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 배민다움 Thu, 28 Jul 2022 06:23:21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7.0.2 /wp-content/uploads/2021/06/cropped-배민다움_파비콘_가로512px-150x150.png 마케터 – 배민다움 32 32 마케터 3명의 농심 너구리X배민 콜라보 솔직 후기! /3223/ /3223/#respond Tue, 19 Apr 2022 05:46:22 +0000 /?p=3223

여러분 혹시 이 광고 보신 적 있으신가요?

못 보셨다면 마트에서 이 라면은 보신 적 있으신가요?  👀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2개월 간 농심 너구리와 배달의민족이 함께

너구리 라면 속 22장의 골든티켓을 찾는

콜라보를 진행했는데요

농심과 배민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프로젝트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등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구성원 세 명이 모여

셀프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부터 함께 들어볼까요?

 

 

 

Q. 농심과 배달의민족 콜라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 태경) 음식에 있어 상징적인 두 브랜드가 같이 재미있는 걸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어떻게 보면 한 끼를 두고선 경쟁관계라고 볼 수도 있고, 배달음식을 먹고 나서 라면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공생관계(?)이기도 하잖아요. 콜라보하면 재밌는 걸 만들어볼 수 있겠다 싶었어요.

 

 

Q. 콜라보 아이디어를 낼 때 탈락한 아이디어도 있다고 들었어요. 살짝 이야기 해주신다면?

🐬 세영) ‘농심과의 콜라보를 진행하려고 한다’ 정도만 공유된 채로, 팀을 나눠서 아이디어를 준비했어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로 아이디어만 놓고 경쟁 PT 비슷한 걸 했죠. 그때 제가 준비했던 아이디어는 글로벌 프로젝트였어요. 해외 딜리버리 브랜드와 함께 글로벌 스타를 모델로 한 아이디어였는데 예산이 너무 커서 탈락했어요 (ㅎㅎ) 그리고 그 외에 배달음식 먹고 나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반쪽짜리 라면을 만들어보는 아이디어도 있었는데요, 그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탈락했고요.

 

 

Q. 너구리 라면 안에 골든티켓 (배민 365일 할인권)을 숨겼어요. <찰리의 초콜릿 공장> 을 오마주 한 이벤트인가요? 이 아이디어의 시작이 궁금해요.

🐰 태경) 결론적으로는 맞지만 처음부터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오마주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배달의민족은 앱이라 광고나 고객들과 만나는 접점이 대부분 온라인에서 이뤄져요. 반대로 라면은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되고 사람들이 사서 집으로 가져가니까 직접 손에 닿는 기회를 이용해보고 싶었습니다. 라면에 뭘 넣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골든티켓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그 아이디어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컨셉이 <찰리와 초콜릿공장>이었어요.

HSAD_제작보고

HS Ad 제작보고 파일

 


Q. 너구리는 전국에서 모든 연령대의 사랑을 받은 제품이잖아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다 보니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을 것 같아요. 

🐸 선미) 골든티켓을 랜덤으로 넣다보니 당첨자가 안나오면 어떡하지?하는 고민이 가장 컸어요.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한 분도 안나오면 어떡하나… 쓸모 없는 것인줄 알고 티켓을 버리시면 어떡하나…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았어요. 저희끼리 농담반 진담반으로 초소형 위치 추적기를 달아야하나 고민하기도 했어요.

🐬 세영) 맞아요. 광고를 못보시고 평소처럼 라면을 구매하시던 분이 발견해서, ‘라면에 왜 이상한게 들어있어?’ 하고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디자인팀이 골든티켓을 진짜 금처럼 반짝거리게 제작해주셨어요. 모르는 분들이 봐도 이거 뭐지? 이건 좀 특별한데?? 싶게요. 뒤에 우주에서 22장 밖에 없다는 멘트도 크게 적었고요.

 

 

Q. 광고 영상이 너무 귀여워요. 사람들이 놓치고 지나갔을수도 있는 깨알 포인트 자랑해주세요!

🐰 태경) 골든티켓 넣으면서 다시마가 넘어지는 장면. 광고 내내 다시마가 너무 귀여워서 시마와 사랑에 빠졌답니다.

 

🐬 세영) 면이 오동통통 두꺼워지는 거! 오동통면 깨알 놓치지 말아주세요!!

 

🐸 선미) 장갑 낀 배달이 손가락이 촥-하고 펼쳐지는 장면이요!

 

🐰 태경) 오프닝에 배민X너구리 멘트뒤에  with HSAD 도 있어요! 광고 제작을 총괄해준 저희 대행사 HS애드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줬으면 해서 넣었어요.

 

 

Q. 골든티켓은 사람이 직접 넣은 건가요?

🐸 선미) 소수의 농심 관계자분들만 알고 있는 절대 비밀인데요, 이렇게 넣어졌답니다.

골든티켓 이렇게 넣었어요

 

Q. 골든티켓 당첨자는 나오고 있나요?

🐸 선미) 오늘(2022년 4월 5일) 기준 열한 분이 나왔어요. 신기하게도 전국 각지에서 당첨자가 나왔어요.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상 모두에서 당첨자가 나왔답니다. 당첨자분들 나이대도 다양해요. 10대부터 60대까지 각기 다른 나이대의 당첨자분들이 연락을 주셨어요. 남은 티켓은 어디에 있을지, 혹시 제주와 강원도에 숨어 있는 건 아닐지… 저희도 궁금해요.

🐰 태경) 이벤트 기간은 끝났지만 6월 안으로만 연락주시면 쿠폰이 지급되니, 지금이라도 빨리 뜯어보세요!

 


Q. 당첨자 분과 전화연결도 하셨다고요

🐰 태경) 1호 당첨자라서 너무 신기해서 연락을 했더니 친절하게 전화연결에 응해주셨어요. 롯데마트 김포점에서 얼큰한맛 구매하셨고, ‘당첨확률을 높이려면 많이 구매하라’는 팁도 주셨답니다. 

배민 골든티켓 최초 당첨자 단독 인터뷰

 


Q. 당첨자 분들은 365장 할인쿠폰과 함께 3D펜 장인 ‘사나고’님이 만든 골든티켓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면서요.

🐬 세영) 골든티켓을 발견한 것은 큰 행운이잖아요. 로또만큼 희박한 확률을 뚫으셨으니! 그래서 종이가 아닌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제작물로 다시 만들고 싶었어요. 그 과정도 재밌게 하면 좋을 것 같아서 3D펜 장인이자 유튜버이신 ‘사나고’님을 섭외했습니다. 사나고님이 22장을 한땀한땀 손으로 직접 만들어주셨어요. 당첨되신 분들께 꼭!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 태경) 사나고님 팬들은 배민쿠폰보다 사나고님이 직접 만든 작품이 더 갖고 싶다는 댓글도 많더라고요 (웃음)

 

Q. 골든티켓 말고도 스티커랑 배달의민족 쿠폰도 들어있다던데. 특히 스티커 반응이 좋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 태경) 골든티켓을 찾는 분들은 22명밖에 안 되니 이벤트를 아는 모두가 뜯어보고 실망하지 않기를 바랐어요. 그래서 발견하면 기분 좋은 배달이&너구리 스티커는 모든 라면에 넣었고, 배달의민족 2,200원 할인쿠폰도 10만장 넣었습니다. 아! 22명, 2,200원 등 숫자 22로 통일한 것은 2022년 새해 첫 프로젝트라 정한 숫자랍니다.

🐬 세영) 스티커도 그냥 단순하게 만드는 것보다, 사람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스티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바이럴이 되면 더 좋고요. 어릴 때 인형 옷 입히기를 좋아했어서 거기서 아이디어를 따왔어요. 너구리에게는 배달이 옷과 소품을 입혀주고, 배달이한테는 너구리 옷과 소품을 입혀주고요. 기획한 의도대로 받으신 분들이 너무 재밌게 가지고 놀아주시고 SNS에 자랑도 많이해주셔서 기뻤어요!

 

Q. 디자인을 담당하신 애지님의 반응도 궁금해지네요!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뭐였나요?

😺 애지) 처음에는 너구리와 배달이 생김새가 다른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너구리는 3D 그래픽, 배달이는 깎은 물성 형태여서 둘이 한 공간에 있을 때 묘한 이질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자의 스타일대로 표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배달이는 너구리가, 너구리는 배달이가 되고 싶어하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캐릭터의 스타일을 해치지 않으면서 서로의 특징들도 가져가는거죠.

스티커 기획 중 옷 입히기가 가장 매력있다고 생각했고 사람들마다 다르게 꾸미는 결과물도 재미있겠다 기대했었는데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저희가 기대했던 대로 재밌게 사용해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Q. 프로젝트 하면서 너구리 라면은 많이 드셨나요?  

🍜 다같이) 많이 먹었어요. 골든티켓 주인공, 혹시…내가? 하는 마음으로요.
🐸 선미) 저는 태경님이 골든티켓 찾는 꿈도 꿨어요.

🐰 태경) 여러 지역의 각기 다른 마트에서 나름 전략적으로 샀는데 스티커만 잔뜩 받았답니다 ㅎㅎ 라면은 가족들에게 다 나눠줬어요.

🐬 세영) 저는 원래 신라면 파인데 한동안은 계속 너구리만 먹었잖아요.

 

 

Q. 농심 또는 우형 구성원 분들 중에 골든티켓 발견한 분 없겠죠?
🐰 태경) 아쉽게도 골든티켓 발견하신 분은 없어요. 너구리 라면을 엄청 많이 구매하신 분은 있는데, 지금 집에 라면이 100개 넘게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직하님 보고 계신가요? (웃음)

 

 

Q. 내부적으로만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다른 회사와 콜라보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또 다를 것 같아요. 장단점을 꼽아보자면?
🐬 세영) 농심 너구리는 전국민한테 사랑받는 라면이니 농심 덕분에 정말 넓은 사람들한테 배민이 다가갈 수 있었어요! 대형 마트나 전국 슈퍼마켓 곳곳에서 배민X농심 콜라보 라면이 전시되고 팔리는 걸 보면서 굉장히 신기했어요.

🐰 태경) 단점은…딱히 없었어요! 콜라보를 진행할 때면 커뮤니케이션이 복잡해지는 게 가장 어려운 지점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농심분들 최고!)

 

 

Q.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 선미) 첫 당첨자가 나온 날을 잊지 못해요. 당첨자가 안나와서 백일 기도라도 드려야 하나 했는데, 금요일 밤 11시에 당첨자가 나온거에요. 심장이 쿵쿵 거려서 한밤중에 태경님께 전화할 뻔했어요.

🐰 태경) 인스타그램에서 #너구리배민골든티켓 해시태그 이벤트를 했는데요, 약 1만 개의 인증이 올라왔어요. 스티커를 너무 정성스럽게 꾸며서 올려주신 덕분에 매주 확인하며 감동 받았습니다.

🎁 태경&선미) 골든티켓 당첨자분들께 보내는 경품 택배를 포장하는데 3시간이 걸렸어요. 그만큼 정성껏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받으시는 분들이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Q. 다음에 콜라보하고 싶은 제품 또는 브랜드가 있다면?

🐬 세영) 탈락한 아이디어… 글로벌 스타… 언젠간 다시 꼭 한번…💜

🐰 태경) 평소에 민음사tv를 즐겨보고 있습니다. 민음사~(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함께하고 싶어요!!

🐸 선미) 왓챠와 콜라보 하고 싶어요. 배달의민족과 왓챠 모두 고객 경험을 만드는 브랜드잖아요. 함께 재미있는 일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Q. 신입인 선미님, 처음으로 맡은 큰 프로젝트인데 완주에 다다른 소감이 궁금합니다 

🐸 선미) 모든 게 처음이라 그저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큰 프로젝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을 직접 해 볼 수 있어 감사했고요. 태경, 세영님과 작은 팀으로 일하며 ‘함께’ 일하는 안정감을 알게 됐어요. 두 분이 짚어내시는 디테일을 보며 시니어 마케터의 감각이란 이런 거구나- 하고 많이 배웠고요. 어깨너머로 배운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줌 너머로 많이 배웠다고 할 수 있겠네요.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카피 한 줄을 보고도 누군가는 우리 브랜드의 세심함을 느껴요. 그런 세심함은 일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더라고요. 무수히 질문하고 경험하다 보면 저도 두 분처럼 자연스러운 감각을 갖게 될 거라 믿습니다. 늘 너구리 천재라고 아껴주신 두 분께 감사한 첫 프로젝트였습니다.

 

 

Q. 세영님, 해외 업무를 주로 해오다가 오랜만에 한국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는데, 어떠셨나요?

🐬 세영) 3년만에 한국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한국말로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나라를 떠나서, 너구리와 배달이라는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젝트라 더 좋았어요! 광고도 너무 귀엽고, 어린 친구들이 너구리랑 배달이 캐릭터 스티커를 가지고 노는 것도 인스타그램에서 볼 때마다 심쿵이었어요. 저한테는 약간 힐링 되는 프로젝트였던 것 같습니다!

 

 

Q. 팀장 역할을 주로 하셨던 태경님, 실무가 오랜만이었을 것 같은데 프로젝트 리딩은 어떠셨나요?

🐰 태경) 팀장을 하면서 저는 주로 큰 그림을 보고 디테일한 것은 팀원들이 다 챙겨줬었는데 오랜만에 제가 실무를 하니 하나하나 챙길 게 정말 많더라고요. 영상의 제목 정하는 것부터 광고 문구 작성, 쿠폰 발행 등 캠페인 뒤에 숨은 자잘한 업무들까지. 같이 한 선미님과 세영님이 잘 챙겨준 덕분에 큰 실수 없이 진행할 수 있었고, 브랜딩팀 팀원들한테도 새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역시 동료가 제일 중요하다! 세영님 선미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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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마케터의 To-Do-List /2154/ /2154/#respond Fri, 29 Oct 2021 08:17:27 +0000 /?p=2154 배달의민족에서 일하는 마케터는 모두 몇 명일까요? 

힌트: 50명 이상 100명 이하!

배달의민족에는 몇 개의 마케팅팀이 있을까요? 

힌트: 5팀이상 10팀 이하!

 

배달의민족 마케터들은 모두 같은 일을 할까요? 

아닙니다.

 

배달의민족을 마케팅한다! 라는 점은 같지만 담당하는 세부 서비스(배달의민족, B마트, 배민상회 등)에 따라, 또 포지션에 따라 타겟(고객이나 식당 사장님)이 달라지기도 하고, 목적(브랜딩이냐, 퍼포먼스냐)과 목표가 달라집니다. 그러니 하는 일도 조금씩은 다르겠죠?

 

그래서! 오늘은 마케터들의 할 일을 볼 수 있는 To-Do-List를 소개합니다. 덤으로 일 잘하기로 소문난 배달의민족 마케터들의 일과 정리 스타일까지 살짝 엿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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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진이: 저는 투두리스트 중에 성과 점검과, 분석을 먼저 했어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사례와 고객 분석을 통해야만 최고의 기획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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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프로모션 성과 트랙킹. 출근하면 가장 먼저 진행 중인 프로모션 성과를 확인하고 공유합니다. 만약 목표 달성에 문제가 있다면 신속하게 필요한 마케팅 액션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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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가장 중요하게 먼저 한 일은! 배티비 콘텐츠 업로드 준비!입니다.(궁금시 업로드 준비요!) 콘텐츠가 올라가기 직전에는 최종 영상부터 썸네일 제목과 설명까지 여러 번 보고 잘못된 점은 없는지, 내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점은 없는지, 누군가에게 불편한 부분은 없을지 등을 보고 또 보고 옆사람도 보게해서 준비를 마칩니다 ㅎㅎ 업로드한 영상은 돌이킬 수 없기에….

배민문방구

 

Q. 오늘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민재: 가장 먼저 한 일은 2022 일력 홍보 콘텐츠 플랜 공유! 함께 제품을 만들고 홍보하는 동료들의 피드백이 필요한 것들은 오전에 출근하자마자 공유하려고 합니다.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확인하고 의견을 줄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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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서영: 앱 Push 데일리 체크. 앱 Push는 많은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채널이기 때문에 이슈에 특히 민감해서 꼼꼼히 체크가 필요합니다! 또한, 다른 사업부들의 메시지와 중복 수신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일 대응이 필요합니다.

 

04

 

Q. 오늘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초롱: 신규 회원 지표 분석 및 마케팅 채널 정리 중 온/오프라인 마케팅 채널 별 메시지&혜택 구성을 가장 먼저 했어요! (제일 첫 줄) 요즘 팀에서 다함께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신규 회원 마케팅’ 이기도 하구요, 저희가 사용하는 마케팅 채널 별로 각각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되고 있는 지에 대한 현황 체크를 바탕으로, 개선안을 기획하고자 그 일을 먼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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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진: 매일 아침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스크럼이고, 그 다음으로는 전날 집행 데이터 확인! 입니다!! 이유는 전날 광고로 어느정도 성과가 들어왔는지 궁금해서 빨리 확인하고 싶기도 하고, 전날 성과를 통해서 다음 광고에 반영하기 위해서 입니다!!!

 

✍ 배달의민족 마케터 지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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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1942/ /1942/#respond Tue, 28 Sep 2021 03:44:48 +0000 /?p=1942 “푸드네코는 4월 27일자로 푸드판다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20년 11월 푸드네코의 이름을 걸고 일본에 진출했던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는 6개월 간의 운영을 종료하고 ‘푸드판다’와 합쳐지게 되었습니다. 서비스 종료도 론칭 만큼이나 챙겨야 할 것이 많았어요. 클로징에도 to-do list가 필요하더라고요.


  ✔ 라이더 & 가게에 내용 전달
  ✔ 파트너사들에게 공문 발송
  ✔ 계약서 정리 및 재계약
  ✔ 푸드네코 제품 재고정리
  ✔ 마음정리


그 중에서도 푸드네코를 좋아하고 아껴줬던 사람들의 마음을 챙기는 것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습니다. 짧았지만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만큼, 푸드네코 서비스를 좋아해줬던 분들께 고마웠다는 마음을 잘 전달하고 싶었어요.

 

굿바이 동영상

서비스 종료를 전해야 하는 채널은 참 많았습니다. 뉴스기사, 앱 공지, 푸시메시지, 이메일 등등이요. 전하기 어렵고 무거운 메시지었지만 마지막도 푸드네코답게 귀엽고 부드럽게 이야기 해보자고 의견이 모아졌어요. 이벤트가 있을 때 마다 영상을 활용했기에, 이번에도 굿바이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푸드네코의 마스코트인 오네기상이 불러주는 마지막 노래에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고양이는 판다가 됩니다. 안녕에는 2가지 의미가 있어요. 헬로와 바이바이. 헬로와 바이바이.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당신의 거리에서 다시 만나요. 안녕.”

 

굿바이 영상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이제까지 푸드네코에서 제작했던 모든 콘텐츠들 중에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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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오네기상

 

굿바이 편지

론칭만큼이나 바쁘게 서비스 종료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순간이 지나가고 나니, 이별이 더 실감났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준비한 프로젝트가 사라져버린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도 마음이 아픈 일이었어요. 이 마음을 ‘오네기상’(푸드네코 캐릭터)이 알았을까요? 어느 날 출근해보니 모두의 책상 위에 오네기상이 보낸 편지와 선물이 놓여있었어요. 고생 많았다고, 또 보자고! 아마도 오네기상의 엄마였던 디자이너의 애정어린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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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놓여있던 오네기상이 보낸 선물 

 

마음 정리까지 잘 마친 푸드네코는 현재 푸드판다와 통합되어, 절찬리 운영중에 있습니다! 4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돌아보니 이 또한 특별한 경험이더라고요. 서비스 탄생부터 소멸(?) 까지 한 사이클을 겪는 일은 흔하지 않으니까요.

 

누군가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어요. ‘작품이 흥행 실패를 할 순 있어도, 배우는 실패하지 않는다’.

일이 잘못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개인의 노력과 시간에 대한 부정은 아니라는 얘기였어요. 그리고 이런 경험과 내공이 쌓인 배우는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수도 있고요. 다시 한번 푸드네코를 함께 만들어왔던 분들과 위 문장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푸드판다 함께 잘 만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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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시리즈1. K-말장난도 베트남 진출! (베트남 진출 엿보기)

해외사업 시리즈2. 해외진출 그거 어떻게 하는 건가요? (해외사업부문장 인터뷰)

해외사업 시리즈3. 도쿄에서 새로운 브랜드 만들기(푸드네코 탄생기)

(현재글) 해외사업 시리즈4.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서비스종료 todo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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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새로운 브랜드 만들기 /1866/ /1866/#respond Fri, 10 Sep 2021 04:26:31 +0000 /?p=1866 *목차*

– Intro

  1. 타깃 설정 – 타깃은 좁고 명확하게
  2. 커뮤니케이션 전략
    1) 톱모델보다 자기다움
    2) 캐릭터를 통해 브랜드 팬 만들기
  3. 프로모션 전략 – 할인도 명분있게! 재미있게!
  4. 오프라인 광고 전략 – ‘하고 싶은 말’ 대신 ‘듣고 싶은 말’

– Outro


2020년, 우아한형제들은 도쿄에 새로운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를 론칭하기로 합니다. 일본에는 ‘BAEMIN(배민)’이 아닌 ‘FOODNEKO(푸드네코)’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마케터인 저는 푸드네코의 브랜딩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이미 만들어진 브랜드를 잘 키워가는 일을 해왔기에 세상에 없던 브랜드를 개발하는 일은 많이 낯설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막막해, 《배민다움》 책을 다시 한번 펼쳐봤습니다. 그 속에서 찾은 몇가지 힌트들로 푸드네코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만들어갔습니다.

 

1. 타깃설정 – 타깃은 좁고 명확하게
시장의 빈틈을 찾아서 ‘혼자 살면 푸드네코, 1인분은 푸드네코’

06_1080x640혼자사는 사람들을 위한 1인부터 기쁜 딜리버리

 

“모든 사람을 만족 시키려면 아무도 만족할 수 없고, 한 사람을 제대로 만족시키면 모두가 만족한다. “

 

《배민다움》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우리 서비스의 핵심이 될 고객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였어요. 핵심 고객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장상황을 파악했습니다. 도쿄에선 D사와 U사가 50 대 50으로 푸드 딜리버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요. 1등과 2등이 명확한 상황이라 정면승부보단 빈틈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했습니다.

 

일본은 음식배달 문화가 한국만큼 활발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사용자를 모으기에는 가격 장벽이 너무 높아 보였습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매장보다 앱의 가격이 높았고 거기에 배달비, 최소 주문 금액 수수료(정해진 금액 이하 가격의 음식을 주문할 때 내는 수수료), 서비스 수수료 등이 붙었습니다. 8천원 짜리 규동이 앱에서 주문하면 1만 6천원까지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1인분은 주문하기 어려운 구조였죠. 그래서 코로나 시기에도 1인 가구들은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직접 음식을 픽업해오거나 편의점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선발주자였던 두 경쟁사들이 이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앱과 매장의 음식 가격을 동일하게 맞추고, 서비스 수수료와 기본 배달비 등도 1인분 주문이 가능하도록 기존 서비스와 차별점을 뒀어요. 그리고 이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1인분부터 기쁜 푸드 딜리버리 푸드네코’ 라는 태그라인을 썼습니다. ‘혼자 살면 푸드네코, 1인분은 푸드네코’로 각인되길 바랬어요.

 

 

2. 커뮤니케이션 전략
1) 톱모델보다 자기다움
고양이 캐릭터와 함께 ‘푸드네코’ 정체성을 그대로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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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네코의 메인모델 오네기상

 

앞서 말했던 경쟁사들은 메인모델로 유명인을 활용하고 있었어요. D사는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개그맨과 여자 아이돌을 모델로 내세웠고, U사는 연기자, 운동선수 등 각 분야의 1인자들을 모델로 기용했습니다. 후발주자인 우리가 아무리 대단한 모델을 찾는다고 해도 더 큰 임팩트를 주긴 힘들어 보였어요. 그래서 우리만의 방식을 찾았습니다. 바로 푸드네코 다움이요.

 

일본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죠. 그리고 우리 브랜드 이름은 ‘푸드네코’이고요. 이 연결고리를 더 강력하게 만들기로 했어요. ‘푸드네코’라는 이름이 가진 그 정체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경쟁사와 다르게 고양이 캐릭터를 강조하기로 했습니다. 푸드네코의 캐릭터는 탑 모델들과 견주어봐도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어요.(ㅎㅎ) 캐릭터를 좋아하는 마음은 곧 브랜드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연결될 거고요.

 

푸드네코 앱 안의 거의 모든 페이지에서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로그인을 안내할 때도, 주문상황을 안내할 때도 캐릭터가 등장하죠. 음식을 담는 라이더 가방에도 캐릭터를 크게 넣었습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브랜드의 얼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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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더 가방에 들어간 오네기상

 

서비스 론칭 영상에서도 고양이 캐릭터가 메인 모델로 등장해 서비스를 소개해요. 이처럼 귀여운 고양이가 다가와 말을 거는듯한 서비스, 마음을 뺏길 수 수 밖에 없겠죠? (ㅎㅎ) 특히나 혼자 살면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나도 모르게 푸드네코 스며들 것 같았어요.

 

 

2. 커뮤니케이션 전략
2) 캐릭터를 통해 브랜드 팬 만들기
배달의민족에 ‘독고배달이’가 있다면, 푸드네코에는 おネギさん (오네기 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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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뿌리 수염이 멋진 오네기상

 

앞서 소개했던 캐릭터의 이름이 바로 ‘おネギさん (오네기 상)’이에요!ネギ(네기)는 ‘파’인데요. 하얗고 수염이 긴 것이 매력 포인트라 이 특징이 잘 담긴 파뿌리를 연상하며 지은 이름입니다. 또 일반명사인 ネギ(네기)를 그대로 쓰면 SNS 해시태그 검색이 어려워, お(오)을 붙였어요. 일본에선 공손하게 표현할 때 お(오)를 붙인다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물을 みず 대신-> おみず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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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기상은 이런 고양이입니다 😺

 

‘오네기상’에게 더욱 감정이입을 할 수 있도록 캐릭터의 스토리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친해지고 싶기도 하고 때론 내 모습 같기도 한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낮에는 네코라이더로 활동하고, 밤에는 집에서 뒹굴뒹굴 퍼져있는 걸 좋아한다는 설정을 넣었죠. 회사에선 밝고 활기차게 일 하다가 집에오면 파김치가 되어 쓰러지는 평범한 직장인들이 자신의 모습을 대입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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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기상의 스토리

 

그리고 오네기상에게는 마음 아픈 사연도 있었는데요. 오네기상은 길고양이 출신이었어요. 대신 그 덕에 길을 굉장히 잘 찾고 빠르고 동네에 친구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보면 볼 수록 마음이 가는 캐릭터죠? (ㅎㅎ)

 

3. 프로모션 전략 – 할인도 명분있게! 재미있게!
할인에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아서, 야옹야옹야옹

푸드네코에 관심이 생긴 사람들이 실제로 서비스를 써볼 수 있게 유도하려면 프로모션이 중요했어요. 하지만 명분 없이, 식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할인 이벤트에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아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고, 이야기는 퍼질 수 있도록 기획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탄생한 것이 ‘222 대작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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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대작전!

 

일본에서 2월 22일은 고양이의 날입니다. 숫자 2의 발음은 ‘니( に)’인데요, 니니니(222)가 고양이의 울음소리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고양이의 날이 되었대요. 이 포인트를 살려 매월 22일을 푸드네코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22일에는 고양이가 크게 쏜다는 느낌으로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아래는 2월 22일이에 고양이가 쏜 혜택들인데요, 다음 달 22일이 기다려질만큼 매력적이지 않나요? ㅎㅎ

 

혜택 1. 모든 주문 22% 할인
혜택 2. 선착순 2,222명에게 네코 캐릭터 키링 증정
혜택 3. 버거킹 x 푸드네코, 푸드네코에서 치즈와퍼 주문시 패티 2배

 

4. 오프라인 광고 전략 – ‘하고 싶은 말’ 대신 ‘듣고 싶은 말’
전단지 활용도가 높은 일본, 소장하고 싶은 전단지를 만들자.

 

일본은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문화가 여전히 활발합니다. 자연스럽게 신문과 함께 배포되는 전단지 역시 유용한 마케팅 채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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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모양의 전단지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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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정보는 뒷면에!

 

눈에 띄지 않으면 바로 버려질 것 같았죠. 그래서 다른 전단지들 처럼 ‘2,500엔 할인!’ 이라고 쓰는 것이 아니라 할인 금액이 바로 와 닿도록 지폐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눈에도 잘 띄었죠. 앞면에는 시선을 끌어줄 지폐 디자인을 넣고, 뒷면에는 서비스와 할인 정보를 자세히 담았습니다. 또 다른 전단지보다 두껍고 묵직한 재질을 사용해 쉽게 쓸려나갈 수 없게 했습니다. 이 전단지로 푸드네코는 SNS에서 입소문을 탔어요. 할인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아져 2차 전단지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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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스티커 전단지!

 

2차 전단지는 눈에 띄는 것을 넘어 곧장 버려지지 않을 전단지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앞면을 스티커로 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이 스티커를 노트북이나 다이어리 등에 붙이고 다닌다면 또 한번 홍보가 될 수도 있고요. 이 스티커 전단지 역시 반응이 좋아 3차 전단지도 제작하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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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차로는 소장할 수 있는 전단지를 만들었어요. 앞면에 있던 스티커를 다 떼어내면 엽서로 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카피를 작성할 때 ‘하고 싶은 말’ 대신 ‘듣고 싶은 말’을 쓰라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건 카피뿐만 아니라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통하는 말인 것 같아요. 전단지에 할인금액과 서비스 소개만 적었다면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일은 없었겠죠.

사람들이 어떤 것을 반가워 할까? 어떤 것에 시선이 갈까?를 먼저 생각하고 그 안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녹이니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브랜드를 개발하는 일은 뿌듯함이 어마어마한 작업이었습니다.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모든 팀원이 힘을 모아서 세상에 멋진 아이를 탄생시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SNS에 칭찬글이 올라오면 누구보다 기뻤고, 저희끼리 그 글을 캡쳐해 돌려보기도 했습니다. 작은 것 부터 차근차근 쌓아간 푸드네코는 입소문을 타면서 오네기상 캐릭터를 따려 SNS에 올리는 팬들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푸드네코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지난 4월 푸드네코는 푸드판다와 통합되었고, 이제 서비스로 만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해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여기 까지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기록을 꼭 남기고 싶었어요. 비록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브랜드를 만들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 브랜드가 푸드네코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푸드네코와 만나자 마자 이별이라니! 하지만 다행히(?) 아직 끝은 아니에요. 다음 편에서는 푸드네코와의 이별기를 전해드릴게요.

 

 

해외사업 시리즈1. K-말장난도 베트남 진출! (베트남 진출 엿보기)

해외사업 시리즈2. 해외진출 그거 어떻게 하는 건가요? (해외사업부문장 인터뷰)

(현재글)해외사업 시리즈3. 도쿄에서 새로운 브랜드 만들기(푸드네코 탄생기)

해외사업 시리즈4.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서비스종료 todo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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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그거 어떻게 하는 건가요? /1778/ /1778/#respond Tue, 31 Aug 2021 05:54:46 +0000 /?p=1778 안녕하세요:D 우아한형제들 브랜드 마케터입니다.

저는 19년 8월부터 20년 7월까지, ‘배민다움을 전파하라’라는 미션을 수행하러 베트남에 파견을 다녀왔는데요. 그 당시 저에게 미션을 주셨던 (ㅎㅎ) 기완님이 오랜만에 한국에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해외사업 특집 인터뷰를 준비해봤습니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우아한형제들 해외사업의 뒷 이야기, 지금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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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완님 오랜만이에요! 한국에 오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약 3주 정도 됐네요. 지난주에 자가격리를 마쳤고요. 벌써 5번째, 총 70일가량을 자가격리하면서 보내게 됐네요.

 

 

Q. 벌써부터 해외사업의 고단함이 느껴지는데요, 오늘 그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먼저 자기소개 짧게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우아한형제들 해외사업부문장, 배민 베트남 법인장을 맡고 있는 인기완입니다. 배달의민족에 합류 하기 전에는 9년 정도 글로벌 컨설팅사에서 일을 했고, 그 전에는 국내의 다양한 회사를 …. (생략)

 

 

Q.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하고,  베트남에 도착했던 첫 날 기억하시나요?

2018년 10월 9일 이었어요. 제가 10월 8일에 입사를 했고 그 다음 날 갔거든요. 그래서 정확하게 기억납니다. 베트남은 이전에도 업무차 자주 왔다갔다 했었고, 6년 전 잠깐 살기도 해서 제게 친숙한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그 6년 사이에 베트남이 너무 많이 변했더라고요. 특히나 오토바이가 훨씬 더 많아졌고, 녹색 옷을 입은 G사 라이더들이 온 도시에 깔려있었습니다. 호치민을 살펴보는데 어느 지점에 서서 도시를 바라봐도 시야에 G사가 다 걸리더라고요. 경쟁사가 이렇게까지 잘하고 있는 도시라니 두려움이 생겼었습니다. 좀 더 솔직하게는, 큰일났다 싶었죠. (ㅎㅎ)

 

 

Q. 너무 변한 베트남도 낯설었을 것 같고, 처음 만난 배민 구성원 분들이랑도 호흡을 맞추는데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네 맞아요. 게다가 일면식 없이 모두 베트남에서 처음 만난 분들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업무스타일이 빡빡하기로 유명한 컨설팅 회사에서 온 사람이라 업무방식이 너무나 달랐죠. 전 회사에서는 숨이 넘어가듯 일을 했었어요. 매순간 목숨 걸고 전투하듯이요. 그런데 배민 구성원분들은 좀 더 자율적이고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문제를 해결하더라고요. 크리에이티브함이 특화된 조직이라는 것을 겪어보면서 깨달았죠. 20년 전엔 저도 한 크리에이티브 했거든요. 2000년대 초 벤처 붐 시기에, 회사 안에서 반바지 입고 킥보드 타는 사람으로 사진과 함께 신문에 크게 난 적도 있어요. 그 시절 기억이 다시…썸네일_1080_1

 

Q. 앟ㅎㅎ 그 신문 꼭 찾아서 사진을 보고 싶네요 ㅎㅎㅎ 저에게 기완님은 늘 강하고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에요. 걱정거리를 가득 안고 힘들어하시는 모습은 잘 상상이 안 되기도 하는데, 힘드셨던 순간 당연히 있으셨겠죠? 

엄청 많죠. 엄청 많았고, 서비스를 준비할 때조차도 이거 과연 될까? 론칭 잘 할 수 있을까? 시작을 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베트남을 좋아해서 한 선택이었는데, 막상 와보니 베트남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전략이 맞다, 틀리다조차 가늠할 수 없었죠.

 

그래서 그냥 했어요. 모르겠으니까 ‘일단 우리가 아는 선에서 해보자, 해보고 뭐가 잘못됐는지를 파악해보자, 하면서 배우는 것이 더 빠르다.’ 라며 일단 시작했습니다. 100점 짜리 계획을 세우려고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70점 짜리 계획이라도 실행해보며 보완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론칭 이후,  다른 지역에 확장 진출했을 때, 자신만만하게 시작했지만 이용자들이 예상보다 쉽게 늘지 않아 당황한 적도 있어요.

 

 

Q. 그런 고민들은 어떻게 해결하셨요? 문제를 마주했을때 나만의 해결법 같은 것이 있나요? 

어느 분야든 나보다 경험도 많고, 더 잘 아는 사람이 분명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빠르게 찾아서, 그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어요. 그 이야기가 100% 다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거기서 단서를 찾습니다.

 

예를 들어, 새롭게 진출할 지역을 선정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베트남 분들에게 각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요. 베트남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사업을 해본 사람들에게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해외사업은 결국 경험이 없는 상황을 마주할 때가 더 많기 때문에, 파편적으로라도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거기서 단서를 발견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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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말 매 순간이 도전인 것 같아요. ‘해외에서 일한다’는 건 ‘해외에서 거주한다’와는 또 다른 얘기잖아요. 현지 구성분들과도 생각을 맞춰야 하고요.

로컬 구성원들과 일을 잘 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그 나라 고유의 문화와 관습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 나라의 역사도 알아야 하는 것 같고요. 저는 초반에 박물관을 많이 갔어요. 가서 적혀있는 글은 싹 다 읽어보고, 추가로 책도 찾아보고, 베트남 친구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듣기도 하고요. 역사적인 배경을 통해 형성되는 그 나라 사람만의 특성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 이해를 시작으로, 베트남 구성원들이 일을 대하는 태도나 회사에 바라는 바 등을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Q. 저 역시 초반에 적응이 어려웠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래도 그때마다 한식당에서 맛있는 걸 사주셔서 다시 의지를 다지고 했었어요 ㅎㅎ

호치민에 있던 한식당 많이 갔죠 ㅎㅎ

저도 현지의 구성원들과 한국에서 파견 온 구성원들이 잘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노하우가 부족했습니다. 직접 겪어보면서 서로 일하는 방식부터 역할을 대하는 태도까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죠. 저에게도 새로운 자극이었고 많은 배움이었어요. 무작정 베트남에 와서 함께 맨땅에 헤딩해준 한국 팀원분들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Q. 맞아요, 저 이외에도 한국에서 파견와서 일한 분들이 꽤 계셨고, 이제 기완님께도 데이터가 쌓이셨을 것 같아요. 해외사업에 적합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어떤 자세가 기본인 것 같으세요? 

호기심이요. 유연성 또는 열린마음이라는 표현은 추상적인 것 같고요, 좀 더 근원적으로 들어가면 호기심이 있는 것 같아요. ‘ 여긴 왜 그럴까? 저 사람은 왜 저러지?’ 라는 궁금증이 생기면 모든 상황을 탐구하려 하고 재미있게 느끼죠. ‘나한테 왜 저래?’ 라는 방어의 태도가 아니라 ‘왜 저럴까?’ 라는 호기심은 결국 사람을 유연하게 만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채용 인터뷰를 많이 진행하다보면, 가끔은 차별적인 태도를 가진 외국인 지원자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때 기분 나쁘다고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왜 저런 생각을 가지게 됐을까?’ 라는 호기심이 먼저 발동해요. 옳든 그르든 그렇게 된 사회적·문화적 이유가 있을 거란 말이죠. 이제 그 다음은 제 몫인거죠. 이 나라에서 이런 특성의 사람은 피한다든가 하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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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시간들이 지나고, 벌써 베트남 배민도 3년차 서비스가 되었어요.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언제셨어요?
1주년 행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구성원이 많아져 새 오피스로 이사하고 맞이하는 행사였어요. 저는 베트남에 없을 때라 화면으로만 현장을 접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게 되더라구요. ‘론칭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고민 했었는데, 어느새 구성원들 사진이 쫙 붙어있는 현장 사진을 보니 참 많이 컸구나 싶었습니다. 감회가 새로웠어요. 그리고 행사가 끝나고 구성원들이 SNS에 회사를 자랑스러워 하는 글을 올리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또 한번 기쁨도 느꼈고요. 그 뒤에 2주년 행사도 있었지만 1주년이 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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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만나고 있는 기완님과 베트남 구성원들

 

Q. 맞아요 저도 그 현장에 있었는데, 기분이 참 묘하더라고요. 그럼 다시 3년 전으로 돌아가서 나라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베트남을 선택하시겠어요? 

우아한형제들을 선택할지부터…..

농담이고요 ㅎㅎㅎ  역동적이고 발전의 기회가 많이 있다는 관점에서 다시 돌아가도 베트남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Q. 역시 발전의 나라 베트남! 배민 베트남은 지금은 어떤가요? 잘 되고 있죠?
아시다시피 베트남은 한국보다 경쟁 상황이 치열해요. 푸드 딜리버리를 하는 서비스들이 많아서, 사람들의 선택지가 더 다양하죠.  배민은 그 중에서 주문수 기준으로는 2~3위, 호치민 지역만 봤을 땐 2위입니다. 딱 2년 만에 이룬 성과예요. 특히나 한국 배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업문화와 한국의 브랜딩 방정식을 통해 성과를 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배민 베트남만의 고유한 문화도 자리잡았고요.

그리고 베트남 IT업계에서 자꾸 배민 출신 인재를 영입해가요. 그게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론 업계에서 인정받는 인재로 함께 성장한 구성원들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Q. 엄청나네요! 오늘 인터뷰도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어로 마지막 인사 부탁드려요!

Đi thẳng (디탕)* 직진! 

 

*Đi thẳng(디탕): 대중교통 보다 택시를 많이 타는 베트남에서, 외국인들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만큼이나 많이 쓰는 단어 

 

해외사업 시리즈1. K-말장난도 베트남 진출! (베트남 진출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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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말장난도 베트남 진출! /1732/ /1732/#respond Tue, 24 Aug 2021 08:12:58 +0000 /?p=1732 1

배민문방구 인기 제품들

 

‘다 때가 있다’라고 적힌 때수건

‘내 번호 지우지마’라고 적힌 지우개

‘넌 나의 든든한 빽’이 적힌 에코백

 

배민문방구 대표 제품들입니다. 사람들이 배달의민족을 잘 모르던 시절에 좀 더 효율적으로 배민을 알리고, 사람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싶어서 만들었던 물건들이었어요. 풋!하게 웃기고 아~ 하며 이해되던 카피들은 가장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마케팅이었던 동시에, 배민다운 브랜딩의 시작이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랬던 배달의민족이 성장해서, 2019년 6월 베트남에 진출하게 되는데요. ‘BAEMIN’이라는 이름만 가지고 떠난 것은 아닙니다. 배민다운 마케팅도 함께 바다를 건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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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성공적인 서비스 론칭!

전략은 배민다운 크리에이티브!” 

 

호치민에서 배달앱을 가장 많이 쓰는 사람들은 2030 여성들이었기에, 가장 먼저 이들에게 BAEMIN을 알려보기로 했어요. 이들이 재밌어 할 만한 것을 만들고, 이들이 SNS에 올리고 싶은 이야깃거리가 되어보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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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민라이더스 배달통에는 ‘랍스터가 타고 있어요’, ‘삼계탕이 타고 있어요’ 등을 적었었는데요. 길거리에서 오토바이를 보고 재미있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려주기도 했고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는 “Nước sôi, nước sôi!(느억쏘이 느억쏘이·뜨겁습니다 지나갈게요)”라고 적어 배달 가방을 만들었어요. 실제로 식당에서 음식을 서빙할 때 많이 쓰는 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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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úi ba gang (뚜이 바 강)-세 뼘 짜리 가방

 

앞서 봤던 것이 라이더를 위한 가방이라면, 이건 고객을 위한 에코백입니다. BAEMIN 베트남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제품 중 하나예요.  “Túi ba gang (뚜이 바 강)”, 한국말로 하면 ‘세 뼘 짜리 가방’이라는 뜻인데요. 베트남 구전동화에 나오는 말을 차용했어요. 금은보화를 가져다 준다는 의미입니다. 가방을 메는 것 만으로도 복이 올 것 같은 기분이라 많이들 좋아해주신 것 같아요! (베트남 인플루언서가 SNS에 올려 여러 곳에서 관심을 받기도 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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Đừng đưa má giữ giùm(등 드어 마 지으 지움) -엄마에게 맡기지마

 

이건 세뱃돈 봉투입니다. 베트남에서도 Tết(뗏)이라는 이름으로 설날을 기념하는데요, 윗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복돈을 봉투에 담아서 주는 문화가 있어요. 봉투에도 위트가 빠지면 섭하니 “Đừng đưa má giữ giùm(등 드어 마 지으 지움·엄마에게 맡기지마)”라는 카피를 적었습니다. 봉투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고 싶은 바람으로요. 이 기간에 BAEMIN의 세뱃돈 봉투를 인스타에 인증하는 친구들이 엄청 많았어요. (뿌듯)  베트남도 우리나라와 통하는 것이 참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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Ăn cơm chưa? (안 껌 쯔어?) – 밥 먹었어?

 

이 도시락통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제품이에요! 베트남엔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문화가 굉장히 발달해있어요. 점심 풍경을 보면 대부분이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꺼내서 펼쳐 먹더라고요. 쇠로 만든 3단 도시락 통은 가장 일반적이면서 오래된, 한마디로 베트남의 전형적인 도시락 통인데요. 아주 오래된 물건을 배민 스타일로 새롭게 디자인 해보고 싶어 각 칸 마다 카피를 적었습니다. 

 

3단 도시락의 순서를 바꿀 때 마다 다른 의미가 탄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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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도시락통

 

Ăn cơm chưa? (안 껌 쯔어?)  – 밥 먹었어?

Cơm chưa ăn  (껌 쯔어 안) – 아직 안 먹은 밥

chưa Ăn cơm (쯔어 안 껌)   – 밥은 아직 안 먹었어

 

이렇게요. 재미있죠?ㅎㅎ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강력한 도구가 ‘웃음’이라는 글을 본 적 있어요. 한 번 웃게 되면 마음이 사르르 풀리는 것은 만국 공통인 것 같아요. 소소한 웃음으로 친구같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베트남에도 계속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 베트남 진출 1년 만에 ‘BAEMIN Studio’를 오픈해서 브랜드 굿즈를 나눠 주는 것뿐만 아니라 판매도 하고 있어요! 베트남에서도 배민다운 마케팅이 통한 거겠죠?!

 

 

(현재글)해외사업 시리즈1. K-말장난도 베트남 진출! (베트남 진출 엿보기)

해외사업 시리즈2. 해외진출 그거 어떻게 하는 건가요? (해외사업부문장 인터뷰)

해외사업 시리즈3. 도쿄에서 새로운 브랜드 만들기(푸드네코 탄생기)

해외사업 시리즈4.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서비스종료 todo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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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머리 회의 – 배민 마케터들이 회의하는 법 /1616/ /1616/#respond Tue, 03 Aug 2021 03:58:46 +0000 /?p=1616 민머리 말고 맨머리 회의 🧐

배민에 합류하기 전 광고대행사에 다녔습니다. 회의가 회의적일 정도로 많았죠. 회의를 준비하는 시간과 회의를 정리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하루의 절반을 회의에 쓰는 날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민 마케터들의 맨머리 회의를 처음 접했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준비 없이 ‘그냥’ 오라고 했거든요.

 

맨머리 회의가 뭐죠? 🤔

‘맨주먹’ 아시죠? 맨주먹은 무기 도구 등을 갖추지 않은 빈주먹, 아무 준비도 갖추지 않은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맨머리도 마찬가지예요. 자료 준비 없이 일단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죠. 조사 기간이 필요 없으니 빨리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고, 선입견과 부담감 없으니 수다 떨듯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회의입니다. 

 

맨머리 회의는 보통 주최한 사람이 간략하게 프로젝트 배경을 설명하며 시작됩니다. 어떤 취지이고 목적은 무엇인지 대략의 개요를 전달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내놓습니다. 그리고 함께 생각에 살을 붙여 나갑니다. 

 

예를 들어 최고의 떡볶이 미식가를 뽑는다면?을 주제로 맨머리 회의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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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행아웃으로 모이고 있어서 이런 모습은 잘 볼 수 없지만…

 

맨머리 회의에는 누가 오나요? 🙋🙋‍♂️

맨머리 회의에는 수용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보통 10명 안팎이 됩니다. 프로젝트 담당자 외의 팀원들까지 모여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이디어1과 아이디어2가 만나 전혀 다른 아이디어3으로 태어나는 케미스트리를 위한 회의니까요. 마케터들만으로는 아이데이션(Ideation)이 충분치 않을 때는 같은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디자이너나 다른 부서의 구성원을 초대하기도 해요. 부드러운 분위기를 위해 간식을 내놓기도 합니다. 치믈리에 회의 때는 간식으로 치킨이 자주 등장했죠. (그래서 그 회의를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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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과 함께라면 더 즐거운 맨머리 회의. 물론 이제 행아웃으로 합니다…   

 

아이디어의 주인은 누구인가!💡

제가 겪었던 많은 회의는 서로가 준비한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그 중에 가장 좋은 안을 추려내는 회의였습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런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주인이 있기 마련이었죠. 하지만 맨머리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에는 주인이 없습니다. 없다기보다 흐릿하달까요.

 

물론 아이디어의 시작은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은 아이디어가 (저는 구체적인 모습이 쉽게 그려지는 아이디어가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던져지는 순간! 너도나도 달려들어 살을 붙입니다. 회의 끝무렵 정리된 아이디어는 처음과 모습이 퍽 다릅니다. 그러니 누구의 아이디어라고 하기 힘들겠죠. 

 

때로는 너무 갔다 싶을 만큼 살이 붙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런대로 가치가 있습니다. 같이 웃느라 분위기가 좋아지거든요. 웃고 떠드는 분위기가 과한 자기검열로 좋은 아이디어가 입밖으로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을 막아준다고 생각합니다. 영 헛소리인 것만 같은 아이디어도 다음 아이디어의 힌트가 되거나 나중에 일이 풀리지 않을때 의외의 해결책이 되기도 하니 회의록은 실시간으로 잘 기록해 둡니다.

 

훈수가 필요할 때 사용해 보세요🐣

맨머리 회의는 소위 킥오프 때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지만 담당자만으로는 일이 안 풀릴 때도 유용합니다. 느슨한 정보를 가지고 한 걸음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좋은 수를 내어놓기도 하니까요. 그럴때마다 힘빼기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그러니까 맨머리 회의는 힘을 뺀 회의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맨머리 회의 실전 적용 Tip

 

1. 맨머리 회의 이전 단계, 프로젝트 주제 정하기
맨머리 회의 주제는 다양한 경로로 정해집니다. 배민신춘문예나 폰트처럼 꾸준히 해오던 프로젝트들로 주제가 정해질 때도 있고, 새로 출시되는 서비스가 프로젝트 주제(B마트, 배민선물하기)가 될 때도 있습니다.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되며 일이(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시작되기도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수다 떨다가 일이 커지는 경우(배민치믈리에)도 종종 있구요.

 

2. 맨머리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 책임지고 디벨롭 하기
아무 준비없이 시작하는 맨머리 회의에도 주최자가 있습니다. 주최자는 ‘대장’이라고 불리는데요. 담당자나 PM(Project Manager)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거 같아요. (프로젝트의 대장은 주로 지원을 받아 정합니다.) 프로젝트는 대장이 책임지고 이끌어 갑니다. 대장과 부대장 2~3명 만으로는 넓은 아이디어가 나오는데 한계가 있으니, 프로젝트 극초반에 여러사람이 모여 아이디어의 씨앗을 뿌리는 게 맨머리 회의의 취지입니다. 맨머리 회의가 끝나면 대장과 부대장이 여러 아이디어 중 좋은 싹을 골라 키워갑니다. 아이디어는 자라면서 키우는 사람, 환경 등의 영향으로 처음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도 하죠. 프로젝트의 진행은 주간회의 등을 통해 팀원들에게 공유되고, 결정과 책임이 필요한 내용은 팀장님과 실장님 등 의사결정권자들과 수시로 소통합니다.

 

3. 맨머리 회의 때 모두가 한 마디 씩은 꼭 하기
배민 마케터들에게 맨머리 회의는 익숙한 방법이기 때문에, 누구든 아무말이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뜬 구름 잡는 이야기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신규 입사자는 적응이 어려울 수 있겠죠. 그럴 때는 주최자가 지금 진행되는 주제에 대해 “00님 생각은 어때요?” 라고 질문을 던져 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4. 회의록 작성은 필수! 회의를 위한 문서는 선택!
맨머리 이후에도 회의가 이어집니다. 이건 다른 회사의 회의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배민신춘문예 사이트 회의를 예로 들어 볼게요. 먼저 초반엔 꼭 들어가야 할 것, 추가되거나 바뀌면 좋을 것 등의 사이트 요소를 정하는 회의를 합니다. 사이트 기획 담당자가 회의 내용을 담아 기획서를 만듭니다. 그리고 기획서를 공유하는 회의를 하고, 그 회의에서 합의된 기획서로 팀장님-실장님에게 피드백을 받습니다. 피드백 과정도 회의라고 부를 수도 있겠네요. 이때 회의록 작성은 필수지만 회의를 위한 문서는 선택입니다.


배민 마케터들의 모든 회의를 소개할 수는 없겠지만 맨머리 회의가 여러분의 회의에 조금쯤은 새로운 활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회의하러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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