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일해요? – 배민다움 Thu, 04 May 2023 10:00:46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7.0.2 /wp-content/uploads/2021/06/cropped-배민다움_파비콘_가로512px-150x150.png 어떻게일해요? – 배민다움 32 32 배민다움 올해의 질문 2022 /5329/ /5329/#respond Wed, 28 Dec 2022 04:00:25 +0000 /?p=5329 다들 한 해의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배민다움today도 2022년 한 해를 돌아보았는데요. 몇 명의 에디터가 참여해서 몇 편의 콘텐츠가 나왔는지를 정리하다가 우리가 좋아하는 제목 짓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질문’이었어요. 그래서 2022년 배민다움today가 던진 올해의 질문들을 정리하며 결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Q. 그 팀, 어떻게 일해요?
우아한형제들의 일문화를 접하게 된 분들은 묻습니다. 정말 모든 팀이 다 그렇게 일해요? 어떤 부분은 맞고, 어떤 부분은 아닙니다. 정답은 진리의 팀바팀(팀 by 팀)이죠. 우아한형제들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 다양한 팀이 있고, 팀마다 그 직무나 상황에 따라 일하는 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회사만큼이나 그 팀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고, 팀 또한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결과로 나온 질문은 바로 직무 인터뷰 <어떻게 일해요?>입니다. 총 다섯 팀이 어떻게 일하는지 팀의 비기를 알려주셨어요. 그 비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Q. 이게 무슨 일이에요?
이게 무슨 일이에요?는 올 상반기 <이게 무슨 일이야!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피플실장 안연주님의 세션 제목입니다. 피플실의 1호 구성원이자 스스로 일을 정의해 가며 조직을 이끌어온 연주님이 누구보다 많이 받아온 질문이기도 하고요. 피플실은 우아한형제들의 조직문화를 가꿔가는 팀입니다. 구성원들의 건강, 고민, 컨디션까지 챙기며 애정을 갖고 케어하는 조직이기도 한데요. 지금은 다른 회사에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팀이 많이 생겼지만 아직까지 ‘이게 무슨 일이에요?’, ‘무슨 일 하는 팀이에요?’ 라는 질문을 받고 있어요. 이런 질문에 연주님은 뭐라고 답할까요?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Q. 배민 그거 왜 해요?
배달의민족이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배달앱 잘 만들고 서비스 잘 하면 될 거 같은데 왜 삐뚤삐뚤한 폰트를 만들어서 나누고, 아티스트들과 함께 공연 영상을 만들고, 글짓기 대회를 여는 거냐고 묻죠. 그래도 회사에서 하는 일인데 사업에 도움이 되긴 하는 건지도 궁금해 하고요. 그래서 속 시원하게 대답해 보기로 했습니다. 배민 그거 왜하나 궁금한 여러분들은 배민의 속사정을 알게되는 ‘왜’ 집착 프로젝트 배민 그거 왜 해요?를 확인하세요. 

main_cover


Q. 어디서 일해요?
이 글을 읽는 분에게만 알려 드리는 TMI! 2022년 롯데월드타워 더큰집에 입주하기 전부터 오피스 투어 영상을 만들고 있었어요. 그리고 <어디서 일해요?>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공개되기까지는 일 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네요. 영상이 기획되고 무산되고, 다시 살아나서 변경되는 과정은 일하기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획하고 엎어지고, 완성되고 수정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고민을 메타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2023년 우아한형제들은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어디서 일하세요? 내년엔 어디서 일하실 건가요?

Q. 이게 끝인가요? 
아니오. 아닙니다. 이 밖에도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의 쉼 꿀팁 뭐하고 쉬세요?  
소속 구성원이 직접 소개하는 배민외식업광장에서는 뭐해요?
서빙로봇 딜리를 써본 사장님의 후기사장님, 딜리 써보니 어때요?
우아한형제들에 막 합류한 세 개발자 인터뷰 우리 회사에 왜 왔어요?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개발자 학교 수료자들 인터뷰  우아한테크코스를 수료하면 우아한형제들에 바로 입사하나요?
소설가 박서련 작가의 배달의민족 서비스 체험기 채식도 개발이 되나요?
자기개발도서비 사용 내역을 분석한  배민 구성원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등등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배민다움today 의 질문을 들어주시고, 또 질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23년 에는 더 많은 질문으로 만나요. 부디~🙌

]]>
/5329/feed/ 0
배민의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중계시스템팀 /4219/ /4219/#respond Thu, 25 Aug 2022 14:06:50 +0000 /?p=4219

INTERVIEWEE
🤹🏼‍♀️ 중계시스템팀 기획자, 김혜진
🤹🏼‍♀️ 중계시스템팀 기획자, 이수연
🤹🏼‍♀️ 중계시스템팀 개발자, 황정아 

중계시스템팀의 2022년 키워드: 중.계.강.국.
중계시스템팀은 배달의민족에서 고객님과 사장님 사이, 사장님과 배달기사님 사이, 고객님과 배달기사님 사이사이를 연결해주는 릴레이 역할을 합니다. 고객님들의 주문을 사장님께 전달하고, 사장님의 가게와 배달 대행사, 고객님들 간의 정보를 전달하고 배달 상태를 연동, 관리하는 것이죠. 

🤹🏼‍♀️ 혜진: 중계시스템이라는 게 사장님이랑 고객님들한테 이렇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팀인지는 몰랐어요. 근데 입사하고 나서 보니까 저희 쪽에서 뭔가 장애가 나면 그 여파가 너무 큰 거예요. 다 연결되어 있으니까. 부담감이 심해서 잠도 안 올 정도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ㅋㅋ 팀원들이 잘 챙겨주시고 하다 보니까 마음의 짐이 많이 줄었어요.

 

나를 변화시키는 중계시스템팀 

🤹🏼‍♀️ 수연: 저는 사실 멘탈이 그렇게 강하지가 못해요. 약간 쿠쿠다스 멘탈이어서 걱정도 많고 뭔가 예기치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도 많아요. 처음에 배달대행사 중계 업무를 맡았을 때, 신규 배달대행사를 모집할 때 대행사에 대한 검토나 계약 업무를 하게 됐는데 ‘내가 이걸 왜?’ 싶기도 했거든요. 중계시스템팀은 일의 범위가 정말 넓은 편이라서요. 돌이켜 보면 이게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아요. 오히려 ‘중계시스템팀이니까 내가 이런 업무도 할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도 이 능력은 쓸 일이 많을 것 같아요. 

🤹🏼‍♀️ 정아: 중계시스템은 제가 기존에 사용했던 기술 스펙이랑도 좀 유사했고요. 여기는 새로운 기획이 추가될 때마다 안정성을 많이 고려를 해야 되는 특징이 있거든요. 혜진님도 말씀하셨듯이 중계시스템팀은 배민 서비스 전체를 연결하는 팀이라 장애가 나면 영향이 너무 커서요. 이런 게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생각이라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 혜진: 저는 주문 중계 기획을 많이 했거든요. 밥 먹으러 갔다가 “배달의민족 주문~!” 이 소리가 딱 들리면 가게의 상황을 유심히 보게 돼요. 주문이 들어오고 나서 얼마나 걸리는지, 몇 분 만에 조리가 되는지, 배달  대행사는 어떤 곳을 쓰시는지 막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내가 이 회사에 뭘 기여하고 있는지 알고 싶잖아요 ㅋㅋ 근데 저는 밥 먹으러 가서 자부심을 자주 느껴요. 혼자 밥 먹으러 가서 ‘배민으로 주문이 몇 번이나 들어왔어!’ 마음속으로 세면서 뿌듯해하고 ㅋㅋㅋ

생각보다 웃긴 팀 

🤹🏼‍♀️ 수연: 저희 팀 이름 자체가 좀 어렵잖아요. 우리 회사에서도 중계라는 팀을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전사 행사 때 단체티를 입고 ‘중계’를 진짜 돋보이게 하자! 생각했어요. 뒤에는 지읒기억지읒기억 막 궁금하게 만들고 ㅋ

창립기념일 행사장 어디에서나 튀었던 오렌지군단

🤹🏼‍♀️ 혜진: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계속 재택을 했잖아요. 저랑 수연님이 진짜 완전 외향형인데 저희마저도 코로나 블루가 시작된 거예요. 그럼 팀 구성원들은 더 심할 것 같아서 일주일 동안 얼마나 행복했는지, 운동은 얼마나 했는지, 팀원들이랑 같이 얘기해봐야겠다 싶어서 주간회의 때 ‘정신 점수’와 ‘육체 점수’를 매기기 시작했어요. 

🤹🏼‍♀️ 수연: 한 명이 아프면 나머지 분들이 일에 부담을 느끼기도 하니까 ㅋㅋ 서로 아프지 말자! 다 같이 건강하자! 서로의 건강을 체크해 주는 방향으로 도입이 된 거였거든요. 서로 챙기다 보니까 운동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분위기가 됐어요.
(중계시스템팀으로 입사하려면 인바디를 같이 제출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소문이 있다)

온라인 행사 때도 단체티를 맞춰 입었던 중계시스템팀

그냥 지나갈 리 없는 신규입사자 맞이 현장 

입사 이후로 단 한 번도 _____ 한 적 없어요. 

🤹🏼‍♀️ 수연: 저는 MBTI가 ESFJ예요. ESFJ의 특징이 인간관계의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가장 크게 받는 MBTI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일적인 스트레스보다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겪었을 때 더 크게 힘들어하는 편인데, 저는 2020년 11월에 입사한 이후 한 번도 저희 팀원들 때문에 스트레스받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일이 많아서, 일이 어려워서 고민을 해본 적은 있지만, 일을 하면서 사람 때문에 힘들거나 마음 쓰였던 적은 없었습니다. 

🤹🏼‍♀️ 혜진: 사람 때문에 힘든 팀은 안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 고민이 있을 때 서로서로 이야기하면서 풀 수 있는 그런 팀이었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개발자라면
당신이 기획자라면
중계시스템으로 와야 하는 이유 

🤹🏼‍♀️ 정아: 중계시스템이 배민 서비스 전체를 연결하다 보니까 웬만한 시스템들을 다 알아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배민의 전반적인 시스템들을 조금씩 알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인 것 같아요. 개발자로서 배민 시스템이 궁금한 분이라면 중계시스템팀을 정말 강력히 추천합니다. 

🤹🏼‍♀️ 혜진: 저희 팀에 오면 새로운 것들을 많이 해보실 수 있을 거예요. 프로세스 같은 것들도 저희는 만들어가는 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새로운 것들을 한번씩 해보고 싶으시다면! 여깁니다.

일과 건강, 두마리 토끼 잡고 싶은 분!
일하면서 동료한테 PT 받고 싶은 분!
ㅋㅋ 여기로 오세요.
– 인터뷰어 일동

 

📺 중계시스템팀은 채용중

]]>
/4219/feed/ 0
배민상회에서는 뭐 팔아요? /3795/ /3795/#respond Fri, 08 Jul 2022 06:09:34 +0000 /?p=3795

배민상회 mart.baemin.com 들어보셨나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으로 많이 알려진 회사인데요. 배민뿐 아니라 외식업 사장님들의 장사를 돕는 서비스도 계속해서 만들어 왔어요. 사장님들을 위한 쇼핑몰인 배민상회는 포장용기나 배달 비품뿐 아니라 신선 식재료까지 제공하고 있는데요. 2017년 서비스를 오픈한 후 계속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210322_배민상회_이다영1698

 

배민상회서비스실에서 각자 다른 역할을 맡고 있는 세 분을 만나봤습니다. 

 

Q. 먼저 PM을 맡고 있는 두회님! 안녕하세요 🌝 이커머스 서비스에서 오래 일을 해오셨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배민상회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 두회: 안녕하세요. 저는 우아한형제들이 여섯 번째 회사인데요. 다른 회사들과 비교를 했을 때 그렇게 엄청난 차이가 있지는 않거든요 ^^ 하는 일은 비슷해요. 그런데 배민상회가 지향하는 바는 좀 달라요. 고객이 사장님들인 거죠. 배민상회랑 일반 커머스와의 가장 큰 차이를 배민상회서비스실의 영빈님이 정의해 주셨는데 “일반 커머스는 쇼핑이 즐거움인데 배민상회에서의 쇼핑은 업무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이 비즈니스가 좀 독특해요. 배민상회 PM으로 일한다는 것은 그동안의 이커머스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케이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인 거죠. 

 

Q. 백엔드 개발자 민성님은 우아한테크코스(우아한형제들의 개발자 교육 코스)에서 우아한형제들로 입사하셨는데요. 왜 배민상회를 고르셨나요?

🙏🏻 민성: 음.. 저는 회사를 결정할 때 회사가 고객에게 드릴 수 있는 가치가 뭘까? 고민해요. 배달의민족은 우리의 식문화를 바꾸는 큰 가치를 만들었고, 또 다른 가치를 만들 방법은 뭘까? 배민상회는 사장님이라는 색다른 고객을 대상으로 하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Q. 그 가치는 구체적으로 뭘까요? 

🙏🏻 민성: 개발을 할 때 각자가 도메인을 나눠가지고 담당하는데, 개발자가 자기 도메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거든요. 마찬가지로 사장님들이 장사를 하실 때 음식을 만들고, 장사를 하는 것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식자재라든지 아니면 비품 같은 공급을 저희가 편하게 해 드리는 거죠. 가게 운영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Q. 프론트 개발자인 유경님은 배민상회의 어떤 매력에 끌리셨어요? 

🐳 유경: 저에겐 사장님을 대상으로 한다는 게 중요했어요. 주변에 장사하는 가족들 꼭 있잖아요. 사장님들은 사실 멀지 않은 고객들이거든요. 배민상회는 B2B라고 해서 폐쇄적인 서비스도 아니고, 일상생활에도 많이 녹아 있고, 그런데?! 일반 커머스 서비스랑은 상품이 다르고. 그런 것에서 재미를 느꼈어요. 

 

Q. 세 분 모두 코로나로 재택근무할 때 입사하셨잖아요. 적응하시는 데 힘들지 않았나요? 

🐳 유경: 저희는 슬랙으로 대화를 진짜 많이 해요. 프론트 개발자들끼리는 매일 스크럼을 하는데, 어제 뭐 했는지~ 오늘 뭐 했는지~ 그냥 하고 싶은 말~ 이런 걸 매일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올리거든요. 

 

Q. 하고 싶은 말을 매일 올려요?ㅋㅋㅋ 어떤 말들을 하나요?

🐳 유경: 정말 그냥 잡담이에요. “오늘 날씨가 너무 습해요” “오늘 저 사무실 출근했어요” 이런 거 올릴 때도 있고, 전날 되게 안 풀리던 거 삽질하던 거 ㅋㅋ “저 어제 너무 삽질했는데 혹시 도와주실 분 계신가요?” 이런 거 올리면 댓글로 수다가 막 이어져요. 

 

Q. 삽질했다고도 말해요? ㅋㅋㅋ 

🐳 유경: 네 ㅋㅋ 솔직하게 다들 얘기해요. 그럼 서로 막 도와줘요. 저희는 정말 단 한 번도 무응답인 적 없었어요. 몰라도 다 같이 그냥 붙어서 쳐다보고. 해결하고. 

 

Q. 와 따뜻하다… 그렇게 2년 동안 배민상회 개발자로서 어떤 성장이 있었어요? 

🐳 유경: 저는 원래 이커머스 회사를 다녔는데 또 이커머스를 하고 싶어서 배민상회로 왔거든요. 프론트 개발자로서는 배민상회 같은 풀플로우를 다루는 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한편으로는 또 똑같은 걸 하는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2년 전이랑 지금이랑 소스 자체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거든요. 그 모습이 되게 뿌듯해요. 

 

Q. 소스가 바뀌었다는 게 어떤 의미예요?

🐳 유경: 서비스를 한번 만들고 나면 그거를 고쳐나가요. 개발자들은 계속 더 좋은 소스로 바꾸려고 하는데 그걸 ‘리팩터링’이라고 하거든요. “아주 조그마한 기능을 추가해 주세요” 라고 하면 그 기능 주변에 있는 소스들도 업데이트하려고 노력해요. 어떻게 바꿀까? 이렇게 바꿨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이런 의논을 하면서 굉장히 발전이 많이 되고, 기능 외에도 기술적으로 뭔가 더 욕심 내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그런 것도 제안해서 바꿀 수 있고요.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는 분위기인데다 그걸 잘 받아주세요. 다들 적극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기도 하고요. 

 

Q. 이커머스라는 분야는 경쟁도 심하고 속도나 변화도 무척 빠른데요. 유경님은 계속해서 이커머스 쪽에서 일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 유경: 사실 개발 일을 하면 그냥 개발에만 몰두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을 하면 할수록 더 뭔가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저는 이커머스를 한 지 한 4~5년쯤 됐는데 이제 조금 여기가 어떤 환경인지 알게 되니까 ‘아, 요즘엔 이런 게 유행이구나’ 하는 게 느껴져서 더 좋고요. 요구사항도 워낙 빠르게 오고 가는데 그런 걸 듣고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갈수록 재밌어요. 

 

Q. 서로 의논을 많이 하면서 일을 진행하면 좋은 소리만 할 수 없잖아요. 별로인 경우에는 어떻게 얘기해요?

🐳 유경: 저희는 커뮤니케이션이 되게 건강하게 이뤄지는 것 같아요. “이거 별로예요. 이상해요” 라고 말씀을 안 하세요. 아무도. “이런 부분은 이러저러하니까 이렇게 바꾸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이런 것도 배민상회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Q. 다른 분들은 커뮤니케이션하실 때 혹시 나만의 포장법 있으신가요? ㅋㅋ

🙏🏻 민성: 저 있어요. 뭔가 이거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면 돌려서 “왜 이렇게 했을까요?” 식으로 물어보는 거 ㅋㅋㅋ 의도를 알 수 있을까요? 하면서 이제 이모지 딱 붙여서 🙏🏻 이렇게.

220412_배민상회_PB_최지원0982

 

Q. 세 분은 주변에서 들어오는 자극이나 정보들을 대체로 흥미롭게 받아들이셔 가지고 🤔 혹시 지금 하고 있는 일들 중에 이거는 진짜 싫은데.. 이거는 진짜 힘든데… 하는 거 있을까요?

🙏🏻 민성: 가장 힘든 거는 프로덕트의 안정성과 기술의 성장성에 대한 균형을 맞추는 거? 참 어려워요. 저한테 좋은 기술이 있어서 그걸 지금 프로덕트에 막 갖다 붙인다 했을 때 이 기술에 대한 성숙도 없고, 노하우 같은 게 없기 때문에 여기서 뭔가 이슈가 터지면 바로바로 대응하기 힘들거든요. 기술의 성숙도와 안정성을 조율하는 것에 가장 큰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되게 어렵네요. 균형을 어느 지점에서 찾아요?

🙏🏻 민성: 정답은 없죠. 그래서 팀원분들하고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어요. 

 

Q. 배민상회서비스팀을 맡고 계신 두회님은 어떤 게 힘들어요?

🙋🏻 두회: 팀장이란 무엇인가? ㅋㅋ 얼마 전에 팀장이 됐거든요. 저희 팀은 PM과 개발자가 같이 있는데 저는 개발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그분들을 어떻게 리딩하지? 고민을 하고 있고, 힘든데 재미도 있어요. 

🐳 유경: 그러고 보면 배민상회 리더분들은 계속 계속 길을 닦으셨던 것 같아요. 멈추지 않고.

🙋🏻 두회: 맞아요. 이전 팀장이셨던 은혁님이 엄청 길을 잘 닦아 놓으셔서 일단 그거 따라가는 거 먼저 하고 있습니다.

 

Q. 와. 누군가 길을 닦아놓은 거라고 눈치채는 것 자체가 되게 고마운 일이에요. 배민상회가 생생하게 살아있다고 느껴지네요! ㅋㅋㅋ 그럼… 좀 슬픈 상상이지만. 우아한형제들에서 배민상회가 사라진다면 뭘 잃게 되는 걸까요? 

🙏🏻 민성: 저는 배달의민족이 의식주에서 ‘식’을 제일 크게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만드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만드는 건 결국 사장님들이시고. 그럼 절반을 잃게 되는 거 아닐까요?

🙋🏻 두회: 저는 민성님 말씀하시기 전에 한 20%? 30%?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 절반이라고 하시니까 ㅋㅋㅋㅋ

🙏🏻 민성: 음식이 없는데 어떻게 먹어요 🫣

 

Q. 그것도 그렇네요 ㅋㅋ 민성님은 지금 첫 회사이시잖아요. 어떤 배움이 기억에 남나요? 

🙏🏻 민성: 가장 크게 제가 배운 건… 저는 개발자니까 입사하기 전에는 기술에 매몰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예를 들면 어떤 문제 상황이 들어왔을 때 이거는 어떤 기술로 풀어낼 수 있을까? 이런 생각만 많이 했었고, 단순히 그 문제를 푸는 거에만 집중했는데… 여기 와서 일을 하면서 선배 개발자분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좀 바뀌었어요. 그 요구 사항이 왜 들어왔는지에 대한 히스토리라든지 그리고 비즈니스 상황을 확인하고… 꼭 기술만이 아니라 또 다른 방법으로도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됐어요. 

 

Q. 배민상회가 어떤 서비스로 자라길 바라세요? 

🙏🏻 민성: 첫 회사이기도 하고 제가 처음으로 만들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해서 여러 가지 마음이 드는데 사장님들이 ”배민상회 덕을 톡톡히 본다” 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또 배민상회라는 이름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 유경: 사장님들에게 뭔가 유일무이한 서비스가 됐으면 좋겠어요. 더 나아가서는 배민이 우리나라의 배달 문화를 바꾼 것처럼 배민상회가 사장님들의 생태계를 한번 바꿔보는 서비스가 돼도 굉장히 뿌듯할 것 같아요.

🙋🏻 두회: 저도 같은 목표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배민상회에 합류하시면 새로운 흐름을 만드실 수 있다!!!!! 우리나라 외식업계에 그런 영향을 끼치는 분이 되실 수 있습니다.

 

Q. 오오! 이 기세를 몰아서~ 이런 분들! 배민상회로 오세요! 

🙋🏻 두회: 우아한형제들이라는 탄탄한 기업 구조 안에서 스타트업과 같은 많은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걸 하고 계신 분들 안정성과 도전성을 둘 다 잡을 수 있습니다.

🙏🏻 민성: 저희는 그냥 스타트업이 아니라 지금 과도기에 있는 스타트업이에요. 더 성장하기 위한 과도기. 그래서 기술적인 과제가 엄청 많이 있답니다. 같이 해결해요! 

🐳 유경: 배민상회는 프론트 개발자로서 풀플로우를 다 경험할 수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몇 안 되는 서비스입니다. 제가 그래서 여기 왔거든요 ^^ 시키는 일만 하지 않고 시키는 일도 내가 주도해서 계획하고, 내 의견이 다 받아들여지는 그런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배민상회서비스실로! 어서어서 오세요. 


인터뷰를 마치고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세 분이 이야기하는 중에 “사장님들은 바쁘시니까” “바쁜 사장님들을 위해” 라는 표현을 많이 쓰셨는데요. 자기가 맡고 있는 서비스가 어떤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무슨 도움이 되는지? 진짜 고민하고 있는 마음이 전해졌어요. 세 분은 배민상회와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 멋있어질 것 같아요. 사장님들의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로 무럭무럭 키워주세요!

 

INTERVIEWEE

🙋🏻 배민상회서비스팀, 김두회

🙏🏻 배민상회플랫폼팀, 손민성

🐳 배민상회프론트개발팀, 김유경

 

👉🏼 사장님들의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배민상회 >>> 지금 채용 중

]]>
/3795/feed/ 0
배달의민족의 길을 만드는 배민서비스기획팀 /3581/ /3581/#respond Mon, 20 Jun 2022 06:43:14 +0000 /?p=3581

‘배달의민족’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누가 기획하는 걸까요? 팀 이름만 들어도 아, 이 팀이구나! 싶은 그 이름. 배민서비스기획팀의 세 분을 만나 PM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물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팀 소개부터 해볼까요? 

👩🏻‍⚖️ 세지: 네 안녕하세요 ☺ 배민서비스기획팀은 배민 앱에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배민 앱을 열었을 때 뭘 먹을까 찾고, 주문하기까지의 전반적인 과정을 기획하는데요. 특히 메인 홈 화면에서 장바구니에 담기까지 탐색하는 경험들을 개선하는 업무를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배민쇼핑라이브나 🎁선물하기 같은 서비스들이 있는데요. 이런 다양한 서비스들을 아우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공통 기능이 있어요. 예를 들면 알림센터라든지 주소 설정 기능이라든지. 이런 기능을 정의하고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배민앱의 수우우우많은 화면이 배민서비스기획팀의 손을 거칠 텐데요. 하고 계신 일의 양도, 종류도 정말 다양할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우리가 하는 일에서 이게 제일 중요해! 딱 하나만 뽑자면? 

👩🏻‍⚖️ 세지: 고객의 결정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Q. 오, 어떻게 돕는 건가요? 

👩🏻‍⚖️ 세지: 예를 들면 가게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나는 배달팁이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야’라고 하면 배달팁 정보들을 좀 더 강조해서 보여준다든지 아니면 ‘난 이런 걸 먹고 싶어!’라고 하면 메뉴를 적절한 시점에 제안을 해준다든지.. 메뉴를 선정하는 데 도움을 드리는 기능과 정보들이 고객이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까?라는 것들을 항상 고민하고 있어요.

 

Q. 뭐 먹을지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고민이라고 하지만 🤔 정말 어렵기도 하거든요. 우리들의 결정을 알게 모르게 도와주시고 계셨군요. 배민서비스기획팀 안에서 세 분의 역할이 모두 다르신 거죠? 각자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 혜인: 저는 배달의민족 첫 화면에 어떤 요소를 더 중요하게 보여줄지, 덜 보여줄지. 정보 간의 위계 같은 것들을 고려해서 사용자들이 찾아가기 쉽도록 요소들을 배치하고 정보를 보여주는 기획을 하고 있고요. 알림센터에서 더 중요한 메시지가 어떤 것인지, 좀 덜 중요한 메시지는 어떤 것인지 그런 것들을 정책적으로 정리하고 각 서비스의 알림들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구조를 짜는 기획도 하고 있습니다.

👷🏻‍♀️ 정윤: 저는 배달의민족 홈 화면부터 장바구니에 담기까지의 모든 지면의 플로우를 담당하고 있어요. 그래서 고객이 좀 더 빠르게 원하는 메뉴나 가게를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잘 구성하고 전달하는 거에 대해서 주로 기획을 하고요. 또 사장님들 입장에서도 배달의민족은 가상의 업장이잖아요. 그래서 가게의 매력이 앱에 잘 노출될 수 있게. 사용자와 사장님 두 사용자 그룹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결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Q. 두 분의 얘기를 듣다 보니 뭔가 지도를 만드는 그림이 그려졌어요. 길도 만들고, 길을 잃지 않도록 잘 알려주고, 간판도 달아주고 ㅋㅋ 재밌네요!

👷🏻‍♀️ 정윤: 맞아요. 약간 도시를 기획하는 느낌이 있기도 하고 이 하나를 잘 본 다음에 이 길을 도로를 여기로 내야겠군! 하면서 ㅋㅋ

🕵🏻‍♀️ 혜인: 이쪽으로 가야 되는데 여기가 길이 막히면 저기를 뚫어주거나, 길을 돌려주거나. 가려운 데 좀 긁어주기도 하고 ㅋㅋ

 

Q. 세지님은 배민서비스기획팀의 팀장을 맡고 계신데요. 배민서비스기획팀은 우아한형제들에서 PM으로만 이루어진 거의 유일한 팀이라고 들었어요. 

👩🏻‍⚖️ 세지: 네. 아마 그럴 거예요. 저희 팀이 한 약 10명 정도 됐는데 각자 담당해 주시는 지면이 있어요.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지면과 시스템이 여러 개로 분할이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사용하는 고객분들의 입장에서는 결국 하나의 앱을 사용하는 거잖아요. 각 지면들을 기획할 때 일관성이 있는지? 지면끼리 연결고리가 잘 이어져 있는지? 공통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정보들은 어떤 것일지?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또 사장님들이나 사용자들로부터 들어오는 요구사항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Q. 세지님이 배민에 계신지 꽤 오래되셨죠? 

👩🏻‍⚖️ 세지: 8년 됐네요. 2014년도 초반에 합류했어요. 

 

Q. 와… 배민 앱의 역사를 오롯이 경험하셨겠어요. 서비스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을 테지만 일하는 방법도 정말 많이 바뀌었을 것 같아요.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 세지: 그럼요. 제가 입사했을 때는 배민서비스기획의 담당자가 저 혼자였어요. 그런데 이제는 한 팀이 해야 하는 규모가 됐고, 같이 일하는 앱 개발자나 서버 개발자도 원래 1~2명이었는데, 이제는 몇십 명.. 다 셀 수도 없죠. 조직적인 규모가 훨씬 커졌고, 협업하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한 회사를 쭉 다녔다는 느낌보다는 여러 번 이직한 기분이 들어요 ㅋㅋ 

 

Q. 한 프로젝트로 최대 몇 명까지 같이 일해보셨어요?

👩🏻‍⚖️ 세지: 메인 홈 개편할 때 프로젝트 슬랙 채널에 130명인가? 계셨던 것 같은데요. 규모가 예상되시죠 ㅋㅋ

 

Q. (헉…) 회사 하나가 들어가 있는 거네요. 어떤 느낌이에요? 130명과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

🕵🏻‍♀️ 혜인: 혼자 끌고 가기는 굉장히 쉽지 않았고요. 팀 안에서 되게 많이 도와주셨어요. 큰 줄기가 되는 정책 부분은 세지님하고 상의해서 진행했고, 세부 가지들은 담당자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원팀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Q. 130명도 원팀처럼 느껴질 수 있군요! 놀라워요. 조직이 커지고, 서비스도 계속 성장을 하다 보면 ‘내가 가봤자 뭐 할 게 있을까?’ 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 거 같아요. 

👩🏻‍⚖️ 세지: 배달의민족 전체는 계속 커지고 있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저희가 계속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얼마 전에도 배민쇼핑라이브를 런칭했고, 배민스토어도 생겼고. 계속해서 비즈니스들이 확장될 거라. 그런 서비스의 기획을 하면 정말 새로운 판을 짜실 수 있어요. 서비스에 따라 일하는 호흡도 다르고요.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다 보면 다들 여러 회사를 다닌 기분이 드나 봐요. 

 

Q. 혜인님은 마케팅 인턴으로 스타트업에서 시작하셨다가 기획자가 되셨다고요?

🕵🏻‍♀️ 혜인: 네 맞아요. 스타트업에서 마케팅 인턴으로 일을 시작했어요. 당시에 앱 신규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했는데 실제 제품 구매로 이어지지 않았더라고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사용자가 배너를 통해 소재를 발견하고 앱을 설치하는 과정을 직접 재현해봤어요. 그랬더니 문제의 원인이 보이더라고요. 이걸 당시 PM한테 달려가서 이슈를 얘기했어요. 바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했죠. 작은 시도였지만 결과는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사람들이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겪는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 그게 비즈니스에도 영향이 있는 걸 보니 굉장히 재밌더라고요. 그 길로 서비스는 계속 바뀌었지만 계속해서 PM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Q. 정윤님은 창업을 하셨었어요?

👷🏻‍♀️ 정윤: 네 ^^ 저는 처음에 ‘서비스 기획자’라는 것도 몰랐고, IT 업계도 몰랐어요. 대학동창이랑 같이 온라인 심리상담 서비스 창업을 시작하면서 PM 업무를 경험하게 됐죠. 2015년 당시에는 온라인으로 심리 상담을 하는 서비스가 없었거든요. 처음에는 투자유치부터 사업전략, 마케팅 쪽을 주로 담당했었는데 사업 성패에 있어 프로덕트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디어가 협업으로 구체화되고, 트래픽이나 매출 같은 성과로 이어지는 것을 볼 때 신나고 보람을 느껴요. 그 신나는 경험이 지금까지도 PM을 업으로 삼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Q. 세상에는 점점 더 좋은 서비스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왜 배민을 선택하셨어요? 

🕵🏻‍♀️ 혜인: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많은 사람한테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일상 속에서 누구나 다 경험이 있는 앱서비스를 다뤄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배달의민족은 모두가 쓰잖아요. 저희 신랑도 쓰고, 저도 쓰고, 부모님도 쓰고, 큰 애가 11살인데 이제 곧 큰애랑도 같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ㅋ 

 

Q. 배민에도 다양한 PM이 있지만, 배민서비스기획팀 PM의 매력은? 

👷🏻‍♀️ 정윤: 저희가 스터디를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그러면서 직무에 대한 스페셜리티를 쌓는 게 좋아요. 

🕵🏻‍♀️ 혜인: 아무래도 배민서비스기획팀에서는 배민 앱의 전반적인 부분들을 통틀어서 검토하다 보니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나오는 거예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대해서 골고루 검토해 볼 수 있는 좀 큰 범위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저희 팀의 굉장한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직무적으로 깊게. 딥 다이브를 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고요. 

👩🏻‍⚖️ 세지: 맞아요. 기획을 하는데 좁은 범위에 머물지 않고 넓고 깊은 기획을 할 수 있어요. 이 도메인을 해봤다가 다른 도메인도 해보고 싶어!라고 하면 좀 더 많이 기회와 경험을 드릴 수 있는 거죠. 앱 전체의 기능과 경험을 조각조각 붙이는 것이 아니라 한 틀로 짤 수 있도록 고민하거든요. 그런 기획의 경험들이 저희 팀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이자 기회인 것 같아요. 

 

Q. 세분이랑 얘기하다 보니 PM이라는 역할을 정말 좋아하신다는 게 느껴져요. 앞으로 어떤 PM이 되고 싶으신가요? 

👩🏻‍⚖️ 세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발산형과 시너지를 내며 잘 수렴하는 PM 

👷🏻‍♀️ 정윤: 계속 학습하는 PM 

🕵🏻‍♀️ 혜인: 프로덕트랑 같이 자라나는 PM  

 

Q. 왠지… PM은 J형이 압도적일 것 같아요. 혹시.. MBTI 끝자리가 어떻게 되시나요?

👩🏻‍⚖️ 세지: 저는 J 이고요.

🕵🏻‍♀️ 혜인: 저는 P 입니다! 주변 PM들을 보면 반반인 거 같더라고요. 

 

Q. 아! 선입견이었군요! ㅋㅋ 

👩🏻‍⚖️ 세지: 맞아요. PM의 역할이 계획을 세우고, 전체적인 일정을 관리하다 보니까 J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유연함인 것 같아요.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상황이 많이 바뀌기 마련이니까. 대부분의 PM들은 유연한 J와 유연한 P 아닐까요?! ㅋ 

 

Q. 유연함을 가진 PM. 또 어떤 분들이 배민서비스기획팀에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 정윤: 저는 끊임없이 왜?라고 하는 사람이요. ‘왜’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왔으면 좋겠어요. 저희 서비스는 정책도 워낙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던 게 있어서 일을 하다 보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내면화하기 쉽거든요. 스스로 타협하지 않고 기존 멤버들이 보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날카롭게 발견해내고, 과제화하는.. 매의 눈을 가진 분이 왔으면 좋겠어요. 

🕵🏻‍♀️ 혜인: ‘이게 정말 굉장히 중요한 문제야’라고 생각이 들면 꿋꿋하게 끈기와 의지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작은 노력이라도 한 땀 한 땀 같이 쌓아나가 봐요!

 


👉🏼 왜?를 두려워하지 않는 PM >>> 지금 채용 중

]]>
/3581/feed/ 0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전사교육팀 /3472/ /3472/#respond Thu, 19 May 2022 05:16:56 +0000 /?p=3472

자기계발이나 성장에 대한 욕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 성장을 회사가 같이 고민해주고, 도와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든든하겠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라면 대부분 교육팀이 있지만, 세상에 이런 교육팀은… 우아한형제들이 유일합니다. 틀림없어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방법으로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는 전사교육팀의 세 분을 만나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전사교육팀은 어떤 팀인가요?

🐲호용: 인사교육팀,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의 약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음.. 기존의 인사교육팀의 역할이라기보다는 조직 전체의 역량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실험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러닝디자인팀이라는 이름이기도 했고요! “거긴 무슨 디자인해요?”라는 오해가 생겨서 직관적인 이름으로 바꿨어요. 

 

Q. 세 분은 원래 전사교육과 관련된 일을 해오셨나요? 

🐲호용: 인터뷰 시간 괜찮나요? 너무 길어질 것 같은데… 때는 바야흐로… (웃음)

🐿성일: 저는 학부 때 건축을 공부했어요. 건설현장에 뛰어들었다가 아차 싶더라고요. (웃음) 이제 뭐해야 되지? 고민을 해보니까 교육을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렇게 알아보고 지금까지 쭈욱~해서 교육 분야에서 일한 지 11년 차가 되었습니다. 

🕊세나: 저는 교육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전공이 불어불문이었는데 부전공으로 심리학이랑 경영학을 같이 했거든요. 배운 걸로 뭘 할 수 있을까? 하다가 보니 인사교육 쪽이 잘 맞더라고요. 

🐲호용: 저는 수의사가 꿈이었답니다. 그러다 다양한 일을 경험하면서 점점 교육과 가깝게 됐어요. 솔직히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했을 때는 교육 말고 다른 것도 해보고 싶었는데 (웃음) 마침 교육이 점점 중요해진 타이밍이라 꼼짝없이 하게 됐고, 어차피 할 거 안 해본 거! 재밌는 거! 해보자! 해서 시작했습니다. 

 

Q. 와… 경로가 진짜 다양해요. 전사교육팀의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호용: 다양하죠. 배우 출신도 있고요. 감독 출신도 있어요. 저희 팀에서 영화 한 편 나옵니다.

02_1080x640

영화 한 편 나오는 전사교육팀

 

Q. 그동안 전사교육팀이 진행해온 교육 프로그램이 정말 많죠?

🐲호용: 배민컬쳐캠프, 기본기 교육, 배민 리더십 과정, The일 잘하기 과정, 우아한 세미나, 셀프 리더십 과정, 재택하면서 더 일 잘하기, 데이터로 더 일 잘하기, 교육봇과 함께하는 교육봇이 알려드림… (헉헉)  

 

Q. 정말 많았네요! 저는 5년 전 처음 시작했던 <배민컬쳐캠프> 1기 출신이랍니다. ^^ 우아한형제들 신규 입사자라면 모두가 참여한다는 그 프로그램! 소개 좀 해주세요.   

🐿성일: <배민컬쳐캠프>는 2017년에 생겼어요. 보통 다른 회사들도 신규 입사자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차원으로 많이들 하는데 우리는 시작 자체가 좀 달랐어요. 문화가 중요했고, 배민다움이라는 배민의 문화를 짧은 시간 동안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했거든요. 지난달에 61번째 <배민컬쳐캠프>를 했네요. 

 

Q. <배민컬쳐캠프>의 가장 놀라운 점은 누구도 예외 없이 꼭 참여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저는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하는 사람들은 없었나요? 

🐿성일: <배민컬쳐캠프>는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강력하게 필수로 진행됐어요. 봉진님(우아DH아시아 의장)의 의지도 있었고요. 일은 이 회사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고 난 다음이라고 생각했죠. 초반에는 이런 일도 있었는데요. 어떤 신규 입사자가 서비스 오픈과 겹쳐서 <배민컬쳐캠프>를 못 간다고 하니, 그럼 서비스 오픈을 미루라고.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느낌이 오죠? 

01_1080x640

코로나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배민컬쳐캠프 

 

Q. <배민컬쳐캠프>를 한지 오래된 사람들을 위한 ‘리마인드 배민컬쳐캠프’도 있다고요?

🕊세나: 네 맞아요. <배민컬쳐 다시보기>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기존 구성원들에게 다시 배민다움을 상기시켜주려는 목적으로 구성원끼리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했죠. <배민컬쳐캠프>는 문맥으로 배민의 문화를 알아가는 단계라면, 오래 일한 분들은 이미 몸으로 문화를 익힌 분들이라서 액티비티가 많았어요.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워서 일단 중단하고 있는데 다시 시작을 해볼까.. 고민 중이랍니다. 

 

Q. <기본기 교육>은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 교육 등 회사라면 반드시 받아야하는 법정필수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죠. 우리나라의 모든 직장인들이 경험한다는 이 교육이 다른 회사와는 전혀 다르게 진행이 되더라고요. 매년 콘텐츠를 새로 만들고 계시는데요. 왜… 이러시는…거죠? 

🕊세나: 저도 다른 회사에 있을 때 온라인으로 교육을 해봤는데 사실 재미가 좀 없어요. 기본기라는 것은 몰라서 안 지키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진정성을 담아서 사람들 마음에 남기면 기본기 교육도 효과가 있겠구나 싶었어요. 마음에 남지 않으면 기억에서도 사라지는 거니까. 진정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 피땀눈물로 만들고 있습니다 (웃음)

03_1080x470_B

방송 프로그램을 패러디하여 전사교육팀이 피땀눈물로 기획한 <기본기 교육> 포스터

 

🐲호용: 기업에서 교육하는 분들은 다들 왜? 의아하실 거예요. 보통 법정필수교육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든요. 우리 회사는 코로나 전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어요. 이게 이쪽 분야에서는 정말 낯선 일이에요. 사실 법정필수교육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일반적으로 하는 대로 하면 돼요. 그런데 우리 회사는 기본기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래! 이왕 할 거면 오지게 한 번 해보자! 그래서 매년 갱신되고 있어요 ㅋㅋ 점점 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인데요. 기본기 교육은 저희의 일을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반응도 정말 좋았고요.  

04_1080x600

구성원이 직접 출연한 <기본기 교육 – 자금세탁방지 교육>의 한 장면

 

🐿성일: 대표나 임원, 신규 입사자까지 전체 구성원들이 다같이 듣는 교육은 <기본기 교육>이 유일해요. 예방접종처럼 매년 반복되는 일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보통 형식적으로 접근하는데 이 형식을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정관념이니까! 왜 법에서 이걸 필수로 지정했을까? 하면서 내용을 진지하게 살펴봤어요. 그러다 보니 우리 회사가 가진 문화와도 연결이 되면서 기본기에 대한 재정의가 되고 나니까 허투루 할 수가 없었죠. 점점 정성을 쏟다 보니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것 같아요. 

 

Q. 전사교육팀에서 아이데이션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호용: 그냥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씁니다. 막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하기도 하고요. 누군가 “이렇게 해보면 어때요?” 던지면, 좋은 거 같아! 오오 좋아! 하면서 덧붙이다가 “요새는 그것보다는 이런 스타일 어때요?” 하면, 오오 그것도 괜찮다! 하면서 계속 흘러가요. 정해질 때까지는 정해지지 않죠. 

🕊세나: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니라고 얘기해요. 직접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다 하면 다들 조용히 있어요. 그럼 스스로 깨닫죠. 아, 아니구나.  

🐿성일: 저는 말도 안 되는데? 싶은 것을 처음에 일부러 던져보는 편이에요. 되겠다 싶은 것보다 진짜 말도 안 되는 것부터. 오히려 그러면 아이디어로 연결이 잘 되거든요. 이미 우리 팀은 쉽게 어떤 이야기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요. 

 

Q. 필수 교육이 아니라 원하는 사람들이 듣는 프로그램들도 전사교육팀에서 다양하게 개발을 하시는데요. 최근에는 <셀프 리더십 과정>도 있었죠?  

🐿성일: 네 맞아요. 셀프 리더십 과정으로 <아무튼 나부터>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리더십’이라는 게 직책자에게만 해당되는 것 같지만 더 들여다보면 내가 나 자신을 주도해서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한 리더십이거든요. 구성원들이 이 회사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게 교육팀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성장의 모멘텀을 나에서 찾을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05_1080x600

전사교육팀이 직접 출연한 <아무튼 나부터>의 홍보 포스터 

 

Q. 참여한 구성원들의 후기는 어땠나요?

🐿성일: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나를 더 좋아하게 됐다, 나를 살펴볼 수 있었다… ‘나’에 포커스가 맞춰진 후기가 많았어요. 목적이 잘 전달됐구나 싶더라고요. 

 

Q. <배민 리더십 과정>도 꾸준히 계속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는데요. 

🐲호용: 사실 리더가 조직에서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크다 보니 조직의 근간을 좌지우지하는 역할을 하죠. 리더가 성숙해야 성숙한 조직이 된다는 가설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들어도 사람이 잘 바뀌지는 않아요 (웃음) 바뀌더라도 일주일 정도…? 그런데 리더들 중에도 무림의 고수 같은 분들이 숨어있기도 해요. 리더십과정에서 리더들끼리 모여서 계속 나누고 교육을 받다 보면 소통의 빈도랑 깊이를 더하면서 교류가 많아지거든요. 그러면서 숨은 고수들의 에너지가 좀 공유되길 기대하는 거죠. 

 

Q. 코로나 재택 근무 시대의 전사교육팀 모드 전환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이!

🕊세나: 코로나로 다들 집에서 일을 하니까 직책자의 영향에 한계가 느껴졌어요.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이 커져야겠더라고요. 본인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개발하고 싶은 부분이 생겼을 때 성장할 기회를 줄 수 있는 판을 만들어 놓는 것이 교육팀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개개인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코로나로 셀프리더십과정이 앞당겨진 느낌이랄까요?  

🐲호용: 맞아요. 구성원들이 성장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유튜브보다 전사교육팀의 콘텐츠가 실마리를 풀어줄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온라인 콘텐츠 제작 쪽 팀 역량을 더 강화하고 있었는데.. 마침 재택근무 환경이 됐어요. 정말 운이 좋았죠. 

우아한형제들 같은 문화에서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하는 문화가 더 필요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전사교육팀이 할 수 있는 일은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보다는 구성원 스스로가 탐구하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관점에서 비대면 상황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더 빨리 앞당겨 주기도 했죠. 

 

Q. 일터에서 교육은 왜 필요한 걸까요?

🐲호용: 교육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단순하게 ‘가르치는 사람’ 그리고 ‘배우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중 ‘교육’의 주체는 가르치는 사람이죠! 그런데 전사교육팀은 가르치는 사람들이 아니고 ‘배울 수 있게 돕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교육이라는 단어보다 ‘학습’이라는 단어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해요. ‘교육’은 주체가 가르치는 사람이지만, ‘학습’은 주체가 배우는 사람이기 때문에 풀어가는 방식과 개념이 완전히 다르기도 하고요. 우리 팀의 존재 이유가 ‘교육’ 그 자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교육은 전사교육팀이 하는 여~~~러 가지 활동 중에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죠. 

 

Q. 그럼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는 전사교육팀의 성장은? 입사 시점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자면?

🕊세나: “안 되는 걸 안된다고 말하는 김세나가 되었다”

🐿성일: “나 자신을 찾았다” 다들 일하는 나와 원래의 나가 따로 있다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일하면서 내 안에 숨겨진 리얼의 나를 회사에서 꺼낼 수 있게 됐어요. 그게 편안하고 자연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일도 더 재미있고, 할 수 있는 것도 훨씬 많아졌어요. 가능성의 영역을 더 넓게 보게 됐으니까요. 또 우리 팀 안에서 일하는 게 좋거든요. 방식과 과정이 모두 좋아요. 편안하게 어떤 의견이든 내볼 수 있고,  안될 거 같은 일도 꺼내서 눈덩이 굴리듯 진짜 일로 만들어 내고. 이런 경험들이 앞으로도 큰 자산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개인이든 조직이든 성장과 발전을 돕는 일을 쭈욱~ 하고 싶어요. 그분들이 저한테 이런 노래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the mountains~~~~

🐲호용: “꿈의 크기가 커진 거 같다” 

 

Q. 오! 그 꿈이 뭔가요?

🐲호용: (우선 국내) IT업계에서 인사교육분야 최고라는 명성! “우아한형제들 가면 성장을 많이 한대! 교육 프로그램들이 잘 되어있어서 좋대!” 이런 소문도 났으면 좋겠고 ^^ 

 

Q. 마지막으로 전사교육팀의 매력 딱 하나씩만 알려주세요! 

🐿성일: 너무 많은데 하나만 얘기해야 하죠? ‘사람’인 거 같아요. 우리 팀 멤버들. 저는 아내나 아이들한테도 그렇고 동네 사람들한테도 우리 팀 멤버들 얘기를 많이 해요. 우리 팀 사람들은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럽고, 뭐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세나: 저도 ‘우리’인 것 같아요. 우리가 있어서 이거 만드는 거예요! ㅋㅋㅋ 김세나 혼자는 못하거든요. 

🐲호용: 음… 교육팀은 “일을 이렇게 해야 합니다”, “배민다워야 합니다”라고 자꾸 메시지를 전달하는 팀이잖아요. 우리 팀은 언행이 어느 정도 일치한 팀! 앞뒤가 같은 팀! 앞뒤가 똑같은~ 전사교육~

 


🙋우아한형제들에서 일하며 함께 성장하고 싶다면?

현재 채용 중인 공고 보러가기 >>

]]>
/3472/feed/ 0
우아한형제들에서 정보보호실이 사라지는 날까지 /3155/ /3155/#respond Wed, 13 Apr 2022 02:17:16 +0000 /?p=3155 ]]> 작년 연말 우아한형제들 인프라보안팀이 <HDCON 해킹방어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ㅋㅋ팀’으로 대회에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 줬다는 기쁜 소식을 배민다움today에도 담고 싶었는데요. 인프라보안팀 구성원들은 대회의 우승소식보다는 정보보호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더 소개하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을 전해주셨어요. 하긴… 도대체 어떻게 일을 하길래 같은 팀 동료들끼리 대회까지 준비하게 됐을까요? 인프라보안팀의 세 분을 만나 이 팀의 정체를 밝혀드립니다. 

 

 

Q. 아이엠그라운드~ 자기소개하기! 

🍅 현준: 안녕하세요. 저는 인프라보안팀에서 취약점 진단, 모의해킹 쪽을 담당하고 있는 권현준이라고 합니다. 

🍌 주호: 저는 인프라보안팀에서 서트(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의 약어. CERT)업무를 맡고 있는 이주호라고 합니다. 서트는 침해사고에 대한 전반적인 일이고요. 방패의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수호: 저도 주호님이랑 같이 인프라보안팀에서 서트업무를 맡고 있는 송수호라고 합니다. 

 

Q. 이제 인사만 했을 뿐인데! 벌써 통역이 필요한 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ㅋㅋ 인프라보안팀이라고 하면 뭘 하는 곳이지? 아직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초등학교 3학년 조카에게 나의 일을 소개한다면? 

🥭 수호: 삼촌들은 인터넷에서 나쁜 일들을 하는 사람들 찾거나, 막는 일을 하고 있어!  

🍌 주호: 컴퓨터 세상의 경찰관이랄까? 

🍅 현준: 안녕! 나는 너가 하는 게임머니가 날아가지 않게, 아이디를 잃지 않게, 해킹당하지 않게 막아주는 사람이란다.  

 

Q. 오오오! 이해가 쏙쏙! 어떻게 보안의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 수호: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있었어요. 중학교 때쯤 돼서 컴퓨터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라든지 사고적인 문제가 조금조금씩 뉴스에 나오기 시작했어요. 관심이 있으니까 그런 게 자꾸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문득 나중에는 사이버 경찰이라는 게 생길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ㅋ 

 

Q. 당시에는 사이버 경찰이 없던 시절인 거죠? 

🥭 수호: 네네 맞아요. 그때는 선생님한테 얘기하면 세상에 그런 직업이 어디 있냐고 약간 혼났던 시대였거든요 (웃음) 그래서 막연하게만 생각하다가 시간이 흘러 진짜 생기게 됐죠. 원래 관심이 많았으니까 해보자! 해서 무턱대고 시작했는데 지금 여기 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 주호: 저는 원래 꿈이 그냥 일반 경찰이었는데요. 몇 년 동안 앉아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될까 말까 더라고요. 그렇게는 도저히 못할 것 같았어요. 그러던 와중에 예전에 컴퓨터 프로그램 같은 거 이것저것 바꿔본 기억들이 나서 컴퓨터 분야에 관심을 갖다가 ‘사이버 수사대’라는 직업을 알게 됐고 사이버 수사대가 되는 걸 목표로 컴퓨터 공부를 시작했어요. 비록 경찰의 꿈은 접었지만, 덕분에 이렇게 멋진 직업을 갖고 인터뷰까지 할 수 있게 됐네요.

 

Q. 와… 뭔가 어릴 때부터 구체적인 꿈을 갖고 계셨던 것 같아서 열정이 느껴집니다. 세 분 모두 마침내 보안담당자가 되어 인프라보안팀에서 일하고 계시는데요. 여기서 ‘인프라’는 뭐가 있을까요?

🥭 수호: 예전에는 인프라라고 하면 좀 거창한 걸 생각했을 텐데요. 요즘에는 업무를 하기 위한 인터넷 관련된 모든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클라우드, 노트북… 결국에는 다 인터넷으로 일을 하다 보니 회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걸 보안을 인프라보안팀이 맡고 있죠. 

 

Q. 보안을 담당을 한다는 게 위기의 상황 속에서 무언가를 지키는 일을 하는 거잖아요. 아무래도 위험하고 다이나믹한 경험들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 가장 위기의 순간이 있다면? 

🥭 수호: 위기는 결국 대부분 사고랑 연결되니까 보안관계상 공개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요. 공개 가능한 수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해킹 사고라든지 아니면 언론에 나왔던 여러 가지 사고들을 직접 대응하거나 분석했던 경험들이 있기도 한데 그럴 때는 매번 위기였던 것 같아요. 원인을 못 찾으면 어떡하나… 또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들이 사실 대표적인 케이스를 뽑을 수도 없고, 저희에게는 매 순간이 위기죠. 

 

Q. 정보보호의 미션은 사실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잖아요. 그럼 성과측정은 어떻게 하나요?

🥭 수호: 평소에 아무 일이 없으면 ‘아무 일이 없는데 너네 왜 있냐?’ 반대로 무슨 일이 터지면 ‘터지는 동안 너네 뭐 했냐?’ 이런 농담이 있어요 (ㅋㅋㅋ) IT업계에서는 보통 프로젝트 단위로 계획을 짜거든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부분을 좀 보완해보자! 해서 그게 어떤 효과를 이뤘는지 성과로 측정하기도 하고, 또 사고가 조기에 발견돼서 어떻게 빠르게 대처를 했는지, 어떤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는데 조기에 막았다든지… 이런 것들이 사고를 대응하는 입장에서는 성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Q. 근데 그 성과랑 성취감이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가장 성취감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 현준: 성취감이요, 음…  이건 진짜 근데 사람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 다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성취감을 얻으려면 누군가가 저희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줘야 됩니다 (웃음) 저희는 어찌 보면 눈에 보이지 않게 움직이는 집단이거든요. 뭔가를 막 크게 프로젝트를 한다거나 이런 느낌이 아니라 조용히 아무 일도 없게 만드는 게 목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잘 눈에 띄지 않아요. 띄지 않는데 그럼에도 누군가가 알아주면? 좋죠… 그때 뿌듯함을 느껴요.

 

Q. 엇, 현준님 얘기를 들으니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는데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보안 업무라는 게 아무 일도 없어야지 잘 굴러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만약에 현준님이 지금 하고 있는 업무를 안 한다면? 만약에 우리 회사에서 인프라보안팀이 없다면? 배달의민족 앱은 어떻게 되나요? 

🍅 현준: 이건 바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만약에 저를 포함해서 정보보호실 자체가 아예 없다? 앱은 잘 굴러갑니다. 서비스는 굴러가는데요. 

 

Q. 아 그런가요? 그럼.. 왜…

🍅 현준: 그런데 뉴스에 자주 나올 겁니다. 

 

Q. (ㅋㅋㅋ) 네? (ㅋㅋㅋ)

🍅 현준: 개인 정보 유출 이슈가 있을 수도 있고, 공격을 당해 서비스 장애가 나서 복구가 어려워서 뉴스에 토픽으로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Q. 상상만으로도 끔찍한데요. 그러면 사람들이 배민 앱을 쓸 때 좀 믿음을 만들어주는 거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 현준: 그렇죠. 보안은 일종의 고객 서비스니까요. 고객과의 신뢰죠. 고객들이 ‘이 서비스는 안전하구나’하는 믿음을 주시고, 저희는 그 믿음에 보답을 해야 하니까요. 믿음을 만들어가는 팀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Q. 믿음 메이커! 너무 든든합니다. 또 다른 분들은 일할 때 어떤 부분에서 성취감을 느끼시나요?

🥭 수호: 대응하는 입장에서는 가설을 아주 많이 세우거든요. 다른 외부의 사고 사례라든지 이런 동향들을 보기도 하고 또 저희가 운영하다 보면 이런 사고도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공격이 들어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미리 몇 개씩 막아놓는 절차들이 있어요. 근데 저희가 세워놨던 가설에 정확하게 딱 맞아떨어지는 공격이 들어왔고 그걸 완벽하게 막아냈을 때! 서비스 담당자분들이나 실제 사용자들이 그걸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저희가 다 대응했을 때! ‘아 뿌듯하다’ 이런 느낌이 들고 저희끼리 자축을 하죠.

 

Q. 수면 위로는 고요한데 물밑으로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던 거군요. 말만 들어도 희열이 가득 차요. 약간 베트맨 같은? 

🥭 수호: 저는 그럴 때 약간 ‘손맛 있다’고 표현합니다.

 

Q. 손맛 있다! 하하하. 손맛이 이런 순간에 등장할 수 있군요. 그럼 주호님에게 손맛 있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 주호: 저는 우아한형제들 정보보호실에서 그리는 어떤 큰 그림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제가 맡은 서트(CERT) 업무도 그 일부분이겠고, 그 안에서 또 큰 그림이 있고 단계별로 미션을 해결해 나가고 있는 거죠. 그 작은 부분 부분이 한 단계씩 발전해 나갈 때 큰 그림을 이뤄나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뒤돌아보면 내가 이것도 했고, 이것도 했고, 이것도 했구나… 그리고 1년 전, 2년 전,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이런 게 좋아졌고 이런 게 나아져서 우리가 이런 해킹 사고 이슈들을 먼저 예방하고 방어할 수 있었구나… 이런 부분들이 느껴질 때 큰 성취가 오는 것 같습니다.

 

Q. 크… 숲을 그리며 나무를 심고 계신 거군요. 그럼 주호님이 말씀해주신 큰 그림. 인프라보안팀의 큰 목표가 뭔지도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 주호: 음.. (웃음) 저희끼리 우스갯소리이긴 하지만. 정보보호실 실장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인데 저희 우아한형제들에서 보안팀이 사라지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Q. (당황) 네…..? 인프라보안팀, 정보보호실이 사라진다고요?  

🍌 주호: 많은 의미가 있는 말이죠. 그만큼 기술적으로 보안 수준을 많이 구축해놔서 우리가 신경 쓰지 않아도 다 자동으로 보호가 되고, 구성원분들의 정보 보안 수준도 높아져서 우리가 경각심을 심어드리지 않아도 다 알아서 챙기는… 그게 정보보호실의 큰 그림입니다. 

 

Q. 그 그림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저도 정보 보안 수준을 높이는데 힘써야겠어요 ㅋㅋ 인프라보안팀! 하면 해킹방어대회 이야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무려 우승을 하셨거든요! 이게 어떤 의미일까요? 

🍅 현준: 일단은 이게 참 민망한 게 ‘해킹 대회’라고는 되어 있는데 실제로 해킹을 하거나 하는 건 아니고, 누가 조금 더 구체적이면서 좋은 아키텍처 설계를 그려냈냐 이런 거를 경쟁하는 그런 대회였어요. 그래서 조금 민망한 점도 있지만 우승을 통해서 단순하게는 ‘지금까지 해왔던 게 틀리지 않았다’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계기였어요. ‘아, 이대로 가도 되겠구나..’ 하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이걸 통해서 우리 회사 이미지도 조금은 좋아지지 않았을까요?!

 

Q. 그럼요. 기분 좋은 소식을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그래서 인프라보안팀에 더 관심을 갖고 이 팀은 어떤 일을 할까? 궁금해졌고 찾다 보니 정말 이야기가 많은 팀이더라고요. 게더타운에서 같이 모여서 일을 한다거나, 이수고(이번 주도 수고하셨어요) 타임, 로테이션 타임 등 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 참 많던데요. 이게 보안이랑 무슨 상관이지? 싶기도 해요. 솔직히 일에 도움이 되나요?

🥭 수호: 아,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저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생기기 전과 후를 모두 경험해봤거든요. 많은 차이가 있어요. 

 

Q.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를 느끼셨을까요? 수호님이 게더타운 건물주라고 들었는데 (웃음) 이건 어떻게 하게 된 거예요?

🥭 수호: 제가 작년 1월에 입사했는데 아직도 실제로 못 만난 분들이 있어요. 어떤 분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좀 알아가고 싶은데, DM으로 물어보기도 좀 애매하고…ㅋ 그래서 하루에 30분, 1시간씩이라도 좀 수다 떨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팀에 아이디어를 냈더니 그게 채택이 돼서, 그럼 어떻게 할까 🤔 고민하다가 게더타운을 이용하면 뭔가 부담스럽지도 않고 다들 편하게 생각해서 게더타운에서 모이게 됐어요. 

Q. 그러면 업무 하실 때 항상 게더타운에 들어가 있는 건가요? 

🥭 수호: 아니요. 일주일에 한 번 정해놓은 시간이 있어요. 팀끼리 한번, 실 전체가 한번.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데요. 새로 입사하신 분들이 한결 쉽게 적응하시는 것 같고, 대화할 때 확실히 좀 더 편해진 것 같아요. 라디오처럼 계속 들으면서 자기 할 일을 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냥 수다 떨다가 나가시는 분도 계시고요. 

 

Q.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11가지 방법 중 “잡담이 경쟁력이다”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정보보호실이네요 ㅋ 로테이션 타임(rotation time)도 정보보호실 안에서 랜덤으로 조를 짜서 수다를 떠는 시간이라고 들었어요. 

🍌 주호: 네 맞아요. 사다리를 타서 조를 짭니다 (ㅋㅋ) 강제성은 없는데 다들 로테이션 타임을 좋아하더라고요. 

🥭 수호: 일하다가 쌓인 답답함이나 감정을 로테이션 타임에서 풀어놓기도 해요. 음… 제가 이걸 하고 있는데 너무 안 된다.. 너무 힘들다…라고 얘기하면 그거에 대해서 알고 계신 분들이 다 같이 붙어서 얘기도 해주고 좀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지다 보니까 서로 간의 업무든 생활이든 벽이 조금씩 없어졌던 것 같아요. 

 

Q. 그거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가까운 동료들끼리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관계가 되면 일도 금방 몰입이 되더라고요. 어쩐지 인프라보안팀이랑 같이 일할 때 보면 맥락에 대한 설명을 정말 쉽고 친절하게 해 주셔서 인상적이었거든요. 들을수록 정말 매력적인 팀이다.. 싶은데요. 그냥 아예 대놓고 팀 자랑을 해주신다면? 

🍅 현준: 이건 아마 우아한형제들 공통일 것 같은데요. 인프라보안팀은 채용이 까다로운 걸로 굉장히 유명한 팀이거든요. 그 과정을 다 겪고 들어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모두 자랑할 만한 역량을 가지고 계시지 않을까? 당당하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에 해킹방어대회 나가면서 다른 분들의 기술이나 생각을 들어보면서 참 놀라웠어요. 일하면서도 놀라울 때가 많고, 그때마다 많이 배우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하하. 

 

Q. 여기저기서 들어가고 싶다고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면 같이 일할 수 있죠? 인프라보안팀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뭔지 좀 알려주세요. 

🍅 현준: 저희는 커뮤니케이션이 진짜 중요한 능력이에요. 보안이라는 분야는 어디서 사랑받을 수 있는 분야는 절대 아니거든요. 저희는 늘.. 조금 심하게 얘기하면 약간 배척받을 수밖에 없어요. 더 좋은 서비스를 빨리 만들어서 제공하는 게 경쟁력인 세상에 보안은 그걸 막는 역할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잖아요. “이렇게 하시면 안 돼요. 저렇게 하시면 안 돼요. 이것도 하시고요. 저것도 하세요.” 이게 보안의 일이거든요.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못하면 뭔가 저희가 지시를 내리는 것처럼 강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개발자나 기획자와의 관계가 틀어질 수 밖에 없어요. 저희 실 분들은 뭔가를 요구해야 되는 일을 기분 상하지 않게 상대를 잘 배려하면서 커뮤니케이션해왔던 것 같아요. 이번에 HDCON 해킹방어대회 우승 소식에 많은 개발자, 기획자 분들이 내 일처럼 기뻐하시고 축하해주셨는데, 아마도 이런 반응은 정보보호실 동료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덕분이 아닐까… 자랑하고 싶어요. 

 

Q. 그럼 인프라보안의 일을 하는데, 우아한형제들이라서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 주호: 보안팀에서 하는 업무 자체가 아직까지는 좀 불편한 존재라고 여기는 회사가 많거든요. 그런데 우리 회사는 보안 업무가 잘 되도록 도와주시는 분들이 좀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상호작용이 굉장히 잘 되는 편입니다. 

 

Q. 세 분과 이야기하다 보니, 하고 있는 일을 정말 좋아한다는 게 느껴져요. 보안이라는 일이 어디서 사랑받을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고 하셨는데 여기 담당자들이 충분히 사랑하고 있어서 빛나는 일이랄까요. 보안 담당자로서 지금도 계속해서 하고 계신 노력이 있으실까요?

🍅 현준: 노력이요? 노력… 공부인 것 같아요. 지금 고3 때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하는 것 같거든요. 학생 때 하는 공부보다 지금 훨씬 많이 하고 있어요. 

 

Q. 일을 하면서 공부도 하시는 게 정말 쉽지 않을 텐데요.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 현준: 저는 보통 일요일에 스터디를 몰아요. 몰아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온라인 스터디를 하고 3시부터 7시까지 오프라인 스터디를 하고 이렇게 하거든요. 그리고 해킹방어대회처럼 대회를 나간다든가 이것도 엄청 공부가 됩니다. 

 

Q. (정적…) 세상에… 주말에 너무 힘든 거 아니에요?

🍅 현준: 토요일엔 놉니다 ^^ 

 

Q. 보안 담당자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여기까지 한번 해보고 싶다?

🍅 현준: 저는 목표가 되게 단순한데요. 누가 제 이름을 딱 들었을 때 보안하는 사람임을 알았으면 좋겠고요

제 이름을 딱 들었을 때 한 100명 중에 한 명 정도만 알아도 저는 성공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약간 관종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회사에서 누군가가 저를 찾을 때 “그래, 현준님한테 물어보면 되겠다!” 이렇게 나와야지 “음… 현준님? 글쎄…” 이런 반응이 안 나왔으면 좋겠는 게 제 바람이죠.

🍌 주호: 우아한형제들의 보안 수준을 세계! 세계 너무 컸나요…. 국내 찍고 세계로 가야 할까요 ^^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게 목표입니다. 

🍅 현준: 녹화되고 있죠? (모두 웃음ㅋㅋㅋㅋㅋ) 

 

Q. 와, 세계 최고라! 그런 원대한 목표를 우아한형제들에서 세운 이유가 있을까요?

🍌 주호: 일단 우리 회사는 보안 업무를 하기 굉장히 좋은 회사인 것 같아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그중에 큰 이유 중에 하나가 각 도메인 팀 개발자나 기획자가 본인의 서비스를 너무 사랑하세요. 그래서 저희가 보안적으로 요구 사항이라고 했지만, 서비스를 좀 더 안전하고 조금 더 높은 신뢰도와 완성도의 서비스를 만드는 데 도와주는 역할로 받아들여 주시거든요. 그럼 보안의 일을 진심으로 고마워해 주시고요. 이미 이런 문화가 형성되어 있어서 가능성이 매우 높죠. 

 

Q. 마지막으로 우아한형제들 인프라보안팀에 지원하고 싶은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수호: 저희는 모든 질문에 명확하게 답을 드리는 그런 조직은 아니에요. 그런데 답을 찾기 위해서 함께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곳이니까 일단 오셔서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 현준: 저는 보안 일을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한테 말씀을 드리자면, 요즘 개발자 채용이 엄청 많이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광고도 엄청 많이 하고 경쟁이 치열한데 보안 쪽은 그렇게 엄청나게 사람을 많이 뽑는다거나 이런 분야는 아니에요. 소수정예로 이루어진 편이죠. 전체 개발자 수에 비하면 저희도 굉장히 소수이고요. 공부할 것도 많고 진입 장벽은 높지만 그만큼 약간 유니크하다! (ㅋㅋ) 누구나 다 경험해 볼 수 있는 업무는 아니지만, 이 분야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되고자 한다면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단, 끊임없이! 인내심을 갖고! 하셔야 한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 주호: 저희 정말 행복하게 일하고 있고요. 하고 싶은 것들 많이 하면서 또 자기의 목표와 어떤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으니까요. 도전해 주시고, 또 같이 재미있는 거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3155/fee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