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이 – 배민다움 Thu, 28 Jul 2022 06:23:21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7.0.2 /wp-content/uploads/2021/06/cropped-배민다움_파비콘_가로512px-150x150.png 배달이 – 배민다움 32 32 마케터 3명의 농심 너구리X배민 콜라보 솔직 후기! /3223/ /3223/#respond Tue, 19 Apr 2022 05:46:22 +0000 /?p=3223

여러분 혹시 이 광고 보신 적 있으신가요?

못 보셨다면 마트에서 이 라면은 보신 적 있으신가요?  👀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2개월 간 농심 너구리와 배달의민족이 함께

너구리 라면 속 22장의 골든티켓을 찾는

콜라보를 진행했는데요

농심과 배민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프로젝트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등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구성원 세 명이 모여

셀프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부터 함께 들어볼까요?

 

 

 

Q. 농심과 배달의민족 콜라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 태경) 음식에 있어 상징적인 두 브랜드가 같이 재미있는 걸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어떻게 보면 한 끼를 두고선 경쟁관계라고 볼 수도 있고, 배달음식을 먹고 나서 라면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공생관계(?)이기도 하잖아요. 콜라보하면 재밌는 걸 만들어볼 수 있겠다 싶었어요.

 

 

Q. 콜라보 아이디어를 낼 때 탈락한 아이디어도 있다고 들었어요. 살짝 이야기 해주신다면?

🐬 세영) ‘농심과의 콜라보를 진행하려고 한다’ 정도만 공유된 채로, 팀을 나눠서 아이디어를 준비했어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로 아이디어만 놓고 경쟁 PT 비슷한 걸 했죠. 그때 제가 준비했던 아이디어는 글로벌 프로젝트였어요. 해외 딜리버리 브랜드와 함께 글로벌 스타를 모델로 한 아이디어였는데 예산이 너무 커서 탈락했어요 (ㅎㅎ) 그리고 그 외에 배달음식 먹고 나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반쪽짜리 라면을 만들어보는 아이디어도 있었는데요, 그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탈락했고요.

 

 

Q. 너구리 라면 안에 골든티켓 (배민 365일 할인권)을 숨겼어요. <찰리의 초콜릿 공장> 을 오마주 한 이벤트인가요? 이 아이디어의 시작이 궁금해요.

🐰 태경) 결론적으로는 맞지만 처음부터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오마주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배달의민족은 앱이라 광고나 고객들과 만나는 접점이 대부분 온라인에서 이뤄져요. 반대로 라면은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되고 사람들이 사서 집으로 가져가니까 직접 손에 닿는 기회를 이용해보고 싶었습니다. 라면에 뭘 넣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골든티켓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그 아이디어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컨셉이 <찰리와 초콜릿공장>이었어요.

HSAD_제작보고

HS Ad 제작보고 파일

 


Q. 너구리는 전국에서 모든 연령대의 사랑을 받은 제품이잖아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다 보니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을 것 같아요. 

🐸 선미) 골든티켓을 랜덤으로 넣다보니 당첨자가 안나오면 어떡하지?하는 고민이 가장 컸어요.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한 분도 안나오면 어떡하나… 쓸모 없는 것인줄 알고 티켓을 버리시면 어떡하나…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았어요. 저희끼리 농담반 진담반으로 초소형 위치 추적기를 달아야하나 고민하기도 했어요.

🐬 세영) 맞아요. 광고를 못보시고 평소처럼 라면을 구매하시던 분이 발견해서, ‘라면에 왜 이상한게 들어있어?’ 하고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디자인팀이 골든티켓을 진짜 금처럼 반짝거리게 제작해주셨어요. 모르는 분들이 봐도 이거 뭐지? 이건 좀 특별한데?? 싶게요. 뒤에 우주에서 22장 밖에 없다는 멘트도 크게 적었고요.

 

 

Q. 광고 영상이 너무 귀여워요. 사람들이 놓치고 지나갔을수도 있는 깨알 포인트 자랑해주세요!

🐰 태경) 골든티켓 넣으면서 다시마가 넘어지는 장면. 광고 내내 다시마가 너무 귀여워서 시마와 사랑에 빠졌답니다.

 

🐬 세영) 면이 오동통통 두꺼워지는 거! 오동통면 깨알 놓치지 말아주세요!!

 

🐸 선미) 장갑 낀 배달이 손가락이 촥-하고 펼쳐지는 장면이요!

 

🐰 태경) 오프닝에 배민X너구리 멘트뒤에  with HSAD 도 있어요! 광고 제작을 총괄해준 저희 대행사 HS애드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줬으면 해서 넣었어요.

 

 

Q. 골든티켓은 사람이 직접 넣은 건가요?

🐸 선미) 소수의 농심 관계자분들만 알고 있는 절대 비밀인데요, 이렇게 넣어졌답니다.

골든티켓 이렇게 넣었어요

 

Q. 골든티켓 당첨자는 나오고 있나요?

🐸 선미) 오늘(2022년 4월 5일) 기준 열한 분이 나왔어요. 신기하게도 전국 각지에서 당첨자가 나왔어요.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상 모두에서 당첨자가 나왔답니다. 당첨자분들 나이대도 다양해요. 10대부터 60대까지 각기 다른 나이대의 당첨자분들이 연락을 주셨어요. 남은 티켓은 어디에 있을지, 혹시 제주와 강원도에 숨어 있는 건 아닐지… 저희도 궁금해요.

🐰 태경) 이벤트 기간은 끝났지만 6월 안으로만 연락주시면 쿠폰이 지급되니, 지금이라도 빨리 뜯어보세요!

 


Q. 당첨자 분과 전화연결도 하셨다고요

🐰 태경) 1호 당첨자라서 너무 신기해서 연락을 했더니 친절하게 전화연결에 응해주셨어요. 롯데마트 김포점에서 얼큰한맛 구매하셨고, ‘당첨확률을 높이려면 많이 구매하라’는 팁도 주셨답니다. 

배민 골든티켓 최초 당첨자 단독 인터뷰

 


Q. 당첨자 분들은 365장 할인쿠폰과 함께 3D펜 장인 ‘사나고’님이 만든 골든티켓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면서요.

🐬 세영) 골든티켓을 발견한 것은 큰 행운이잖아요. 로또만큼 희박한 확률을 뚫으셨으니! 그래서 종이가 아닌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제작물로 다시 만들고 싶었어요. 그 과정도 재밌게 하면 좋을 것 같아서 3D펜 장인이자 유튜버이신 ‘사나고’님을 섭외했습니다. 사나고님이 22장을 한땀한땀 손으로 직접 만들어주셨어요. 당첨되신 분들께 꼭!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 태경) 사나고님 팬들은 배민쿠폰보다 사나고님이 직접 만든 작품이 더 갖고 싶다는 댓글도 많더라고요 (웃음)

 

Q. 골든티켓 말고도 스티커랑 배달의민족 쿠폰도 들어있다던데. 특히 스티커 반응이 좋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 태경) 골든티켓을 찾는 분들은 22명밖에 안 되니 이벤트를 아는 모두가 뜯어보고 실망하지 않기를 바랐어요. 그래서 발견하면 기분 좋은 배달이&너구리 스티커는 모든 라면에 넣었고, 배달의민족 2,200원 할인쿠폰도 10만장 넣었습니다. 아! 22명, 2,200원 등 숫자 22로 통일한 것은 2022년 새해 첫 프로젝트라 정한 숫자랍니다.

🐬 세영) 스티커도 그냥 단순하게 만드는 것보다, 사람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스티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바이럴이 되면 더 좋고요. 어릴 때 인형 옷 입히기를 좋아했어서 거기서 아이디어를 따왔어요. 너구리에게는 배달이 옷과 소품을 입혀주고, 배달이한테는 너구리 옷과 소품을 입혀주고요. 기획한 의도대로 받으신 분들이 너무 재밌게 가지고 놀아주시고 SNS에 자랑도 많이해주셔서 기뻤어요!

 

Q. 디자인을 담당하신 애지님의 반응도 궁금해지네요!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뭐였나요?

😺 애지) 처음에는 너구리와 배달이 생김새가 다른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너구리는 3D 그래픽, 배달이는 깎은 물성 형태여서 둘이 한 공간에 있을 때 묘한 이질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자의 스타일대로 표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배달이는 너구리가, 너구리는 배달이가 되고 싶어하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캐릭터의 스타일을 해치지 않으면서 서로의 특징들도 가져가는거죠.

스티커 기획 중 옷 입히기가 가장 매력있다고 생각했고 사람들마다 다르게 꾸미는 결과물도 재미있겠다 기대했었는데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저희가 기대했던 대로 재밌게 사용해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Q. 프로젝트 하면서 너구리 라면은 많이 드셨나요?  

🍜 다같이) 많이 먹었어요. 골든티켓 주인공, 혹시…내가? 하는 마음으로요.
🐸 선미) 저는 태경님이 골든티켓 찾는 꿈도 꿨어요.

🐰 태경) 여러 지역의 각기 다른 마트에서 나름 전략적으로 샀는데 스티커만 잔뜩 받았답니다 ㅎㅎ 라면은 가족들에게 다 나눠줬어요.

🐬 세영) 저는 원래 신라면 파인데 한동안은 계속 너구리만 먹었잖아요.

 

 

Q. 농심 또는 우형 구성원 분들 중에 골든티켓 발견한 분 없겠죠?
🐰 태경) 아쉽게도 골든티켓 발견하신 분은 없어요. 너구리 라면을 엄청 많이 구매하신 분은 있는데, 지금 집에 라면이 100개 넘게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직하님 보고 계신가요? (웃음)

 

 

Q. 내부적으로만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다른 회사와 콜라보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또 다를 것 같아요. 장단점을 꼽아보자면?
🐬 세영) 농심 너구리는 전국민한테 사랑받는 라면이니 농심 덕분에 정말 넓은 사람들한테 배민이 다가갈 수 있었어요! 대형 마트나 전국 슈퍼마켓 곳곳에서 배민X농심 콜라보 라면이 전시되고 팔리는 걸 보면서 굉장히 신기했어요.

🐰 태경) 단점은…딱히 없었어요! 콜라보를 진행할 때면 커뮤니케이션이 복잡해지는 게 가장 어려운 지점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농심분들 최고!)

 

 

Q.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 선미) 첫 당첨자가 나온 날을 잊지 못해요. 당첨자가 안나와서 백일 기도라도 드려야 하나 했는데, 금요일 밤 11시에 당첨자가 나온거에요. 심장이 쿵쿵 거려서 한밤중에 태경님께 전화할 뻔했어요.

🐰 태경) 인스타그램에서 #너구리배민골든티켓 해시태그 이벤트를 했는데요, 약 1만 개의 인증이 올라왔어요. 스티커를 너무 정성스럽게 꾸며서 올려주신 덕분에 매주 확인하며 감동 받았습니다.

🎁 태경&선미) 골든티켓 당첨자분들께 보내는 경품 택배를 포장하는데 3시간이 걸렸어요. 그만큼 정성껏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받으시는 분들이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Q. 다음에 콜라보하고 싶은 제품 또는 브랜드가 있다면?

🐬 세영) 탈락한 아이디어… 글로벌 스타… 언젠간 다시 꼭 한번…💜

🐰 태경) 평소에 민음사tv를 즐겨보고 있습니다. 민음사~(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함께하고 싶어요!!

🐸 선미) 왓챠와 콜라보 하고 싶어요. 배달의민족과 왓챠 모두 고객 경험을 만드는 브랜드잖아요. 함께 재미있는 일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Q. 신입인 선미님, 처음으로 맡은 큰 프로젝트인데 완주에 다다른 소감이 궁금합니다 

🐸 선미) 모든 게 처음이라 그저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큰 프로젝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을 직접 해 볼 수 있어 감사했고요. 태경, 세영님과 작은 팀으로 일하며 ‘함께’ 일하는 안정감을 알게 됐어요. 두 분이 짚어내시는 디테일을 보며 시니어 마케터의 감각이란 이런 거구나- 하고 많이 배웠고요. 어깨너머로 배운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줌 너머로 많이 배웠다고 할 수 있겠네요.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카피 한 줄을 보고도 누군가는 우리 브랜드의 세심함을 느껴요. 그런 세심함은 일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더라고요. 무수히 질문하고 경험하다 보면 저도 두 분처럼 자연스러운 감각을 갖게 될 거라 믿습니다. 늘 너구리 천재라고 아껴주신 두 분께 감사한 첫 프로젝트였습니다.

 

 

Q. 세영님, 해외 업무를 주로 해오다가 오랜만에 한국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는데, 어떠셨나요?

🐬 세영) 3년만에 한국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한국말로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나라를 떠나서, 너구리와 배달이라는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젝트라 더 좋았어요! 광고도 너무 귀엽고, 어린 친구들이 너구리랑 배달이 캐릭터 스티커를 가지고 노는 것도 인스타그램에서 볼 때마다 심쿵이었어요. 저한테는 약간 힐링 되는 프로젝트였던 것 같습니다!

 

 

Q. 팀장 역할을 주로 하셨던 태경님, 실무가 오랜만이었을 것 같은데 프로젝트 리딩은 어떠셨나요?

🐰 태경) 팀장을 하면서 저는 주로 큰 그림을 보고 디테일한 것은 팀원들이 다 챙겨줬었는데 오랜만에 제가 실무를 하니 하나하나 챙길 게 정말 많더라고요. 영상의 제목 정하는 것부터 광고 문구 작성, 쿠폰 발행 등 캠페인 뒤에 숨은 자잘한 업무들까지. 같이 한 선미님과 세영님이 잘 챙겨준 덕분에 큰 실수 없이 진행할 수 있었고, 브랜딩팀 팀원들한테도 새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역시 동료가 제일 중요하다! 세영님 선미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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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배달이 만들기 ASMR /2485/ /2485/#respond Thu, 23 Dec 2021 08:06:23 +0000 /?p=2485

☃같이 만드실래요..? >>지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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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요? /2407/ /2407/#respond Tue, 14 Dec 2021 02:01:27 +0000 /?p=2407 배달이친구들을 아시나요? 배달의민족 앱을 자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앱 안에 여기저기 숨어있는 배달이를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그리고 간혹 헬멧 쓴 고양이도 보이고 말이죠. 

 

이 친구들이 바로 ‘배달이친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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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하얀봉다리배달이,밥프트펑크배달이,감자배달이,냥이배달이, 냥이 위에 메이배달이,독고배달이, 왕배달이,검정봉다리배달이)

 

앱 안에서만 놀던 이 친구들이 처음으로 바깥 세상에 나왔다고 해서 그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일단 못 오셨던 분들을 위해 랜선투어 영상부터 따끈따끈한 현장사진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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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배달이친구들 팝업스토어에서는 그동안 배달이친구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탄생 비화를 알 수 있어요.

팝업스토어를 직접 준비하신 디자이너분들을 모시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여러분을 보니 마치 배달이친구들을 직접 만나는 기분이 들어요. 오랜 시간 준비했던 팝업스토어 잘 마무리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다같이: 모두 수고 많았어요!! (끝났다 꺅꺅)

 

Q. 현장을 보니 규모가 꽤 컸던 거 같아요. 각자 맡으신 작업이 무엇이었나요?
보리: 저는 이번 배달이친구들 팝업스토어 PM을 맡았어요. 배달이친구들이 팝업스토어라는 형식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고민하며 디자인 작업을 했어요.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관람객분들이 어떤 부분에서 와우포인트를 느낄지 설계했습니다.

영미: 저는 조형물과 굿즈들을 제작했습니다. 얼굴 표정의 미묘한 위치 변화, 색감, 깎인 면의 느낌 등을 잘 나올 수 있도록 제작 업체와 커뮤니케이션을 했어요.

상국: 공간설계와 집기 제작을 맡았습니다. 조형물은 어디에 둘지, 계산대는 어떻게 만들지, 공간설계를 진행하고 3D(스케치업)로 옮기는 작업들을 주로 했어요.

명인: 저는 배달이가 어떻게 제작되는지 소개해주는 전시공간의 기획과 제작을 담당했어요. 그런데 저 혼자 이 공간을 다 만든 건 아니었어요. 배달이TF로 활동하고 계시는 이윤지, 김보영, 이보경, 박도연님과 함께 배달이 모션들과 조각을 제작하였고요. 배달이 조각들이 들어간 작업물들은 온라인브랜딩팀과 함께 만들었어요. 

KakaoTalk_Image_2021-11-28-22-34-58_001

2_왕이

3_냥이

1_봉다리

 

사실 따지고 보면 배달이가 본격적으로 3D 입체물로 제작되어온 2017년부터의 작업물들이 전시되었으니 우아한형제들 디자이너 분들 모두 이 배달이팝업에 함께 하셨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저는 그 결과물들을 담아내는 그릇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두에게 박수를 짝짝짝👏

 

Q. 이렇게 많은 분들의 손이 들어갔다니! 이번 팝업스토어는 왜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목표나 콘셉트가 있었나요?
보리: 배달이친구들은 <배달의민족> 앱 안에 항상 살아 숨 쉬고 있기는 하지만, 친구들 하나하나를 각 잡고 소개한 적은 많지 않았는데요. 이번 팝업은 <첫 번째>이기 때문에 배달이친구들이 오프라인으로 튀어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어요.

상국: 보리님 말에 덧붙여 배달이친구들이 어려워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ㅋㅋ) 본격적으로 배달이친구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첫 시도라 딱 봤을 때 직관적으로 마스코트와 스토리를 알 수 있는 기획이 필요했어요.

명인: 배달이 얘기를 하면 매번 “이걸 진짜 손으로 직접 깎아요?”라는 반응을 보인다는 말에 힌트를 얻었죠. 아무래도 처음 대중들에게 소개되는 배달이친구들 팝업이니, 이번 팝업에서는 “배달이는 이렇게 만들어지는 친구예요.”를 보여주려고 했었어요. 알고 보면 앱아이콘도, 배민이 만든 이벤트나 광고들도, 배달이의 모션들도 이렇게 손으로 직접 만드는 친구라는 걸 말이죠. 팝업스토어 벽에 크게 적어놨던 “우와~ 진짜 하나하나 만들어요?” 가 컨셉입니다!! ㅋㅋㅋ

깎은배달이

 

여기서 잠깐!!

Q. 배달이는 왜 2D에서 3D조각 배달이가 되었을까요? 긴 머리를 단발로 싹둑 짜르기만 해도 엄청난 심경 변화가 있다고 다들 짐작하잖아요… 갑자기 확 바뀐 이유가 너무 궁금해졌어요. 우아한형제들 크리에이티브 부문을 맡고 계신 명수님을 찾아가 그 대답을 듣고 왔습니다.
명수: 음…. 배달이는 왜 2D평면에서 3D입체로 바뀌어버렸나면요…. 음….. 그건……기존 만화로 쓱쓱 그리던 별로 인상적이지 않던 장난스런 그림들로는 시각적 힘이 좀 약해서…요… 입체감이 나야 좀 더 살아있는 것 같고 멋질 것 같아서고요… 컴퓨터3D렌더링으로 만들면 3D프로그램 다룰 줄 아는 디자이너만 재밌고 나머지 디자이너들은 재미없잖아요…. 다 프로그램 배우기도 좀 그렇고…. 다 같이 킥킥대면서 만들어야 재밌는데….. 그래서 컴퓨터 쓰지 말고 그냥 손으로 만들자고 했고… 다행히 만드는 친구들이 다들 재밌어하고 좋아해서 정말 다행이지 모에유~~ 그래서 그냥 하다보니까 처음엔 시간도 오래걸리고 가이드도 없어서 헤매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나름의 요령도 생기고…..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손재주가 별로 없더라도…. 누구나가 만들 수 있는 방식이 생겼어요. 그래서 3D.핸드메이드로 바꾼건데…. 그 덕에 아주 독특한 배달이가 나와서 넘 행복해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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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의 과거)

과거배달이_3

(배달이의 과거2)

온라인브랜딩팀과_함께

100% Hand made입니다

 

Q. 배달이를 직접 깎는다고 들었을 때 어땠어요? 많이 당황하셨을 거 같은데..
영미: 처음에는 당연히 3D마스코트인 줄 알았어요.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재밌겠다’ 였고, 깎으면서는 회사에서 돈 받으면서 이렇게 일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재밌었던 것 같아요. 저는 보통 힐링타임으로 배달이를 깎습니다.

보리: 저도 똑같이 ㅋㅋㅋ 회사에서 돈 받으면서 이렇게 수작업을 비효율적으로 해도 되나 싶어서 웃기기도 하고 즐거웠어요. IT기업 + 수작업 공방 두 가지를 모두 느낀 신기한 감정이었어요.

 

Q. 이번 팝업에서 그동안 만들었던 배달이 조각들을 보여주셨는데, 5년 전 자료들도 있더라고요. 조각들 보관은 다 어떻게 하셨나요?
영미: 옛날 비누로 깎았던 시절들의 조각부터 스컬피(하얀 지점토)로 변경된 이후 조각까지 나름의 카테고라이징을 했어요.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바닥에 앉아서 하나 하나 분류해 지금도 디자이너들이 사용하는 목업실 한쪽 벽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실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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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전시 로고를 보고 흠칫 놀랐어요. (ㅋㅋ) 이거야말로 재밌는 이야기들이 숨어있을 거 같았어요.

영미: 만약 배달이친구들이 쓴 글씨라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한글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글자를 쓴다라기보단 모양을 보고 열심히 따라 그린다는 상상이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직접 왼손으로 써서 로고를 완성했습니다.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술 취해서 쓴 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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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프라인 전시는 항상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은데요.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나요?
영미: 가장 어려웠던 건 민트 색상의 균질화였어요. 모든 작업자들이 공통으로 느꼈을 것 같아요. 배달이의 민트 + 현장에서 사용되는 민트 + 굿즈 패키지의 민트 등이 다 비슷하게 나오고 싶지만 민트의 굴레,, 쉽지 않았습니다.

명인: 제가 어려웠던 부분은… 제가 지금까지 온라인 작업을 위주로 해왔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오프라인 작업을 하면서 그 부담감이 힘들었어요. 온라인에서는 실수하면 Ctrl z를 누르면 되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실수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걱정을 엄청 많이 했었죠.

상국: 현장 설치 시간이 쇼핑몰이 닫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12시간이 주어지는데요. 미리 만들어놓은 가구들을 확인하다 보니 계산대가 거꾸로 만들어져 온 것을 알게 됐는데 이걸 다시 만들어올 수 있는 시간이 안 되는 거예요ㅜㅜ(눈물을 닦으며)굉장히 당황했으나 가구를 뒤집은 채로 상판만 따로 제작하여 조립하는 임기응변을 발휘하였습니다. (땀을 닦으며)

 

Q.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드디어 오픈을 했을 때! 어떠셨어요?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있다면?

상국: 저는 팝업 기간 내내 인스타그램에서 #배달이친구들 피드를 확인했는데요. 아이들이 라면소파에서 사진도 찍고, 컬러링존에서 그림도 그리는 사진들이 계속 올라와서 너무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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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지나가는 관람객분들이 현장에서도 많이 이야기해주셨는데요, 그중 ‘배달의민족 진짜 잘하네’ , ‘마스코트 사업도 하는구나~’ 라고 말씀해 주실 때 개인적으로는 가장 뿌듯했어요.

명인: 일반 관람객분들이 배달이 자체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좋았어요. 솔직히 말하면 “우리 구성원들 말고 다른 분들도 배달이친구들을 좋아해줄까?” 라는 걱정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잘 마무리되어서 정말 기뻐요. 전시된 배달이들이 부서졌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슬펐지만 그 얘기는 결국 아이들이 와서 호기심을 가지고 만져줬다는 얘기잖아요. 그 생각을 하니 행복하기도 했답니다. 다음엔 아이들이 직접 배달이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기획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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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벌써 ‘다음에 또 한다면~이렇게 하고싶다’ 라는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다음 팝업에서는 어떤 공간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보리: 어린이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면 조형물을 좀 더 튼튼하고 크게 작업하고, 안전 장치도 잘 마련해서 마음껏 앉고 오를 수 있게 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영미: 또 하게 된다면 다양한 굿즈를 많이 많이 만들고, 전체 콘셉트를 팝업 공간 전체에 명확하게 녹이는 컨셉츄얼한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상국: 저도 영미님 말처럼 콘셉트가 더욱 분명한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캡처

(기획 단계에서 나온 배달이친구들의 귀농살이, 배달이친구들의 실험실)

 

Q. 현장에 못 오셨던 분들에게 ‘이거 하나는 꼭 봐주세요~’ 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을까요?

명인: 저는 배달의민족 앱 아이콘 제작 과정을 찍은 스톱모션 영상을 고르고 싶어요. 배달이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담았거든요.

앱아이콘영상제작

(이렇게 촬영했습니다)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보리: 이번 팝업은 <팀플레이 희망편>으로 요약하고 싶어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킥오프 때는 이렇게 슬슬 시작하면 잘~ 되겠지! 하다가 점점 시간에 쫓기고 뭔가 문제가 여기저기 터지고 걱정하고 그런 게 어쩔 수 없는 패턴이라면 패턴인데… 이번에는 정말로 저희 팀 내에서 뿐 아니라, 모든 유관부서들이 먼저 나서서 서로 필요한 거 없는지 묻고, 한 번씩 더 체크하고, 상호 확인하면서 진행할 수 있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꽃길을 만들어주고 싶어 하는 것이 느껴졌달까요? <배달이친구들 첫 번째 팝업>이라는 프로젝트를 잘되게 하기 위해서 모두가 뜻을 모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고, 제 맘속에는 “고맙습니다”만이… 가득합니다. 이 공간을 마음껏 즐겨주신 관람객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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