를 느꼈어요. 

 

Q. 세 분 모두 코로나로 재택근무할 때 입사하셨잖아요. 적응하시는 데 힘들지 않았나요? 

🐳 유경: 저희는 슬랙으로 대화를 진짜 많이 해요. 프론트 개발자들끼리는 매일 스크럼을 하는데, 어제 뭐 했는지~ 오늘 뭐 했는지~ 그냥 하고 싶은 말~ 이런 걸 매일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올리거든요. 

 

Q. 하고 싶은 말을 매일 올려요?ㅋㅋㅋ 어떤 말들을 하나요?

🐳 유경: 정말 그냥 잡담이에요. “오늘 날씨가 너무 습해요” “오늘 저 사무실 출근했어요” 이런 거 올릴 때도 있고, 전날 되게 안 풀리던 거 삽질하던 거 ㅋㅋ “저 어제 너무 삽질했는데 혹시 도와주실 분 계신가요?” 이런 거 올리면 댓글로 수다가 막 이어져요. 

 

Q. 삽질했다고도 말해요? ㅋㅋㅋ 

🐳 유경: 네 ㅋㅋ 솔직하게 다들 얘기해요. 그럼 서로 막 도와줘요. 저희는 정말 단 한 번도 무응답인 적 없었어요. 몰라도 다 같이 그냥 붙어서 쳐다보고. 해결하고. 

 

Q. 와 따뜻하다… 그렇게 2년 동안 배민상회 개발자로서 어떤 성장이 있었어요? 

🐳 유경: 저는 원래 이커머스 회사를 다녔는데 또 이커머스를 하고 싶어서 배민상회로 왔거든요. 프론트 개발자로서는 배민상회 같은 풀플로우를 다루는 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한편으로는 또 똑같은 걸 하는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2년 전이랑 지금이랑 소스 자체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거든요. 그 모습이 되게 뿌듯해요. 

 

Q. 소스가 바뀌었다는 게 어떤 의미예요?

🐳 유경: 서비스를 한번 만들고 나면 그거를 고쳐나가요. 개발자들은 계속 더 좋은 소스로 바꾸려고 하는데 그걸 ‘리팩터링’이라고 하거든요. “아주 조그마한 기능을 추가해 주세요” 라고 하면 그 기능 주변에 있는 소스들도 업데이트하려고 노력해요. 어떻게 바꿀까? 이렇게 바꿨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이런 의논을 하면서 굉장히 발전이 많이 되고, 기능 외에도 기술적으로 뭔가 더 욕심 내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그런 것도 제안해서 바꿀 수 있고요.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는 분위기인데다 그걸 잘 받아주세요. 다들 적극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기도 하고요. 

 

Q. 이커머스라는 분야는 경쟁도 심하고 속도나 변화도 무척 빠른데요. 유경님은 계속해서 이커머스 쪽에서 일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 유경: 사실 개발 일을 하면 그냥 개발에만 몰두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을 하면 할수록 더 뭔가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저는 이커머스를 한 지 한 4~5년쯤 됐는데 이제 조금 여기가 어떤 환경인지 알게 되니까 ‘아, 요즘엔 이런 게 유행이구나’ 하는 게 느껴져서 더 좋고요. 요구사항도 워낙 빠르게 오고 가는데 그런 걸 듣고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갈수록 재밌어요. 

 

Q. 서로 의논을 많이 하면서 일을 진행하면 좋은 소리만 할 수 없잖아요. 별로인 경우에는 어떻게 얘기해요?

🐳 유경: 저희는 커뮤니케이션이 되게 건강하게 이뤄지는 것 같아요. “이거 별로예요. 이상해요” 라고 말씀을 안 하세요. 아무도. “이런 부분은 이러저러하니까 이렇게 바꾸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이런 것도 배민상회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Q. 다른 분들은 커뮤니케이션하실 때 혹시 나만의 포장법 있으신가요? ㅋㅋ

🙏🏻 민성: 저 있어요. 뭔가 이거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면 돌려서 “왜 이렇게 했을까요?” 식으로 물어보는 거 ㅋㅋㅋ 의도를 알 수 있을까요? 하면서 이제 이모지 딱 붙여서 🙏🏻 이렇게.

220412_배민상회_PB_최지원0982

 

Q. 세 분은 주변에서 들어오는 자극이나 정보들을 대체로 흥미롭게 받아들이셔 가지고 🤔 혹시 지금 하고 있는 일들 중에 이거는 진짜 싫은데.. 이거는 진짜 힘든데… 하는 거 있을까요?

🙏🏻 민성: 가장 힘든 거는 프로덕트의 안정성과 기술의 성장성에 대한 균형을 맞추는 거? 참 어려워요. 저한테 좋은 기술이 있어서 그걸 지금 프로덕트에 막 갖다 붙인다 했을 때 이 기술에 대한 성숙도 없고, 노하우 같은 게 없기 때문에 여기서 뭔가 이슈가 터지면 바로바로 대응하기 힘들거든요. 기술의 성숙도와 안정성을 조율하는 것에 가장 큰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되게 어렵네요. 균형을 어느 지점에서 찾아요?

🙏🏻 민성: 정답은 없죠. 그래서 팀원분들하고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어요. 

 

Q. 배민상회서비스팀을 맡고 계신 두회님은 어떤 게 힘들어요?

🙋🏻 두회: 팀장이란 무엇인가? ㅋㅋ 얼마 전에 팀장이 됐거든요. 저희 팀은 PM과 개발자가 같이 있는데 저는 개발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그분들을 어떻게 리딩하지? 고민을 하고 있고, 힘든데 재미도 있어요. 

🐳 유경: 그러고 보면 배민상회 리더분들은 계속 계속 길을 닦으셨던 것 같아요. 멈추지 않고.

🙋🏻 두회: 맞아요. 이전 팀장이셨던 은혁님이 엄청 길을 잘 닦아 놓으셔서 일단 그거 따라가는 거 먼저 하고 있습니다.

 

Q. 와. 누군가 길을 닦아놓은 거라고 눈치채는 것 자체가 되게 고마운 일이에요. 배민상회가 생생하게 살아있다고 느껴지네요! ㅋㅋㅋ 그럼… 좀 슬픈 상상이지만. 우아한형제들에서 배민상회가 사라진다면 뭘 잃게 되는 걸까요? 

🙏🏻 민성: 저는 배달의민족이 의식주에서 ‘식’을 제일 크게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만드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만드는 건 결국 사장님들이시고. 그럼 절반을 잃게 되는 거 아닐까요?

🙋🏻 두회: 저는 민성님 말씀하시기 전에 한 20%? 30%?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 절반이라고 하시니까 ㅋㅋㅋㅋ

🙏🏻 민성: 음식이 없는데 어떻게 먹어요 🫣

 

Q. 그것도 그렇네요 ㅋㅋ 민성님은 지금 첫 회사이시잖아요. 어떤 배움이 기억에 남나요? 

🙏🏻 민성: 가장 크게 제가 배운 건… 저는 개발자니까 입사하기 전에는 기술에 매몰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예를 들면 어떤 문제 상황이 들어왔을 때 이거는 어떤 기술로 풀어낼 수 있을까? 이런 생각만 많이 했었고, 단순히 그 문제를 푸는 거에만 집중했는데… 여기 와서 일을 하면서 선배 개발자분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좀 바뀌었어요. 그 요구 사항이 왜 들어왔는지에 대한 히스토리라든지 그리고 비즈니스 상황을 확인하고… 꼭 기술만이 아니라 또 다른 방법으로도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됐어요. 

 

Q. 배민상회가 어떤 서비스로 자라길 바라세요? 

🙏🏻 민성: 첫 회사이기도 하고 제가 처음으로 만들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해서 여러 가지 마음이 드는데 사장님들이 ”배민상회 덕을 톡톡히 본다” 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또 배민상회라는 이름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 유경: 사장님들에게 뭔가 유일무이한 서비스가 됐으면 좋겠어요. 더 나아가서는 배민이 우리나라의 배달 문화를 바꾼 것처럼 배민상회가 사장님들의 생태계를 한번 바꿔보는 서비스가 돼도 굉장히 뿌듯할 것 같아요.

🙋🏻 두회: 저도 같은 목표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배민상회에 합류하시면 새로운 흐름을 만드실 수 있다!!!!! 우리나라 외식업계에 그런 영향을 끼치는 분이 되실 수 있습니다.

 

Q. 오오! 이 기세를 몰아서~ 이런 분들! 배민상회로 오세요! 

🙋🏻 두회: 우아한형제들이라는 탄탄한 기업 구조 안에서 스타트업과 같은 많은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걸 하고 계신 분들 안정성과 도전성을 둘 다 잡을 수 있습니다.

🙏🏻 민성: 저희는 그냥 스타트업이 아니라 지금 과도기에 있는 스타트업이에요. 더 성장하기 위한 과도기. 그래서 기술적인 과제가 엄청 많이 있답니다. 같이 해결해요! 

🐳 유경: 배민상회는 프론트 개발자로서 풀플로우를 다 경험할 수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몇 안 되는 서비스입니다. 제가 그래서 여기 왔거든요 ^^ 시키는 일만 하지 않고 시키는 일도 내가 주도해서 계획하고, 내 의견이 다 받아들여지는 그런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배민상회서비스실로! 어서어서 오세요. 


인터뷰를 마치고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세 분이 이야기하는 중에 “사장님들은 바쁘시니까” “바쁜 사장님들을 위해” 라는 표현을 많이 쓰셨는데요. 자기가 맡고 있는 서비스가 어떤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무슨 도움이 되는지? 진짜 고민하고 있는 마음이 전해졌어요. 세 분은 배민상회와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 멋있어질 것 같아요. 사장님들의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로 무럭무럭 키워주세요!

 

INTERVIEWEE

🙋🏻 배민상회서비스팀, 김두회

🙏🏻 배민상회플랫폼팀, 손민성

🐳 배민상회프론트개발팀, 김유경

 

👉🏼 사장님들의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배민상회 >>> 지금 채용 중

]]>
/3795/feed/ 0
<open>테크살롱</open> /3168/ /3168/#respond Thu, 14 Apr 2022 02:58:53 +0000 /?p=3168

 

여기가 어디냐구요?

강남구 테헤란로에 새로 오픈한 카페 테크살롱입니다. 

가오픈 기간이라고 해서 얼른 다녀와 봤어요.

 

테크살롱이 탄생하기까지 같이 공간을 만들어 온 DR(Developer Relations)팀의 은희님, 테크코스교육개발팀의 원미님, 공간디자인실의 병규님과 한주님의 공간 도슨트와 함께 우아한형제들이 만든 새로운 공간, 테크살롱을 소개합니다. 

 

 

테크살롱 [teksəˈlɑːn]

명사 

  1. 우아한형제들에서 개발자들의 네트워킹을 위해 만든 공간 

예) 이번 주 스터디는 테크살롱에서 할까요?
예) 테크살롱에서 코드리뷰 해요.

  1. 선릉역에서 도보 1분거리에 있는 우주 

 

 

 

이제 테크살롱에서 만나요. 

 

“테크살롱은 개발자들의 커뮤니티를 조금 더 크게 형성해보자는 데에서 시작했어요. 개발자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네트워킹 장소가 생각보다 굉장히 없더라고요. 특히 우아한형제들은 교류나 소통을 중요하게 다루는 문화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DR팀도 있는 거고요. 이제 개발자들이 테크살롱에서 자연스럽게 만났으면 좋겠어요.”

(DR팀, 은희님) 

 

“우아한형제들은 개발자 교류를 위한 행사를 많이 진행하거든요. 우아한테크코스도 그렇고 테크콘서트, 테크세미나, 테크캠프, 우아콘, 우아한스터디 같은 걸 이제 테크살롱에서 할 수 있겠죠? 그동안 DR팀과도 협업을 많이 해왔는데, 그 결정체로 테크살롱이 나온 것 같아요.”

(테크코스교육개발팀, 원미님)

 

+ 현재는 우아한테크코스, 우아한스터디 등 프로그램 참여자들에 한 해 출입이 가능합니다.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소

 

입구에서부터 큰 원을 그리며 빠져들게 만드는 공간. 어디 앉을까? 고민하기도 전에 이미 어딘가에 앉게 만드는 편안한 기분이 들었어요. 어쩐지 거실 같기도 하고, 카페같기도 한 테크살롱에서 많은 개발자들의 토론과 잡담이 펼쳐지겠죠? 

 

“여기 있는 모든 의자나 소파, 다 처음 보시죠? 세상에 하나밖에 없어요. 의자 다리 길이도 서로 다르고, 소파도 계단에 다 맞춰서 껴들어 있고. 우리 회사는 공간에 가구를 맞추거든요. 여기에 들어가 있는 모든 가구가 다 제작한 거예요.”

(공간디자인실, 병규님) 

 

“자연스럽게 한번 싹 빠져들고 여기서 화합하는 느낌으로 공간을 잡았어요. 그 정점은 우아한형제들 시그니처 공간인 트랙방이 되는 것이고…”

(공간디자인실, 병규님) 

 

“교육은 온라인으로도 다 가능하잖아요. 저희도 온/오프라인으로 다 해봤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오고 가면서 마주쳤을 때 하는 가벼운 토크가 온라인으로는 힘들다는 거였어요. 오프라인으로는 그냥 스치는 것만으로도 뭐 타고 오셨어요? 저 어디서 왔는데요~ 이런 얘기부터 좀 가볍게 할 수 있잖아요. 마주쳐야 그런 기회가 더 생기는 거더라고요. 그리고 온라인 공간은 어느 그룹에서 이미 얘기를 하고 있으면 중간에 끼기가 굉장히 힘들거든요. 어디서 막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으면 그냥 괜히 들어가서 듣고 싶은데 ‘내가 껴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들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오프라인에서는 활발한 토론을 하고 있으면 이게 2명이 됐다가 1명이 와서 3명이 됐다가, 4명.. 5명.. 이렇게 점점 그룹이 커져요.”

(테크코스교육개발팀, 원미님)

 

“저는 특히 이 공간이 좋아요. 여기가 다 카펫이 깔려있어서 창문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앉게 되거든요. 일하다가 혼자 멍 때릴 시간이 필요할 때 여기 앉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DR팀, 은희님)

 

 

 

가벼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 

 

“이런 곳은 일을 오래 하는 장소는 아닌 거죠. 길목마다 가볍게 이야기하기 좋은 장소를 많이 담았어요”

(공간디자인실, 병규님) 

 

 

짝프로그래밍을 위한 공간 

 

“짝 프로그래밍이나 코드 리뷰는 만나서 하는 게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냥 바로 옆에서 같이 보면서 바로 얘기해 주면 되는데 온라인으로는 번거로우니까요. 우아한테크코스에서는 두 명이 짝지어서 하는 활동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계속 미션을 주고받고 하다 보니 둘이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필요해요.”

(테크코스교육개발팀, 원미님)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우주 

 

우아한테크코스의 로고는 행성을 의미하고, 테크살롱은 우주를 컨셉으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우주선의 질감과 우주의 색감을 활용한 포인트들이 많았는데요. 공간디자인실은 공간을 만들 때마다 구성원들이 인스타그램에 담고 싶게 만드는 것이 기준이라라고 해요. 어쩐지… (이미 올렸)

  

 

 

개발자들이 완성해 나갈 테크살롱 

 

‘살롱’이 프랑스 문화사와 지성사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비중은 단순한 사교장이나 오락장 정도가 아니다.

‘살롱’은 남녀와 신분 간의 벽을 깬 ‘대화’와 ‘토론장’이었으며

또한 ‘문학공간’으로서 문화와 지성의 산실이자

중개소와 같은 역할을 했다. 

– <살롱문화> 서정복 

 

“이제 테크살롱에서 우아한형제들의 개발자뿐 아니라 여러 회사의 개발자들, 취준생, 학생들이 모여서 정보도 공유하고, 스터디나 멘토링도 하고, 많은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우아한형제들의 주무대인 송파구가 아닌, 더 많은 개발자들이 오기 편한 강남구에 테크살롱을 만든 거거든요. 초반에는 저희가 진행하는 행사를 중심으로 공간을 쓰겠지만 그게 마중물이 되어서 이곳에 모인 개발자들이 자연스럽게 ‘이런 스터디를 하고 싶은데 나랑 같이 할 사람?’ 하면서 모집도 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활동들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

(DR팀, 은희님)

 

“이제 테크살롱에서 우아한테크코스의 교육도 계속 확장될 거예요. 테크살롱 강남점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테크살롱이 생기면 너무 좋지 않을까요?  😃

(테크코스교육개발팀, 원미님)  

 

 

 

🪐 우아한테크코스 이야기

#1. 우아한테크코스 교장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2. 우아한테크코스는 수료하면 우아한형제들에 바로 입사하나요?

#3. 당신을 최고의 개발자로 만들어드립니다.

▶ #4. 우아한형제들이 개발자를 위해 만든 공간, 테크살롱 오픈!

 

]]>
/3168/feed/ 0
우아한테크코스를 수료하면 우아한형제들에 바로 입사하나요? /2941/ /2941/#respond Tue, 15 Mar 2022 00:47:52 +0000 /?p=2941 얼마 전 한 대기업에서 모집 요강에 우아한테크코스 수료자 우대한다는 항목을 넣어 화제가 된 일이 있었습니다. 덩달아 화제가 된 것은 우아한테크코스 수료자들의 취업률과 그 수료자들이 입사한 회사였어요. 우아한형제들을 비롯해 유명 IT기업과 유니콘 기업, 떠오르는 스타트업까지 라인업이 아주 화려했거든요. 

 

우아한테크코스 수료는 우아한형제들 입사 프리패스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대기업부터 유명IT 기업까지 러브콜을 보내는 중에 어떤 이유로 우아한형제들을 택했을까요? 그에 대한 답을 우아한테크코스 수료 후 우리 회사에 입사한 구성원에게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1기 수료자 – 김지희(혜택플랫폼팀), 이영현(시스템신뢰성개발팀)

2기 수료자 – 석태진(혜택플랫폼팀), 진소린(커머스플랫폼팀)

3기 수료자 – 박선희(주문프론트팀), 신세희(커머스플랫폼팀), 조윤호(물류시스템개발팀)


Q.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게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 김지희: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지원하기 전에 이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실력을 끌어올리고 싶었어요. 우아한테크코스가 생기기 전에 우아한테크캠프(단기 개발 인턴 프로그램)가 있었는데 그 운영이 잘되는 것을 봤어요. 그래서 우아한형제들은 교육을 잘 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보다는 교육기간이 8개월로 길어서 고민했어요.(2기부터는 10개월로 운영) 다른 부트캠프들은 보통은 1~3개월이 많거든요. 

 

🧑🏻 진소린: 저는 우아한형제들만의 위트를 사랑하는 팬 중 한명이었어요. 관심 있는 회사에서 개발자 양성을 위한 코스를 한다고 하길래 지원했어요. 가장 마음을 흔들었던건 지원서에 있던 몰입, 자기주도, 성장, 협업과 같은 키워드였던 것 같아요. 그냥 정답을 알려주는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의 기준에 따라 결정을 하고 주체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아서 지원했습니다.

 

👱🏼‍♀️ 신세희: 저는 개발 비전공자에요. 국문학을 전공하다가 관심이 생겨서 개발 공부를 혼자 시작했는데 잘 공부하고 있는게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지원했어요. 미션 기반의 교육 과정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요. 

 

👦🏻 조윤호: 저는 다른 일을 하다가 개발을 시작했어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우아한테크코스를 알게 되어 지원했어요. 그 커뮤니티에서 스터디를 했는데 우아한테크코스 1,2기들이 있었거든요. 그분들이 우아한테크코스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지원했습니다. 

 

 

Q. 우아한테크코스 수료하면 바로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 같은데 어떤가요? 우아한테크코스는 우아한형제들 입사 프리패스인가요? 

 

🧒🏻 이영현: (웃음)아니오. 우아한테크코스 수료자 중에서도 우아한형제들의 가치관과 좀 잘 맞는 크루들이  뽑히는 거 같아요.  

 

 

Q. 회사가 우아한형제들과 여러분의 핏을 살펴보았던 것처럼 여러분도 우아한형제들이 가도 좋을 회사인지 고민했을 거 같은데 많은 회사들 중에서 우아한형제들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영현: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우아한형제들의 문화를 직,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다른 회사랑 좀 다르다는 생각을 했고요. 회사의 철학이나 분위기 문화 이런 것에 호감이 생겼어요. 또 우아한테크코스라는 교육을 제공한다는 자체가 직원들의 성장에 관심이 있는 거잖아요. 

 

👱🏼‍♂️ 석태진: 저는 회사를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비범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정의하는 게 와 닿았어요. 우아한테크코스 미션은 페어나 팀 단위로 진행돼요. 혼자서는 해결이 안된 것들이 집단지성으로 해결되는 경험들이 축적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 가치관을 공감할 수 있었어요.  

포수타

아한 임의 우아아한테크코스 버전 비와

 

🧑🏻 조윤호: 우아한형제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게 많았어요. 교육장에도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11가지 방법 같은 것도 걸려있고요. 그런데에서도 영향을 받았고요. 교육 받는 도중에 우아한형제들 프론드엔드 개발자 밋업에도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발표하시는 개발자 분들을 보면서 이 회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그럼 혹시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선상에 두고 고민한 회사가 있나요? 이 질문은 오프 더 레코드입니다.

 

(일동 웃음, 우아한형제들만 지원한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었습니다.)

 

 

Q. 우아한테크코스와 우아한형제들이 공통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많은데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른가요?

 

🧒🏻 김지희: 가장 비슷한 건 분위기나 문화예요. 그래도 일은 일이고 교육은 교육이더라고요.(웃음)

 

👦🏻 석태진: 문제를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을 통해 함께 해결한다는게 가장 비슷해요. 다른점은 함께 문제 해결을 고민할 동료들이 현업에서는 훨씬 다양하다는것? 현업에서는 훨씬 직군이 다양한만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노력이 더 크더라고요. 그만큼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고요.

 

 

Q. 우아한테크코스의 교육과정이 독특하다라고 들었습니다. 직접 경험한 입장으로 가장 좋았던 것과 이유는 무엇인가요?

 

🧑🏻 신세희: 페어 프로그래밍이 가장 좋았어요. 한 명과 계속하는 게 아니라 2주마다 짝이 계속 바뀌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요. 다들 개발수준도 다르고 성격, 특성이 달라요. 프로그래밍 습관같은 걸 흡수하면서 커갈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안 맞는 부분을 맞춰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또 내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도 많이 터득할 수 있어서 가장 의미있었다고 생각해요.

페어프로그래밍

페어 프로그래밍중!!

 

👱🏼‍♀️ 박선희: 레벨3, 4에 하는 프로젝트가 인상 깊었어요.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투표를 통해서 결정하는데 몇 년 전에 만들고 싶어서 제가 기획해 두었던 프로젝트가 채택이 됐어요. 그래서 기획부터 개발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김지희: 커리큘럼 구성 자체요. 레벨별로 과제는 다르지만 그 과정은 반복이 되거든요. 강의가 거의 없고, 답을 알아서 찾아가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좋았어요. 어떻게든 돌아가는 코드만 작성할 수도 있는데 코드가 작동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 구조에 대한 고민까지 하는 것도 좋았고요. 또 혼자 고민하는 게 아니니까 같이 크루(교육생)들과 같이 알아서 공부하게끔 만든 자체가 좋았던 거 같아요. 

 

 

Q. 우아한테크코스는 점수나 순위가 없다고 들었어요. 그렇다면 ‘내가 잘하고 있다’를 스스로 어떻게 알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 이영현: 페어(둘이 짝을 이루어 하는 프로그래밍)를 한 뒤에 서로 피드백을 써줘요. 미션이 끝날 때 마다 중간점검식으로 코치님들과 한 번씩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내가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 진소린: 우아한테크코스에 유명한 말이 있는데요. ‘어제의 나와 비교하라!’는 말이에요. 처음에는 이 말이 와닿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매일 학습한 걸 기록했어요. 궁금한 질문을 기록해두면 미래의 성장한 내가 답변을 달고, 그렇게 빈칸을 채워나가면서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 석태진: 같이 미션을 했던 동료들의 피드백을 통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새로운 기술을 많이 학습했던 레벨2가 끝나고 피드백을 하면서 원래 이 기술을 몰랐는데 이제는 알게되었구나 라고 스스로 인지하게 되어서 좋았어요. 같이 미션을 할 때 동료의 좋은 점을 흡수해서 다음 미션 때 그 장점을 내가 다른 동료에게 피드백 받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고요.

 

 

Q. 그 목표를 달성했나요?

 

👦🏻 석태진: 단축키를 잘 쓰는 동료가 있었는데 그걸 배워서 다음 미션에서 단축키를 잘쓴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웃음)사소한 것이지만 기분이 좋았어요. 

 

 

Q. 마지막으로 우아한테크코스가 궁금한 분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신세희: 우아한테크코스보다 괜찮은 부트캠프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도 하고요. 우아한형제들의 문화를 엿볼 수도 있고요. 커리큘럼도 완벽하지 않나(웃음) 

 

🧒🏻 박선희: 우아한테크코스에 대해 궁금해 하는 친구들에게 케이스를 나눠서 대답을 해줘요. 취업이 급한지 더 깊게 학습을 하고 싶은지요.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더 깊게 학습을 하고 싶다면 정말 추천해요. 개발문화나 언어적인 면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어요. 


우아한테크코스를 이끌고 있는 재성님을 만났을 때도 어쩌면 나의 길이 마케터가 아니라 개발자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가슴이 뛰었는데요. 우아한테크코스 수료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우아한테크코스가 더더욱 궁금해졌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마음이시라면 우아한테크코스를 한 번 둘러보세요. 숨어 있던 여러분의 개발 본능이 깨어날지도 모르니까요. 

 

 

 

🪐 우아한테크코스 이야기

#1. 우아한테크코스 교장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2. 우아한테크코스는 수료하면 우아한형제들에 바로 입사하나요?

#3. 당신을 최고의 개발자로 만들어드립니다.

#4. 우아한형제들이 개발자를 위해 만든 공간, 테크살롱 오픈!

]]>
/2941/feed/ 0
우아한테크코스 교장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2936/ /2936/#respond Tue, 15 Mar 2022 00:46:13 +0000 /?p=2936 회사 생활의 즐거움이란 종종 스승님 같은 분을 만날 때 아닐까요? 

재성님과 1시간 30분 동안 인터뷰를 하고 나니 우아한형제들에서 또 한 분의 큰 스승님을 만난 것 같아 즐겁고 설레었습니다. 누구보다 개발 교육에 몰입하고 계시면서도, 사실 프로그래밍은 도구일 뿐. 이 도구를 활용해서 학습에 대한 즐거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시는데요. 재성님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어쩐지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아지는 희망찬 마음을 덤으로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우아한테크코스의 교장선생님, 재성님을 만나보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재성님 👋🏼  우아한형제들의 재성님은 어떤 분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우아한형제들에서 우아한테크코스(이하 우테코)를 맡고 있는 박재성이라고 합니다. 

 

Q. 재성님이 우아한테크코스의 교장선생님인 건가요?

네, 그렇겠네요. 학교로 치면 교장선생님.

우테코에서 선생님은 코치, 교육생은 크루라고 불러요. 

저는 백엔드 캡틴이고요. 

 

Q. 그럼 크루들이 재성님을 “캡틴!”이라고 부르나요? 

아 그건 아니고요. 우아한형제들과 다르게 우테코는 영어 닉네임을 쓰고 있어요. 

저는 “포비” 입니다. 포비가 어디에 나온 캐릭터인지 아세요?

 

Q. 설마… 설마…? 뽀로로(맞출 줄 몰랐죠)? 

요즘엔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웃음)  

뽀로로친구 포비는 아니고요. 미래소년코난의 포비예요. 

포비는 앞뒤를 재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거든요. 

학생들하고 좀 더 소통하면 좋겠다 싶어서 5년 전부터 포비가 되었습니다. 

 

Q. 아.. 그 포비였군요(당했다…) 영어 닉네임을 쓰면 뭐가 좋은가요?

우테코 크루가 21세에서 36세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요. 나이에 대해서나 코치, 캡틴과 크루 사이에 위계가 없길 바라거든요. 배경은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서로를 영어 닉네임으로 부르면 동등한 입장에서 토론할 수 있어서 좋아요. 우테코는 이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선생님! 캡틴! 재성님! 그리고 포비! 훨씬 만만하게 느껴지죠? 

 

Q. 진짜 그렇네요. 어쩐지 닮으신 거 같기도… 그럼 재성님은 개발자인가요… 교육자인가요? 

음.. 교육하는 개발자? (고민) 점점 개발하는 교육자가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처음엔 웹프로그래머로 시작했고, 백엔드 개발자로 12년 동안 살다가 교육자로 산지도 10년이 되었네요. 

 

Q. 개발 교육 분야가 점점 핫해지고 있는데 꽤 일찍 시작하셨네요. 

재성님이 입사하셔서 우테코를 만드신 건가요?

만남의 시작은 우아한테크캠프였어요. 우아한테크캠프는 우테코와는 또 다른 9주 정도 짧은 기간 동안의 프로그래밍 훈련인데요. 우아한테크캠프 2기에 예전에 같이 일하던 분들이 참여하시면서 교수로 참여하게 됐어요. 그래서 인연이 되었는데 범준님이 본격적으로 함께 하자고 제안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거절했죠. 

 

Q. 네? ㅋㅋㅋ 이 당당함은 왜때문이죠?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게 싫기도 했고요. 저는 이미 독립 교육자로 잘 살고 있었어서 굳이… 

 

Q. 와.. (부럽) 우아한형제들은 이런 재성님을 어떻게 설득했을까요?

우아한형제들이 우아한테크캠프를 대하는 진정정이 좀 남다르더라고요. 

아마 우연한 기회에 테크캠프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아마 들어올 생각을 안 했을 것 같아요. 내부에 들어와 보니 일하는 사람들이 일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른 회사랑 확실히 좀 다르더라고요. 시켜서 한다기 보다 스스로 동기 부여가 돼서 즐겁게 한달까? 테크캠프 덕분에 회사에 대한 신뢰가 좀 쌓였어요. 

 

Q. 휴… 다행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재성님을 설득하신 구성원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네요 ㅋㅋ 마침내 들어오셔서 본격적으로 우테코를 만들기 시작하셨는데요.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세상에 취업률은 90%에 육박하고.. 심지어 ‘우아한테크코스’ 수료 이력을 개발자 채용 우대자격에 넣은 대기업도 생겼더라고요. 우테코를 딱 한 줄로 설명한다면? 

쉬운 말로 표현하면 우테코는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는 일종의 학원이에요. 

 

Q. 우테코 홈페이지를 가보면 우테코만의 철학 같은 것이 느껴지는데요. 우테코를 만들면서, 이것만큼은 꼭 지켜야지! 싶었던 가치가 있으셨나요?

우테코에는 성적과 등수가 없어요. 

경쟁보다는 협업을 가르칩니다. 그래서 우테코에는 경쟁하지 않고 협업할 수 있는 모델들이 많이 들어있어요. 현장에서는 대학의 성적으로 채용하지 않거든요. 성적이 좋다고 일을 더 잘하는 것도 아니고요. 저마다의 장점들이 특정 회사와 잘 맞는다? 그런 장점들 위주로 채용하는 것이 아마 점점 더 활성화될 거라고봐요. 그럼 본인들의 장점(색깔)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죠. 

 

저는 프로그래밍 교육을 하고 있지만, 사실 프로그래밍은 도구라고 생각해요. 이 도구를 활용해서 학습에 대한 즐거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예요. 이런 경험이 쌓이면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온전히 내 색깔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주체적인 인재가 될 테니까요. 

 

Q. 점수와 등수가 없는 학교! 대한민국 학생들의 오랜 꿈이 이뤄진 곳이군요 (눈물) 그런데 시험도 없고, 점수나 등수 같은 평가가 없으면 실력은 어떻게 검증하나요? 자칫 하향평준화가 되진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저는 사실 교육을 시작하기 전부터 기존의 교육이 너무 싫었거든요. 그래서 교육자로 살면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봤어요. 그래서 시험은 없지만 다양한 장치가 있어요. 

 

일단 경험 기반의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끌어가려고 노력하는데요. 우테코에는 이론이나 강의 위주의 수업을 최소화 하고 있어요. 온보딩부터 협업을 경험하도록 하거든요. 

 

Q. 혹시 연극도 그런 장치인가요?

맞아요. 온보딩 2주 동안 팀을 짜고 연극을 준비해요. 프로그래밍 관련 주제로! 

시작부터 우테코가 얼마나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피부로 느끼게 하는 거예요. 연극을 하고 나서 꼭 회고를 하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계속해서 협업을 하게 되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연극이 어려워서 보이는 라디오로 하고 있어요. 보여드릴 수 없어서 아쉬운데 제가 1년 중에 가장 많이 웃는 날이에요. 상상 이상의 작품도 많고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요. 

 

Q. 말씀하시는 재성님 표정이 ㅋㅋ 입꼬리가 귀에 걸리셨어요. 진짜 재밌으셨나 봐요. 너무 보고 싶어 지네요! 그런데 개발 배우러 왔는데 웬 연극? 라디오? 반발하는 교육생들은 없었나요? 

아직까지 이거 때문에 그만둔 크루는 다행히 없었어요 ㅋ 

이게 충격요법도 있지만 저희는 그만큼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이거부터 시작하니까 크루들도 프로그래밍이 일 순위가 아니구나, 를 바로 느끼더라고요. 이것도 했는데 못할게 뭐가 있어! 용기를 얻는 과정이기도 하죠.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테코의 가치와 뜻에 공감하는 교육생들이 모여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팀의 가치와 교육생들이 지키는 가치가 잘 맞는 것이 아주 중요하거든요.

연극이나 보이는라디오가 관계 형성을 먼저 하게 만들어 주는 과정인데요. 처음에는 같이 밥 먹을 사람도 없잖아요. 작은 관계 형성을 먼저 하게 만들어서 친해지는 거예요. 

 

Q. 짝 프로그래밍도 우테코의 중요한 장치죠?

맞아요. 모든 과제를 짝으로 합니다. 

짝 프로그래밍은 가장 작은 협업이죠. 매번 토론하고 의견 충돌도 하면서 4~5개월 동안 짝 프로그래밍으로 미션을 하고 난 다음에 팀 프로젝트를 하는데요. 이 모든 과정에서 회고를 정말 많이 해요. 

 

Q. 회고 이야기를 진짜 많이 하시는데요. 

우테코에는 프로그램도 정말 다양하게 많은데, 그중에서도 회고가 중요한 이유는 뭔가요?

팀원들 간에 피드백을 주는 문화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회고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지 않게 피드백하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좋은 말만 하는 것은 좋은 회고가 아니거든요. 흔히들 회고를 할 때 개선점을 찾아서 액션 플랜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요. 

 

Q. 오! 그게 뭐죠!  

감정 회고를 하는 거예요. 

짝 프로그래밍이나 팀 프로젝트를 할 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나는 이런 이런 행동 때문에 상처를 좀 받았어. 앞으로는 이렇게 대해주면 더 좋겠어. 이렇게 감정을 회고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그럼 점점 서로 캐미가 올라가서 협업이 좋아져요. 정말 기분 좋게, 개운하게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거죠. 

 

Q. 우테코에 글쓰기 교육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사실인가요? 

네 맞아요. 우테코 수료 조건이기도 하고요. 

전문 글쓰기 코치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코치가 글쓰기 교육도 하는데요. 요즘 학생들이 최소한의 글쓰기도 안 하고 있는 상태잖아요. 그래서 블로그 글쓰기를 장려하는 편이에요. 글을 쓰면 자연스럽게 회고가 되기도 하니까요. 우테코 수료를 위해서는 주제가 주어지고 A4 1장 이상의 글을 써야 하는데요. 협업에 대해 쓰기도 하고, 학습법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주제로 쓰기도 하고요. 모든 글은 크루들끼리 상호 리뷰를 하고 승인을 해요. 이렇게 4편을 쓰는 것이 수료 조건입니다. 그 중에 좋았던 글은 우형 기술블로그에도 올라가는데, 이게 크루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Q.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면 크루들의 개성도 여기저기서 잘 드러날 것 같은데요. 우테코 교육생 중에 기억에 남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특별히 재성님에게 귀감이 되었던 분이 있다면?

음, 우테코 수료까지 본인 공부하기도 참 바쁘거든요. 

그런데 지식을 공유하고, 주변을 챙기고, 위로해주고 하는 친구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아요. 심지어 친구들을 챙기다가 ‘이벤트 TF’까지 만들어서 이벤트 한 친구도 있고요 ㅋ 

아! 반말하자고 했을 때 나서 준 친구도 기억에 남네요. 교육자와 교육생 간에 허들을 깨준 경험이었거든요. 

 

Q. 반대로 우테코 크루 중에 좀 힘들었던 경험? 품기 어려웠던 사람도 분명 있었을 것 같은데요. 

당연히 있죠. 우테코에도 지켜야 할 원칙들이 있으니까요. 

다른 교육기관에 비하면 교육생 이탈률이 아주 낮은 편이긴 하지만, 원칙을 위반하면 제적을 당할 수도 있어요. 다른 교육생들을 보호해야 하니까요. 

우테코는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의 바운더리를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프트웨어는 도구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원칙을 지키면서 본인의 개성을 발휘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Q. 그런 점들이 우아한형제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와 결을 같이 하는 것 같아요. 우아한형제들의 핵심가치 “규율 위의 자율” 처럼요. 혹시 의도하고 우아한형제들과 우테코를 연결하고 있는 걸까요?

의도적인 건 하나도 없어요. 

처음에 합류할 때부터 제가 지향하는 가치랑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랑 상당히 비슷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같이 해도 되겠다 싶었으니까요 ㅋ 그런데 아무래도 우테코는 교육기관이라 아무래도 우형보다 더 개발 문화가 이상적인 모델이죠. 그래서 여기서 훈련된 친구들이 실제로 우형으로 입사해서 개발 문화를 주도하고, 바꾸고 있다고도 생각해요. 

 

Q. 와, 너무 멋진 선순환인걸요? 그렇다면 더욱 우테코 교육생을 많이 뽑고 많이 배출해 주시면 안 될까요? 우테코 들어가기가 점점 너무 어렵다고 하던데요 ㅋ 

네 맞아요. 경쟁률이 20:1 이니까 쉽지 않죠. 교육도 서비스 개발처럼 애자일 방식으로 하고 있거든요. 하나씩 검증하면서 확대하는 식으로요. 그래도 52명으로 시작해서 매년 수료생이 늘어나고 있고, 내년에는 170명 이상 배출할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매년 확대해 보려고 하는데요. 사실 교육자가 많아야 교육생을 많이 뽑을 수 있는 건데… 

 

Q. 아, 그렇네요. 코치님을 모시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우테코는 모든 코치가 개발자라는 점이 다른 개발 교육기관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더라고요. 

우테코는 개발자만 코치가 될 수 있고, 교육/콘텐츠기획/개발/플랫폼 운영까지 모두 개발자 출신 교육자가 하고 있어요. 많은 개발 교육 기관들이 전문개발자가 교육하지 않는 경우도 많거든요. 저희는 현장형 교육을 추구하다 보니 개발자가 교육을 하고 있고요. 현장 개발 경험이 많은 코치들이 있다 보니 크루들과 공감대를 잘 형성하더라고요. 우테코에서 교육자 양성과정 프로그램도 곧 오픈하려고 해요. 더 많은 개발자들이 교육자의 길을 가면 좋겠어요. 제가 처음 교육자로 활동할 때 제자들 중에 지금 코치로 함께 하고 있는 분들도 있어요. 

 

Q. 세상에, 제자가 선생님이 되셔서 같은 학교에 계신 거군요!

스승으로서 정말 큰 보람이죠. 우테코 크루들도 교육자를 희망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몇 년 후면 교육자가 부족한 문제도 해결될 것 같아요. 

 

Q. 그럼 재성님이 쓸 수 있는 돈이 무진장 많다! 우테코에서 해보고 싶으신 게 있나요?

있죠. 진짜 기분 좋은 상상인데요. 

프로그래머 마을을 만드는 거예요. 

기숙교육기관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고요! 꿈꾸고 있어요. 상상하면 재밌으니까요. 

 

Q. 마음이 웅장해집니다. 왠지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 같아요. 

꿈꾸고 만들어가면 미래가 되는 거니까. 

저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잘 안 해요. 원하는 대로 만들어가면 되니까.  

우테코의 지역을 넓히고 싶기도 한데요. 온라인 강의를 하면서 전국에 오프라인 거점을 만드는 것이죠. 사실 이건 이미 시작을 하긴 했어요. 

 

Q. 혹시 그 프로젝트가 테크살롱인가요? 

네 맞아요. 개발자들이 요즘 카페에 모여서 공부 엄청 많이 하거든요. 

개발자들은 지식 공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공간만 만들어 주면 얼마든지 모이고, 선순환과 멘토링이 일어날 것 같았어요. 프랑스의 살롱문화처럼. 우테코 교육생뿐 아니라 모든 개발자들에게 개방해서 소통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테크살롱”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작은 규모의 테크살롱이 전국적으로 퍼지는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이 이번에 오픈한 테크살롱 선릉캠퍼스고요. 

 

Q. 테크살롱이 드디어 오픈했군요! 당장 가봐야겠어요.

재성님하고 얘기를 하다 보니 어쩐지 마음이 웅장해지면서, 나도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늦지 않은 것 같은데? 희망이 생겼어요 ㅋㅋ 저도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 우테코에 들어가고 싶어요. 

그럼요. 

포기하지 않으면 프로그래밍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포기하지 않는 멘탈이 제일 중요해요. 

 

Q. 교장선생님! 저를 거둬주세요! 

우테코에 지원하기 전에 몇 가지 질문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해 보고 오세요 ^^  질문은 여기에 있답니다.

 

 

🪐 우아한테크코스 이야기

▶ #1. 우아한테크코스 교장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2. 우아한테크코스는 수료하면 우아한형제들에 바로 입사하나요?

#3. 당신을 최고의 개발자로 만들어드립니다.

#4. 우아한형제들이 개발자를 위해 만든 공간, 테크살롱 오픈!

]]>
/2936/feed/ 0
당신을 최고의 개발자로 만들어드립니다 /2122/ /2122/#respond Fri, 22 Oct 2021 08:21:44 +0000 /?p=2122 우아한테크코스의 모든것 ]]> 혹시 알고 계셨나요? 2018년부터 초, 중, 고교에서 코딩 교육이 정규 과목으로 채택됐었다는 사실 직장인, 비전공자도 코딩 학원 다니는 게 이상하지 않은 요즘입니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도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무려 10개월 코스에 무료로, 그것도 단순 교육이 아닌 실무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개발자를 길러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우아한테크코스’에 대해 소개합니다. ‘우아한테크코스’ 2기를 수료하고 최근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한 신입 개발자, 배민주문서비스팀 김경준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반가워요. 우아한테크코스 2기를 수료하고 배민주문서비스팀에서 서버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준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이 첫 회사고요, 일한 지 3개월 정도 되었어요

 

가장 최근 ‘우아한테크코스’를 수료하고 입사하신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우아한테크코스’는 10 개월 동안 운영되는 개발자 교육 코스인데요. 강의를 듣고 암기하는 주입식 교육보다는 미션을 주고 해결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다른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도 많을 텐데, 어떻게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게 되셨나요?

사실 우연히 보고 지원했어요 더군다나 당시에는 10개월이 좀 길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러다 ‘우아한테크코스’의 이전 단계라 할 수 있는 프리코스를 경험하고서 꼭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리코스요?

네네.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고 서류와 코딩테스트를 통과하면 3주 동안 프리코스라는 걸 하는데요. 이 프리코스에서의 미션 수행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미션 해결에서 그치지 않고 더 좋은 품질의 코드를 만들기 위한 피드백을 받았거든요. 그 과정에서 좀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엄청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10개월 동안 이것만 하고 살아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붙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죠.

 

결국 합격해서 ‘우아한테크코스’에 합류하셨는데요. 10개월의 교육 기간 동안 가장 좋았던 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제가 한 코치님한테 궁금한 게 생겨 메신저로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밤인데도 바로 답변을 해주셨는데, 정답을 알려주시는 게 아니라 계속 역질문을 하시는 거예요. 답변하고 물어보면서 결국 새벽까지 긴 통화를 했었거든요. 그 시간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공부하는 방식을 깨달았다고 해야 할까요.

개발자로 일해보니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해답은 이거야’라고 딱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고, 항상 그 상황에서 최선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나아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주변 후배들이 질문하면 바로 답을 안 알려주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계속 물어보게 됐어요. 그랬더니 연락이 잘 안 오더라고요. (웃음)

 

제가 일하는 사무실 바로 위층이 ‘우아한테크코스’ 교육장인데요. 서로 엄청 친해 보이시더라고요. 교육을 진행하면서 협업을 많이 하게 되나요?

‘우아한테크코스’ 교육이 거의 미션 위주로 진행되는데요. 혼자 하는 미션이 거의 없어요. 기본적으로 페어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짝을 이뤄서 두 명이 의견을 교환하면서 한 코드를 만들어나가거든요. 그리고 팀 프로젝트로 기획부터 개발을 다 하다 보니까 서로 친해지고, 어떻게 하면 협업을 잘할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000012

 

그럼 그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프리라이더 같은 분은 없으셨나요?

저랑 같은 팀에는 없었는데, 있을 수도 있죠 그런데 ‘우아한테크코스’ 과정 중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지, 대학처럼 학점을 받는 것도 아니고 수료했다는 것만으로 어떠한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프리라이더로 10개월을 쏟을 이유가 없긴 해요. 대부분 몰입하고 더 배우려고 하는 분위기라 그런 환경에 있는 게 좋았어요.

 

‘우아한테크코스’가 나이 제한이 없다고 알고 있어요. 실제로도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계신가요?

저희 기수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오셨던 분도 있었어요. 그리고 다른 일을 하다가 퇴사하고 들어왔던 분도 있어요. 공무원을 그만두시고 오신 분은 기사에도 났었는데, 댓글에 거짓말하지 말라고 달려있더라고요. 지금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해서 개발자로 잘 있어요.(웃음) 나이의 제한이 딱히 없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을 같은 주제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재밌었어요.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고 싶은 예비 개발자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일단 4기분들, 교육 마치고 저희 팀에 많이 지원해주세요.(웃음) 저는 ‘우아한테크코스’를 하면서 환경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우아한테크코스’ 인터뷰라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라 사람의 의지만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느꼈어요. 마음먹은 대로 진행하는 위대한 분들도 많지만,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의지가 금방 꺾여버리곤 하더라고요.

그래서 의지만 다지면서 나아가기보단, 내 주변을 성장할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만들어나간다면 좀 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아한테크코스’는 저에게는 좋은 환경 중의 하나였어요.

 

마지막으로 나에게 ‘우아한테크코스’란?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줬다는 점에서 ‘지구온난화’로 하겠습니다 (웃음) 우아한테크코스의 교육 철학과 환경에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 홈페이지의 <지원하기> 메뉴에는 지원 전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4개의 질문이 주어집니다. 인터뷰 후에 다시 보니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야말로 ‘우아한테크코스’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과정 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시작이지요. 이렇게 스스로 묻고 답하며 성장해 나갈 ‘우아한테크코스’ 수료생들의 미래가 기대되는 인터뷰였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 4기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온라인 설명회 영상을 보시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바쁘신 분들은 아래 시간을 클릭해서 보세요!

  • 23:40 우아한테크코스 설명회 시작
  • 47:54 3기 교육생 토크
  • 1:33:48 Q&A

이 글을 읽고 가슴이 콩닥콩닥 한다면? 우아한테크코스 4기 지원하러 가기 (~11/3 수 오전10시)

]]>
/2122/feed/ 0
Developer Relations 담당자로 전직을 준비하시는 00님께 /1410/ /1410/#respond Tue, 06 Jul 2021 01:20:40 +0000 /?p=1410 Developer Relations 담당자로 전직을 준비하시는 00님께

메일 주신 지가 좀 되었는데, 회신이 좀 늦어졌습니다. 가볍게 회신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저도 차분히 시간을 들여 읽어보고 회신을 드리고 싶었어요. 

현재 개발자로 근무하고 계시면서 DR 담당자로 전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 해주셨는데요,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지 않은 제가 어떤 내용으로 답을 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다 제가 느끼는 Developer Relations 업무의 장점과 단점을 숨김 없이 말씀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타 직무와 비교하여 Developer Relations 라는 직무는 채용과 조직 구성이 얼마 되지 않기도 하고, 각 회사마다 해당 조직과 담당자에게 기대하는 바가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이 부분을 감안하여 우아한형제들의 DR 담당자 문수민의 이야기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R 담당자는 소통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교육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만들며 또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이를 통해 개발 조직을 내부적으로 단단하고 외부적으로는 매력적으로 만드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개발자들을 돕고 조직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큰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Developer Relations 담당자라는 타이틀 안에 Relations 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를 기반으로 소통을 활성화하고 문제해결에 기여할 때 큰 매력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 건강한 개발 조직문화 형성을 지원합니다.
내부로는 파편화 되어있는 일의 방식에 대해 “건강한 개발 문화”로 논의될 수 있도록 제안을 하기도 하고,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의 병목을 찾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도 하고요.

– 소통의 허브가 되고자 노력합니다.
여러 조직들의 고충을 듣고 DR 관점에서 지원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여러 안건을 적합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서로 다른 팀, 그리고 회의체로 전달하는 일도 합니다.

– 벽을 허물고자 합니다.
잘 다져진 내부의 이야기를 포함하여 우아한형제들이 기술적·서비스적인 시행착오와 마주한 문제, 해결 방식들을 외부로 공유하여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회사 혹은 담당자분들께 도움이 될 때 특별히 더 이 일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피부로 느끼는 성취감이 있는 반면에 DR담당자로서의 고충도 분명히 있습니다. 

– 업무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먼저, DR조직은 기존 전통적인 조직(팀 혹은 실 단위)과 그 형태가 조금 다릅니다. 기존 조직은 조직 하나 하나가 전문성을 가지는 세로 형태의 조직들이라면 DR조직은 이미 존재하는 세로형태의 조직 위를 가로지르는 가로 형태의 조직입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여러 고충들이 있는데요, DR담당자로 “채용”이 되어 일을 하면서도 DR이라는 조직과 업무에 대해 끊임없이 타 조직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며 일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 “잘 한다는 것”의 기준과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Developer Relations 담당자의 업무 정의가 회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회사에서 기대하는 바를 이해하고 그에 부합하게 혹은 더 나아가 성과를 내는 데에 있어서 스스로의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으로 물어봐야 하고 고민해야 하고 “잘 한다는 것”의 기준과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 전문성과 방향성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게 됩니다.
개발자와 가깝게 일하는 만큼 조금 더 분명하게 전문성을 쌓아 나가는 그분들과 스스로를 비교하게 됩니다. 이직과 승진이 그만큼 흐릿하기도 하고요.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DR업무이기에, 아래와 같은 성향을 가진 분들이라면 조금더 빠르게 업무에 적응하고 스스로의 기대에 부응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 소통에 담대한 자세를 가지신 분이면 좋습니다.
DR담당자로 때로는 현업 개발자의 위치에서 그들을 100% 이해하지 못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 책임이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개발조직 구성원분들의 이야기를 늘 들어야 합니다.

막 입사하신 신입개발자부터 CTO님까지 연차와 직무 구분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담대함을 갖추신 분이라면 빠르게 적응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계신 분이면 더욱 좋습니다.
넓이와 깊이를 잴 수 없는 프로그래밍 분야를 커버해야 하는 일인 만큼, 늘 나는 개발자에게 배워야 하며, 나의 성취는 공로를 나누고 또 돌릴 때 커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렇게 메일을 작성하고 있는 저도 부족한 점이 많아서 이 글을 쓰면서도 스스로 반성도하고 또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보리라 다짐하게 되는데요, 이런 스스로 점검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얼마전 개발자에서 Developer Relations 담당자로 전직을 고민하는 분을 소개받아 메일을 주고받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DR 업무로 전직을 희망하는 분께 제 일을 소개하는 것은 저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자 또 제가 하는 업무를 좀 더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기에 메일을 일부 편집하여 공유합니다.

]]>
/1410/fee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