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복지 – 배민다움 Tue, 25 Oct 2022 04:19:12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7.0.2 /wp-content/uploads/2021/06/cropped-배민다움_파비콘_가로512px-150x150.png 우아한복지 – 배민다움 32 32 우리 회사에서 가장 어린 구성원 /2879/ /2879/#respond Thu, 03 Mar 2022 05:41:01 +0000 /?p=2879 “친구들, 일찍 안 자면 내일 어린이집 안 간다.”

“(눈을 꼬옥 감고 코를 찡긋하며) 이제 진짜 잘 거예요. 어린이집 꼭 갈 거예요! ” 

 

저녁 11시가 넘어도 잠자리에 들지 않는 저희 집 두 꼬마친구들과의 일상이에요. 어떤 어린이집이기에 놀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잠들려고 하는 걸까요? 

 

매일 가고 싶은 어린이집을 위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 만큼이나 많은 고민을 하는 두 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우아한어린이집 담당자

총무팀 김영관, 정주은 


Q. 우리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또 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로서, 우아한어린이집은 아이들 첫입소부터 졸업식까지 특별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뭐랄까, 우아한어린이집에 다니는 구성원의 자녀도 구성원처럼 대하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다른 직장어린이집과는 분명 다른 무언가가 느껴져요. 

 

주은) 우아한어린이집은 출발부터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생기기 전부터 준비했거든요.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정말 우리 구성원들 자녀들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한 어린이집이에요.

 

영관) 2016년 처음 어린이집을 논의할 때 봉진님의 눈빛을 기억해요. “우리 아이들이 이런 환경에서 컸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시는데 상상만 해도 행복해하시는 것이 느껴졌어요.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 경영진의 관심과 지원 등이 어린이집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우아한어린이집이 아이들이 다니기 좋은 어린이집이 될 수 있었던데는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애정과 관심 덕분이에요. 특히 리더가 큰 관심을 갖고 계속 의견을 주시고, 구성원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마음 쓰시는 모습을 통해 저희도 일을 허투루 할 수 없게 되죠. 

 

이전 회사에서도 어린이집을 오픈해봤지만, 회사에서 그냥 행정적으로만 운영해 나가면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구성원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낮아요. 그래서 어린이집을 운영해나갈 때 행복한 구성원이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처럼, 선생님이 행복하면 우리 구성원의 아이들이 더 즐겁고 행복한 어린이집 생활을 할 수 있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린이집 운영에도 우아한형제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반영하게 되었어요.  

 

그러고 보니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 출퇴근 택시 교통비가 지원된다고 들었는데, 그런 고민에서 시작된 지원이군요!   

 

영관) 지금 우리 구성원들은 전사필수 재택근무 중에 출근하게 되면, 출퇴근 택시 교통비가 지원이 되는데요. 우리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도 똑같이 교통비를 전액 지원해드리고 있어요. 사소한 것일수도 있지만, 출퇴근 시의 불안감을 줄이고 좀 더 아이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케어하는데 집중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죠. 회사가 구성원을 생각하는 마음처럼 우리 구성원들의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선생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전해졌는지, 선생님들께서 정말로 많이 고마워하시고 원 밖의 생활에서도 더 신중을 기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에게 비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서 선순환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에요. 선생님, 구성원 그리고 아이들 모두가 만족하는 어린이집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랍니다. 

 

사실 저는 첫 등원하던 날을 잊을 수가 없어요. 얼마나 기다렸던 등원인지! (가정보육을 하며 재택근무를 하던 날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우아한어린이집_등원

우아한어린이집_등원2

2020년 첫 등원날

 

주은) 2020년 3월에 개원을 했어야 했는데, 2월말부터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면서 3월 휴원명령이 떨어졌어요. 아이들을 위해 만든 이 공간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빨리 보고 싶었는데, 개원을 연기해야 하는 것이 정말 속상했어요. 5월 늦게나마 개원을 하게 되었는데, 선생님도 아이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많이 기다린 이 순간을 두고두고 기념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어요.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업무를 하러 급히 가야할테니, 우아한어린이집의 첫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드리기로 했어요. 또 우리 회사에는 멋진 사진을 담아주시는 포토팀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덕분에 한 분 한 분에게 추억이 될 수 있는 사진을 선물할 수 있었어요. 

 

2020년 5월 개원 이후로, 드디어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었다고 요.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우아한어린이집졸업식1

아이들이 직접 만든, 우아한어린이집 졸업식 초대장

 

주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2년 동안 생활한 모습을 영상으로 만든 것을 봤는데, 우아한어린이집에서 많이 행복했고 좋은 시간을 보내며 성장한 것 같아 마음이 뭉클했어요. 또 한편으로는 아쉽고 미안한 마음도 들었죠. 사진 속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마스크에 가려져있는 것이 정말 안타까웠어요. 소풍 한번 못가고 어린이집 안에서만 2년의 시간을 보낸 것이 참 미안했어요. 그래도 어린이집 안에 있는 마당에서 뛰어놀아 다행이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영관)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또 만나자~”라고 이야기했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 계속 2회, 3회 졸업생들이 나올텐데, 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우아한형제들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도록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졸업선물도 준비하셨던데, 정말 궁금해요! 

 

주은) 우아한어린이집다운 특별한 졸업앨범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또 우리 회사 구성원과 함께 만들면 더 의미있을 것 같아서 포토팀과 브랜드와문화디자인팀에 협업을 요청하게 되었어요. 청바지와 흰색 상의로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아이들이 즐겁게 놀았던 공간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어요.

 

또 우리 회사가 구성원들이 같이 참여해서 전사행사를 만들어가는 것처럼, 졸업앨범은 아이들과 함께 완성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아한어린이집 곳곳에 동물 그림이 있는데, 졸업생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앨범에 담게 되었죠.

우아한어린이집졸업사진

우아한어린이집졸업

우아한어린이집졸업장

우아한형제들 포토팀이 찍은 졸업사진과 졸업앨범

 

영관) 나중에 아이들이 컸을 때, 이 졸업앨범을 보며 추억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어요. 우리 엄마아빠 회사 어린이집에서 내가 행복했구나, 사랑받았구나를 앨범을 보면 기억이 나도록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부모님들이 모두 참석한 졸업식을 진행할 수 없어서, 아이들의 졸업장 수여 과정을 영상디자인팀에서 담아주셨어요.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르잖아요. 설레고 해맑은 현장의 모습을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회사 이모삼촌 모두 합심해서 졸업식을 준비했네요~ 이제 저희 첫째가 최고 형님(7세)이 되었는데, 갑자기 졸업이 기다려집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우아한어린이집 아이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주은) 얘들아, 우아한어린이집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어. ^^

 

영관) 우리 아이들이 계속 밝은 모습으로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도록, 구성원분들이 ‘우아한어린이집에 보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졸업생을 배출하다보면, 언젠가 우아한어린이집 졸업생 중에 우아한형제들 입사지원자가 생기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밝고 건강하게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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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2시간제의 시작! /2542/ /2542/#respond Thu, 20 Jan 2022 07:32:37 +0000 /?p=2542 “너네 회사, 일주일에 32시간 일한다고?” 

” … 진짜야?”

 

2022년을 앞두고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은 전 직장 동료로부터, 가족들로부터 뜻하지 않은 연락을 받았습니다. <주 32시간제> 도입을 뉴스로 접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 진짜 이야기. 과연 우아한형제들은 진짜. 정말. 주 32시간 일하는 걸까요?

 

2022년 1월 3일 (월)

주 32시간제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여전히 어떤 나라보다 근무시간이 긴 편인 우리나라에서 주 32시간제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제도인지! 믿기지 않는 것도 사실인데요. 10년 동안 꾸준히 근무시간에 대한 실험을 계속해왔던 우아한형제들에서는 구성원들이 제도를 다듬고, 완성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아한형제들 슬랙 여기저기서 시끌벅적했던 주 32시간제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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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2시간제의 첫날은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습니다.
월요일은 오후 1시 출근이라, 출근한 지 4시간 만에 퇴근시간이 돼버렸으니까요. 얼떨떨하고 정신없이 지나가버린 첫날이지만, 어쩌면 주 32시간 근무제도가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이 직접 남긴 새해 첫 퇴근감상평이 그 변화의 예고편 아닐까요? 

 

2015년 1월

주 37.5시간(주 4.5일제) 근무제 도입

 

2017년 3월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

 

2018년 7월

조직별 시차출퇴근제 도입

 

2018년 8월

1시간 단위로 쓸 수 있는 시간연차제도 도입

 

2019년 4월

포괄임금제 폐지. 1분 단위로 연장근무 신청 가능 

 

2020년 11월

30분 단위로 쓸 수 있도록 시간연차제도 업데이트

 

2022년 1월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앞으로의 우리들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일수록 일 외적으로

가족과의 시간, 개인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그 시간을 통해 충분히 재충전하고,

일할 때 더 몰입해서 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2022년 1월부터는

주 35시간이 아닌, 주 32시간 근무제로

3시간을 더 단축해서 근무해보고자 합니다.

 

주 32시간제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변화에 대한 실험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회사가 여러분을 믿고,

우리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서로 믿으며

더욱더 자율화되고, 개인이 주도할 수 있는

근무 문화가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개인의 변화된 삶의 모습, 각 조직에서 일하는 모습을

많이 공유해주셨으면 해요.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잘 만들 수 있을지

여러분만큼이나 저도 매우 기대되고요.

많이 듣고 많이 고민해보겠습니다.

 

–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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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를 이렇게까지 한다고요? /2540/ /2540/#respond Thu, 20 Jan 2022 04:15:36 +0000 /?p=2540 올해도 우아한형제들은 송년회를 했습니다. 벌써 11번째였어요. 요즘 같은 일상에 송년회라니, 어딘가 어울리지 않고 어색함이 느껴지긴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년회를 하는 이유는 우아한형제들의 전사 행사에는 배민다운 조직문화의 정수가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서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답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매해 신규 입사하신 분들이 깜짝 놀라는 정도? 여러 회사를 거쳤지만 송년회를 보고 회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솟아나는 건 처음이라고 하실 정도?

 

도대체 송년회를 어떻게 하길래…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제 막 송년회를 끝내고 돌아온 피플실 행사 담당자를 만나 물어봤어요.

다민

안녕하세요. 피플실 컬쳐커뮤니케이션팀 이다민입니다. 

 

Q. 서너 명 만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도 1500명이 모여 송년회를 했어요. 

네 올해도 했죠. 전사 행사는 배민다운 조직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는 중요한 경험이거든요. 배민다운 문화를 느끼며 구성원들이 하나 되는 소중한 시간인지라 매년 하던 송년회를 올해만 안 할 수는 없더라고요.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비대면으로라도 한 자리에 모이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졌고요.

 

Q. 전사행사의 어떤 부분이 배민다운 조직문화를 느낄 수 있게 하나요?

전사 행사를 만들고 즐기는 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관계를 맺는지, 어떻게 진지함과 위트를 놓치지 않고 소통하는지를 자연스레 느끼실 수 있어요. 정형화된 텍스트로 ‘배민다움은 바로 이겁니다!’라고 설명하기보다 행사 속에 배민다움을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거든요. 행사가 끝나고 나면 “그래, 이게 바로 배민이지!”, “함께여서 좋았다!”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요.

그래서 배민은 매년 두 번의 큰 전사 행사를 합니다. 6월 25일, 배민 서비스 창립 기념일을 축하하는 N주년 행사와 한해를 마무리하며 돌아보는 송년회를 해요

 

Q. 우아한형제들 구성원 1500명이 함께하는 비대면 행사… 준비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쵸. 준비기간만 4개월 정도 소요됐어요. 보통 사전 조사와 기획, 마무리 작업까지 하면 행사 하나 당 6개월의 시간이 걸립니다. 조직문화라는 다소 모호할 수 있는 톤 앤 매너를 잘 담아내기 위해서 직접 공들여 기획하거든요. 

 

현재 피플실은 15명, 그 중 행사를 전담으로 챙기는 인원은 6명이 채 안 되는데요. 저희의 기획 방향을 가장 잘 챙겨주실 외부 파트너분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행사당 평균 25개의 파트너사, 100명의 파트너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행사를 만들어 갑니다.

 

Q. 준비하는 인원이 굉장히 많네요!
1,500명 정도의 구성원이 온라인으로 접속해서 보는 행사인만큼 시스템 안정성이 중요하고요, 내부 리스크 관리 규정에 따라 콘텐츠 검수도 꼼꼼히 하고, 외부 솔루션을 이용할 경우 보안성 검사도 거쳐야 하니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구성원 참여’예요. 많은 구성원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거든요. 사실 행사에 함께한 구성원 섭외와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에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행사마다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만들어주시는 구성원분들이 평균 50명 정도 돼요. 마지막 오프라인 행사였던 2019년 송년회의 경우, 행사 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행사 부스를 운영하셨는데 인원이 총 82명이었어요. 업무만으로도 바쁜데 행사 준비까지 함께 해주시는 구성원분들 덕분에 힘이 나고, 더 좋은 추억이 되고, 매번 성공적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Q. 배민 행사는 매년 콘셉트가 다르잖아요. 이번 송년회 콘셉트는 뭐였어요?

‘우아한 크리스마쑈’라는 콘셉트였어요. 코로나로 잃어버린 크리스마스를 찾아드리고 싶었거든요. 뻔한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았으면 해서, ‘쑈’라는 키워드를 가져왔어요. 코로나 때문에 연말 공연 하나 보기도 힘든데 이왕 할 거면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 나게 크리스마스쑈를 연출해보자는 게 목표였어요.

2021년 송년회에 출연한 구성원들의 기념사진2021년 송년회에 출연한 구성원들과의 기념사진

 

Q. 행사 준비할 때 제일 힘든 건 뭐예요?

콘셉트를 매번 다르게 내는 것? 아이디어를 즙 짜낸다(?)고 표현할 만큼 출구 없는 콘셉트 회의를 해요. 아이디어 나올 때까지 안 끝나는 회의죠(웃음).  “WOW! 이거다!”라는 탄성이 터져 나올 때까지 계속해요.

 

피플실에서 행사 콘셉트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있어요. 행사 직전에 입사하신 분들도 “풋!”하고 “아~”하며 공감할 수 있는 심플한 컨셉인가, 위트와 트렌드를 갖추고 있는가 에요. 매 행사마다 콘셉트에 맞춰 구성원들에게 전해야 할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하는 것은 ‘배민다운가?’에요. 배민스러움이 빠지면 저희만의 독창적인 행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행사의 요소마다 배민다움을 담아내고자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있답니다.

 

게다가 해가 갈수록 구성원들의 기대치도 상당해져서 하하; 매번 지난번 행사를 뛰어넘어야 하는 임파서블한 미션을 수행 중이죠.

 

Q. 우리의 경쟁 상대는 우리뿐이군요. 콘셉트 이외에 또 각별히 신경 쓰시는 게 있다면?

다양한 부서의 구성원들을 골고루 참여시키는 거요. 행사를 통해 여러 부서의 구성원이 전사에 소개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회사 규모가 점점 커질수록 어떤 부서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잘 모르잖아요. 이 기회를 통해 서로 알아가고, 타 부서에 대한 관심도 더 생길 수 있는 거죠.

 

Q. 송년회를 본 구성원들의 찐 반응이 궁금해요.

행사를 계속할 수 있는 이유가 구성원분들이 행사를 정말 많이 기대해주시고, 진심으로 좋아해 주시고, 적극 참여해주시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반응은 정말 뜨겁답니다(웃음). 저희는 사내 메신저로 슬랙을 사용하는데, 전체 구성원이 있는 슬랙 단체방에 송년회 하루에만 9,569개의 이모지가 눌렸다고 하더라고요. 대화는 셀 수도 없고요.

이번 송년회 콘텐츠 중에 실시간 구성원 참여 퀴즈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전 구성원을 음식 취향에 따라 5개의 크루로 묶고 그중 대표들이 나와 퀴즈로 대결하는 시간이었는데요, 1,500명의 전체 구성원 중에 1,400명이 넘게 참여하셨어요. 정말 행사를 좋아하지 않으셨다면 이 정도의 참여율은 나오지 못했을 거예요.

송년회-퀴즈쇼

2021년 송년회 생중계 퀴즈쇼

 

Q. 전사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기까지 고난과 역경이 있으셨다고요.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던 첫 해에는 온라인으로라도 얼굴을 보자는 마음에 전체 구성원의 화상을 생중계 했어요. 나훈아쇼를 방불케하는 대단한 도전이었죠. 당시엔 저희가 필요했던 양방 소통 시스템이 기술적으로 고도화된 상태가 아니었거든요.구성원마다 다른 PC 사양도 맞춰드려야 했고, 시스템 이용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전사 구성원 리허설까지 하면서 공을 많이 들였죠.

그때 알게 된 사실은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이 채팅 소통에 강하다는 것이었어요. 행사 내내 단체 슬랙 방이 폭발하더라고요. 행사를 보면서 웃고 떠들고 짤도 만들어 올리고… 그 이후부터 온라인 행사는 일방 생중계하되, 실시간 참여 코너를 늘리고 슬랙 채팅방으로 실시간 소통을 함께하자는 방향이 잡혔어요.

 

온라인의 단점을 극복하려고 하기 보다 온라인의 장점을 극대화 하는 쪽으로 문제를 해결해갔던 것 같아요.


Q. 이번 송년회, 이것만큼은 참 잘했다!

저희는 매 행사마다 동료들이 직접 추천하는 우아한인재상 시상식을 진행하는데요. 그동안엔 감동적이고 조금은 진중한 분위기로 수상자를 발표했거든요. 이번엔 ‘우아한크리스마쑈’ 콘셉트인 만큼 흥겹고 파티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쇼미더머니와 딩고 킬링벌스 스타일을 패러디 해 ‘랩’으로 수상자를 발표하는 영상을 만들었는데요, 대박이 났어요. 

 

이 콘텐츠를 위해 추천 사연을 랩으로 만들고, 구성원들의 랩을 코치해줄 전문 래퍼를 섭외하는 등 공을 많이 들였어요. 평소에 딱딱하고 진중해보이던 조직장들이 래퍼로 변신해서 의상까지 맞춰 입고 랩을 하니, 다들 빵빵 터지지 않을 수 없던 거죠. 

 

저희 행사의 특징 중 하나가 조직장님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일이 많다는 거에요.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이런 행사를 진행하면 막내나 직급이 낮은 구성원들이 무대를 만드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희는 그걸 역으로 적용했어요. 조직장님들이 콘텐츠에 참여하면 참여하신 본인도 추억이 되지만, 구성원들에도 선물이 되거든요. 조직장과 구성원 간의 심리적 거리도 허물어지고요. 이를 계기로 소통이 활발해졌다는 후기도 많이 들려와요.

송년회-딩고-패러디

우아한인재상 시상을 위해 래퍼로 변신한 조직장들

 

Q. 아쉬운 점은 없었나요?

현장에서 다함께 하지 못하는 건 늘 아쉽고요, 

 

하나 더 있다면… 송년회 메인 콘텐츠로 진행한 생방송 퀴즈 프로그램의 퀴즈 난도가 너무 높았던 것? 문제를 풀어야 할 참가자 분들이 퀴즈를 못 맞히셔서 얼마나 당황했는지요 하하. 

 

그래도 MC를 맡아주신 DR팀의 조은옥 님이 전문 사회자 못지않은 진행으로 흐름을 잘 끌고가주셨어요. 이 자리를 빌려 어려운 퀴즈 푸느라 고생했던 참가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Q. 자, 그럼 이제 2022년 상반기엔 어떤 행사가 예정되어 있나요?

아직 기획 중이에요. 이제 슬슬 출구 없는 콘셉트 회의를 시작해야겠죠 후후. 다만 바라는 건 코로나 상황이 잦아들어서 안전하게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행사를 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전사 행사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저희 피플실에서는 이렇게 표현해요. 일년간 구성원들의 사이사이에서 피플실이 구성원들과, 또 구성원과 구성원들이 차곡차곡 쌓은 관계와 소통의 결실을 수확하는 시간이라고요. 

 

그래서…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전사 행사란 “배민다운 커뮤니케이션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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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엄청난 선물을 줬다 /1954/ /1954/#respond Thu, 30 Sep 2021 05:27:04 +0000 /?p=1954 ]]> /1954/feed/ 0 반드시 써야 하는 200만 원이 생겼다 /1820/ /1820/#respond Fri, 03 Sep 2021 02:05:42 +0000 /?p=1820 2021년 3월 새로운 복지가 하나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복지포인트 200만 원 지급!

여름휴가비로 사용해도 되고, 필요한 물품을 사거나 교육도 들을 수 있는데요!

안부 인사처럼 “복지포인트로 뭐 샀어요? 뭐 살 거예요?” 라고 서로 물어보는 구성원들이 많아졌어요.

5개월이 지난 지금, 구성원들은 무엇을 샀는지 그들의 영수증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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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포인트 구매내역을 보면서 구성원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었어요.

‘오~ 나도 저거 사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벌써 내년 복지포인트를 기다리고 있는 구성원도 있었어요, 다음엔 어떤 걸 사볼까요? 뭘 사야 잘 샀다고 소문이 날까요~?

내년에도 다시 한번 영수증을 확인해보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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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다니면 배민 많이 쓰나요? (a.k.a 자주 묻는 질문) /1630/ /1630/#respond Thu, 05 Aug 2021 05:39:59 +0000 /?p=1630 직원 쿠폰 있나요?]]> 올해 성인이 된 2002년생들이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고 하죠. “그럼 (2002)월드컵 때 태어난 거네?” 그만큼은 아니겠으나 배민 구성원이 자주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배민 다니면 배민 많이 쓰나요?” 같은 질문이죠. 오늘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사소하지만 궁금한 배민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배민 다니면 배민 많이 쓰나요? 등급이 뭐예요?

배민 회원 등급은 한 달 간 주문 횟수에 따라 고마운 분 (주문 0~4회) – 귀한 분 (주문 5회 이상) – 더 귀한 분 (주문 10회 이상) – 천생연분 (주문 20회 이상) 4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2021년 1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짧게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총 313명이 조사에 참여해 주었어요. 응답자의 40%인 126명이 ‘더 귀한 분’ 이었습니다. 지난 한 달 간 10회~19회의 주문을 했다는 의미인데요. 최소 3일에 한 번은 배민을 이용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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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2/3가 월 10회 이상 주문했네요! 

 

배민에서 어떤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나요? 

지난 1월 미니 설문 이후, 배민에는 제법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배민1, 쇼핑라이브 같이 새로 등장한 서비스도 있고, 6월에는 대대적인 홈 개편이 있었죠. 그 변화 속에 배민 구성원들은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454명의 구성원이 참여했어요.

 

2021년 7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구성원이 이용한 배민 서비스 1위는 배민1, 2위는 B마트, 3위는 배민선물하기였습니다. 2위 B마트를 바짝 쫓고 있는 3위의 배민선물하기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때는 물론 회사에서 랜선 회식을 위한 상품권으로도 두루 쓰이고 있습니다. 안 써봐서 못 쓸 수는 있어도 써 본 구성원들은 계속 쓴다는 마성의 서비스!😉  또 서비스가 시작된지 얼마 안된 쇼핑라이브와 전국별미까지 응답자의 약 30% 이상이 사용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국별미나 쇼핑라이브에서 구매한 제품을 구성원끼리 추천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됩니다.(동료 영업으로 초당 옥수수 산 1인) 참고로 7월 한 달 6개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했다는 구성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어떤가요? 이정도면 배민 다니면 배민 많이 쓴다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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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배민1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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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대비 사용률 

 

 

배민 직원 쿠폰 있나요?
배민에 입사하면서부터 쿠폰 질문 참 많이 받았습니다. 답부터 알려드리자면 정기적으로 쿠폰을 주지는 않습니다. 생일 등 기념일에도 배민쿠폰을 주진 않고요. 특별쿠폰은 가끔씩 있고, 임직원 포인트 적립 제도는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신규입사자에게 웰컴쿠폰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가족이나 친구들이 내가 다니는 회사에 관심을 가장 많이 갖는 때가 입사 직후잖아요. 바로 그때, 입사자가 회사 이야기를 전달하며 쓸 수 있도록 웰컴쿠폰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배민에 입사했다고 하면 직원 쿠폰이 있느냐는 질문을 저만 받은 것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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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입사자 웰컴키트와 웰컴쿠폰

배민에 지원하고 싶다면? >> 여기로 (잠깐! 사무실에서 열지 마세요~)

 

 

여기까지 배민 다니면 자주 받는 질문에 대해서 답해 봤습니다.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되었길 바랍니다.  혹시 궁금한 게 더 있나요? 그렇다면 앞으로 배민다움을 잘 지켜봐 주세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시시콜콜한 배민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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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네 회사는 왜 ㅋㅋㅋ가 이렇게 많아? /1470/ /1470/#respond Tue, 13 Jul 2021 07:36:23 +0000 /?p=1470

엄마네 회사는 재밌었다.
그래서 엄마가 매일 회사에 가나보다.

– 유겸이의 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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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를 무제한 지원하면 생기는 일 /1020/ /1020/#respond Tue, 22 Jun 2021 07:07:22 +0000 /?p=1020 입사 전, 도서관을 자주 이용했어요. 보통 대여 기간이 2주 정도라 그 기간을 마감 삼아 읽고, 읽은 책을 반납하면서 다른 책을 빌려오곤 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도서관에 안 간 지, 몇 년 되었습니다.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말해둡니다. 저는 여전히 도서관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 내가 다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는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회사에 입사하고 <자기계발 도서비 무제한 지원>제도를 알게 되었을 때, ‘정말? 정말 독후감 안쓰는 거 맞아? 회사에 둬야 하는 거 아니고? 많이 샀다고 혼나는(?) 것도 아니고? 이제 인기 많은 책 대출 순서를 기다릴 필요 없겠네.’ 라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이 제도가 제 독서 습관을, 아니 독서 생활 전체를 달라지게 만들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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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책과 산 책의 다른 점
책은 빌려보는 게 디폴트였던 저는 무제한 도서비를 만나고 1년이 지나도록 책을 접거나 메모하지 못했습니다. 책을 망치는 기분이 들어서 도무지 책에 펜을 댈 수 없었어요. 그런데 동료들이 책 끝을 접고 그때의 감상이나 인사이트를 메모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시도해 보았죠. 읽기는 다소 수동적인 행위지만 줄을 긋거나 나의 생각을 메모하면, 기억에 오래 남고 제 것이 담겨져 있어서 책에 대한 애정도 쌓이고 또 나중에 다시 봤을 때 지금의 나와 그때의 나를 비교해 볼 수 있어 좋더라고요. 책은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뜯고, 씹고, 맛볼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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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책은 많이 읽어야지 하고 노력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도는 구성원 모두가 받고 있는 혜택이잖아요. 그래서 책에 노출될 일이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회사에 가면 동료의 책상에 동료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놓여져 있는 일이 흔했습니다. 그걸 보고 같이 비평도 하고, 추천도 하다보면 읽고 싶은 책이 더 많아졌습니다. 동료 사이가 가까워지는 건 덤이고요. 또 이제는 관심사가 생기면 책 부터 삽니다. 주식에 관심이 생기면 주식 책을, 일회용 수저, 포크 줄이기가 과제가 되면 플라스틱 관련 책을 여러 권 사서 읽어요. 아무래도 웹 보다는 책이 갈무리가 잘 되어 있어 시작에 좋습니다. 같은 주제의 책을 한 번에 사서 보면 하나하나 정독하지 않더라도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를 종합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회사 사람들이랑 독서모임을 합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자연스러운 책의 대화가 끊어졌습니다. 소통도 줄었죠. 그때 동료가 소설 모임을 만들자는 거예요. 소설 읽기는 타인의 삶을 대신 살아볼 수 있는 기회라면서. 코로나19로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 싶어 합류했습니다. 소설은 아무래도 호흡이 길다 보니 손이 잘 안 갔거든요. 같이 읽으면 의무감에라도 완독하겠다 싶어서 4명이 함께 시작했는데 격주에 1권씩 1년 째 읽고 있습니다. 책값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니까 책이 자꾸 사고 싶어지고, 책 모임도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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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책을 더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입사 전에는 책에 큰 관심이 없었던 동료들도 이 제도 덕분에 책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됐다고 하고요.


​이쯤에서 <도서비 무제한 지원>제도를 이야기하면 궁금해하는 포인트가 몇 있어 소개합니다.

​산 책을 다 읽나요?
모두 다 읽으면 좋겠지만 다 안 읽어도 괜찮습니다. 처음엔 다 읽지 않은 책을 두고 다른 책을 사는 데에 죄책감이 들었는데요, 많이 사야 많이 읽더라고요. 모 작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읽을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산 책 중에서 읽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 마음이 조금 불편한 분에게는 이 제도를 도입한 장본인이자 《책 잘 읽는 방법》의 저자 김봉진 의장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읽지 않은 책에 죄책감 갖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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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은 오프라인 서점에서만 사나요?
오프라인 서점에서만 책을 사야 하는 것은 이 제도의 중요한 원칙입니다. 처음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오프라인에서만 책을 사야하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는 서점에서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서점에 가면 현시대의 관심사들이 한 공간에 정돈되어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 요즘은 부동산이 이슈구나.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구나.’하는 인사이트를 얻는 거죠. 이전까지 저는 베스트셀러에 그렇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는데요. 일년 내내 베스트셀러인 책을 서점에 갈때마다 마주치다가 결국 읽게된 일도 있습니다. 별로 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별로인 건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베스트셀러 코너에 꼭 들렀어요. 온라인이었으면 안 샀을 책, 우연히 책장사이에서 발견한 책이 꽤 괜찮았던 경험을 하고는 자기계발 도서지원비는 ‘편하게’ 보다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책과 책 주변까지 경험의 폭을 넓히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구나 이해하고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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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용하는 사람 있을 거 같은데?
악용하는 사람은 없을지, 궁금하실텐데요. 구성원이 1,300명이 넘으니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 악용하는 사람 때문에 이 제도가 없어진다면, 저는 반드시 그 사람을 찾아낼 것이고… 많은 구성원이 아끼는 제도이고, 우아한형제들의 상징같은 복지라 웬만해서는 안 없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이 제도가 잘 유지될 수 있게 여러 장치가 마련되어 있고, 또 주요 유관부서가 무려(?) 감사팀이라는 것! 정도만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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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집에 책이 몇 권이냐고요?
그것은 다 세기도 전에 늘어나는 부자의 잔고와 같아서 정확히는 셀 수 없다는 것이 널리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더… 넓은 집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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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들의 차고 넘치는 책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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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 없는 직장인들의 이야기 /995/ /995/#respond Tue, 22 Jun 2021 06:42:48 +0000 /?p=995 하지만 이제 저에겐 월요병이 없습니다. ]]> 월요일오후출근_캡처

일요일 밤 잠들기 전, 알람을 맞추며 굳은 의지를 다집니다.

 

‘내일은 월요일이다’

 

만성피로와 저혈압 때문일까요? 아침마다 일어나는 게 어렵습니다. 월요일에는 더했죠. 긴장한 탓인지 출근하는 몸은 천근만근. 저는 고질적인 월요병 환자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에겐 월요병이 없습니다.  

 

 

‘주4.5일제 근무’

누군가 회사에서 무엇이 가장 좋으냐 물으면 저는 고민없이 월요일 오후 출근을 꼽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구성원들도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복지제도로 ‘주 4.5일제’를 꼽기도 했어요. 구성원들은 무엇을 하며 월요일 오전을 보내고 있을까요?

 

 

커피와 산책
“월요일 오후 출근의 묘미는 일요일 저녁부터 시작합니다. 다음날 출근을 위해 일찍 자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자기 전에 넷플릭스로 재밌는 영화 한 편을 보고 잘 수도 있고요. 월요일 아침 충분히 자고, 빨래를 돌려두고, 강아지랑 집 앞 산책을 합니다. 월요일 오전에는 공원에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강아지랑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요. 시간이 남으면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출근 준비를 합니다. 오후 1시 출근이라 지하철도 한산해서 100% 앉아갈 수 있다는 점~너무너무 좋아요”
– 기업브랜딩팀 최경진

 

 

가정의 평화
​“아이들이랑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월요일 오전만큼은 아이를 직접 어린이집에 데려다줄 수 있거든요. 아이들도 아빠랑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져서 좋아하고요, 제가 아이들을 전담 마크하니까 와이프도 너무 좋아하죠. 월요일 오후 출근이 가정의 평화를 가져다줬어요 ”

-배민안드로이드개발팀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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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일 청산
“허겁지겁 하루를 시작하지 않아도 되는 게 좋아요. 집 앞에서 여유 있게 산책하며 한 주를 시작해요. 은행을 가거나, 병원을 가기도 하고요. 주말에 못했던 일들도 끝낼 수 있어요. 하루를 여유롭게 시작하다 보니 마음도 차분해지고, 오후에 업무를 시작할 때 집중이 더 잘 돼요.”
-사회공헌팀 박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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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운동
“이전 회사가 금요일에 2시간 일찍 퇴근하는 제도가 있었는데 제 시간에 퇴근하기가 좀 힘들어서 만족도가 높지 않았어요. 지금은 근무 시간으로 따지자면 2시간 반 늦게 출근하는 거라 이전회사랑 비교하면 30분 더 늘어난 건데 실제로는 주말이 하루가 더 늘어난 느낌이라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불금, 불토, 불일 하고 월요일 오전에 여유 있게 일어나 필라테스 하고 출근하는 루틴을 1년째 하고 있어요. 월요일 아침마다 행복합니다.”
-기업브랜딩팀 손혜진

 

 

​주 4.5일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다양한 실험을 했었습니다. 팀마다 요일을 정해서 ‘이날만큼은 꼭 일찍 가보자’라고 하기도 했고, 어떤 날은 금요일 오후 일찍 퇴근을 해보기도 했는데, 결국 누군가는 남아서 일을 하게 되더라고요. ​

 

여러 실험 끝에 월요일 오전이 모두가 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시간이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제도를 시작할 때는 내, 외부적으로 걱정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고, 구성원이 가장 좋아하는 복지제도로 꼽힐 만큼 운영이 잘 되고 있습니다. 월요병을 앓던 직장인이 저 뿐만은 아니었나봐요. 

 

월요병 없는 평화가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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