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하기 – 배민다움 Thu, 06 Apr 2023 06:32:22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7.0.2 /wp-content/uploads/2021/06/cropped-배민다움_파비콘_가로512px-150x150.png 선물하기 – 배민다움 32 32 우리가 100만 명을 낚을 수 있을까? /5709/ /5709/#respond Thu, 06 Apr 2023 06:10:28 +0000 /?p=5709 4월 1일 단 하루를 위해 배민선물하기가 돌아왔습니다!! 1년 전 2022년 4월 1일 선물하기는 만우절을 맞아 귀여운 낚시카드를 판매했어요. 당시 선물하기 오픈 이래 최대 발행수를 기록할만큼 많은 사람들이 만우절 장난에 진심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배민선물하기를 통해 사람들의 소소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루짜리 만우절 이벤트에 다시 한번 진심이 될 이유가 충분했어요. 하지만 하루만에 이벤트가 끝나 아쉬운 마음은 여전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단 하루, 소명을 다하고 사라진 만우절 이벤트를 아카이빙 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만우절! 만우절이 오고 있다!!! – 신나게 장난칠 판을 깔자 

작년에 비해 무거워진 책임감 때문일까요? 기획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2022년 만우절을 사랑해주신 사용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힘을 잔뜩 준채 기획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작년보다 목표도 높아졌고요. 하루 날을 잡고 아이데이션을 했는데 낚시왕, 내가 만든 만우절, 기부행사, 선물뽑기, 브랜드콜라보 등 정말 많은 아이템이 이야기됐어요. 

폐기된 아이디어 – 내가 낚시왕이 될 상이요?
낚시왕이라는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에게 배민선물하기로 장난을 던진 낚시왕에게 실제 최고급 낚시대와 특수 제작 순금 트로피를 시상하는 것까지 발전을 했죠. 하지만 낚시왕을 공정한 기준으로 선발하고, 리워드를 제공하려다보니 이벤트 참여조건이 점점 까다로워졌어요. 그런 거 본 적 있으시죠? 이벤트 내용보다 길고도 긴 유의사항… 가벼운 장난이 점점 무거워지면서 노잼으로 변해갔습니다. 노잼으로 변해가는 이벤트를 두고 마케터 동민님과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신나게 장난칠 판’ 에 다시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한달가량 준비해온 낚시왕 이벤트를 과감히 폐기했어요. 

2022년의 인사이트에서 다시 출발
대신 작년에 사람들이 진짜 좋아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작년 만우절 이벤트 지표를 꼼꼼하게 뜯어보면서 두 가지 인사이트를 도출해냈어요. 하나는 반전카드 콘텐츠. 다른 하나는 100원 상품권이었습니다. 반전카드는 gif를 이용해서 첫 장에는 치킨 한 마리를 준 것처럼 보이지만 뒷장에는 치킨 다리만 받은 거라는 걸 알려주는 식이죠. 또 100원은 작년 만우절에 인기가 많았던 상품권 금액이었는데요. 100원이 여러 명에게 장난을 걸기에 부담이 적기도 하고, 가볍게 농담삼아 던지는 유쾌한 금액이라고 판단했어요. 이 두 가지에 집중하며 ‘만우절에 장난칠 판’을 잘 깔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소문내는 것에 힘을 쏟는 방향으로 리소스를 재정비 했습니다. 


장난 아니에요~ 장난 아니에요~ 이번 만우절 카드 장난 아니에요

작년 만우절에서 사랑받은 카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해하기 쉽고, 만우절 장난이라는 게 직관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누가 봐도 만우절이고, 누가 봐도 장난인 걸 알 수 있는 쉬운 카드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왜 만우절마다 회자되는 올타임 레전드 장난들 있잖아요. 그 장난을 선물하기 카드에 담았어요. 작년에는 누구나 즐거울 수 있는 ‘선을 넘지 않는 장난’을 디자인으로 하는것이 고민이었다면, 올해는 만우절마다 회자되어도 전혀 지겹지 않은 장난들을 어떻게 배민스럽게 보여줄지를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손으로 그린 기프티콘’, ‘호텔식사권 전단지’ 같은 만우절마다 사랑받는 장난들로 배민선물하기만의 만우절카드가 완성되었어요! 

본문_01올해 만우절 Best 3 카드! 왼쪽 카드는 2023에 새롭게 나온 카드예요.

또 배민선물하기 홈을 만우절로 도배했어요! 사실 작년엔 처음으로 만우절 이벤트를 시도하는 거라 만우절용 카드들만 스리슬쩍 내놓았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배너, 테마그룹, 큐레이션 영역까지 하루 동안은 오늘이 바로 만우절이다!!!!를 맘껏 외쳐 보았습니다. 또 만우절에 선물하기를 방문하셨다면 눈치 챘을 수도 있는데요, 카드와 상품권의 조합을 추천해 주는 추천세트 기능도 만우절에 맞춰 오픈했습니다. 카드와 상품권을 선택하고 편지 내용도 별도로 입력했어야 했는데 추천세트 도입으로 카드, 상품권, 편지 내용을 한 번에 입력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만우절 카드를 고르면 100원 상품권과 그에 어울리는 메시지가 한 번에 완성되는 거죠. 덕분에 거짓말 하기 참 쉬웠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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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 배민에서 거짓말 하세요~~~ 거짓말을 소문내자

서비스나 이벤트를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마음이겠지만 ‘이 좋은 서비스 왜 안 써?’라는 생각이 저도 들었습니다. 게다가 하루면 끝나버릴 서비스, 이번에 놓치면 일년을 기다려야하니 너무너무 아쉽잖아요.  ‘나만 놀리기엔 너무 아까운데~’ 하면서 거짓말을, 아니 거짓말을 하라는 소문을 내보기로 했어요. 선물하기팀만으로는 부족해서 다양한 유관부서 전문가(?)들이 함께 거짓말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장난에 특화된 유튜버를 만나다!
연연년생 삼남매 유튜버 ‘한살차이’ 아시나요? 장난꾸러기 삼남매가 배민선물하기로 어떤 장난을 쳤는지 궁금하시죠? 배민선물하기에서 기획한 만우절 장난의 특징을 재미있게 소화해주셨어요. 다들 같은 마음이었는지 댓글 반응도 흥미로왔어요. 영상도 한 번 보세요~

인스타 툰으로도 박제!
배민선물하기 만우절 카드가 실제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되어있다보니 인스타툰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브랜딩실과 함께 인스타툰 작가 너브라브, 오창, 키몽 작가님들을 섭외했는데요. 한 분이라도 더 보고, 만우절을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 귀엽게 담겨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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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자랑하면 선물주는 인스타그램 이벤트
배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거짓말 자랑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배민선물하기에서 만우절 카드로 선물하고 인스타에 인증하면 100명에게 1만원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였어요. 사실 처음 잡은 이벤트의 방향은 ‘만우절 일주일 전부터 만우절을 기대하게 하자!’였어요. 하루만 진행하는 이벤트라 사람들이 이 이벤트를 알기도 전에 만우절이 끝날까봐 걱정이 됐거든요. 하지만 마지막엔 그래도 만우절 당일에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이벤트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만우절은 며칠 전부터 준비하는 것보다 당일에 ‘아 맞다! 만우절이었지!’ 하는 게 더 어울리는 날이잖아요? 100원짜리 상품권으로 신나게 놀리고 자랑했는데 가짜 아니고 진짜 1만원 상품권을 준다니 너무 좋죠? 그쵸? (그래서 저도 참여했어요)


거짓말 같은 하루를 보낸 운영자의 기록

2023년 4월 1일 하루짜리 이벤트 당일(사실 조금 일찍 31일 6시에 오픈)이 되었습니다. 흥분이 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고, 어쩐지 애틋하기도 했던 하루 일과를 짧은 일지로 남겨봅니다. 

31일 5시 30분 세팅을 시작했다. (두근)
31일 5시 50분 인스타그램 업로드 전 인스타그램에서 배민앱으로 연결되는 딥링크에 문제가 생겼다!? (식겁)
31일 5시 58분 생각보다 별거 아니었다. 종종 인스타에서는 그런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문제 해결 완료! (행복)
31일 6시 드디어 오픈! 두둥. 운영 테스트 겸 나도 100원 상품권을 팀원들에게 보내본다. ㅋㅋ
31일 6시 30분 서버 트래픽이 1시간 전에 비해 8배나 상승! 행복한 마음으로 퇴근~
1일 00시 드디어 만우절! 나도 이제 찐으로 만우절 즐겨야지!
1일 12시 고객들에게 이벤트 알림 푸시 메시지 발송 완료! 더 많이 장난 쳐라~~!
1일 15시 오늘만큼은 나도 인스타 공개 계정! 장난 인증 이벤트 참여
1일 18시  오늘만을 기다렸던분들이 많았나요..? 재밌는 장난이 쏟아졌다ㅋㅋㅋ 다나카(다낚아) 부터, 전남친까지. 이벤트를 기획한 PM도 어이없는 선물을 받았다.본문_03
1일 21시
광고 댓글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마주하니 성취감이 많이 느껴졌다.
1일 23시 늦은 밤이 되어 사용자들의 활동이 점점 줄어들면서 만우절 이벤트 운영 종료를 확인했다. 무사히 이벤트가 마무리 되는 것 같아 안도감이 들었다.  


거짓말 성적표

자, 여기서부터는 우리의 성적표입니다. 다들 얼마나 잘됐나 궁금하셨죠? 무려 150만개가 넘는 만우절 카드가 발송됐습니다. 장난에 진심인 분들이 많구나!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왜냐하면 사용자들은 한 사람당 평균 50번씩이나 장난을 쳤기 때문이에요. 거짓말을 안 할 수는 있어도 한 번만 할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웃음) 가장 인기가 좋았던 상품권은 예상한 바와 같이 100원 상품권이었어요. 이건 작년이랑 결과가 같아요. 부담없는 게 최고죠.


낚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준비한 이벤트가 단 하루면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쉬워 세세하게 글로 남겨보았어요. 물론 하루짜리인 줄 알고 시작했지만요. 그래도 이렇게 아카이빙을 해서 사용자들의 재미에 진심이었던 순간을 남길 수 있어서 좋네요. 여러분도 ‘맞아, 배민선물하기 만우절 재미있었지.’하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선물하기 만우절 카드로 친구들을 낚아 주신, 또 그 장난에 낚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배민선물하기팀은 앞으로도 생일같은 특별한 날은 물론 평범한 날도 특별해질 수 있도록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With 유영채, 정예랑(배민선물하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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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에 배민에서 100원을 선물하려면 우리가 해야하는 일들  /3439/ /3439/#respond Tue, 10 May 2022 05:15:54 +0000 /?p=3439 4월 1일 만우절. 일 년 중 단 하루, 거짓말이 허용되는 날. 많은 서비스들이 이 날에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하루짜리 귀여운 장난을 위해 몇 달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 어딘가 숭고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그리고 지난 4월 1일 배민 선물하기에도 긴 시간 벼려 온 장난이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큰 선물을 주는 ‘척’하면서 100원, 500원 같이 작은 금액을 선물하는 이벤트였는데요. 누가, 왜, 어떻게 이 장난을 준비했는지 이야기 해줄 담당자들을 만났습니다. 

 

만우절_복권_100

배민 선물하기에서 진행한 만우절 이벤트.

첫 화면에는 큰 금액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00원, 500원짜리 작은 금액인 반전 카드를 만우절 한정으로 만들었다. 평소 5천원부터 보낼 수 있었던 선물 금액을 100원 단위로 낮추고, 재치있는 카드들을 다양하게 만들어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인터뷰 참여*

오선정(디자인, 푸드플랫폼콘텐츠디자인파트), 이동민(마케팅, 푸드플랫폼마케팅파트)

곽민경, 김지원, 송요창, 신지혜(기획/개발, 선물하기서비스팀)


Q. 이번 만우절 선물하기 이벤트를 보자마자, ‘와! 나도나도!’ 하면서 친구들에게 만우절 카드를 선물했습니다. 그러면서 꼭 뒷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는데요. 이 이벤트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동민(마케팅): 4월은 다른 달과 비교해서 선물하는 날이 없는 시기거든요. 2월이나 3월은 졸업/입학시즌이기도 하고, 밸렌타인데이 같은 날이 있어서 선물하는 이슈가 많아요. 그래서 4월에도 선물의 모먼트를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만우절을 활용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온라인 상품권을 선물하는 경험이 10-20대에게 많으니까 그 유저들이 더 많이 써 볼 수 있도록 해보자라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마케터와 디자이너, PM이 모여서 매주 주간회의를 하는데 2월 말 주간회의에서 만우절 이벤트 이야기가 시작됐고, 그 때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Q. 2월 말이면 한 달 이상 준비를 했다는 건데 원래 이정도 걸리나요? 아니면 보통보다 오래 걸렸나요?

😊동민(마케팅): 기존에 했었던 것보다 오래걸렸어요. 100원같은 소액권 선물도 처음 해본 것이었고요. 배민에서 선물을 한 다음에 톡으로 공유를 하면 보내면 원래 하단에 선물 금액이 같이 나오거든요. 이번 이벤트가 큰 금액을 선물하는 척 하면서 작은 금액을 선물하는 게 매력인데 선물을 확인하기도 전에 금액을 알아버리면 재미가 없으니까 금액을 감추는 작업을 하느라고 시간이 걸렸어요.

 

Q. 그런데 100원짜리 같은 소액권은 왜 없었나요? 

🎈민경(PM): 너무 소액이면 선물의 가치가 덜 하지 않을까… 주는 사람도 그렇고 받은 사람도 민망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연령층이 어릴 수록 기존의 가장 작은 금액인 5천원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도 하고, 타 서비스에서 몇 백원짜리 선물이 있는데 상당히 인기있는 상품으로 주고 받더라고요. 그래서 100원도 할 수 있겠구나 싶었고요. 100원이 가볍게 농담삼아 던지는 유쾌한 금액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해봤습니다. 

 

Q. 가볍게 농담삼아 던지는 유쾌한 금액이라… 맞네요. 이거 제가 꼭 쓰겠습니다!(웃음) 아이디어에서는 0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실제로 0원은 왜 진행하지 않았나요? 

🥨지원(PM): 이 이벤트에는 선물을 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보자는 취지가 있었는데요. 주는 기쁨과 받는 기쁨을 다 주고 싶었고, 받아서 배민에서 사용하는 것까지 경험을 주고 싶었는데 0원은 그럴 수가 없어서 하지 않았습니다.  

 

Q. 그럼 혹시 가장 많이 선물된 금액은 얼마인가요?

🎈민경(PM): 역시 100원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 다음은 금액이 높아지는 순으로 많이 보내졌어요.

 

Q. 그렇다면 전체 이벤트 결과는 어땠어요? 잘 됐을 거 같은데요.

🎈민경(PM):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참여하셨어요. 선물하기 오픈 이후 거의 처음보는 숫자여서 모두 깜짝 놀랐어요. 

 

Q. 처음보는 숫자요? 어느 정도 였는지 살짝 공개 가능할까요? (웃음)

💻지혜(백엔드):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 드리기보다는… 5월 가정의 달에는 트래픽이 더 늘어날텐데 정신이 바짝 들었던 숫자였어요. 저는 미리 대비할 수 있어 ‘오히려 좋아’ 였어요.

 

Q. 그런데 예상을 너무 겸손하게 하신 게 아닌가요? 

😊동민(마케팅): 이전에 터진 이벤트들은 선물하는 게 당연한 날(ex: 크리스마스, 설)이었기도 하고, 혜택도 많아서 잘될 거를 예상했는데요. 사실 만우절은 선물하는 날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금전적인 혜택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크게 기대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우리가 준비한 장난에 유저들이 정말 즐거워해주신 거죠. 

 

Q. (감동)아 그렇군요. 정말 좋은 이벤트였네요. 이번 만우절 이벤트의 꽃은 선물하기 카드가 아닐까 싶은데요. 카드 기획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동민(마케팅): 결국엔 만우절은 거짓말을 해야하니까, 반전 매력을 주고 싶었어요. 또 배민선물하기와 전혀 상관없는 거짓말은 안되고 서비스 가치와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음식, 상품권 금액이랑 관련된 카드를 만들었어요. 카드 첫 장에는 치킨 한 마리를 선물받는 것처럼 보여주지만 뒷 장에는 사실 그 중에서 다리 하나만 주는 거였다던가, 10,000원에 당첨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100원이라거나 하는 식으로요.  또 선물하기와 아주 딱 맞지는 않지만 만우절에 핫한 것은 역시 ‘고백’인 거 같아서 장난 고백카드도 만들었습니다.

만우절_너랑나랑오늘만우절_글자와함께

만우절엔 역시 고백

 

🥨지원(PM): 선을 넘지 않는 장난을 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오류창 카드 아이디어도 있었는데요. 만들면 진짜인줄 아시고 고객문의가 많을 것 같아서 제가 적극 반대했는데 만들어서 요창님을 한번 놀려보았어야 했나 생각이 드네요.ㅎㅎ 

🎨선정(디자인): 이번 카드 만들 때 저만 한 게 아니라 팀에서 같이 아이데이션을 했어요. 어떤 제한을 두지 않고 일단 ‘킹받는 카드 아이디어’라는 제목으로 모았습니다. 낚시, 행운의 편지, 누가 봐도 가짜인 상품권 같은 아이디어들이 모였어요.   

 

Q. 오 가짜 상품권 재미있는데요? 이번 카드가 첫장과 뒷장이 다른 반전이 있어서 디자인할 때 이전 카드들과 달랐을텐데요. 그 과정을 얘기해 주세요. 

🎨선정(디자인): 맞아요. 하나의 카드로 보이면서도 반전이 있어야 했어요. 첫 장은 그럴싸하게 진지하게 만들고 다음 장에서 배달이나 메이가 나와서 속았지?라고 말하면서 약올리는 거죠. 앞에서 지원님이 말씀하셨지만 약은 올리지만 카드가 너무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 배달의민족에서 치는 장난인데 퀄리티가 ‘장난이라고 막한 건 아니야?’ 라는 느낌은 안 들었으면 좋겠더라고요. 여러 명의 디자이너랑 같이 디자인 했는데요. 그 분들께 퀄리티를 특별히 더 신경써 달라고 주문 했습니다.

 

Q. 디자이너가 여러 명이 동원됐군요. 큰 프로젝트였네요!. 그럼 제일 아끼는 카드 이야기를 해볼까요? 어떤 카드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선정(디자인): 저는 복권카드요. 마치 10,000원인 것 처럼 생겼는데 뒤에 보면 100원인 카드예요. 이게 왼쪽정렬이라 100원 옆 오른쪽에 공백이 있거든요. 이 카드를 디자인한 정민님이 그 부분이 ‘킹 받는’ 포인트라고 하셨습니다. 화가 나서 좋았어요.   

만우절_복권_500_(1)

오른쪽 여백이 킹 받는 포인트!

 

😊동민(마케팅): 저는 떡볶이 카드를 보냈는데요. 떡볶이 카드는 앞장은 떡볶이가 맛있게 있고, 사실은 이게 떡볶이가 아니라 치즈만 주는, 치즈가 강조되는 카드예요. 다른 음식들은 토핑들만 봐도 맛있어 보였는데 이 카드는 떡볶이가 어둡게 변하면서 좀 맛없어 보였어요. 그래도 정말 치즈 토핑 정도는 추가할 수 있게 1,000원짜리 카드로 보냈습니다. 우정의 선을 지키면서 킹 받을 수 있도록요.(웃음)

선물하기카드_만우절_서비스추가장난_떡볶이_치즈추가

어둠의 떡볶이와 밝은 치즈

 

💻지혜(백엔드): 피자카드요. 피자가 아니라 실은 토핑인 고구마 무스 쏩니다라는 카드인데요. 그날 받은 친구가 제가 보내준 선물로 고구마 무스 추가했다고 하더라고요. 장난이었는데 뭔가 뿌듯했어요. 

🥨지원(PM): 저도 피자가 최애인데요. 500원짜리를 많이 보냈어요. 디핑소스는 추가할 수 있어서 적당했던 카드같아요. 

만우절_피자

우정과 재미를 한 번엔 잡은 고구마무스 카드

 

Q. 이번엔 요창님께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제가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요창님이 “저는 한 게 없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진짜 그러셨을리는 없잖아요. 

👨‍💻요창(프론트엔드): 아닙니다. 정말 한 게 없습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던 건데요. 톡으로 선물하기를 공유했을 때 금액이랑 상품명이 그대로 노출되는 형식이라 만우절에 반전을 위해 그걸 없애야 했어요. 그걸 처리하는 고민을 했어요. 그거 말고는 한 게 없어요.

🥨지원(PM): 요창님께서 한 게 없다고 하셨는데 전혀 아니고요.(웃음) 이전까지는 선물할 수 있는 최소금액이 1,000원 이었어요. 이번 만우절이 핑계삼아 소액 금액을 테스트 해볼 기회였고요. 만우절 이벤트는 끝났지만 이후로 언제든지 선물의 최소 금액을 100단위로 낮출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Q. 오오 그럼 만우절 이벤트 내년에도 하나요?

😊동민(마케팅): ㅎㅎ 내년이요? 아직까지 얘기된 바는 없지만… 여기서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만우절에 우리 서비스 장점을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100원을 선물 받아도 배민에서 충분히 쓸 수 있잖아요. 서비스 가치를 전달하면서도 재미있는 이벤트여서 지속적으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해요. 그러려면 이제 카드로 어떤 재미를 줄 수 있나라는 걱정이 들어서 고민이 되긴 하네요. 

🎨선정(디자인): 저는 또 하고 싶어요. 이번에 만우절 카드는 두 장짜리 카드가 GIF로 돌아가는데 이제까지 만들었던 카드랑 형식이 다르기도 하고 만우절이랑 잘 맞는 포맷이었어요. 아직 해볼 수 있는 게 많은 거 같아서 또 해보고 싶습니다.  

🎈민경(PM): 100원, 200원 말고 커스텀 숫자로 보내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1004원(천사), 1987원(탄생년도), 1111원(빼빼로데이) 같은 것도 해보고싶다고 말씀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개발에 이슈가 없다면 해보고 싶습니다.

💻지혜(백엔드): 개발 배워보실래요?(웃음)

 

Q. 여러분, 벌써 인터뷰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짧은 시간 같이 얘기 나눴지만 여러분의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이 서비스의 가치를 알면 안 쓸 수 없어!’라는 믿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 답변을 여러분의 목소리로 들어보고 싶은데요. 나에게 선물하기란?

😁 😂 😆 (모두 웃음)

👨‍💻요창(프론트엔드): 저 이 답변 준비해왔습니다. (떨린다) 나에게 선물하기는 선물처럼 찾아오는 셋째다. 왜 셋째냐면 첫째랑 둘째는 이미 있어서요. 처음 선물하기를 만들 때는 여러 팀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 형태였어요. 런칭하고 후에 갑자기 저희 팀으로 프로덕트가 넘어 왔어요. 갑자기 나타나서 귀찮은(?) 아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고 볶고 하다가 지금은 다 추억으로 변한 상태예요. 그래서 이 아이를 응원하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짧은 시간 아이를 키워보니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믿어주고 응원하는 것이 전부더라고요. 그래서 선물하기를 믿어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Q. 셋째요? 이렇게 하시면 다음 분이 이야기하실 수 있을까요? ㅎㅎ

🎨선정(디자인): 아이 얘기를 하셨는데… 저에게 선물하기는 애인? 왜냐하면 선물하기 디자인을 하다보면 기념일도 챙겨줘야하고 축하해줘야하고 미안해하고 챙겨줘야 하거든요. 거의 매달이요. 애인보다 더 챙겨줄 게 많은 친구예요.

🥨지원(PM): ㅎㅎ떨리네요. 한 줄로 말하자면 선물하기를 보면 저를 보고 있는 거 같아요. 왜냐하면 이 회사가 첫 회사거든요. 선물하기가 성장한다는 뜻은 곧 제가 성장한다는 뜻 같습니다. 선물하기를 매개로 일을 하면서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민경(PM): 먹을 거 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선물하기는 선물도 주고 먹을 것도 주니까 더 좋다. 

😊동민(마케팅): 나에게 선물하기는 아이스아메리카노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늘 찾게 되잖아요. 제가 지금 여러 서비스를 맡고 있는데 매일 아아를 챙겨 먹는 것처럼 선물하기는 챙기게 되더라고요. 또 카페인처럼 잠 못 이루게 하는 매력적인 서비스다!  

💻지혜(백엔드): 저는 비유는 못하겠고요. 선물하기는 점점 욕심나는 서비스예요. 선물하기가 배민에서 마음을 주고 받고 사람한테 행복을 주는 대표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팀에 들어오고 싶었고요. 행복을 전하는 수단을 개발할 수 있는 거에 의미를 느끼고 욕심이 점점 납니다. 

 

Q. 마지막 답변 골라서 쓰려고 했는데 다 써야겠어요. 그럼 여기서 마무리 해볼까요? 

🥨지원(PM): (다급히)저 할 말이 있는데요. 5월에도 많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거든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선물하기로 선물하면 추첨을 통해 배민 상품권을 드리는 이벤트가 5월 22일까지 진행됩니다. 많이 참여 부탁드립니다~🎁❤라고  꼭 넣어주세요! 

 

지원님 제가 여기에 넣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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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이 뽑은 ‘나의 최애 배민선물하기 카드’는? /1028/ /1028/#respond Tue, 22 Jun 2021 09:29:37 +0000 /?p=1028 어떤 카드를 가장 좋아할까?]]>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때, 고심해서 편지지나 엽서를 골랐던 경험 있으시죠? 내 마음이 조금 더 잘 전달되길 바라면서요.

배민선물하기 카드도 그런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카드에는 사랑, 감사, 미안함과 같은 감정과 축하, 응원과 같은 상황들이 담겨 있는데요. 실제로 이 카드를 제작한 디자이너들은 ‘내 주변 사람에게 카드를 보내는 상상’을 하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배민선물하기 카드를 만든 사람들은 어떤 카드를 가장 좋아할까?’

마음을 담아 카드를 만든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내가 만들었지만~(사실 내가 만들어서) 제일 좋아하는 바로 그 카드!

 

 

<생축>

선물하기-보내기-썸네일_냥이_생축

자세히 보면 고양이 눈이 그렁그렁합니다. 생각보다 잘 안 보이더라고요. 고양이 눈망울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by 이상은 님

 

 

<맛있게 먹고 힘>

선물하기보내기카드_최선_어린이날-(1)

5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단발머리인 우리 딸 생각하면서 그렸어요. 이 카드의 매력 포인트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모든 부모님들께 ‘항상 육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오늘 하루도 맛있게 먹고 힘내셔서 아이와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하루를 보내세요’라는 마음을 담아 제작했습니다. 모든 육아 동지들 파이팅!  

by 최선 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움을_키워주셔서-감사합니다_썸네일

저는 요즘 부쩍 좋은 동료들과 친구, 가족들이 주는 힘으로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나에게 힘을 주고 있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함께해 주어 고맙다는 의미로 제작했어요. (저도 이 카드를 종종 보낸답니다) 이 카드의 포인트는 진지한 폰트에 흥겨운 이모지가 어울려 있는 것이 포인트예요. 고마운 마음을 경쾌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

by 이가희 님

 

 

<나이 배달 왔습니다>

새해_나이-배달왔습니다#ffffff

저는 개인적으로 이 카드가 애착이 가요. 새해 콘텐츠 카드로 아무래도 사람들에게 진한 공감을 일으켜서 반응도 좋았던 것 같아요. (웃픈 감정이 잘 살아있달까..) 시즌에 맞는 감정선이 잘 느껴져서 좋아요. 

by 유가영 님

 

 

<For you>

선물하기_썸네일_포유

카드 디자인을 맡았을 때 처음으로 만든 카드인데요, 봄의 느낌을 물씬 담아서 만들어야 하는 목표가 있었어요. 그래서 색감에 정말 많은 신경 쓰면서 만든 기억이 납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지만 그렇다고 쨍함은 놓치지 않은 느낌! 이 카드의 깨알 포인트는 꽃의 수술이 크기 별로 하나 둘 셋씩 있다는 점입니다. 첫째, 둘째, 셋째 형제 꽃 같은 느낌이요! 나중에 모션도 추가했는데, 꽃 주는 손에 박력이 생겨버려서 더욱 생동감을 띈 카드가 되었답니다ㅎㅎ

by 배가원 님

 

 

<너에게 밥을 보낸다>

1_너에게-밥을-보낸다-(1)

저는 ‘너에게 밥을 보낸다’ 시리즈가 기억에 남아요. 보통 카드를 만들 때 메시지 중심으로 잡는데 이 카드는 광고캠페인 대표 이미지이기도 하고, 더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었어요. 다른 카드를 만들 때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트웍에 명확하게 표현될 때 보람 있고 작업자로서 만족스러운 거 같아요. 

By 조슬예 님

 

 

<배민레터>

연말_배민레터

러브레터 패러디 했던 카드가 기억에 나요. 만들면서 제가 재밌기도 했고, 저희가 원래 해오던 패러디 작업들이 점차 줄고 있었는데요. ‘너에게 밥을 보낸다’ – ‘밥편지’ – ‘러브레터’ 라는 상황들이 딱 맞아서요. 실제 포스터와 싱크로율을 맞추는 작업이나, 배달이 얼굴에 담긴 아련함, 머리카락의 디테일 같은 작업들이 재밌었어요. 

by 김보라 님

 

 

<내 마음 알지?>

선물하기_보내는카드_김명인_내마음알지-1

얄망진 표정이… 제가 만들었지만….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 다음에 여유가 된다면 더 x2 귀엽게 눈을 깜빡거리는 모션을 넣고 싶어요!

by 김명인 님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카드를 봤을 때, 부모님 생각이 났어요. ‘아! 이건 부모님께 보내드려야겠네!’ (하고 아직 안보냈지만)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가 만들 때 구체적인 누군가를 상상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은 진짜 부모님께 배민선물하기 카드를 꼭 보내야겠어요!

 

그리고 아쉬운 마음에 준비한 저의 최애 카드! 그 동안 제가 마음을 담아 보냈던 카드 몇 장만 추려 소개하며 이만 안녕~

카드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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