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스터디 – 배민다움 Mon, 08 May 2023 07:36:56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7.0.2 /wp-content/uploads/2021/06/cropped-배민다움_파비콘_가로512px-150x150.png 우아한스터디 – 배민다움 32 32 우아한스터디 노하우 대공개🔥 /5923/ /5923/#respond Mon, 08 May 2023 07:21:44 +0000 /?p=5923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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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스터디는 기술직군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 시작됐어요. 이번 여름에는 기술직군에 PM, 디자인, 브랜딩 파트까지 스터디를 확장했어요. 다양한 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은 마음으로 공개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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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스터디 멤버 모집중! /5870/ /5870/#respond Wed, 03 May 2023 07:15:51 +0000 /?p=5870 #테크 #PM #디자인 #브랜딩 ]]> 우아한스터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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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완성되는가 /4723/ /4723/#respond Fri, 23 Sep 2022 09:00:52 +0000 /?p=4723 어느날 우아한형제들 전체 슬랙방에 전사교육팀이 만든 사내 교육 사이트가 공유됐을 때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전사교육팀이 만든 콘텐츠가 이렇게 많은 것에 놀랐고, 그 콘텐츠들을 가지런히 정리한 사이트의 깔끔함에 또 한번 놀랐어요.

그날 놀란 사람은 저 만이 아니었습니다. 전사교육팀이 만든 사내 교육 사이트가 공개되고 나서 이 사이트 제작 과정을 궁금해하는 구성원이 적지 않았으니까요. 다들 ‘과정’을 궁금해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결국 우리는 서로가 어떻게 일하는지 알아가며 영감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달까요.

전사교육팀이 만든 사내 교육 사이트 ‘우아한 러닝’ 제작기는 일이라는 것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완성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각자의 영감을 받아가시길 바라며 🙏🏻

불철주야 우아한형제들의 성장을 돕는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전사교육팀의 팀장 성호용 님을 만났습니다.

스크린샷_2022-09-23_오후_5.35.32전사교육팀 성호용 님

호용님, 우선 전사교육팀이 어떤 일을 하는 팀인지 소개해주세요.
전사교육팀은 조직 전체의 역량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실험을 해나가는 팀인데요, 이 말을 얼마 전에도 한 것 같은데…다시 말씀드리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참고 :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전사교육팀)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아한 러닝>은 어떤 사이트 인가요?
새시대 새일꾼들이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내가 아는 것들을 나눌 수 있는 <학습 플랫폼>을 지향하는 공간이에요. 회사 내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학습 콘텐츠들을 한 곳에 정리했습니다. 구성원들이 언제든 쉽게 볼 수 있고요, 외부 교육 콘텐츠까지 무료로 이용하며 공부할 수 있습니다. 많은 회사가 운영하는 ‘사이버 연수원’과 비슷한듯하지만 우형만의 문화와 색을 담은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우아한러닝-사이트-2<우아한러닝> 사이트 첫 화면

<우아한 러닝>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2021년 12월, 김범준 대표님과 1:1 Sync.-up 미팅*을 진행할 때였는데 제가 이런 질문을 드렸어요.

호용: 범준님이 앞으로 전사교육팀에게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범준: 음, 전사교육팀은 사실 하나하나의 콘텐츠는 너무 잘 만들어요.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들이 어디에 정리되어 있거나 모여 있지 않은 것 같아요. 뭐랄까 교육이 끝나고 나면 ‘휘발된다’라고 해야 할까? 잘 만들어진 교육들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 같은 아쉬움? 예를 들면, <기본기교육>이 저는 참 좋았거든요? 근데 다시 보려고 하면 어디서 다시보지?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리고 구성원들이 뭔가 스스로 학습을 하려고 할 때 “내가 우리 회사에서 들을 수 있는 교육이 어떤 것들이 있지?”라고 하며 뭔가 찾아보려고 할 때 찾아볼 수 있는 교육 리스트들이 없는 것 같아요.

호용: 네… (휘발…일회성…교육리스트…)

Sync-up 미팅이란? 1년에 한번 범준님과 리더들이 1:1 혹은 1:다(多)로 이야기 나누며 좀 더 세부적으로 조직의 고민과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입니다.

사실 저희도 고민했던 부분이긴 한데, 범준님의 피드백이 트리거가 됐어요. 2021년 12월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원 모두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어요.

전사교육팀-1자연스러움을 급하게 설정한 느낌의 전사교육팀
(좌측부터 전성일, 이규희, 강경용, 송철규)

그렇다면 교육 리스트를 모으기 위한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일의 시작이었나요?
범준님 피드백을 전해 듣고 팀원 대부분은 직관적으로‘사내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이하 LMS)’ 를 생각을 하긴 했었어요.

그래서 먼저 LMS 를 제공하는 국내외 솔루션 업체들과 미팅을 했어요. 10곳 넘게 만났던 것 같아요. 업체들의 솔루션은 대부분 훌륭했어요. 콘텐츠 업로드 기능은 물론이고 자체 콘텐츠도 다양하고, 사용자 개인 맞춤 추천 시스템, 학습자들끼리 상호 커뮤니케이션 기능 등 기술적인 부분들만 봤을 때 저게 다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많은 기능들을 제안받았어요.

그런데 막상 “바로 이 솔루션이야!”라는 판단이 선뜻 들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솔루션이야!” 라고 외치지 못했던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나요?
저희 팀은 ‘자율적인 학습문화’을 지향하고 싶었어요. ‘학점이수제도’나 ‘필수 이수시간’ 같은  제도를 두고 강제화 하는 건 우리 문화와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하나의 솔루션을 사용하게 되면 모든 구성원들의 선호를 충족하기는 여러울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미묘하게도 교육 업체마다 잘 하는 교육이 정해져 있더라고요. 개발자나 PM이 선호하는 교육을 잘하는 업체가 있고 디자인 관련 콘텐츠가 많은 곳이 있고, 글쓰기 관련 콘텐츠가 잘 되어 있는 곳, 재무 콘텐츠가 전문적인 곳 등. 집집마다 잘하는 메뉴가 있는데 하나의 업체를 선택하게 되면 광범위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

한 업체에 다양한 교육을 넣어달라고 할 수는 없는 건가요?
‘중국집에서 가서 피자도 좀 시켜먹어도 돼요?’라고 묻는 격이랄까요?(웃음)

크게 쓰이지 않을 것 같은 기능은 빼고 새로운 기능을 넣고 하는 ‘커스터마이징’ 요구들을 업체들에게 제시해봤는데 한계가 있었어요.

이럴 거면 우리가 직접 만드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체 개발을 알아 봤는데, 이 쪽은 또 예산 단위가 달라요. 시스템 구축 비용만 해도 어마어마한데다가 유지보수 비용도 별도로 필요했어요. 대기업 그룹사에서 주로 취하는 방식이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대안들을 고민했어요. MS Teams, Google Site, Notion, Wiki 등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는 방법도 검토해 봤는데 뭔가 돌파구를 못 찾고 제자리 걸음을 하는듯 했어요.

그때, 저희 팀의 철규님이 등장을 한 거죠.(훗)

스토리 빌드업 솜씨가 상당하시네요…철규님이 뭐라고 하시던가요?
어느날 갑자기 철규님이 평소와 다른 표정으로 걸어 오시더니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철규: 근데 그 사이트…… 제가 한번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호용: 예? 어떻게요?

철규: 음…… 기능을 최소한으로 한다면 한 번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소 우리가 사용하던 중계 랜딩페이지를 만들 때 ‘워드프레스’라는 걸로 만들어 왔는데, 좀 만 더 공부해 보면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사이트’의 프로토 타입 정도는 구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호용: 아, 진짜요? 그게 가능해요?

철규: 네, 대신 제가 개발자가 아니다 보니 우선 한 번 해봐야 알 것 같은데… 가능할 것… 같아요.

심지어 개발자도 아닌 팀원이 해보시겠다고.
네. 그때 사실 너무 가뭄의 단비 같았으면서도 걱정이 많이 됐어요. 왜냐하면 철규님이 팀에서 하는 일이 있는데 추가로, 그것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거잖아요. 그게 올해 2월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부터 철규님이 이것저것 셀프 스터디하면서 사이트 뼈대를 구축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 두 달이 지나고, 사이트의 대략적인 뼈대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더라고요. 로그인을 어떻게 할지 개인정보 취급상의 문제, 사이트 취약성 등. 뭐하나 쉬운 게 없었어요. 철규님이 뭐라 뭐라 하는데 모르는 말이 반 이상이고 ㅎㅎㅎ

암튼 그때마다 이것저것 찾아보며 방법을 찾아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팀에 새롭게 조인한 규희님이 작업에 합류했고 어느덧 사이트가 그럴싸한 모습을 갖추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또 한 번의 시련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죠. 뭔지 궁금하신가요?

하…제발 얼른 이야기 해주세요.
사이트를 채울 콘텐츠가 부족했어요. 지난 3년간 만들어 온 사내 콘텐츠만으로는 양적으로 뭔가 조금(…많이) ‘구색’이 갖춰지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고생해서 오픈했는데 구성원들 입장에서 ‘음, 딱히 볼거리는 없네’ 라는 피드백을 받으면 안 되잖아요. 그렇다고 당장 콘텐츠를 만들자니 콘텐츠라는 게 뚝딱뚝딱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에 만났던 몇몇 업체를 다시 만나보기도 하고 여기저기 타사에 있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며 방법을 물색해 나가다가 ‘콘텐츠 임대’라는  방식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CP사(Contents Provider: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회사)들을 컨택 하기 시작했죠. 최대한 다양한 임대인(ㅋ)들을 만나기 위해 팀원이 다 동원됐어요. 그렇게 몇몇 고마운 파트너들을 만나고 나서야 이제는 ‘오픈해봐도 되겠다’라는 단계에 이르렀고, 고민을 시작한지 8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우아한러닝>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대단한 여정이네요. 오픈하던 날 우셨나요?
아닌 게 아니라 오픈한 날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어찌어찌 또 여기까지 왔네’ 라는 생각도 들고, 또 한 번 우리팀이 너무 자랑스럽더라고요.

전사교육팀-2화기애애함을 급하게 설정한 느낌의 전사교육팀
(좌측부터 이규희, 강경용, 성호용, 김세나, 송철규)

그렇게 만들어진 <우아한러닝>에는 몇 개의 콘텐츠가 있나요?
지금 기준으로 ‘102개의 과정’이 있고요 과정마다 구성되어 있는 세부 콘텐츠 수를 다 합하면 885편의 콘텐츠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봐서는 아주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이 당분간 볼 콘텐츠로는 충분할 거예요. 물론 앞으로 계속 추가할 예정입니다.

우아한러닝-사이트_2<우아한러닝>에 업로드 된 교육 콘텐츠들

결코 쉽지 않았던 장기 프로젝트를 마치며 가장 크게 배운 점이 있다면요?
일단 ‘안 하던 짓을 하면 고생을 하는구나’…..ㅎㅎ

‘우아한러닝’을 만들면서 팀 동료들에게 “그러니까 호용님이 말하는 게 이게 맞아요?”라는 말을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나요. 일을 하다 보면 여러사람이 모여 회의도 많이 하고 대화도 많이 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서로 ‘같은 끝 그림’을 생각하며 가는 듯 하지만 사실 미세하게 서로 다른 끝 그림을 상상하고 있을 때가 있어요. 저희도 처음에는 그러지 않았나 생각해요. 저마다 생각하는 ‘우아한러닝’의 끝 그림이 달랐을 수도 있어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아요. 특히 ‘뜬구름 잡는’ 프로젝트일수록 그 차이가 더 큰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차이를 내버려 두면 일이 잘 되기 쉽지 않죠. 차이를 좁히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걸 많이 배웠어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쉬운 건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각자의 생각을 계속 공유하다 보면 ‘서로의 생각의 차이’가 포착이 되고 그러면서 조금씩 같은 그림을 그려가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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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전사교육팀 /3472/ /3472/#respond Thu, 19 May 2022 05:16:56 +0000 /?p=3472

자기계발이나 성장에 대한 욕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 성장을 회사가 같이 고민해주고, 도와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든든하겠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라면 대부분 교육팀이 있지만, 세상에 이런 교육팀은… 우아한형제들이 유일합니다. 틀림없어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방법으로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는 전사교육팀의 세 분을 만나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전사교육팀은 어떤 팀인가요?

🐲호용: 인사교육팀,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의 약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음.. 기존의 인사교육팀의 역할이라기보다는 조직 전체의 역량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실험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러닝디자인팀이라는 이름이기도 했고요! “거긴 무슨 디자인해요?”라는 오해가 생겨서 직관적인 이름으로 바꿨어요. 

 

Q. 세 분은 원래 전사교육과 관련된 일을 해오셨나요? 

🐲호용: 인터뷰 시간 괜찮나요? 너무 길어질 것 같은데… 때는 바야흐로… (웃음)

🐿성일: 저는 학부 때 건축을 공부했어요. 건설현장에 뛰어들었다가 아차 싶더라고요. (웃음) 이제 뭐해야 되지? 고민을 해보니까 교육을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렇게 알아보고 지금까지 쭈욱~해서 교육 분야에서 일한 지 11년 차가 되었습니다. 

🕊세나: 저는 교육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전공이 불어불문이었는데 부전공으로 심리학이랑 경영학을 같이 했거든요. 배운 걸로 뭘 할 수 있을까? 하다가 보니 인사교육 쪽이 잘 맞더라고요. 

🐲호용: 저는 수의사가 꿈이었답니다. 그러다 다양한 일을 경험하면서 점점 교육과 가깝게 됐어요. 솔직히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했을 때는 교육 말고 다른 것도 해보고 싶었는데 (웃음) 마침 교육이 점점 중요해진 타이밍이라 꼼짝없이 하게 됐고, 어차피 할 거 안 해본 거! 재밌는 거! 해보자! 해서 시작했습니다. 

 

Q. 와… 경로가 진짜 다양해요. 전사교육팀의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호용: 다양하죠. 배우 출신도 있고요. 감독 출신도 있어요. 저희 팀에서 영화 한 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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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 나오는 전사교육팀

 

Q. 그동안 전사교육팀이 진행해온 교육 프로그램이 정말 많죠?

🐲호용: 배민컬쳐캠프, 기본기 교육, 배민 리더십 과정, The일 잘하기 과정, 우아한 세미나, 셀프 리더십 과정, 재택하면서 더 일 잘하기, 데이터로 더 일 잘하기, 교육봇과 함께하는 교육봇이 알려드림… (헉헉)  

 

Q. 정말 많았네요! 저는 5년 전 처음 시작했던 <배민컬쳐캠프> 1기 출신이랍니다. ^^ 우아한형제들 신규 입사자라면 모두가 참여한다는 그 프로그램! 소개 좀 해주세요.   

🐿성일: <배민컬쳐캠프>는 2017년에 생겼어요. 보통 다른 회사들도 신규 입사자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차원으로 많이들 하는데 우리는 시작 자체가 좀 달랐어요. 문화가 중요했고, 배민다움이라는 배민의 문화를 짧은 시간 동안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했거든요. 지난달에 61번째 <배민컬쳐캠프>를 했네요. 

 

Q. <배민컬쳐캠프>의 가장 놀라운 점은 누구도 예외 없이 꼭 참여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저는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하는 사람들은 없었나요? 

🐿성일: <배민컬쳐캠프>는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강력하게 필수로 진행됐어요. 봉진님(우아DH아시아 의장)의 의지도 있었고요. 일은 이 회사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고 난 다음이라고 생각했죠. 초반에는 이런 일도 있었는데요. 어떤 신규 입사자가 서비스 오픈과 겹쳐서 <배민컬쳐캠프>를 못 간다고 하니, 그럼 서비스 오픈을 미루라고.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느낌이 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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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배민컬쳐캠프 

 

Q. <배민컬쳐캠프>를 한지 오래된 사람들을 위한 ‘리마인드 배민컬쳐캠프’도 있다고요?

🕊세나: 네 맞아요. <배민컬쳐 다시보기>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기존 구성원들에게 다시 배민다움을 상기시켜주려는 목적으로 구성원끼리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했죠. <배민컬쳐캠프>는 문맥으로 배민의 문화를 알아가는 단계라면, 오래 일한 분들은 이미 몸으로 문화를 익힌 분들이라서 액티비티가 많았어요.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워서 일단 중단하고 있는데 다시 시작을 해볼까.. 고민 중이랍니다. 

 

Q. <기본기 교육>은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 교육 등 회사라면 반드시 받아야하는 법정필수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죠. 우리나라의 모든 직장인들이 경험한다는 이 교육이 다른 회사와는 전혀 다르게 진행이 되더라고요. 매년 콘텐츠를 새로 만들고 계시는데요. 왜… 이러시는…거죠? 

🕊세나: 저도 다른 회사에 있을 때 온라인으로 교육을 해봤는데 사실 재미가 좀 없어요. 기본기라는 것은 몰라서 안 지키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진정성을 담아서 사람들 마음에 남기면 기본기 교육도 효과가 있겠구나 싶었어요. 마음에 남지 않으면 기억에서도 사라지는 거니까. 진정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 피땀눈물로 만들고 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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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프로그램을 패러디하여 전사교육팀이 피땀눈물로 기획한 <기본기 교육> 포스터

 

🐲호용: 기업에서 교육하는 분들은 다들 왜? 의아하실 거예요. 보통 법정필수교육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든요. 우리 회사는 코로나 전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어요. 이게 이쪽 분야에서는 정말 낯선 일이에요. 사실 법정필수교육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일반적으로 하는 대로 하면 돼요. 그런데 우리 회사는 기본기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래! 이왕 할 거면 오지게 한 번 해보자! 그래서 매년 갱신되고 있어요 ㅋㅋ 점점 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인데요. 기본기 교육은 저희의 일을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반응도 정말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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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이 직접 출연한 <기본기 교육 – 자금세탁방지 교육>의 한 장면

 

🐿성일: 대표나 임원, 신규 입사자까지 전체 구성원들이 다같이 듣는 교육은 <기본기 교육>이 유일해요. 예방접종처럼 매년 반복되는 일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보통 형식적으로 접근하는데 이 형식을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정관념이니까! 왜 법에서 이걸 필수로 지정했을까? 하면서 내용을 진지하게 살펴봤어요. 그러다 보니 우리 회사가 가진 문화와도 연결이 되면서 기본기에 대한 재정의가 되고 나니까 허투루 할 수가 없었죠. 점점 정성을 쏟다 보니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것 같아요. 

 

Q. 전사교육팀에서 아이데이션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호용: 그냥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씁니다. 막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하기도 하고요. 누군가 “이렇게 해보면 어때요?” 던지면, 좋은 거 같아! 오오 좋아! 하면서 덧붙이다가 “요새는 그것보다는 이런 스타일 어때요?” 하면, 오오 그것도 괜찮다! 하면서 계속 흘러가요. 정해질 때까지는 정해지지 않죠. 

🕊세나: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니라고 얘기해요. 직접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다 하면 다들 조용히 있어요. 그럼 스스로 깨닫죠. 아, 아니구나.  

🐿성일: 저는 말도 안 되는데? 싶은 것을 처음에 일부러 던져보는 편이에요. 되겠다 싶은 것보다 진짜 말도 안 되는 것부터. 오히려 그러면 아이디어로 연결이 잘 되거든요. 이미 우리 팀은 쉽게 어떤 이야기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요. 

 

Q. 필수 교육이 아니라 원하는 사람들이 듣는 프로그램들도 전사교육팀에서 다양하게 개발을 하시는데요. 최근에는 <셀프 리더십 과정>도 있었죠?  

🐿성일: 네 맞아요. 셀프 리더십 과정으로 <아무튼 나부터>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리더십’이라는 게 직책자에게만 해당되는 것 같지만 더 들여다보면 내가 나 자신을 주도해서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한 리더십이거든요. 구성원들이 이 회사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게 교육팀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성장의 모멘텀을 나에서 찾을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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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교육팀이 직접 출연한 <아무튼 나부터>의 홍보 포스터 

 

Q. 참여한 구성원들의 후기는 어땠나요?

🐿성일: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나를 더 좋아하게 됐다, 나를 살펴볼 수 있었다… ‘나’에 포커스가 맞춰진 후기가 많았어요. 목적이 잘 전달됐구나 싶더라고요. 

 

Q. <배민 리더십 과정>도 꾸준히 계속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는데요. 

🐲호용: 사실 리더가 조직에서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크다 보니 조직의 근간을 좌지우지하는 역할을 하죠. 리더가 성숙해야 성숙한 조직이 된다는 가설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들어도 사람이 잘 바뀌지는 않아요 (웃음) 바뀌더라도 일주일 정도…? 그런데 리더들 중에도 무림의 고수 같은 분들이 숨어있기도 해요. 리더십과정에서 리더들끼리 모여서 계속 나누고 교육을 받다 보면 소통의 빈도랑 깊이를 더하면서 교류가 많아지거든요. 그러면서 숨은 고수들의 에너지가 좀 공유되길 기대하는 거죠. 

 

Q. 코로나 재택 근무 시대의 전사교육팀 모드 전환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이!

🕊세나: 코로나로 다들 집에서 일을 하니까 직책자의 영향에 한계가 느껴졌어요.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이 커져야겠더라고요. 본인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개발하고 싶은 부분이 생겼을 때 성장할 기회를 줄 수 있는 판을 만들어 놓는 것이 교육팀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개개인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코로나로 셀프리더십과정이 앞당겨진 느낌이랄까요?  

🐲호용: 맞아요. 구성원들이 성장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유튜브보다 전사교육팀의 콘텐츠가 실마리를 풀어줄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온라인 콘텐츠 제작 쪽 팀 역량을 더 강화하고 있었는데.. 마침 재택근무 환경이 됐어요. 정말 운이 좋았죠. 

우아한형제들 같은 문화에서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하는 문화가 더 필요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전사교육팀이 할 수 있는 일은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보다는 구성원 스스로가 탐구하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관점에서 비대면 상황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더 빨리 앞당겨 주기도 했죠. 

 

Q. 일터에서 교육은 왜 필요한 걸까요?

🐲호용: 교육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단순하게 ‘가르치는 사람’ 그리고 ‘배우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중 ‘교육’의 주체는 가르치는 사람이죠! 그런데 전사교육팀은 가르치는 사람들이 아니고 ‘배울 수 있게 돕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교육이라는 단어보다 ‘학습’이라는 단어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해요. ‘교육’은 주체가 가르치는 사람이지만, ‘학습’은 주체가 배우는 사람이기 때문에 풀어가는 방식과 개념이 완전히 다르기도 하고요. 우리 팀의 존재 이유가 ‘교육’ 그 자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교육은 전사교육팀이 하는 여~~~러 가지 활동 중에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죠. 

 

Q. 그럼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는 전사교육팀의 성장은? 입사 시점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자면?

🕊세나: “안 되는 걸 안된다고 말하는 김세나가 되었다”

🐿성일: “나 자신을 찾았다” 다들 일하는 나와 원래의 나가 따로 있다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일하면서 내 안에 숨겨진 리얼의 나를 회사에서 꺼낼 수 있게 됐어요. 그게 편안하고 자연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일도 더 재미있고, 할 수 있는 것도 훨씬 많아졌어요. 가능성의 영역을 더 넓게 보게 됐으니까요. 또 우리 팀 안에서 일하는 게 좋거든요. 방식과 과정이 모두 좋아요. 편안하게 어떤 의견이든 내볼 수 있고,  안될 거 같은 일도 꺼내서 눈덩이 굴리듯 진짜 일로 만들어 내고. 이런 경험들이 앞으로도 큰 자산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개인이든 조직이든 성장과 발전을 돕는 일을 쭈욱~ 하고 싶어요. 그분들이 저한테 이런 노래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the mountains~~~~

🐲호용: “꿈의 크기가 커진 거 같다” 

 

Q. 오! 그 꿈이 뭔가요?

🐲호용: (우선 국내) IT업계에서 인사교육분야 최고라는 명성! “우아한형제들 가면 성장을 많이 한대! 교육 프로그램들이 잘 되어있어서 좋대!” 이런 소문도 났으면 좋겠고 ^^ 

 

Q. 마지막으로 전사교육팀의 매력 딱 하나씩만 알려주세요! 

🐿성일: 너무 많은데 하나만 얘기해야 하죠? ‘사람’인 거 같아요. 우리 팀 멤버들. 저는 아내나 아이들한테도 그렇고 동네 사람들한테도 우리 팀 멤버들 얘기를 많이 해요. 우리 팀 사람들은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럽고, 뭐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세나: 저도 ‘우리’인 것 같아요. 우리가 있어서 이거 만드는 거예요! ㅋㅋㅋ 김세나 혼자는 못하거든요. 

🐲호용: 음… 교육팀은 “일을 이렇게 해야 합니다”, “배민다워야 합니다”라고 자꾸 메시지를 전달하는 팀이잖아요. 우리 팀은 언행이 어느 정도 일치한 팀! 앞뒤가 같은 팀! 앞뒤가 똑같은~ 전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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