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 배민다움 Thu, 06 Apr 2023 06:32:22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7.0.2 /wp-content/uploads/2021/06/cropped-배민다움_파비콘_가로512px-150x150.png 비하인드 – 배민다움 32 32 우리가 100만 명을 낚을 수 있을까? /5709/ /5709/#respond Thu, 06 Apr 2023 06:10:28 +0000 /?p=5709 4월 1일 단 하루를 위해 배민선물하기가 돌아왔습니다!! 1년 전 2022년 4월 1일 선물하기는 만우절을 맞아 귀여운 낚시카드를 판매했어요. 당시 선물하기 오픈 이래 최대 발행수를 기록할만큼 많은 사람들이 만우절 장난에 진심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배민선물하기를 통해 사람들의 소소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루짜리 만우절 이벤트에 다시 한번 진심이 될 이유가 충분했어요. 하지만 하루만에 이벤트가 끝나 아쉬운 마음은 여전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단 하루, 소명을 다하고 사라진 만우절 이벤트를 아카이빙 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만우절! 만우절이 오고 있다!!! – 신나게 장난칠 판을 깔자 

작년에 비해 무거워진 책임감 때문일까요? 기획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2022년 만우절을 사랑해주신 사용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힘을 잔뜩 준채 기획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작년보다 목표도 높아졌고요. 하루 날을 잡고 아이데이션을 했는데 낚시왕, 내가 만든 만우절, 기부행사, 선물뽑기, 브랜드콜라보 등 정말 많은 아이템이 이야기됐어요. 

폐기된 아이디어 – 내가 낚시왕이 될 상이요?
낚시왕이라는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에게 배민선물하기로 장난을 던진 낚시왕에게 실제 최고급 낚시대와 특수 제작 순금 트로피를 시상하는 것까지 발전을 했죠. 하지만 낚시왕을 공정한 기준으로 선발하고, 리워드를 제공하려다보니 이벤트 참여조건이 점점 까다로워졌어요. 그런 거 본 적 있으시죠? 이벤트 내용보다 길고도 긴 유의사항… 가벼운 장난이 점점 무거워지면서 노잼으로 변해갔습니다. 노잼으로 변해가는 이벤트를 두고 마케터 동민님과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신나게 장난칠 판’ 에 다시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한달가량 준비해온 낚시왕 이벤트를 과감히 폐기했어요. 

2022년의 인사이트에서 다시 출발
대신 작년에 사람들이 진짜 좋아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작년 만우절 이벤트 지표를 꼼꼼하게 뜯어보면서 두 가지 인사이트를 도출해냈어요. 하나는 반전카드 콘텐츠. 다른 하나는 100원 상품권이었습니다. 반전카드는 gif를 이용해서 첫 장에는 치킨 한 마리를 준 것처럼 보이지만 뒷장에는 치킨 다리만 받은 거라는 걸 알려주는 식이죠. 또 100원은 작년 만우절에 인기가 많았던 상품권 금액이었는데요. 100원이 여러 명에게 장난을 걸기에 부담이 적기도 하고, 가볍게 농담삼아 던지는 유쾌한 금액이라고 판단했어요. 이 두 가지에 집중하며 ‘만우절에 장난칠 판’을 잘 깔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소문내는 것에 힘을 쏟는 방향으로 리소스를 재정비 했습니다. 


장난 아니에요~ 장난 아니에요~ 이번 만우절 카드 장난 아니에요

작년 만우절에서 사랑받은 카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해하기 쉽고, 만우절 장난이라는 게 직관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누가 봐도 만우절이고, 누가 봐도 장난인 걸 알 수 있는 쉬운 카드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왜 만우절마다 회자되는 올타임 레전드 장난들 있잖아요. 그 장난을 선물하기 카드에 담았어요. 작년에는 누구나 즐거울 수 있는 ‘선을 넘지 않는 장난’을 디자인으로 하는것이 고민이었다면, 올해는 만우절마다 회자되어도 전혀 지겹지 않은 장난들을 어떻게 배민스럽게 보여줄지를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손으로 그린 기프티콘’, ‘호텔식사권 전단지’ 같은 만우절마다 사랑받는 장난들로 배민선물하기만의 만우절카드가 완성되었어요! 

본문_01올해 만우절 Best 3 카드! 왼쪽 카드는 2023에 새롭게 나온 카드예요.

또 배민선물하기 홈을 만우절로 도배했어요! 사실 작년엔 처음으로 만우절 이벤트를 시도하는 거라 만우절용 카드들만 스리슬쩍 내놓았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배너, 테마그룹, 큐레이션 영역까지 하루 동안은 오늘이 바로 만우절이다!!!!를 맘껏 외쳐 보았습니다. 또 만우절에 선물하기를 방문하셨다면 눈치 챘을 수도 있는데요, 카드와 상품권의 조합을 추천해 주는 추천세트 기능도 만우절에 맞춰 오픈했습니다. 카드와 상품권을 선택하고 편지 내용도 별도로 입력했어야 했는데 추천세트 도입으로 카드, 상품권, 편지 내용을 한 번에 입력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만우절 카드를 고르면 100원 상품권과 그에 어울리는 메시지가 한 번에 완성되는 거죠. 덕분에 거짓말 하기 참 쉬웠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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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 배민에서 거짓말 하세요~~~ 거짓말을 소문내자

서비스나 이벤트를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마음이겠지만 ‘이 좋은 서비스 왜 안 써?’라는 생각이 저도 들었습니다. 게다가 하루면 끝나버릴 서비스, 이번에 놓치면 일년을 기다려야하니 너무너무 아쉽잖아요.  ‘나만 놀리기엔 너무 아까운데~’ 하면서 거짓말을, 아니 거짓말을 하라는 소문을 내보기로 했어요. 선물하기팀만으로는 부족해서 다양한 유관부서 전문가(?)들이 함께 거짓말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장난에 특화된 유튜버를 만나다!
연연년생 삼남매 유튜버 ‘한살차이’ 아시나요? 장난꾸러기 삼남매가 배민선물하기로 어떤 장난을 쳤는지 궁금하시죠? 배민선물하기에서 기획한 만우절 장난의 특징을 재미있게 소화해주셨어요. 다들 같은 마음이었는지 댓글 반응도 흥미로왔어요. 영상도 한 번 보세요~

인스타 툰으로도 박제!
배민선물하기 만우절 카드가 실제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되어있다보니 인스타툰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브랜딩실과 함께 인스타툰 작가 너브라브, 오창, 키몽 작가님들을 섭외했는데요. 한 분이라도 더 보고, 만우절을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 귀엽게 담겨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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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자랑하면 선물주는 인스타그램 이벤트
배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거짓말 자랑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배민선물하기에서 만우절 카드로 선물하고 인스타에 인증하면 100명에게 1만원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였어요. 사실 처음 잡은 이벤트의 방향은 ‘만우절 일주일 전부터 만우절을 기대하게 하자!’였어요. 하루만 진행하는 이벤트라 사람들이 이 이벤트를 알기도 전에 만우절이 끝날까봐 걱정이 됐거든요. 하지만 마지막엔 그래도 만우절 당일에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이벤트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만우절은 며칠 전부터 준비하는 것보다 당일에 ‘아 맞다! 만우절이었지!’ 하는 게 더 어울리는 날이잖아요? 100원짜리 상품권으로 신나게 놀리고 자랑했는데 가짜 아니고 진짜 1만원 상품권을 준다니 너무 좋죠? 그쵸? (그래서 저도 참여했어요)


거짓말 같은 하루를 보낸 운영자의 기록

2023년 4월 1일 하루짜리 이벤트 당일(사실 조금 일찍 31일 6시에 오픈)이 되었습니다. 흥분이 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고, 어쩐지 애틋하기도 했던 하루 일과를 짧은 일지로 남겨봅니다. 

31일 5시 30분 세팅을 시작했다. (두근)
31일 5시 50분 인스타그램 업로드 전 인스타그램에서 배민앱으로 연결되는 딥링크에 문제가 생겼다!? (식겁)
31일 5시 58분 생각보다 별거 아니었다. 종종 인스타에서는 그런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문제 해결 완료! (행복)
31일 6시 드디어 오픈! 두둥. 운영 테스트 겸 나도 100원 상품권을 팀원들에게 보내본다. ㅋㅋ
31일 6시 30분 서버 트래픽이 1시간 전에 비해 8배나 상승! 행복한 마음으로 퇴근~
1일 00시 드디어 만우절! 나도 이제 찐으로 만우절 즐겨야지!
1일 12시 고객들에게 이벤트 알림 푸시 메시지 발송 완료! 더 많이 장난 쳐라~~!
1일 15시 오늘만큼은 나도 인스타 공개 계정! 장난 인증 이벤트 참여
1일 18시  오늘만을 기다렸던분들이 많았나요..? 재밌는 장난이 쏟아졌다ㅋㅋㅋ 다나카(다낚아) 부터, 전남친까지. 이벤트를 기획한 PM도 어이없는 선물을 받았다.본문_03
1일 21시
광고 댓글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마주하니 성취감이 많이 느껴졌다.
1일 23시 늦은 밤이 되어 사용자들의 활동이 점점 줄어들면서 만우절 이벤트 운영 종료를 확인했다. 무사히 이벤트가 마무리 되는 것 같아 안도감이 들었다.  


거짓말 성적표

자, 여기서부터는 우리의 성적표입니다. 다들 얼마나 잘됐나 궁금하셨죠? 무려 150만개가 넘는 만우절 카드가 발송됐습니다. 장난에 진심인 분들이 많구나!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왜냐하면 사용자들은 한 사람당 평균 50번씩이나 장난을 쳤기 때문이에요. 거짓말을 안 할 수는 있어도 한 번만 할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웃음) 가장 인기가 좋았던 상품권은 예상한 바와 같이 100원 상품권이었어요. 이건 작년이랑 결과가 같아요. 부담없는 게 최고죠.


낚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준비한 이벤트가 단 하루면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쉬워 세세하게 글로 남겨보았어요. 물론 하루짜리인 줄 알고 시작했지만요. 그래도 이렇게 아카이빙을 해서 사용자들의 재미에 진심이었던 순간을 남길 수 있어서 좋네요. 여러분도 ‘맞아, 배민선물하기 만우절 재미있었지.’하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선물하기 만우절 카드로 친구들을 낚아 주신, 또 그 장난에 낚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배민선물하기팀은 앞으로도 생일같은 특별한 날은 물론 평범한 날도 특별해질 수 있도록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With 유영채, 정예랑(배민선물하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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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 쉬는 게 힘이다 /5081/ /5081/#respond Sun, 11 Dec 2022 20:00:22 +0000 /?p=5081 ]]> 더운 여름이 되면, 겨울이 올 때까지 내년 캘린더를 닳도록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배민문방구 일력 담당자들이에요. 

배민문방구 일력의 특징이라고 하면 매년 이름이 바뀐다는 점인데요. 해마다 어떤 주제를 선정하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작년엔 ‘친환경’을 주제로 <내가 그린 오늘>이라는 이름을, 재작년엔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모습을 담아 <오늘에 집중>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달라질 2023년의 모습은 어떨지 상상하며 새로운 이름을 붙여봤어요. 궁금하시죠? 그 이름은 바로~

2023 쉴력. 쉬는 게 힘이다

쉴력의 탄생기, 지금부터 쉬엄쉬엄 들려드릴게요. 

우리가 제일 자주 하는 말이 뭘까?
요즘 습관처럼 하는 말 혹시 있으세요? 전 있습니다. 쉬고 싶다는 말인데요. (이 글을 쓰면서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비밀 아닌 비밀…) 매일 아침 일어나 출근하고, 일하고, 짬을 내 운동하고. 24시간이 모자라게 바쁜 하루가 지나가는 사무실 풍경을 보면서, 이번 일력이 푹- 쉬어가고픈 우리 속마음을 대신 말해줄 수 있다면 어떨까 싶었어요. 중간중간 쉴 틈이 있어야 지치지 않고 달릴 힘도 생기는 법이니까요. 

그렇게 이름은 순조롭게 정해졌습니다. 제목은 ‘쉴력(力)’, 이름을 쉽게 풀어 쓴 부제는 ‘쉬는 게 힘이다’로요.

잘 쉬고 잘 사는 365가지 방법
배민문방구 일력의 또 다른 매력! 바로 365일 낱장에 서로 다른 문구가 한 줄씩 적혀있다는 점인데요. ‘쉬는 게 힘이다’는 말을 365가지 다른 문구로 풀어 쓰자니 눈앞이 캄캄하더라고요. 이때 필요한 것은 바로 집단지성! 동료들의 힘입니다. 열댓 명 되는 동료들이 다 함께 모여 날짜마다 어울리는 한 줄 문구를 쓰는 시간을 가졌어요. 누군가는 잠시 멈춰 가자는 말을 던지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잘 먹는 게 잘 쉬는 일이라는 문구를 적기도 하고요. 저마다 다른 관점에서 쓴 쉼에 대한 짧은 글들이 쌓여가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 드립 누가 쓴 거얔ㅋ라며 낄낄거리는 재미까짘ㅋ)

진짜 쉬는 날을 앞둬보니
뜬금 TMI지만, 일력 기획을 시작했던 당시 저는 긴 휴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근속 기념으로 장기 휴가를 준 거예요. ‘어디 가지? 뭐 하지?’ 설레는 마음을 다잡느라 솔직히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더라고요. 휴가 갈 날만 기다리게 되는 거 있죠? (팀장님 죄송합니다..) 이 설레는 마음을 담아 작은 포인트 하나를 일력에 남겼는데요. 바로 휴일 디데이입니다. 설날 연휴, 추석 연휴 같은 공휴일이 올 때까지 카운트 다운하는 디데이를 일력 내지 곳곳에 작게 표기해봤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저마다 휴가 가는 날도, 여행 가는 날도 다 다르잖아요? 그렇다면 그날에 미리 인덱스 스티커를 붙여두고 하루하루 뜯는 것도 재밌는 카운트 다운 방법 아닐까 싶었어요. 뜯을 때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점점 다가오는 설렘을 느껴보는 거죠. 이 감정을 전하고 싶어, 쉴력에 붙여 쓰는 인덱스 스티커도 한정판으로 만들었답니다. (쉴력을 산 분들께 선착순으로 증정했어요)

하루 이틀이 흘러 드디어 휴가 가는 날! 이때 직장인인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뭘까요? 보통 메일에 Out of Office 설정을 해두거나, 메신저에 휴가 상태 창을 띄워놓고는 하죠. 여기에 사무실 모니터에 걸어두는 ‘휴가’ 명패까지 있다면, 내가 휴가 중이란 사실을 동네방네 소문낼 수 있지 않을까요? 쉴력의 맨 마지막 장은 특별히 뜯어서 쓰는 종이 명패로 만들었답니다.

쉬는 게 힘이니까
손꼽아 기다렸던 긴 휴가를 다녀와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무사히 판매를 오픈했습니다. 그리고 길었던 쉴력 프로젝트가 거진 마무리 단계에 와있어요. 처음 아이디어를 내는 일부터 시작해서 제품을 판매하기까지, 장장 5개월 정도가 걸렸는데요. 길었던 프로젝트 중간에 쉬어가는 순간이 없었다면, 지금 저는 (정말) 많이 지쳐있었을 것 같기도 해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혹시 지금 이 시간에도 바쁘게 일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바쁜 와중에 잠시 짬을 내 이 글을 읽고 계신가요?
2023 쉴력이 쉴 틈 있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매일매일 응원해드릴 수 있답니다.

‘쉬는 게 힘이다’는 말에 공감하신다면?
지금 배민문방구로 놀러 오세요!
🛒 2023 일력. 쉬는 게 힘이다 

<휴가에는 사유가 없습니다 > 시리즈
☕ 10년을 다녀보니 
🍵 뭐하고 쉬세요?
▶ 🫖 쉬는 게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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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셰프의 후계자가 탄생했다! /4306/ /4306/#respond Thu, 01 Sep 2022 01:01:50 +0000 /?p=4306 대가의 뒤를 이을 16인의 찬란한 도전, <후계자를 찾습니다>를 아시나요?
올 1월 최초 기획을 시작으로 장장 8개월간의 여정을 거쳐 막을 내린 중식 경연 프로그램!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면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진행하며 즐거웠던 점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지 등등 질문도 참 많이 받았는데요.

담당자 세 명이 모여 셀프 인터뷰로 그동안 받았던 질문에 답을 해보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Q. 먼저 담당자를 소개할게요~
🎞희운: 저는 뉴미디어 업계에서 다양한 예능과 드라마의 연출 감독을 맡아오다, 어느 날 눈 떠보니(?) 우아한혀제들 외식업영상팀에서 이렇게나 재미있는 일들을 하고 있는… 유희운 PD입니다.🙂  현재 외식업에 종사 중인 사장님들께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고요. 이번 <후계자를 찾습니다>의 메인 PD로서 기획부터 포스트까지 제작 전반을 총괄하였습니다.

🎬정헌: 종합편성채널에서 근무하다 우아한형제들과 함께하게 된 PD이자 외식업영상팀 팀장입니다.^^ 현재는 외식업영상팀에서 배민사장님광장과 배민아카데미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영상 콘텐츠의 책임을 맡고 있어요.

📢지영: 안녕하세요 외식업영상팀 박지영 PD입니다. 저는 뉴스와 쇼양(예능+교양)을 만들다 현재는 외식업영상팀에서 콘텐츠 제작을 맡고 있고요. 올해는 희운님과 함께 <후계자를 찾습니다> 제작PD로서 업무를 진행했어요.

 

Q. <후계자를 찾습니다>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희운: <후계자를 찾습니다>는 이연복 셰프님을 필두로 왕병호, 최형진, 정지선 셰프가 심사위원이 되어 ‘중식계의 새로운 별을 찾는’ 중식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고요. 수많은 지원자 중 중식에 열정과 진정성을 지닌 단 16인의 도전자를 선발, 총 8회의 미션에 걸쳐 최후의 1인을 선정하였습니다.


Q.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나요? 왜 하필 ‘중식 경연 프로그램’이었는지도 궁금해요.
🎬정헌: 지난 연말,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배민아카데미 유튜브(링크) 구독자가 10만이 넘었어요! 콘텐츠로 사장님들께 보답하고 싶어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어요. 사장님들과 예비 창업자분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요.

🎞희운: 어떤 프로그램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요리 고수, 준비된 사장님을 찾는 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경연 프로그램을 떠올렸어요. 경연 프로그램을 열면 여러 사장님들께 새로운 기회를 드릴 수도 있고, 시청자들도 흥미롭게 보면서 요리나 장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겠다 싶었죠.

📢지영: 많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중식’만을 다룬 적은 없었어요. 중식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배달음식 순위 중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데도요. 중식은 친숙하면서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롭고, 화려한 음식도 많기 때문에 중식으로 경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식 하면 이연복 셰프님 아니겠어요?! 그래서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님의 후계자를 찾자’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답니다!

Q. 그러니까요! 이연복 셰프님이라니! 하고 놀랐던 기억인데요. 어떻게 셰프님을 섭외할 수 있었나요?
📢지영: 이연복 셰프님을 뵙고 기획 의도를 설명드릴 때 가장 먼저 드렸던 이야기가 ‘셰프님, 저희는 요리를 잘 하는 분을 찾으려는 게 아니에요’였어요. 정확히는 ‘중식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열정이 있는 사장님을 찾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이야기 드렸죠. 이 프로그램에서 ‘후계자’란 이런 의미거든요. 단순히 요리를 뛰어나게 잘해서 후계자가 아닌, 연복 셰프님의 중식에 대한 소신과 열정을 이어받을 후계자요.다행히도 이연복 셰프님도 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어요. 장사를 하고 싶다는 사람은 많은데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사람도 너무 많고, 장사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아쉬우시다고요. (실제로 최종 우승자가 ‘배민키친’을 3개월간 운영한 후 “장사 더 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너무 힘드네요. 그만하겠습니다.”라고 답할지도 모른다고 이연복 셰프님이 말씀하셨던 게 기억나네요.) 이렇게 프로그램 취지와 연복 셰프님의 마인드에 교집합이 컸기 때문에 섭외가 굉장히 수월했어요.
본문용5심사위원
Q. ‘중식’ 경연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는 것 말고, 다른 요리 경연 프로그램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정헌: 요리는 기본이고 ‘우리는 장사를 할 사람을 찾는다’라는 목표가 다른 요리 경연 프로그램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목표를 느낄 수 있는 미션도 있었어요. 음식을 만들고 판매가를 정해보는 것, 실제 팝업스토어 장사를 해보는 것이 그런 미션이었죠.🎞희운: 덧붙여서 ‘탈락하면 끝!’인 가차 없는(?) 경연 프로그램이기보다는, 도전자분들을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바라보고 응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고자 많은 고민을 했어요. 경연 1차에서 탈락한 도전자들에게 배민아카데미 교육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것도 그런 고민의 결과였어요.

 

Q. 그런데 후계자가 되면 뭐가 좋은 가요? 어떤 혜택이 있죠?
📢지영: 우선, 중식 대가 이연복의 후계자가 된다는 점…이 가장 큰 혜택 아닐까요? 하하. 그 외에도 ‘배민키친’ 입점 비용 전액 지원과 함께 3개월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요. 운영하는 동안 이연복 셰프님의 짜장면, 짬뽕 레시피 및 노하우 전수와 더불어 왕병호, 최형진, 정지선 세 셰프님의 시그니처 메뉴 레시피 및 노하우 등을 전수받을 기회 또한 제공될 예정이에요.

🎞희운: 그리고 이연복 셰프님께서 직접 준비해 주신 ‘중식도 증정’ 또한 최후의 1인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티저 촬영 중 연복 셰프님의 주방에 중식도가 여러 개 놓여있는 것을 보고는 제작진이 준비할 생각으로 “최종 우승자에게 중식도를 선물해 드리면 좋아하실까요?” 하고 여쭤보았는데 연복 셰프님이 바로 “내가 준비해둘게요.” 하시더라고요. 감사하기도 하고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Q. 도전자들은 어떻게 섭외했는지 섭외 과정도 궁금합니다.

📢지영: 일단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았어요. 중식에 뜻이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요리가 가능한 사장님들 또는 예비 창업자분들께도 기회의 장을 마련해 드리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죠. ‘중식을 사랑하고 창업 계획이 있는 분’, ‘중식 요리 경력이 있으나 창업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분’, ‘식당을 운영하다 실패를 겪어 다시 재기하고 싶은 분’과 같이 열정과 진정성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폭넓게 열어뒀죠. 정말 많은 사장님들이 지원해 주셨고, 지원서만 보고도 열정과 간절함이 느껴지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1차 선정되신 분들은 작가님들이 직접 전화와 영상통화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16인 인터뷰 지만 모아도 거의 200장이 나올 정도였거든요. 그 인터뷰를 꼼꼼히 읽으면서 제작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던 것 같아요. 도전자분들의 열정과 의지를 해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_외첫_경연본문용1

Q.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참여한 도전자 중 한 명이 중도하차를 선언한 적이 있다고요?
🎞희운: 한 도전자가 2차 경연이 끝난 후에 중도 하차를 하겠다고 하신 적이 있어요. 예상보다 경연의 무게가 견디기 너무 힘들고, 계속 참가하기에는 본인 실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이셨죠. 제작진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지만… 그 부담감이 이해가 되어 마음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나요. 많은 제작진이 도전자 멘탈 케어를 위해 노력했지만 ‘역시나 너무 가혹한가’싶어 죄송한 마음도 들었고 속상했죠.이연복 셰프님이 나서 그 도전자 분과 면담을 하셨어요. 프로그램을 위해 계속하라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충분히 실력이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어요. 다행히도 도전자분은 마음을 돌려주셨고 누구보다 열심히 임해주셨고요.

본문용7
Q. 시청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은 볼 수만 있지 맛 볼 수는 없잖아요. 제작진들은 도전자 음식을 먹을 수 있나요? 맛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지영: 매 경연이 끝나고 나면 제작진 모두 젓가락을 들고 모였다는 후문이…ㅎㅎ 나름 제작진만의 특권이었다고 생각해요. 경연에 나온 음식들은 우리가 쉽게 접하는 메뉴들이 아닌 도전자들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새로운 요리들이라 매회 모든 요리들이 참신하고 맛있었어요. 특히 결승에 올라간 두 분의 음식 맛과 완성도는 어마 무시했습니다! 셰프님들도 심사하면서 굉장히 만족하셨고 우승자를 결정하시기 힘들다고 하셨어요.

Q. 모든 회차가 소중하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회차를 하나만 꼽는다면요?
🎞희운: 하나만 꼽으라면 무조건 첫 경연(첫 촬영)이요. 오랜 시간 수십 명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프로젝트의 ‘시작’이라 정말 설레기도 했지만 솔직히 긴장감이 가장 컸어요. 빈 스튜디오에 화구와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경연장의 모습을 갖추어 놓긴 했는데 16인의 도전자가 동시에 물과 가스를 사용했을 때 혹시나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걱정하기도 했고요. 우리가 정한 경연 방식이 진심을 다해 도전하신 (직장을 그만두고 참가하신 분도 계셨거든요) 도전자분들께 예상 밖의 불편함을 드리진 않을지도 걱정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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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복합적인 걱정이 오가던 순간에 첫 경연이 시작되는 종소리가 울렸거든요. 진지한 얼굴로 너무나도 분주히 움직이는 도전자들을 보고는 ‘와- 우리가 큰일을 벌였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묘한 쾌감도 느꼈던 것 같아요.

1회 만에 절반 이상이 탈락한 <후계자를 찾습니다>

Q. 악마의 편집은 안돼! 라고 편집 방향을 정했다고 들었습니다.
📢지영: 아무래도 도전자분들이 현재 본업을 하고 계시거나, 앞으로 계속 중식을 하실 분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서바이벌이라도 ‘경쟁을 부추기는 형태’로 비치는 건 최대한 피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희운: 말씀하신 대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 하면 떠오르는 일명 ‘악마의 편집’이 있잖아요. 애초에 기획단부터 ‘악마의 편집은 안 돼’라고 저희끼리 정해두었어요. 물론 예능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도전자를 북돋아드리고 응원하는 것이 목적이니까요. 그런 저희의 의도를 시청자들도 느끼셨는지 사장님 개개인을 응원하는 댓글이 많았어요. 시청자가 콘텐츠를 보고 어떤 울림을 느끼면 좋겠다. 그리고 도전자들 또한 시청자들의 응원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얻어 가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부분을 정확하게 캐치해서 적어 주신 느낌이었거든요.

본문용3우승자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

Q. 이번 질문은 팀장님께 드립니다. 후계자를 찾습니다 시즌2가 나오나요?
🎬정헌: PD님들이 동의하시면 시즌 2도 언제든 할 수 있죠. 가능하다면 다음 시즌은 중식이 아니라 양식이면 어떨지..? (소곤소곤)

Q. 왜 속삭이시는 거죠?(웃음) 그럼 마지막으로 <후계자를 찾습니다>이후 준비 중인 다음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인사를 드릴까요?
📢지영: <테이의 브레이크타임>이라는 실시간 사장님 라디오를 운영하고 있어요. DJ는 햄버거집 사장님인 가수 테이님! 사장님에 의한! 사장님을 위한! 라디오랄까요.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이 조금이나마 휴식을 취하실 수 있는 시간대인 오후 3시에 맞추어서, 사장님들의 사연과 함께 사장님에게 꼭 필요한 꿀정보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쭉~ 이어질 예정이니 관심이 있는 분은 언제든지 매주 월, 화 3시 <테브타>로 찾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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