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 배민다움 Mon, 08 May 2023 04:02:02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7.0.2 /wp-content/uploads/2021/06/cropped-배민다움_파비콘_가로512px-150x150.png 디자이너 – 배민다움 32 32 우아한스터디 멤버 모집중! /5870/ /5870/#respond Wed, 03 May 2023 07:15:51 +0000 /?p=5870 #테크 #PM #디자인 #브랜딩 ]]> 우아한스터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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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명함은 누가 다 만들었을까? /5596/ /5596/#respond Thu, 16 Mar 2023 00:40:16 +0000 /?p=5596 ]]> 우아한형제들의 명함은 디자이너가 구성원 이름을 하나하나 정성껏 디자인해서 만들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사실 저도 입사 전까진 몰랐어요 🫣)

이번에 명함을 직접 디자인해 보니, 그저 나를 소개하는 용도로만 사용했던 명함이 왠지 더 특별하게 보이더라고요.
아! 입사해서 받은 첫 명함을 부모님께 자랑하며 드렸는데, ‘네 이름이 크게 있으니 보기 좋네!’라고 하시며 좋아하셨던 기억도 납니다.

그러고 보니 왜 이렇게 명함에 이름이 크게 들어갔는지. 디자이너들은 명함을 어떻게 디자인해 주는지. 알고 싶어지지 않나요? 이번 기회에 명함을 디자인하면서 겪는 과정. 그리고 디자이너들만 아는 우아한형제들 명함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알려드릴게요.

명함디자인과정 함께 보시죠!

먼저, 우아한형제들의 명함 앞면에는 한나체로 구성원의 이름을 크게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뒷면에 회사와 연락처 그리고 명함을 받는 사람을 위한 날짜와 메모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명함들이 앞면에 회사로고를 크게 넣고, 뒷면에 회사정보와 이름을 비슷하게 배치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디자인인데요.

명함은 회사의 정보보다는, ‘이름을 담는 함’ 이라는 명함의 기본 속성에 충실해야 한다는 김봉진 의장님의 의지가 반영됐어요! 그래서 명함 앞 면의 구성원의 이름은 디자이너들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랍니다. 특히 앞면에 이름과 부서명을 세로쓰기 하고 있어서, 세로로 쓰인 이름과 부서명의 정렬을 알맞게 맞추는 것이 명함 디자인의 핵심!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한나체로 이름 세로쓰기 같이해봐요! 

(실존하지는 않지만 어딘가에 계실 수도 있는) 김배민님의 명함디자인을 예시로 가져와보았어요. 왼쪽의 Before와 오른쪽의 After를 틀린 그림 찾기처럼 한 번 비교해서 봐주세요! ‘배’ 글자가 혼자만 너무 커서 ‘김’과 ‘민’ 글자가 비교적 작아 보이고요. 부서명과 금방이라도 닿을 것 같아요. 특히 ‘민’ 글자가 너무 왜소해 보이는 느낌이네요.
디자이너들은 바로 이런 부분들을 정리해 줍니다. 

이름 한 글자 한 글자 작은 글자는 키우고, 너무 큰 글자는 줄이고요. 세로로 쓰이면서 좌, 우, 위, 아래로 들쑥날쑥해진 글자들을 미세하게 조정하고 정렬하면서 구성원의 이름이 어떻게 하면 예뻐 보일까~ 애정을 갖고서 정성스럽게 디자인하고 있어요. 아! 명함이 두꺼워서 추첨 이벤트에 잘 당첨된다는 소문도 있답니다…🤫(쉿!)

그래서인지 명함을 건넬 때 디자인 의도가 몸소 느껴지는데요.
우아한형제들의 전용서체인 ‘한나체’로 크고 단단하게 정돈된 이름, 명함 두께가 주는 묵직함. 이런 것들이 제 이름과 하는 일에 책임감을 갖게 해 주더라고요. 

두꺼운 종이를 사용해서 쉽게 구겨지지 않아요!

🌟 특별한 사람에게는, 특별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우아한형제들과 함께한 시간이 5년이 넘은 분들께는 이름이 더욱 빛나보일 수 있도록 ✨황금빛 ✨으로 명함을 만들어 드리고 있어요. 저도 어서 빨리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빛 명함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반짝반짝

얼마 전에는 배달의민족의 새로운 폰트, 그림글자인 글림체로 사내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당첨된 33명의 구성원 이름을 글림체로 꾸며 명함을 만들었어요.

공식적인 명함디자인은 아니지만, 배달이친구들이 이름을 표현해 주니까 내 이름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지 않나요? 아쉽게도 이벤트는 끝났지만, 글림체 놀이터로 가면 내 이름을 직접 만들어보실 수 있어요!

💬 명함디자인에 대한 에피소드
명함은 보통 일주일에 약 30~50개. 한 달에 약 200개를 디자인하고 있고요. 작년 한 해 동안에는 1,134개의 명함을 디자인했어요. 이렇게 구성원들의 이름으로 마치 수련을 하는 것처럼 매일매일 명함 디자인을 하다 보니 담당한 디자이너들마다 하나씩은 명함작업과 관련된 재밌는 기억들을 갖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명함디자인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디자이너분들께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Q. 🐶님은 ‘명함 제작 일지‘라는 걸 쓰셨더라고요. 쓰신 것을 참고해서 보면서, 처음 명함을 디자인해야 할 때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명함 제작 일지’를 소개해 주신다면?

🐶: ‘명함 제작 일지’는 제가 명함 디자인을 처음 배우면서 디자인하는 과정을 정리하고, 느낀 감정을 일기처럼 적어놓은 프로젝트 리포트예요. 명함 디자인이 ‘뭐 별거 아니겠지’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막상 작업을 해보면 어려운 이름들을 꽤나 자주 마주칠 수 있습니다. 그때의 당황스러웠던 기억, 어려움을 느낀 감정, 아쉬웠던 디테일들을 솔직하게 적어두었더니 다른 디자이너들도 많이 공감해 주었어요.  

특히 어떤 글자의 경우는 글자의 크기와 폭을 내 예상보다 크게 조정해야 할 때도 있었는데 이걸 혼자서는 깨닫기 쉽지 않았어요. 나만 이런 어려움을 겪는 건 아닐 거라고 생각했고, 새로 오게 될 디자이너분들도 제가 주변 동료들에게 전수받은 노하우들을 공유해 주면 더 빨리 어려움을 헤쳐나가서 한나체와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제작 일지를 상세하게 적게 되었습니다.

Q. 명함 디자인은 사실 계속 반복되는 작업이잖아요. 작업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아서 반복되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워낙 다양한 이름들이 있다 보니 작업을 할 때마다 새롭게 느껴져요. 같은 이름이더라도 어떤 성이 앞에 붙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작업해야 할 때가 생기거든요. 또 정답이 없기 때문에 지금 보면 아쉽게 느껴져서 다시 작업하고 싶은 이름들도 있답니다! 작업하면서 어려운 이름은 그때그때 다르지만, ㅐ, ㅔ, ㅖ, ㅗ, ㅠ의 모음이 들어가는 이름에는 특히 많은 정성이 들어가요. (예시로 들었던 ‘김배민’ 님의 ‘배’ 글자가 다른 글자에 비해 컸던 것처럼요!)

Q. 명함 디자인을 하면서 뿌듯했던 기억도 있을 것 같아요.
🐻: 무엇보다도 명함이 제 역할을 할 때가 가장 뿌듯한 순간이죠! 미팅하면서 명함을 주고받을 때, 아무래도 일반적이지는 않다 보니 다들 신기해하며 한 마디씩 해주시거든요. 그럴 때 ~자연스럽게~ 명함의 특징들을 가볍게 설명하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꿔주는 것도 우아한형제들 명함의 숨은 기능입니다. 🤗

앞으로도 함께하는 구성원들의 명함을 정성스럽게 디자인 해드릴게요.
디자이너들이 만들어주는 명함이 갖고 싶다면? 📝 우아한형제들에 지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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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4538/ /4538/#respond Wed, 21 Sep 2022 09:12:14 +0000 /?p=4538 To. 누구한텐 캐릭터라 불리고 누구에겐 마스코트라 불리는 배달이칭구들에게.

생명이 태어날 때 이야기는 왠지 재밌거든.
너 이야기라니까. 들어봐 봐.

7년 전인가 그때 배달 앱아이콘에 그려져 있던 헬멧 쓴 소년은 별생각 없이 달리고 있더군. 후훗 이벤트 선물 주는 배너에는 우락부락 두꺼워지기도 하고 까불 때에는 비실비실한 그림체가 되기도 하고, 그리는 사람마다 아무렇게나 막 웃기게 그리고는 헬멧을 씌우곤 배달의민족 캐릭터라고 했어. 나름 자연스럽고 신나긴 했지만 오래오래 살아나가기엔 헬멧 쓴 소년은 좀 부슬부슬 부실했지. 단단하면서도 자연스럽고 개성 있는 외피가 필요했나 봐.

그래서 우리는 찾기 시작했어.
어떤 모양새가 우리와 잘 맞을지 여기저기 찾았지. 캐릭터 전시회나 예쁜 굿즈 숍에는 당연히 없더라고. 너무 귀엽고 매끄러운 녀석들은 우리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아. 민속박물관에 갔더니 눈이 짜악 찢어지고 투박하게 손발얼굴 몸뚱이 깎여있는 옛날 목각인형이 꽤 맘에 들어서 감탄했어.

‘너가 이름모를 민중 아마츄어들이 만든 꼭두라는 인형이구나. 참 멋있다 얘’ 

이쁘진 않지만 한참 바라보고 손으로 만지작 거리면 점점 사랑스러워질 그런 느낌.
완벽해 보이진 않아도 살아서 숨 쉬는 투박하고 묘한 느낌.
배달의민족 한나체 폰트와 닮았다고 해야 할까.
처음엔 좀 이상해도 시간을 들여 오래 지내다 보면 점점 괜찮아지겠지. 뭐
잘난 예술가 혼자 외롭게 만드는 것보다는 여럿이서 떠들면서 만들면 뭔가 좋은 게 나오겠지. 뭐
역사 깊은 좋은 상징들은 처음엔 좀 어색해도 오래오래 시간을 들여 점점 생명을 덧입고 발전했다지.
그럼 뭐 우리도 그렇게 해보는 거지 뭐. (아직 멀었다아아)
예쁘진 않지만 정성스럽게 만들어야지.

재미없으면 때려치우지 뭐. (진짜다아아)
그래서 지금 이렇게 겨우 살아있는 거야.

배달이칭구들아,
생명 키우는 사람칭구들한테 참 고맙지 그치.
그 칭구들 이야기가 다섯 편 있다고 그러더라.

궁금하지?
나도.

From. 명수님이라 불리는 회사 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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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4525/ /4525/#respond Wed, 21 Sep 2022 09:11:11 +0000 /?p=4525

 

🚨 신고자

배달의민족에서 6년째 디자이너들을 관찰하고 있는 브랜드마케터

 

📝 신고항목

1. 그 이름부터 수상한 배달이TF. 배달이를 위한 TF가 조직도에 생긴다고? 잠깐 활동하고 말겠지? 싶었는데 무려 18개월이 지났고 지금도 19명이 활동 중이라고 함
2. ‘배달이친구들’에 관심이 많은 마케터랑 디자이너가 자.발.적.으로 모였고, 배달이TF 가입과 탈퇴는 자기 마음이라고 함
3. 배달이TF가 만들어지기 전 2018년부터 2년 동안 100호에 걸쳐 <주간배달이>를 연재함. 그때부터 수상했음!
4. 배달이TF 안에는 스토리기획파트, 제작파트, 스토리텔링파트, 내부소통파트 등 여러 파트가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또 계속되고 있다고 함
5. 배달이TF의 활동을 구글 독스로 기록하고 있는데 그 방대한 양이.. 보고 있어도 안 믿길 지경..  다 합치면 거의 1,000페이지…
– 스토리기획파트 270페이지
– 제작파트 240페이지
– 스토리텔링파트 317페이지 
6. 우아한형제들에는 150명이 넘는 디자이너가 각자의 부서에서 배달이를 다루고 있음. 그런데  배달이TF가 왜 존재해야 하지? 배달이TF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물어봄

📸 명인: 저는 사실 다른 업무에 치이다 보면 배달이는 항상 후순위였어요.. (죄송합니다) 그래서 배달이TF를 하면서 배달이의 방향이나 새로운 도전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생겨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른 팀에서 일하시는 분들과도 이렇게 TF에서 만나니 새로운 시너지도 나고요.

🎥 수형: ‘배달이친구들’의 독특함은 서체와 함께 배민의 시각적 차별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배달이는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새롭게 깎아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운 고집이 필요한데 이런 과정이 급할 때는 부담이 될 때도 있죠. 배달이TF는 개인의 고민을 모으고 비효율성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부터는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도전적인 시도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위해 배달이TF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수빈: 여러 팀에서 배달이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더 TF가 필요한 것 같아요! 각자 배달이에게 기대하는 바가 다를 테니까요. 그리고 원형 제작처럼 배달이를 다루면서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여력이 없었던 일들을 본격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었고, 여러 팀의 노하우가 모여 있어서 이래저래 다양한 결과물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안지: 배달이는 우리의 역사이자 얼굴이잖아요? 글이 쓰여있지 않아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배달이가 있으면 ㅇ ㅏ~ 배민! 이라는 배달이 자체가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해요! 우리 것임을 보여주는! 근데 아직 그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줄 아는 이가 없어 헤매는 모든 이에게 먼저 습득하고 닦아내기 위해 꾸려진 팀이라고 생각해요~ 안 그러면 소중한 언어인데 아무도 모르는 언어인체로 사라져 버리잖아요~?

<배달이친구들X배달이TF 시리즈>
1. 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2. 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3. 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 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5. 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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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4521/ /4521/#respond Wed, 21 Sep 2022 09:10:50 +0000 /?p=4521 10여 년 전 독고배달이를 시작으로 하나 둘 늘어난 배달이친구들. 지금은 메이배달이, 냥이배달이, 왕배달이, 감자배달이 등 요런조런 배달이친구들이 배달의민족 앱과 콘텐츠에서 활약 중입니다. 앞으로도 쑥쑥 크게 자랄 배달이친구들이 더 큰 물에서 놀기 전 이것 저것 준비할 게 많습니다.

오 쏘 매니 붸다뤼프랜즈


그 중 하나가 로고 만들기!

사실 로고가 있었답니다.

한나체로 만든 배달이친구들 임시로고

임시로 사용하던 로고가 있긴 했지만 ‘배달이친구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로고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배달이TF에서 저를 포함한 세명의 디자이너가 자발적으로 모여 <배달이친구들 로고 만들기 괴롭히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 1차 시도: 안전한 길로 가보자
처음엔 가볍게 ‘손 가는 대로 막 만들어 보기’로 했지만 과감하게 막 만들지는 못했어요. 배달이친구들 만들 때처럼 스컬피(지점토와 비슷하게 생긴 재료)로 만들어 보기도 하고. 임시 로고랑 비슷하게 한나체를 조금 바꿔 만들어 보기도 했죠. 다른 시안들도 귀여움 조금 추가한 정도. 이렇게 1차 시안은 안전하고 무난한 시안들을 만들었습죠.

점토로 조물조물
한나체로 살짝살짝
귀여운거 몰랑몰랑

 

🙄 2차 시도: 이 길 맞아?
1차 시안의 소심함이 아쉬웠어요. 조금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보자는 다짐을 하며 만든 2차 시안. 점토에 글자 적기, 조각에 글자 적었다가 사진 찍어 펼치기, 종이 자르기, 초성, 상징, 추상화, 심볼 조합, 막 만들기, 귀여운 거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봤어요. ‘오! 재밌다! 귀여워!’ 막 신났다가도 ‘이거 로고로 쓸 수 있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배달이친구들에게 잘 어울리는 로고란 무엇일까?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는 방향. 우린 어디로 가는 것인가. 우리 로고 만들 수 있는 걸까?????
제가 보이시나요
점토로 조물조물2
종이로 초성퀴즈

초성에 민트색, 독고배달이 얼굴도 넣어보고
독고 얼굴 라인으로 슥슥  막 그려도 독고 ㅋ 힌트가 필요해 배달의민족 로고 괴롭히기 심볼 조합하는 척 하면서 길 잃어버리기

“로고 가지고 장난치려면 제대로 박력있꼬ㅔ”

마침 옆을 지나가다 저희들의 한숨과 고민을 듣게 된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명수님의 한마디

“로고를 만들었네” (X)
“이렇게 했는데 이걸 로고로 쓴단 말이야?” (O)

슥슥 샥샥. 캬.

🔫 3차 시도: 본격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배달의민족’ 로고를 ‘배달이친구들’ 로고로 바꾸는 다양한 시도와 함께 ‘이렇게 했는데 이걸 로고로 쓴단 말이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로고를 만들기 위한 시도들을 시작했어요. 새로운 방향으로 좁혀서 만들어 보니 감이 오긴 하는데 이렇게 끝내긴 좀 아쉽..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배민 로고를 괴롭힐 정도면 더 막 나가도 괜찮을지도. 다음엔 더 이상한 걸 만들어보자구요. 거의 다 왔어. 두근두근.
배달의민족 로고 괴롭히기2배달이친구들 조각으로 글자 만들기 

😱 4차 시도: 한번 끝까지 가보자
로고 결정의 날! 여기서 안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시안 준비했어요. 방향은 알았으니 각자 조금 더 미친 시안도 준비해서 만나자! 했는데…. ‘배달의면족발, 배달의민초단, 왼손으로 쓴 글씨’
미쳐버린 로고 시안 3총사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지. 이 사람들 막판에 많이 미쳐버린 건가. 원래 미친 사람이었는데 꽁꽁 숨기고 살았던 걸까.. 와 이게 뭐람 (배달의면족발은 지금 봐도 놀라워요) 이젠 나도 모르겠어요.
일단 시안들을 3가지로 묶어 정리해봤는데요. 

1. 하나에 포인트
2. 배달의민족 로고 해체
3. 배달이친구들이 만든 것 같은 로고
다 같이 한 번 보실까요?
1. 하나에 포인트

2. 배달의민족 로고 해체

3. 배달이친구들이 만든 것 같은 로고

드디어!
로고가 결정되었습니다. 진짜예요. 장난 아님.


100개 넘는 시안 중 드디어 결정된 배달이친구들 로고

잘 읽히지도 않는 이 글자는 디자이너 분이 ‘왼손’으로 처음 쓴 글자였어요. 배달이친구들이 삐뚤빼뚤 쓴 느낌을 내려고 왼손으로 쓰셨는데요. 더 괜찮게 만들어 보려고 여러 번 적어 봤는데 희한하게도 몇 번 쓰니까 왼손도 적응을 해서 이 느낌이 안 났다네요. 그래서 그냥 처음 적은거 들고 오셨데요. 쏘쿨. 처음 쓴 글자라 그런지 날 것의 향과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은 위트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킁킁. 로고 결정될 때 진짜 이걸 로고로 써도 괜찮은지 걱정 살짝 걱정했었는데 다른 동료 분들의 반응은 더 격렬했어요. ‘엥? 이게 진짜 로고야?’ ‘이게 최종이라고?’ ‘세상에나’ ‘이게 뭐야ㅋㅋㅋㅋㅋ’ 등의 반응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디자이너들이 상상하는 로고와는 확실히 다르니까요. 그런데 보면 볼수록 배달이친구들이랑 참  잘어울려요. 이게 뭐지? 하면서 더 들여다보게 되는 효과도 있고요. 

로고를 만들고 얼마 후 처음으로 ‘배달이친구들 팝업 스토어’가 열렸는데요. 처음으로 배달이친구들 로고를 선보였답니다.
배달이친구들 팝업스토어 

배달이친구들과 함께  
배달이친구들과 함께222 

배달이친구들이랑 로고가 같이 있으니까 로고를 시안으로만 봤을 때랑 느낌이 좀 다르죠?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저희가 만든 로고가 배달이친구들이랑 잘 어울리나요?

 

 

 

<배달이친구들X배달이TF 시리즈>
1. 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2. 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3. 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 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5. 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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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517/ /4517/#respond Wed, 21 Sep 2022 09:09:58 +0000 /?p=4517 안녕하세요, 배달이TF에서 함께 활동한 포토팀 임희연, 권예은, 그리고 콘텐츠와디자인팀 김명인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2021년 6월, 배달이TF의 프로젝트로 <배달이 촬영가이드>를 제작했어요.


그런데 오잉? 이상하죠? 배달이라는 캐릭터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왜 갑자기 촬영?!
배달이TF에서 왜 배달이 촬영가이드를 만드는 걸까?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거예요.

Q. 촬영이 왜 중요한가요?
A. 100명의 디자이너가 1명의 배달이를 만들기 위해 


사실 <촬영>은 배달이를 작업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아주 중요한 단계입니다. 배달이는 이제 다들 아시겠지만 (아시죠?^^)
여기서 한번 보세요 지점토와 비슷하게 생긴 스컬피라는 재료로 오프라인에서 먼저 형태를 제작하고, 그 조각물을 촬영해서 포토샵 툴로 채색하여 온라인 세계인 앱이나 다른 작업물에 등장하는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배달이에게 있어 <촬영>이라는 것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아주 중요한 과정인 것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잘못 촬영하면 열심히 깎은 배달이의 각도와 모양이 홀라당 날아가버릴 수 있을 만큼요.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배달이를 만들 때마다 스튜디오를 예약하고 포토팀과 협업하여 촬영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어요. 그렇다고 촬영을 대충 할 수도 없고… 촬영마다 퀄리티가 달라지면 큰일 나잖아요. 배달이가 지속적으로 꾸준히 만들어지기 위해, 그리고 100명이 넘는 우아한형제들의 디자이너가 배달이의 퀄리티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 혼자서도 스스로 잘 촬영할 수 있는 하나의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저희는 약 한 달간 배달이 촬영 메뉴얼이 담긴 촬영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Q. 프로젝트의 목표는요?
A. 쉽고 빠르고 위트있게!  


이건 배달의민족 디자인을 할 때 꼭 지키려고 노력하는 기조인데요. 촬영 가이드의 목표도 쉽고, 빠르고, 위트있게!
어린아이도 보고 따라서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워 보이게 만들고 싶었어요.


일단 첫 회의 때는 컴퓨터보다는 손을 이용해서 어떤 내용을 넣고 뺄 것인가 연필로 적고 지우개로 지워가며 고민해보았어요. 촬영 가이드에 담고 싶은 내용은 많았지만 추리고 추려서
1) 촬영 전
2) 촬영할 때
3) 반사판
이렇게 세 가지 큰 타이틀로 나눴습니다.

회의 때 서로 얘기를 나누면서 (포토그래퍼에게는 당연하겠지만) 사진 촬영에는 반사판의 역할이 엄청 중요하다는 걸 이번 프로젝트에서 알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다른 엄청난 도구 없이 A4용지도 반사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요. 저처럼 사진을 잘 모르는 다른 사람들에게 반사판을 널리 알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강조하고 싶은 반사판 부분을 크게 한 지면을 차지하여 설명하려고 구상했어요.


짜잔!!!
첫 번째 회의에서 정리해서 나온 첫 번째 시안입니다!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컨셉에 맞춰 A4용지 한 장에 가이드의 모든 내용이 담기도록 구성하였어요.

디벨롭ing

무엇이 달라졌을까요오오

거의 다 왔다

손으로 그렸던 시안을 컴퓨터로 옮기고 레이아웃을 배치하고 실제로 인쇄도 해보고 사이즈를 확인해가며 두 번째, 세 번째 시안을 디벨롭해나갔습니다. 어느 정도 레이아웃이 정해진 이후에는 필요한 이미지를 원하는 각도로 실제로 촬영하여 시안에 얹어보면서 정리해나갔습니다. 이렇게 디벨롭해서 완성된 촬영가이드는 바로바로 두구두구!!!

짜잔!!!!
완성된 최최최최종_최수종버전입니다!! 

<포토샵 작업을 확 줄이는 사진 촬영의 비밀>이라는 디자이너의 구미가 확 당겨지는 카피로 표지를 시작해보았습니다. 중요한 내용은 노란색을 포인트로! 또 세 가지 타이틀은 크게 넣고,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반사판의 중요성! 이건 다른 페이지와 배경색을 다르게 검은색으로 강조하였고 예시 사진을 잘 보이게 배치했어요. 뒷면에는 자연광이 왜 좋은지 예시 사진을 보여줘서 한눈에 그 차이가 느껴지게 했고요. 그리고 온라인 가이드도 함께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추가했습니다.

Q. 온라인/오프라인 가이드를 왜 따로 만들어요?
A. 만드는 사람이 수고로우면 쓰는 사람이 편하고… 


저희는 처음 기획부터 온라인 버전과 오프라인 버전, 두 가지 버전의 가이드를 구상했어요. 첫 회의 때부터 “아! 이거는 무조건 영상이 있어야 해!” 느낌이 왔거든요. 영상만큼 쉬운 설명은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오프라인 가이드를 먼저 제작하면서 내용을 정리한 후에, 온라인 가이드에서 영상으로 촬영을 해보는 프로세스로 두 가지의 가이드를 제작했습니다.
오프라인 가이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 온라인 가이드도 작업을 시작하였어요. 접근성도 좋고, 작성자가 편집하기도 쉬운 노션에 가이드를 작성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온라인 가이드는 오프라인 가이드보다 더 디테일하게 촬영 방법과 팁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온라인은 오프라인과는 다르게 지면의 한계도 없고 영상도 추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매체이기 때문이죠.

오프라인 가이드 버전

온라인 가이드 버전

예를 들어 오프라인 가이드에서는 호리존 (촬영공간)을 설치할 때 사진 한 장과 3,4단계에서 2줄로 간단히 설명했다면 온라인 가이드에서는 만드는 과정을 9초짜리 영상에서 자세한 설명을 자막으로 달아서 하나하나 소개하였습니다. 

그림자 설명ing

반사판 설명ing

그림자나 반사판 부분도 온라인 가이드에서는 조명에 따라서 그림자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반사판을 갖다 대면 얼마나 명암이 달라지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촬영하였습니다. 휴지 한 장으로도 사진의 퀄리티가 확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하고, 예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촬영 소품도 온라인 가이드에 팁으로 소개했는데요. 오프라인 가이드에서도 함께 설명하고 싶었지만 지면의 한계로 빠졌던, 예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촬영 소품도 온라인 가이드에 담아 소개하고 예시 사진을 추가하여 그 차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포토그래퍼x디자이너
= 우리는 배달이TF

그렇게 해서 배달이 촬영가이드는 세상 밖으로 나왔고, 사진을 잘 모르는 구성원들도, 배달이를 작업물에 잘 녹여보고 싶은 디자이너도 누구나! A4용지 2장(+휴지)만 있으면 아주 근사하게 배달이를 촬영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도 깨알 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잊지 마세요,
작은 소품을 촬영할 때 A4 2장과 휴지만 있으면 된다는 사실을!

저희는 이 프로젝트가 배달이TF였기에 이루어진 프로젝트라고 생각해요. 물론 포토그래퍼와 디자이너가 함께 협업해서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들도 많지만, 이렇게 촬영이 주목적이 아닌 업무에서 다 같이 해낼 수 있었던 건 포토그래퍼와 디자이너, 마케터 등 다른 직무의 사람들이 함께 있는 배달이TF였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요. 

아 참! 저희가 만든 온라인 가이드는 모두에게 열려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노션으로 구경오세요.
https://www.notion.so/4d21330577ac4e178c20747591f683a3

<배달이친구들X배달이TF 시리즈>
1. 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2. 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3. 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 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5. 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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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4510/ /4510/#respond Wed, 21 Sep 2022 09:08:10 +0000 /?p=4510 배달이TF는 ‘배달이친구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TF에요. 그 중에서도 *스토리텔링파트는 배달이친구들은 어떻게 사는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고민하고 사람들에게 널리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야기를 만들고 전달하는데는 역시 만화만큼 쉽고 즐거운 건 없겠쥬?
*배달이TF 스토리텔링파트는 ‘배달이친구들’을 활용하여 고객과 소통하는 탁월한 방법을 고민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엔 배달이친구들 만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릴 적 만화가가 꿈이었던 제가 배달이TF 스토리텔링파트에서 드디어 꿈을 펼치게 된 순간입니다.  제가 직접 그린 그린 만화를 들고 와 보았습니다.

 

발단
시작은 평범하게…4컷 만화

초기엔 어떤 만화를 어디에 연재를 할지조차 정해지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브랜드 웹툰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인스타툰을 떠올렸고 ‘배달이친구들’의 성격을 반영한 가벼운 에피소드 위주의 4컷 인스타툰을 그렸어요.

 

전개
오 다들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너무 넘치네…? 평범하게 하면 안 되겠는데

다른 분들이 동화, 그림일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쏟아내셨어요.
저도 평범한 인스타툰으로는 안 되겠다 생각해서 2컷으로 구성된 움직이는 만화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여기까지는 매우 무난한 흐름이었죠.

 

위기
에라 모르겠다! 그냥 내가 그리고 싶었던 만화 그려야지

아이디어를 마구마구 펼치다 보면 가끔은 산으로 가기도 하죠. 이번엔 좀 더 제가 하고 싶었던 (사실상 하면 안 되는) 방향으로 풀어보기로 했어요.

어떤 만화였냐면…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 고대 유적 왕배달이를 찾아 헤매던 독고배달이…냥냥단의 함정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단순한 조각상인 줄 알았던 왕배달이가 알고보니 입을 수 있는 슈트였다. 왕배달이 슈트를 입은 독고배달이 냥냥단과 싸우며 아버지의 비밀에 점점 가까워지는데…


절정
엥? 그리고 싶던 거 그려도 아무도 막지 않잖아? 더 하고 싶었던 이야기로…!

난주 산으로 가는 만화를 그렸는데 아무도 막지 않았어요.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였기에 더 과감한 만화를 그릴 수 있었죠. 제가 좋아하는 장르들을 마구 섞어서 조폭 느와르 액션 로봇 포스트 아포칼립스 만화를 그려보았습니다.

어떤 만화였냐면…

온갖 무기가 넘치는 미래, 전국을 제패한 전설적인 싸움꾼 ‘투신독고’ 의 아들로 태어난 왕배달이…

싸움신 조폭이 될 운명을 타고났지만 동그란 주먹을 가진 탓에, 연장을 사용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태어난 왕배달이. 아버지에게 버려진 슬픈 사연을 가지고 복수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동그란 주먹으로도 가능한 쿵푸를 단련하고…아버지의 부하인 쌍칼 냥이, 농기구 마스터 감자 등과 싸워 동료로 만들어가지만

더 강한 힘을 원했던 ‘투신독고’는 밥프트펑크의 계략에 빠져 기계 인간이 되어버리고, 아버지를 쓰러트리는 건 오직 자신만 가능하다는 핑계로 ‘투신독고’를 구하기 위해 세계 정복을 꿈꾸는 밥프트펑크 군단에 맞서 싸우게 된다…

IMG_1598_복사본

결말
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많이 가버렸는걸…다시 돌아가자…우리 ‘배달이친구들’의 컨셉을 살려서…

가 생각해도 조폭 느와르 액션 로봇 포스트 아포칼립스 만화는 나올 수 없을 거 같았어요. 너무 많이 가버린 정신을 다시 붙잡고 ‘배달이친구들’ 컨셉을 살려서 만화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어떤 만화였냐면…

머리가 밥솥으로 만들어진 밥프트펑크, 이야기꾼 밥프트펑크는 매일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취사해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어떠신가요?
제가 그린 만화 말고도 독특하고 이상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었는데 과연 어떤 만화가 만들어질지 기대되시지 않나요? (풍문으로는 내부 자체 제작은 다행히 포기하고, 굉장하고 엄청난 작가님 여러 명이 배달이친구들 만화를 그려 주고 계시다고…)

앞으로 “배달이가 왜 여기서 나와?” 싶은 순간들이 많을 거예요. 만화도 그렇고요 ㅋㅋ 그런 순간마다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이 먼저 반갑게 맞이해 주시면 좋겠네요.

<배달이친구들X배달이TF 시리즈>
1. 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2. 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3. 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 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5. 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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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4513/ /4513/#respond Wed, 21 Sep 2022 09:06:22 +0000 /?p=4513
안녕하세요.
저는 브랜드와문화디자인팀의 전수빈 디자이너입니다.
배달이TF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저에겐 최근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새로 생길 사무실에 배달이를 넣어볼래요? 

2021년 6월, 새로 입주할 예정인 롯데타워(이하 더큰집) 사무실에 배달이친구들을 잘 녹여보자는 일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더큰집은 한창 공사중이라 아직 이름도 없었고, 듣자하니 너무나 넓었고, 지금까지의 사무실과 달리 스마트오피스가 되기 위해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있다 하고, 저는 이렇다 할 공간 작업을 해본 적이 없고…

솔직히 저에게는 걱정 70, 기대 30인 미션이었어요.

 

캐릭터의 꿈은 테마파크잖아요(?)

그래서 혼자 무작정 출발하기보다는 배달이로 공간을 채워보고 싶다!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배달이TF에서 팀을 꾸려 같이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큼직큼직한 배달이를 공간마다 배치해서 배달이의 존재감이 뚜렷한! 배달이와 함께하는 것 자체가 테마인 사무실을 상상했어요.

초기 날것의 아이디어를 보여드릴게요.
사무실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맞이해주기도 하고,

[배민다움투데이]더큰집배달이_003_배달장승회의실 문 앞을 장승처럼 지키기도 하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 냥이 조각,
수영장 컨셉의 휴식 공간에서 일광욕하는 왕배달이도 있고,
너무 빨라 하반신의 잔상이 벽 너머에 남은 원이 배달이에

전 세계의 디즈니 테마파크에 동시에 두 명의 신데렐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문처럼, 배달이를 단일하게 존재하는, 살아있는 생명체로 느끼길 바라면서 이런저런 설정도 해봤답니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사무실의 모습은… 테마파크 그 자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명수님! 저희 사무실, 이렇게 만들어도 될까요!

 

테마파크? 네 안됩니다. 

우리는 배달이가 녹아 있는 사무실 공간에서 배달이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누군가 매일매일 출근해서 일을 하는 사무실 공간이라는 점을 잠깐 잊고 있었어요.
천장의 네트 망 위에서 식빵을 굽고 있는 냥이. 

처음 본다면 놀랍고 귀엽겠지만 매일매일 출근해서 일하다가 봐도 재미있을까요? 먼지가 쌓일 때마다 천장 위로 올라가서 냥이를 닦아주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만들자고 한 저?! 아니면 아무도 관리해주지 않아 두 달쯤 지나면 어디서 썼다가 둘 데가 없어 천장에 올려둔 꼬질한 냥이 조형물이 되어버리는 걸까요?

멀리 간 마음을 진정시킨 뒤, 욕망이 넘쳤던 테마파크 스케치는 모조리 삭제!
하진 않고 일부만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대신, 조금 더 작아서 눈의 구석에서 보일 듯~ 말듯~ 눈치챌 수 있을 듯~ 없을 듯~ 한, 지나가다 발견하면 어, 이런 것도 있었네. 이런 건 누가 만드는 거야? 라는 궁금증이 생기게 하는, 그러면서도 우리 더큰집 공간의 포인트는 한 번 꼬집어 줄 수 있는! 스케치를 새로 했어요.

새로운 스케치의 작아진 스케일이… 보이시나요?
사물함의 분실물 방지 스티커
색깔만 남겨 아주아주 은은하게 은유해보기도 하고요.
사람과의 크기 차이를 이용한 스케치도 있었네요.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최종 작업물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바로 책과 인형!
책은 우리 구성원들을 위해
인형은 우리 예비 구성원들을 위해
준비하기로 결정했어요.

 

400권 속에 배달이친구들 책 22권을 숨겨놨어요. 


더큰집에는 블라인드 겸 책장인 공간이 있어요. 저희끼리 북라인드라고 부르는데요! 
구성원이 직접 소개하는 인생책이 400권 넘게 있답니다. 일하다가 잠깐 구경할 수도 있고, 영감을 받을 수도 있는 더큰집 인테리어의 포인트인데요. 60미터가 넘는 책장 사이사이에 배달이를 가장 잘 숨기는 방법은 배달이가 책이 되는 거겠죠?

그래서 배달이친구들 책 22권을 만들었습니다. 조각 입문서도 있고, 소설도 있고, 인문 사회 도서, 유머집까지.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어요. 

하나 펼쳐볼까요?

이 책으로 배달이책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도 잠깐 보여드릴게요.

1 : 배달이로 만든 책등과 책표지입니다
2 : 진짜 책에 배달이 껍질을 씌우는 방식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원래 책에 대한 소개를 날개에 집어넣었어요!
3 : 인생책 서가의 모든 책에는 책을 추천한 구성원이 꼽은 발췌문과 추천사가 있어요! 다른 책들과 같이 배달이책에도 발췌문과 추천사를 집어넣어 뒀습니다.
4 : 진짜 책은 표지와 어울릴 것 같은 책으로 하나하나 고민해서 골랐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책 구성물을 열심히 조립해서
서가에 올리면 끝!

다시 한번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이 사진 속에는 배달이책이 몇 권이나 있을까요?

구성원들이 북라인드를 구경하다 배달이친구들 책을 발견하고 이게 뭐지? 하는 재미를 느껴주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북라인드 근처에서 일할 때 이거 뭐냐, 진짜냐, 있는지도 몰랐다 하는 이야기를 몰래 들으면서 재미가 있답니다.

 

긴장된 마음을 달래 줄 배달이친구들 인형을 만들고 있어요. 

지금은 비대면 면접이 완전히 보편화되었지만, 더큰집에는 언제라도 대면 면접이 가능한 면접실이 있습니다!

치과에 있는 인형처럼 푹신한 뭔가를 끌어안고 있으면 면접 전 긴장되는 마음이 조금은 풀어지지 않을까요? 지금까지의 배달이는 지점토와 비슷한 스컬피라는 재료로 하나하나 깎아서 귀엽긴 했지만 끌어안기에는 딱딱했어요. 그런 배달이가 인형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모습이 될지 방향을 잡는 시기가 필요했습니다.
용감한 배달이 인형

용감하게 실습도 해봤지만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빠르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같이 생긴 배달이는 소소하게 디테일이 많은 친구예요. (특히 각!)
인형으로 만들었을 때 어디까지 단순화해도 괜찮을까요?
이 정도는 독고배달이인 걸 알아볼 수 있어요.
누구세요? 그렇지만 귀엽다.

어떤 스타일, 어떤 형태의 배달이가 흥미로울까요?

상황과 설정을 연출해주면 좋을까요?

큰 방향 속에서도 이리저리 헤매다가 어린이의 그림으로 만든 인형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어린이가 그린 그림처럼 마음대로 과장해서 그린 스케치야말로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이렇게 생기기도 하고 저렇게 생기기도 하고 팔이 늘어나기도 몸통이 줄어들기도 관절 없이 움직이기도 하는 배달이를 인형으로 만들기에 딱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어요. 묘하게 서툰 느낌이 사랑스럽기도 하고요
그렇게 태어난 막바지 시안들입니다. 최대한 동심을 가지고 그리기 위해 노력한 스케치들은 지금, ‘팥빵인형’이라는 전문 인형 작가님을 만나서 절찬 제작 중이랍니다!
작가님이 공유해주신 과정 사진인데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일단 조금이나마 사람들에게 익숙한 독고, 메이, 엉클, 왕, 냥이 5인조의 배달이친구들 인형을 먼저 제작해보고, 만들어진 인형이 좋으면 추가로 더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인형이 만들어지는 족족 너무 최고여서요. 아마… 추가로… 왕창… 크게… 만들게 되지 않을까…(제발)

이렇게 롯데타워에 있는 우아한형제들 더큰집에 배달이를 심는 일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곧 마무리를 앞두고 있지만요. 인형이 아직 제작 중이라 더큰집에서 활동하는 배달이 인형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언젠가 침대에 하나쯤은 있는 배달이 인형,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 놓인 진짜 배달이친구들 책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고 싶습니다.

<배달이친구들X배달이TF 시리즈>
1. 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2. 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3. 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 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5. 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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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에서 일하는 디자이너의 고민은 무엇일까요? /2048/ /2048/#respond Wed, 13 Oct 2021 08:03:29 +0000 /?p=2048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한명수(CCO, 25 디자이너): 제 이름은 한명수! ‘까스활명수’라고도 합니다. 6년 전에 우아한형제들에 들어왔고요. 25년 차입니다. 생각해보니까 되게 오래 했네요. 앞으로 더 하긴 할 건데 (웃음)

🥗 전수빈(브랜드와문화디자인팀, 1 디자이너): 저는 브랜드와문화디자인팀 핵심디자인파트에서 일하는 전수빈입니다. 우아한형제들에는 2020년 3월에 입사했고요, 이제 출근한 지 1년 반 정도 됐어요.

 

Q. 수빈님의 입사 계기가 특이하다고 들었어요.

🥗 전수빈: 2019년에 대학교 졸업 전시를 했는데요. 그 졸업 전시회에 마침 저희 팀 팀장님이 오셨었어요. 당시 제 작업을 보고, 제게 연락을 주셔서 일하게 됐어요.

 

Q. 말로만 듣던 ‘길거리 캐스팅’ 케이스네요!(웃음) 배달의민족에서 일해보니 어떤가요?

🥗 전수빈: 일단 자유로워요. 디자이너가 기획에 많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그렇고요. 또, 인쇄물을 비롯한 제작물은 실제 이미지를 확인해봐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때마다 회사 내에 마련된 목업실*에서 일하고는 해요. 사실 요즘에는 사무실 제 자리에서보다도 내내 목업실에서 일하다가 퇴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 목업(Mockup)실: 오프라인 작업 샘플, 인쇄, 3D 프린팅 등 모형 작업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 배달의민족 크리에이티브 역사가 담겨있다.

 

Q. 배달의민족 디자이너로서 좋은 점이 있다면요?

🍟 한명수: 디자이너가 꽤 많이 있어요. 그래서 더 일하기가 좋죠. 언어가 통하는 사람이 많은 거잖아요. 자신의 디자인에 관해 옆 동료와 선후배가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기 때문에 스스로 성장하기에도 되게 좋고요.

🥗 전수빈: 일의 영역이 넓은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많이 간 디자인이라고 해야 할까요? 단순히 IT 분야의 사업만 하는 게 아니라 아니라 폰트 제작, 전시 같은 일도 하잖아요. 넓고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Q. ‘배달의민족’을 생각했을 때 바로 이미지가 떠오를 만큼 대외적으로도 디자인에 신경 쓰는 회사, 재미있는 디자인을 잘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배달의민족이 추구하는 디자인의 지향점이 궁금합니다.

🍟 한명수: 배달의민족 디자인은 일단 유행을 따르지 않으려고 되게 노력하는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어요. 트렌디한 디자인을 하면 먹고살기 참 좋은데, (웃음) 저희에게는 트렌드를 안 따라가려는 철학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어떻게 보면 자유로운데, 또 그만큼 부담도 있긴 해요. 트렌드를 따르지 않으면서도, 사람들과 교감하고 공감해야 하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배달의민족이 선보이는 모든 디자인의 특징이자 사랑스러움이라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배달의민족 디자이너가 갖춰야 하는 필수 능력은 무엇일까요?

🍟 한명수: 기본기? 밖에서 볼 때는 배달의민족 디자인이 뭔가 그냥 막 자유롭게 디자인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나 봐요. 그런데 이게 보기보다 만만치 않거든요. 기본기를 갖춘 다음에, 무언가를 표현하고 오만가지 기술을 써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거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전수빈: 저는 소통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유관 부서와도, 외부와도 이야기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할 수 있고,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도 잘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Q. 디자인 일은 특히 주위로부터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게 되잖아요. 그럴 때 상처받지 않고 넘길 수 있는 나만의 팁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한명수: 좀 뻔뻔하면 좋은 것 같아요. “다시 잘해보겠습니다” 하는 거죠.

🥗 전수빈: 저는 상처를 별로 안 받는 것 같은데요. 피드백을 나에 대한 비판이라고 받아들이기보다는, 오히려 가르침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항상 피드백을 잘 들으려고 해요. 

 

Q. 디자이너로서의 고민도 있을 것 같아요.

🥗 전수빈: 제가 이제 막 1년 차인 시기를 지나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는데요. 아직은 어떤 일을 볼 때 ‘이거 내가 할 수 있는 일일까?’하고 좀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게 고민인 것 같아요.

🍟 한명수: 제 경우에는 생존인 것 같아요. 기업의 목표가 생존이라면,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앞으로 계속 더 일을 하고 싶고요. 나의 생각과 의지와 상관없이 환경이 계속 바뀌잖아요. 그걸 좀 더 참혹하게 얘기하자면 ‘그지 같은 환경’이 계속되거든요. 적응을 계속해나가면서, 동시에 변화하지 않으면 버티기가 힘드니까요.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어떻게 하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가 항상 고민이에요. 

 

Q. 여러분은 어떤 동료와 일하고 싶나요? 배달의민족 디자이너로 입사를 꿈꾸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 한명수: 지금 여기에 있는 디자이너들을 놀래키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우리가 하는 걸 좀 바꿔줄 만한 친구들이요. 이런 거지. 딱 와서 “이거 있으면 이상한데요? 이렇게 하면 안 돼요!”라는 얘기를 툭 꺼낼 수 있는 친구들을 늘 원합니다. 컴 온~!

🥗 전수빈: 저는 지금 동료들이 되게 좋거든요. 모두 친절하시고, 뭘 물어봐도 꼼꼼하게 답해 주시고요. 지금 구성원 같은 사람들이 들어온다면 오래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가요?

🥗 전수빈: 제가 웃겨서 뽑았다는 얘기를 가끔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그 정도가 아닐까요? ^^

🍟 한명수: 꼰대 또는 등대?

 

Q. 마지막으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 한명수: “디자인 되게 쉽게 한다, 별거 아니네” 느낌이랄까요? 모든 크리에이션의 영역에서 되게 잘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넘사벽이라는 느낌이 들 때도 있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어려운 용어로 무언가를 정의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좀 더 쉽게 얘기하면 안 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생각은 깊게 하더라도, 쉬운 표현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사람들에게 전달이 잘 되었으면, 그걸 보는 사람들이 편안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 전수빈: 가능하다면 뭘 시켜도 믿을 수 있을 만한 디자이너로 기억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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