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이친구들 – 배민다움 Tue, 18 Oct 2022 03:58:35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7.0.2 /wp-content/uploads/2021/06/cropped-배민다움_파비콘_가로512px-150x150.png 배달이친구들 – 배민다움 32 32 배달이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4538/ /4538/#respond Wed, 21 Sep 2022 09:12:14 +0000 /?p=4538 To. 누구한텐 캐릭터라 불리고 누구에겐 마스코트라 불리는 배달이칭구들에게.

생명이 태어날 때 이야기는 왠지 재밌거든.
너 이야기라니까. 들어봐 봐.

7년 전인가 그때 배달 앱아이콘에 그려져 있던 헬멧 쓴 소년은 별생각 없이 달리고 있더군. 후훗 이벤트 선물 주는 배너에는 우락부락 두꺼워지기도 하고 까불 때에는 비실비실한 그림체가 되기도 하고, 그리는 사람마다 아무렇게나 막 웃기게 그리고는 헬멧을 씌우곤 배달의민족 캐릭터라고 했어. 나름 자연스럽고 신나긴 했지만 오래오래 살아나가기엔 헬멧 쓴 소년은 좀 부슬부슬 부실했지. 단단하면서도 자연스럽고 개성 있는 외피가 필요했나 봐.

그래서 우리는 찾기 시작했어.
어떤 모양새가 우리와 잘 맞을지 여기저기 찾았지. 캐릭터 전시회나 예쁜 굿즈 숍에는 당연히 없더라고. 너무 귀엽고 매끄러운 녀석들은 우리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아. 민속박물관에 갔더니 눈이 짜악 찢어지고 투박하게 손발얼굴 몸뚱이 깎여있는 옛날 목각인형이 꽤 맘에 들어서 감탄했어.

‘너가 이름모를 민중 아마츄어들이 만든 꼭두라는 인형이구나. 참 멋있다 얘’ 

이쁘진 않지만 한참 바라보고 손으로 만지작 거리면 점점 사랑스러워질 그런 느낌.
완벽해 보이진 않아도 살아서 숨 쉬는 투박하고 묘한 느낌.
배달의민족 한나체 폰트와 닮았다고 해야 할까.
처음엔 좀 이상해도 시간을 들여 오래 지내다 보면 점점 괜찮아지겠지. 뭐
잘난 예술가 혼자 외롭게 만드는 것보다는 여럿이서 떠들면서 만들면 뭔가 좋은 게 나오겠지. 뭐
역사 깊은 좋은 상징들은 처음엔 좀 어색해도 오래오래 시간을 들여 점점 생명을 덧입고 발전했다지.
그럼 뭐 우리도 그렇게 해보는 거지 뭐. (아직 멀었다아아)
예쁘진 않지만 정성스럽게 만들어야지.

재미없으면 때려치우지 뭐. (진짜다아아)
그래서 지금 이렇게 겨우 살아있는 거야.

배달이칭구들아,
생명 키우는 사람칭구들한테 참 고맙지 그치.
그 칭구들 이야기가 다섯 편 있다고 그러더라.

궁금하지?
나도.

From. 명수님이라 불리는 회사 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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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4525/ /4525/#respond Wed, 21 Sep 2022 09:11:11 +0000 /?p=4525

 

🚨 신고자

배달의민족에서 6년째 디자이너들을 관찰하고 있는 브랜드마케터

 

📝 신고항목

1. 그 이름부터 수상한 배달이TF. 배달이를 위한 TF가 조직도에 생긴다고? 잠깐 활동하고 말겠지? 싶었는데 무려 18개월이 지났고 지금도 19명이 활동 중이라고 함
2. ‘배달이친구들’에 관심이 많은 마케터랑 디자이너가 자.발.적.으로 모였고, 배달이TF 가입과 탈퇴는 자기 마음이라고 함
3. 배달이TF가 만들어지기 전 2018년부터 2년 동안 100호에 걸쳐 <주간배달이>를 연재함. 그때부터 수상했음!
4. 배달이TF 안에는 스토리기획파트, 제작파트, 스토리텔링파트, 내부소통파트 등 여러 파트가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또 계속되고 있다고 함
5. 배달이TF의 활동을 구글 독스로 기록하고 있는데 그 방대한 양이.. 보고 있어도 안 믿길 지경..  다 합치면 거의 1,000페이지…
– 스토리기획파트 270페이지
– 제작파트 240페이지
– 스토리텔링파트 317페이지 
6. 우아한형제들에는 150명이 넘는 디자이너가 각자의 부서에서 배달이를 다루고 있음. 그런데  배달이TF가 왜 존재해야 하지? 배달이TF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물어봄

📸 명인: 저는 사실 다른 업무에 치이다 보면 배달이는 항상 후순위였어요.. (죄송합니다) 그래서 배달이TF를 하면서 배달이의 방향이나 새로운 도전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생겨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른 팀에서 일하시는 분들과도 이렇게 TF에서 만나니 새로운 시너지도 나고요.

🎥 수형: ‘배달이친구들’의 독특함은 서체와 함께 배민의 시각적 차별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배달이는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새롭게 깎아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운 고집이 필요한데 이런 과정이 급할 때는 부담이 될 때도 있죠. 배달이TF는 개인의 고민을 모으고 비효율성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부터는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도전적인 시도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위해 배달이TF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수빈: 여러 팀에서 배달이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더 TF가 필요한 것 같아요! 각자 배달이에게 기대하는 바가 다를 테니까요. 그리고 원형 제작처럼 배달이를 다루면서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여력이 없었던 일들을 본격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었고, 여러 팀의 노하우가 모여 있어서 이래저래 다양한 결과물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안지: 배달이는 우리의 역사이자 얼굴이잖아요? 글이 쓰여있지 않아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배달이가 있으면 ㅇ ㅏ~ 배민! 이라는 배달이 자체가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해요! 우리 것임을 보여주는! 근데 아직 그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줄 아는 이가 없어 헤매는 모든 이에게 먼저 습득하고 닦아내기 위해 꾸려진 팀이라고 생각해요~ 안 그러면 소중한 언어인데 아무도 모르는 언어인체로 사라져 버리잖아요~?

<배달이친구들X배달이TF 시리즈>
1. 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2. 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3. 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 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5. 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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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4521/ /4521/#respond Wed, 21 Sep 2022 09:10:50 +0000 /?p=4521 10여 년 전 독고배달이를 시작으로 하나 둘 늘어난 배달이친구들. 지금은 메이배달이, 냥이배달이, 왕배달이, 감자배달이 등 요런조런 배달이친구들이 배달의민족 앱과 콘텐츠에서 활약 중입니다. 앞으로도 쑥쑥 크게 자랄 배달이친구들이 더 큰 물에서 놀기 전 이것 저것 준비할 게 많습니다.

오 쏘 매니 붸다뤼프랜즈


그 중 하나가 로고 만들기!

사실 로고가 있었답니다.

한나체로 만든 배달이친구들 임시로고

임시로 사용하던 로고가 있긴 했지만 ‘배달이친구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로고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배달이TF에서 저를 포함한 세명의 디자이너가 자발적으로 모여 <배달이친구들 로고 만들기 괴롭히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 1차 시도: 안전한 길로 가보자
처음엔 가볍게 ‘손 가는 대로 막 만들어 보기’로 했지만 과감하게 막 만들지는 못했어요. 배달이친구들 만들 때처럼 스컬피(지점토와 비슷하게 생긴 재료)로 만들어 보기도 하고. 임시 로고랑 비슷하게 한나체를 조금 바꿔 만들어 보기도 했죠. 다른 시안들도 귀여움 조금 추가한 정도. 이렇게 1차 시안은 안전하고 무난한 시안들을 만들었습죠.

점토로 조물조물
한나체로 살짝살짝
귀여운거 몰랑몰랑

 

🙄 2차 시도: 이 길 맞아?
1차 시안의 소심함이 아쉬웠어요. 조금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보자는 다짐을 하며 만든 2차 시안. 점토에 글자 적기, 조각에 글자 적었다가 사진 찍어 펼치기, 종이 자르기, 초성, 상징, 추상화, 심볼 조합, 막 만들기, 귀여운 거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봤어요. ‘오! 재밌다! 귀여워!’ 막 신났다가도 ‘이거 로고로 쓸 수 있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배달이친구들에게 잘 어울리는 로고란 무엇일까?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는 방향. 우린 어디로 가는 것인가. 우리 로고 만들 수 있는 걸까?????
제가 보이시나요
점토로 조물조물2
종이로 초성퀴즈

초성에 민트색, 독고배달이 얼굴도 넣어보고
독고 얼굴 라인으로 슥슥  막 그려도 독고 ㅋ 힌트가 필요해 배달의민족 로고 괴롭히기 심볼 조합하는 척 하면서 길 잃어버리기

“로고 가지고 장난치려면 제대로 박력있꼬ㅔ”

마침 옆을 지나가다 저희들의 한숨과 고민을 듣게 된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명수님의 한마디

“로고를 만들었네” (X)
“이렇게 했는데 이걸 로고로 쓴단 말이야?” (O)

슥슥 샥샥. 캬.

🔫 3차 시도: 본격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배달의민족’ 로고를 ‘배달이친구들’ 로고로 바꾸는 다양한 시도와 함께 ‘이렇게 했는데 이걸 로고로 쓴단 말이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로고를 만들기 위한 시도들을 시작했어요. 새로운 방향으로 좁혀서 만들어 보니 감이 오긴 하는데 이렇게 끝내긴 좀 아쉽..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배민 로고를 괴롭힐 정도면 더 막 나가도 괜찮을지도. 다음엔 더 이상한 걸 만들어보자구요. 거의 다 왔어. 두근두근.
배달의민족 로고 괴롭히기2배달이친구들 조각으로 글자 만들기 

😱 4차 시도: 한번 끝까지 가보자
로고 결정의 날! 여기서 안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시안 준비했어요. 방향은 알았으니 각자 조금 더 미친 시안도 준비해서 만나자! 했는데…. ‘배달의면족발, 배달의민초단, 왼손으로 쓴 글씨’
미쳐버린 로고 시안 3총사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지. 이 사람들 막판에 많이 미쳐버린 건가. 원래 미친 사람이었는데 꽁꽁 숨기고 살았던 걸까.. 와 이게 뭐람 (배달의면족발은 지금 봐도 놀라워요) 이젠 나도 모르겠어요.
일단 시안들을 3가지로 묶어 정리해봤는데요. 

1. 하나에 포인트
2. 배달의민족 로고 해체
3. 배달이친구들이 만든 것 같은 로고
다 같이 한 번 보실까요?
1. 하나에 포인트

2. 배달의민족 로고 해체

3. 배달이친구들이 만든 것 같은 로고

드디어!
로고가 결정되었습니다. 진짜예요. 장난 아님.


100개 넘는 시안 중 드디어 결정된 배달이친구들 로고

잘 읽히지도 않는 이 글자는 디자이너 분이 ‘왼손’으로 처음 쓴 글자였어요. 배달이친구들이 삐뚤빼뚤 쓴 느낌을 내려고 왼손으로 쓰셨는데요. 더 괜찮게 만들어 보려고 여러 번 적어 봤는데 희한하게도 몇 번 쓰니까 왼손도 적응을 해서 이 느낌이 안 났다네요. 그래서 그냥 처음 적은거 들고 오셨데요. 쏘쿨. 처음 쓴 글자라 그런지 날 것의 향과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은 위트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킁킁. 로고 결정될 때 진짜 이걸 로고로 써도 괜찮은지 걱정 살짝 걱정했었는데 다른 동료 분들의 반응은 더 격렬했어요. ‘엥? 이게 진짜 로고야?’ ‘이게 최종이라고?’ ‘세상에나’ ‘이게 뭐야ㅋㅋㅋㅋㅋ’ 등의 반응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디자이너들이 상상하는 로고와는 확실히 다르니까요. 그런데 보면 볼수록 배달이친구들이랑 참  잘어울려요. 이게 뭐지? 하면서 더 들여다보게 되는 효과도 있고요. 

로고를 만들고 얼마 후 처음으로 ‘배달이친구들 팝업 스토어’가 열렸는데요. 처음으로 배달이친구들 로고를 선보였답니다.
배달이친구들 팝업스토어 

배달이친구들과 함께  
배달이친구들과 함께222 

배달이친구들이랑 로고가 같이 있으니까 로고를 시안으로만 봤을 때랑 느낌이 좀 다르죠?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저희가 만든 로고가 배달이친구들이랑 잘 어울리나요?

 

 

 

<배달이친구들X배달이TF 시리즈>
1. 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2. 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3. 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 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5. 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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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517/ /4517/#respond Wed, 21 Sep 2022 09:09:58 +0000 /?p=4517 안녕하세요, 배달이TF에서 함께 활동한 포토팀 임희연, 권예은, 그리고 콘텐츠와디자인팀 김명인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2021년 6월, 배달이TF의 프로젝트로 <배달이 촬영가이드>를 제작했어요.


그런데 오잉? 이상하죠? 배달이라는 캐릭터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왜 갑자기 촬영?!
배달이TF에서 왜 배달이 촬영가이드를 만드는 걸까?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거예요.

Q. 촬영이 왜 중요한가요?
A. 100명의 디자이너가 1명의 배달이를 만들기 위해 


사실 <촬영>은 배달이를 작업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아주 중요한 단계입니다. 배달이는 이제 다들 아시겠지만 (아시죠?^^)
여기서 한번 보세요 지점토와 비슷하게 생긴 스컬피라는 재료로 오프라인에서 먼저 형태를 제작하고, 그 조각물을 촬영해서 포토샵 툴로 채색하여 온라인 세계인 앱이나 다른 작업물에 등장하는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배달이에게 있어 <촬영>이라는 것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아주 중요한 과정인 것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잘못 촬영하면 열심히 깎은 배달이의 각도와 모양이 홀라당 날아가버릴 수 있을 만큼요.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배달이를 만들 때마다 스튜디오를 예약하고 포토팀과 협업하여 촬영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어요. 그렇다고 촬영을 대충 할 수도 없고… 촬영마다 퀄리티가 달라지면 큰일 나잖아요. 배달이가 지속적으로 꾸준히 만들어지기 위해, 그리고 100명이 넘는 우아한형제들의 디자이너가 배달이의 퀄리티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 혼자서도 스스로 잘 촬영할 수 있는 하나의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저희는 약 한 달간 배달이 촬영 메뉴얼이 담긴 촬영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Q. 프로젝트의 목표는요?
A. 쉽고 빠르고 위트있게!  


이건 배달의민족 디자인을 할 때 꼭 지키려고 노력하는 기조인데요. 촬영 가이드의 목표도 쉽고, 빠르고, 위트있게!
어린아이도 보고 따라서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워 보이게 만들고 싶었어요.


일단 첫 회의 때는 컴퓨터보다는 손을 이용해서 어떤 내용을 넣고 뺄 것인가 연필로 적고 지우개로 지워가며 고민해보았어요. 촬영 가이드에 담고 싶은 내용은 많았지만 추리고 추려서
1) 촬영 전
2) 촬영할 때
3) 반사판
이렇게 세 가지 큰 타이틀로 나눴습니다.

회의 때 서로 얘기를 나누면서 (포토그래퍼에게는 당연하겠지만) 사진 촬영에는 반사판의 역할이 엄청 중요하다는 걸 이번 프로젝트에서 알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다른 엄청난 도구 없이 A4용지도 반사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요. 저처럼 사진을 잘 모르는 다른 사람들에게 반사판을 널리 알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강조하고 싶은 반사판 부분을 크게 한 지면을 차지하여 설명하려고 구상했어요.


짜잔!!!
첫 번째 회의에서 정리해서 나온 첫 번째 시안입니다!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컨셉에 맞춰 A4용지 한 장에 가이드의 모든 내용이 담기도록 구성하였어요.

디벨롭ing

무엇이 달라졌을까요오오

거의 다 왔다

손으로 그렸던 시안을 컴퓨터로 옮기고 레이아웃을 배치하고 실제로 인쇄도 해보고 사이즈를 확인해가며 두 번째, 세 번째 시안을 디벨롭해나갔습니다. 어느 정도 레이아웃이 정해진 이후에는 필요한 이미지를 원하는 각도로 실제로 촬영하여 시안에 얹어보면서 정리해나갔습니다. 이렇게 디벨롭해서 완성된 촬영가이드는 바로바로 두구두구!!!

짜잔!!!!
완성된 최최최최종_최수종버전입니다!! 

<포토샵 작업을 확 줄이는 사진 촬영의 비밀>이라는 디자이너의 구미가 확 당겨지는 카피로 표지를 시작해보았습니다. 중요한 내용은 노란색을 포인트로! 또 세 가지 타이틀은 크게 넣고,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반사판의 중요성! 이건 다른 페이지와 배경색을 다르게 검은색으로 강조하였고 예시 사진을 잘 보이게 배치했어요. 뒷면에는 자연광이 왜 좋은지 예시 사진을 보여줘서 한눈에 그 차이가 느껴지게 했고요. 그리고 온라인 가이드도 함께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추가했습니다.

Q. 온라인/오프라인 가이드를 왜 따로 만들어요?
A. 만드는 사람이 수고로우면 쓰는 사람이 편하고… 


저희는 처음 기획부터 온라인 버전과 오프라인 버전, 두 가지 버전의 가이드를 구상했어요. 첫 회의 때부터 “아! 이거는 무조건 영상이 있어야 해!” 느낌이 왔거든요. 영상만큼 쉬운 설명은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오프라인 가이드를 먼저 제작하면서 내용을 정리한 후에, 온라인 가이드에서 영상으로 촬영을 해보는 프로세스로 두 가지의 가이드를 제작했습니다.
오프라인 가이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 온라인 가이드도 작업을 시작하였어요. 접근성도 좋고, 작성자가 편집하기도 쉬운 노션에 가이드를 작성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온라인 가이드는 오프라인 가이드보다 더 디테일하게 촬영 방법과 팁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온라인은 오프라인과는 다르게 지면의 한계도 없고 영상도 추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매체이기 때문이죠.

오프라인 가이드 버전

온라인 가이드 버전

예를 들어 오프라인 가이드에서는 호리존 (촬영공간)을 설치할 때 사진 한 장과 3,4단계에서 2줄로 간단히 설명했다면 온라인 가이드에서는 만드는 과정을 9초짜리 영상에서 자세한 설명을 자막으로 달아서 하나하나 소개하였습니다. 

그림자 설명ing

반사판 설명ing

그림자나 반사판 부분도 온라인 가이드에서는 조명에 따라서 그림자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반사판을 갖다 대면 얼마나 명암이 달라지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촬영하였습니다. 휴지 한 장으로도 사진의 퀄리티가 확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하고, 예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촬영 소품도 온라인 가이드에 팁으로 소개했는데요. 오프라인 가이드에서도 함께 설명하고 싶었지만 지면의 한계로 빠졌던, 예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촬영 소품도 온라인 가이드에 담아 소개하고 예시 사진을 추가하여 그 차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포토그래퍼x디자이너
= 우리는 배달이TF

그렇게 해서 배달이 촬영가이드는 세상 밖으로 나왔고, 사진을 잘 모르는 구성원들도, 배달이를 작업물에 잘 녹여보고 싶은 디자이너도 누구나! A4용지 2장(+휴지)만 있으면 아주 근사하게 배달이를 촬영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도 깨알 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잊지 마세요,
작은 소품을 촬영할 때 A4 2장과 휴지만 있으면 된다는 사실을!

저희는 이 프로젝트가 배달이TF였기에 이루어진 프로젝트라고 생각해요. 물론 포토그래퍼와 디자이너가 함께 협업해서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들도 많지만, 이렇게 촬영이 주목적이 아닌 업무에서 다 같이 해낼 수 있었던 건 포토그래퍼와 디자이너, 마케터 등 다른 직무의 사람들이 함께 있는 배달이TF였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요. 

아 참! 저희가 만든 온라인 가이드는 모두에게 열려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노션으로 구경오세요.
https://www.notion.so/4d21330577ac4e178c20747591f683a3

<배달이친구들X배달이TF 시리즈>
1. 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2. 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3. 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 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5. 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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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4510/ /4510/#respond Wed, 21 Sep 2022 09:08:10 +0000 /?p=4510 배달이TF는 ‘배달이친구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TF에요. 그 중에서도 *스토리텔링파트는 배달이친구들은 어떻게 사는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고민하고 사람들에게 널리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야기를 만들고 전달하는데는 역시 만화만큼 쉽고 즐거운 건 없겠쥬?
*배달이TF 스토리텔링파트는 ‘배달이친구들’을 활용하여 고객과 소통하는 탁월한 방법을 고민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엔 배달이친구들 만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릴 적 만화가가 꿈이었던 제가 배달이TF 스토리텔링파트에서 드디어 꿈을 펼치게 된 순간입니다.  제가 직접 그린 그린 만화를 들고 와 보았습니다.

 

발단
시작은 평범하게…4컷 만화

초기엔 어떤 만화를 어디에 연재를 할지조차 정해지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브랜드 웹툰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인스타툰을 떠올렸고 ‘배달이친구들’의 성격을 반영한 가벼운 에피소드 위주의 4컷 인스타툰을 그렸어요.

 

전개
오 다들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너무 넘치네…? 평범하게 하면 안 되겠는데

다른 분들이 동화, 그림일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쏟아내셨어요.
저도 평범한 인스타툰으로는 안 되겠다 생각해서 2컷으로 구성된 움직이는 만화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여기까지는 매우 무난한 흐름이었죠.

 

위기
에라 모르겠다! 그냥 내가 그리고 싶었던 만화 그려야지

아이디어를 마구마구 펼치다 보면 가끔은 산으로 가기도 하죠. 이번엔 좀 더 제가 하고 싶었던 (사실상 하면 안 되는) 방향으로 풀어보기로 했어요.

어떤 만화였냐면…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 고대 유적 왕배달이를 찾아 헤매던 독고배달이…냥냥단의 함정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단순한 조각상인 줄 알았던 왕배달이가 알고보니 입을 수 있는 슈트였다. 왕배달이 슈트를 입은 독고배달이 냥냥단과 싸우며 아버지의 비밀에 점점 가까워지는데…


절정
엥? 그리고 싶던 거 그려도 아무도 막지 않잖아? 더 하고 싶었던 이야기로…!

지난주 산으로 가는 만화를 그렸는데 아무도 막지 않았어요.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였기에 더 과감한 만화를 그릴 수 있었죠. 제가 좋아하는 장르들을 마구 섞어서 조폭 느와르 액션 로봇 포스트 아포칼립스 만화를 그려보았습니다.

어떤 만화였냐면…

온갖 무기가 넘치는 미래, 전국을 제패한 전설적인 싸움꾼 ‘투신독고’ 의 아들로 태어난 왕배달이…

싸움신 조폭이 될 운명을 타고났지만 동그란 주먹을 가진 탓에, 연장을 사용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태어난 왕배달이. 아버지에게 버려진 슬픈 사연을 가지고 복수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동그란 주먹으로도 가능한 쿵푸를 단련하고…아버지의 부하인 쌍칼 냥이, 농기구 마스터 감자 등과 싸워 동료로 만들어가지만

더 강한 힘을 원했던 ‘투신독고’는 밥프트펑크의 계략에 빠져 기계 인간이 되어버리고, 아버지를 쓰러트리는 건 오직 자신만 가능하다는 핑계로 ‘투신독고’를 구하기 위해 세계 정복을 꿈꾸는 밥프트펑크 군단에 맞서 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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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많이 가버렸는걸…다시 돌아가자…우리 ‘배달이친구들’의 컨셉을 살려서…

제가 생각해도 조폭 느와르 액션 로봇 포스트 아포칼립스 만화는 나올 수 없을 거 같았어요. 너무 많이 가버린 정신을 다시 붙잡고 ‘배달이친구들’ 컨셉을 살려서 만화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어떤 만화였냐면…

머리가 밥솥으로 만들어진 밥프트펑크, 이야기꾼 밥프트펑크는 매일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취사해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어떠신가요?
제가 그린 만화 말고도 독특하고 이상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었는데 과연 어떤 만화가 만들어질지 기대되시지 않나요? (풍문으로는 내부 자체 제작은 다행히 포기하고, 굉장하고 엄청난 작가님 여러 명이 배달이친구들 만화를 그려 주고 계시다고…)

앞으로 “배달이가 왜 여기서 나와?” 싶은 순간들이 많을 거예요. 만화도 그렇고요 ㅋㅋ 그런 순간마다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이 먼저 반갑게 맞이해 주시면 좋겠네요.

<배달이친구들X배달이TF 시리즈>
1. 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2. 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3. 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 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5. 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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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4513/ /4513/#respond Wed, 21 Sep 2022 09:06:22 +0000 /?p=4513
안녕하세요.
저는 브랜드와문화디자인팀의 전수빈 디자이너입니다.
배달이TF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저에겐 최근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새로 생길 사무실에 배달이를 넣어볼래요? 

2021년 6월, 새로 입주할 예정인 롯데타워(이하 더큰집) 사무실에 배달이친구들을 잘 녹여보자는 일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더큰집은 한창 공사중이라 아직 이름도 없었고, 듣자하니 너무나 넓었고, 지금까지의 사무실과 달리 스마트오피스가 되기 위해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있다 하고, 저는 이렇다 할 공간 작업을 해본 적이 없고…

솔직히 저에게는 걱정 70, 기대 30인 미션이었어요.

 

캐릭터의 꿈은 테마파크잖아요(?)

그래서 혼자 무작정 출발하기보다는 배달이로 공간을 채워보고 싶다!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배달이TF에서 팀을 꾸려 같이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큼직큼직한 배달이를 공간마다 배치해서 배달이의 존재감이 뚜렷한! 배달이와 함께하는 것 자체가 테마인 사무실을 상상했어요.

초기 날것의 아이디어를 보여드릴게요.
사무실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맞이해주기도 하고,

[배민다움투데이]더큰집배달이_003_배달장승회의실 문 앞을 장승처럼 지키기도 하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 냥이 조각,
수영장 컨셉의 휴식 공간에서 일광욕하는 왕배달이도 있고,
너무 빨라 하반신의 잔상이 벽 너머에 남은 원이 배달이에

전 세계의 디즈니 테마파크에 동시에 두 명의 신데렐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문처럼, 배달이를 단일하게 존재하는, 살아있는 생명체로 느끼길 바라면서 이런저런 설정도 해봤답니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사무실의 모습은… 테마파크 그 자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명수님! 저희 사무실, 이렇게 만들어도 될까요!

 

테마파크? 네 안됩니다. 

우리는 배달이가 녹아 있는 사무실 공간에서 배달이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누군가 매일매일 출근해서 일을 하는 사무실 공간이라는 점을 잠깐 잊고 있었어요.
천장의 네트 망 위에서 식빵을 굽고 있는 냥이. 

처음 본다면 놀랍고 귀엽겠지만 매일매일 출근해서 일하다가 봐도 재미있을까요? 먼지가 쌓일 때마다 천장 위로 올라가서 냥이를 닦아주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만들자고 한 저?! 아니면 아무도 관리해주지 않아 두 달쯤 지나면 어디서 썼다가 둘 데가 없어 천장에 올려둔 꼬질한 냥이 조형물이 되어버리는 걸까요?

멀리 간 마음을 진정시킨 뒤, 욕망이 넘쳤던 테마파크 스케치는 모조리 삭제!
하진 않고 일부만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대신, 조금 더 작아서 눈의 구석에서 보일 듯~ 말듯~ 눈치챌 수 있을 듯~ 없을 듯~ 한, 지나가다 발견하면 어, 이런 것도 있었네. 이런 건 누가 만드는 거야? 라는 궁금증이 생기게 하는, 그러면서도 우리 더큰집 공간의 포인트는 한 번 꼬집어 줄 수 있는! 스케치를 새로 했어요.

새로운 스케치의 작아진 스케일이… 보이시나요?
사물함의 분실물 방지 스티커
색깔만 남겨 아주아주 은은하게 은유해보기도 하고요.
사람과의 크기 차이를 이용한 스케치도 있었네요.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최종 작업물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바로 책과 인형!
책은 우리 구성원들을 위해
인형은 우리 예비 구성원들을 위해
준비하기로 결정했어요.

 

400권 속에 배달이친구들 책 22권을 숨겨놨어요. 


더큰집에는 블라인드 겸 책장인 공간이 있어요. 저희끼리 북라인드라고 부르는데요! 
구성원이 직접 소개하는 인생책이 400권 넘게 있답니다. 일하다가 잠깐 구경할 수도 있고, 영감을 받을 수도 있는 더큰집 인테리어의 포인트인데요. 60미터가 넘는 책장 사이사이에 배달이를 가장 잘 숨기는 방법은 배달이가 책이 되는 거겠죠?

그래서 배달이친구들 책 22권을 만들었습니다. 조각 입문서도 있고, 소설도 있고, 인문 사회 도서, 유머집까지.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어요. 

하나 펼쳐볼까요?

이 책으로 배달이책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도 잠깐 보여드릴게요.

1 : 배달이로 만든 책등과 책표지입니다
2 : 진짜 책에 배달이 껍질을 씌우는 방식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원래 책에 대한 소개를 날개에 집어넣었어요!
3 : 인생책 서가의 모든 책에는 책을 추천한 구성원이 꼽은 발췌문과 추천사가 있어요! 다른 책들과 같이 배달이책에도 발췌문과 추천사를 집어넣어 뒀습니다.
4 : 진짜 책은 표지와 어울릴 것 같은 책으로 하나하나 고민해서 골랐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책 구성물을 열심히 조립해서
서가에 올리면 끝!

다시 한번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이 사진 속에는 배달이책이 몇 권이나 있을까요?

구성원들이 북라인드를 구경하다 배달이친구들 책을 발견하고 이게 뭐지? 하는 재미를 느껴주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북라인드 근처에서 일할 때 이거 뭐냐, 진짜냐, 있는지도 몰랐다 하는 이야기를 몰래 들으면서 재미가 있답니다.

 

긴장된 마음을 달래 줄 배달이친구들 인형을 만들고 있어요. 

지금은 비대면 면접이 완전히 보편화되었지만, 더큰집에는 언제라도 대면 면접이 가능한 면접실이 있습니다!

치과에 있는 인형처럼 푹신한 뭔가를 끌어안고 있으면 면접 전 긴장되는 마음이 조금은 풀어지지 않을까요? 지금까지의 배달이는 지점토와 비슷한 스컬피라는 재료로 하나하나 깎아서 귀엽긴 했지만 끌어안기에는 딱딱했어요. 그런 배달이가 인형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모습이 될지 방향을 잡는 시기가 필요했습니다.
용감한 배달이 인형

용감하게 실습도 해봤지만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빠르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같이 생긴 배달이는 소소하게 디테일이 많은 친구예요. (특히 각!)
인형으로 만들었을 때 어디까지 단순화해도 괜찮을까요?
이 정도는 독고배달이인 걸 알아볼 수 있어요.
누구세요? 그렇지만 귀엽다.

어떤 스타일, 어떤 형태의 배달이가 흥미로울까요?

상황과 설정을 연출해주면 좋을까요?

큰 방향 속에서도 이리저리 헤매다가 어린이의 그림으로 만든 인형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어린이가 그린 그림처럼 마음대로 과장해서 그린 스케치야말로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이렇게 생기기도 하고 저렇게 생기기도 하고 팔이 늘어나기도 몸통이 줄어들기도 관절 없이 움직이기도 하는 배달이를 인형으로 만들기에 딱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어요. 묘하게 서툰 느낌이 사랑스럽기도 하고요
그렇게 태어난 막바지 시안들입니다. 최대한 동심을 가지고 그리기 위해 노력한 스케치들은 지금, ‘팥빵인형’이라는 전문 인형 작가님을 만나서 절찬 제작 중이랍니다!
작가님이 공유해주신 과정 사진인데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일단 조금이나마 사람들에게 익숙한 독고, 메이, 엉클, 왕, 냥이 5인조의 배달이친구들 인형을 먼저 제작해보고, 만들어진 인형이 좋으면 추가로 더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인형이 만들어지는 족족 너무 최고여서요. 아마… 추가로… 왕창… 크게… 만들게 되지 않을까…(제발)

이렇게 롯데타워에 있는 우아한형제들 더큰집에 배달이를 심는 일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곧 마무리를 앞두고 있지만요. 인형이 아직 제작 중이라 더큰집에서 활동하는 배달이 인형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언젠가 침대에 하나쯤은 있는 배달이 인형,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 놓인 진짜 배달이친구들 책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고 싶습니다.

<배달이친구들X배달이TF 시리즈>
1. 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2. 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3. 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 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5. 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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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빈화면을 채워라 /3614/ /3614/#respond Thu, 23 Jun 2022 03:50:56 +0000 /?p=3614 1

 

배달의민족을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이미지.

저희는 이것을 ‘빈화면 이미지’ 또는 ‘빈화면 배달이’라고 부릅니다.

 

다수의 서비스에서 이런 빈화면은 정말 비어있거나, 시스템으로 들어간 짧은 문구로 안내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처럼 누군가는 그냥 비워두는 곳에도 배민다움을 녹이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입니다. 앱 사용자가 이용 중 원치 않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드는 불편한 감정을 최소화하고, ‘풋’ 하거나 ‘아~’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은 이런 빈화면에 배민다움을 녹이는 과정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1. 미션: 빈화면에 배민다움 녹이기

– 배민페이 포인트가 없습니다

2

 

이 화면은 마이배민에서 배민페이 포인트를 보여주는 곳인데요. 만약 사용자에게 포인트가 없으면 포인트 내역이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이미지가 노출 됩니다.

 

기존에 포인트 내역 화면에 사용된 냥이 이미지는 “포인트 상세내역이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돕기엔 ‘미안함’, ‘아쉬움’, ‘공손함’ 등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의 범위가 너무 넓었어요. 그래서 해당 지면 메시지에 좀 더 착 달라붙는 직관적인 이미지 제작이 필요했어요.

 

키워드: 포인트, 텅, 비어있는

 

 

2. 빈화면이 채워지는 과정 (feat. 시안들)

이렇게 UI에 들어가는 그래픽의 경우엔 오랜 기간 사용하기 때문에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찾기 위해서 여러명의 작업자가 배정됩니다. 이번 업무는 세 명의 디자이너가 작업자로 배정되었어요. 가장 처음엔 업무 요청 받을 때 주어졌던 ‘포인트’, ‘텅’, ‘비어있는’ 등의 키워드를 이용해 각 작업자가 자유롭게 아이디어 도출을 합니다.

 

 

1차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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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안 작업은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최대한 그래픽으로 표현해보고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작업자가 여럿이지만 아무래도 키워드가 정해져 있다보니 그래픽이 달라도 이미지에서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의 결이 비슷하게 나오는 것들이 있는데, 이 접점을 찾아서 시안 그룹을 아래처럼 나눴어요.

4

 

그룹을 나누고나면 다시보니 메시지가 애매한 이미지, 같은 그룹으로 분류했을 때 가장 직관적으로 의미 전달이 되는 이미지들이 어느정도 정해지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디벨롭 해볼 시안들을 정하고 2차 시안을 잡아요.

 

이때, 가끔은 1차 공유 때 서로 나눈 피드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안을 잡아와서 방향을 좁혀가기도 합니다.

 

 

2차 시안

5

 

2차 시안은 작업자들끼리 지난 1차 시안 중 메시지가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되거나 재미있었던 시안들을 추려서 새로 분류하고 발전 시켜봤는데요.

 

“대체적으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UI 요소가 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다”, “패러디는 지양하자” 등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6

 

2차 피드백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이미지를 제외하고, 최종으로 이렇게 세 가지를 발전시켜 보기로 했어요.

 

 

최종 시안

7

 

기존 시안 작업에서 이미지 퀄리티는 많이 올린 상태였기 때문에 작은 디테일들을 좀 더 테스트 해봤고, 디렉터 명수님의 컨펌 결과 첫번째 보석함 이미지가 선정되었습니다.

 

 

3. 그래픽은 어떤 기준으로 확정이 될까요?

명수님(우아한형제들 CCO)의 피드백 정리

 

  • 사용자들은 이 페이지를 액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흐름 속의 점으로 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메세지를 담기보다는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이미지로 선정하자!

 

  • 앞의 페이지들에서 긴장감이 흐른다면 여기서는 풀어주면 좋겠다는 생각. 사용자가 페이지를 딱 봤을때 그냥 기분 좋은 느낌이길 바라는데, 보물상자가 보는 순간 전두엽이 활성화되는 느낌이 좋았다. 낡고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요소(거미, 거미줄)와 상반된 그래픽인 보물상자가 조화롭게 섞여서 좋았다. 마치 데미안허스트가 해골에 다이아몬드를 박은 것처럼 부정적인 요소에 밝은 요소가 섞여 있는 예측 안되는 엉뚱한 표현.

 

  • 추가적으로, 이미지 하단 텍스트를 좀 더 위트있게 수정해보자 (ex 좀 더 시키면 채워질 거예요~)

 

 

4. 카피라이팅 테스트

그래픽이 확정이 되었으니 이제 카피의 시간입니다. 재미있는 메시지 후보가 나왔고, 어디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질 것 같았어요.

 

고민했던 포인트는 두 가지였습니다. 

 

1. 비어있는 포인트함 이미지 자체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2. 사용자에게 행동을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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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 부서와 논의한 결과 ‘보물’과 같은 단어들은 포인트와는 조금 동떨어졌다는 의견들이 많았고, 굳이 행동 유도까지 하는 것보다 좀 더 포괄적인 의미에서 1번: 비어있는 포인트함 이미지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어요. 그렇게 최종 메시지는 ‘포인트 상자가 비어있어요’로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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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의 최종최종까지 가는 과정.gif

 

어떤가요? 직관적이면서도 유쾌한가요? 

 

우리가 자세히 안 보고 넘어갈 수 있는 단 한 컷의 이미지가 화면에 적용되기까지 수 많은 시안이 태어났다 사라집니다. “뭘 이렇게까지 해?”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사소한 부분에서까지 사용자가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 기쁘고, 작업자에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됩니다.

 

좋은 시안 많이 잡아주신 콘텐츠와디자인팀의 김명인님과 김정민님께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장렬히 죽어간 좋은 시안들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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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3명의 농심 너구리X배민 콜라보 솔직 후기! /3223/ /3223/#respond Tue, 19 Apr 2022 05:46:22 +0000 /?p=3223

여러분 혹시 이 광고 보신 적 있으신가요?

못 보셨다면 마트에서 이 라면은 보신 적 있으신가요?  👀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2개월 간 농심 너구리와 배달의민족이 함께

너구리 라면 속 22장의 골든티켓을 찾는

콜라보를 진행했는데요

농심과 배민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프로젝트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등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구성원 세 명이 모여

셀프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부터 함께 들어볼까요?

 

 

 

Q. 농심과 배달의민족 콜라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 태경) 음식에 있어 상징적인 두 브랜드가 같이 재미있는 걸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어떻게 보면 한 끼를 두고선 경쟁관계라고 볼 수도 있고, 배달음식을 먹고 나서 라면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공생관계(?)이기도 하잖아요. 콜라보하면 재밌는 걸 만들어볼 수 있겠다 싶었어요.

 

 

Q. 콜라보 아이디어를 낼 때 탈락한 아이디어도 있다고 들었어요. 살짝 이야기 해주신다면?

🐬 세영) ‘농심과의 콜라보를 진행하려고 한다’ 정도만 공유된 채로, 팀을 나눠서 아이디어를 준비했어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로 아이디어만 놓고 경쟁 PT 비슷한 걸 했죠. 그때 제가 준비했던 아이디어는 글로벌 프로젝트였어요. 해외 딜리버리 브랜드와 함께 글로벌 스타를 모델로 한 아이디어였는데 예산이 너무 커서 탈락했어요 (ㅎㅎ) 그리고 그 외에 배달음식 먹고 나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반쪽짜리 라면을 만들어보는 아이디어도 있었는데요, 그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탈락했고요.

 

 

Q. 너구리 라면 안에 골든티켓 (배민 365일 할인권)을 숨겼어요. <찰리의 초콜릿 공장> 을 오마주 한 이벤트인가요? 이 아이디어의 시작이 궁금해요.

🐰 태경) 결론적으로는 맞지만 처음부터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오마주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배달의민족은 앱이라 광고나 고객들과 만나는 접점이 대부분 온라인에서 이뤄져요. 반대로 라면은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되고 사람들이 사서 집으로 가져가니까 직접 손에 닿는 기회를 이용해보고 싶었습니다. 라면에 뭘 넣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골든티켓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그 아이디어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컨셉이 <찰리와 초콜릿공장>이었어요.

HSAD_제작보고

HS Ad 제작보고 파일

 


Q. 너구리는 전국에서 모든 연령대의 사랑을 받은 제품이잖아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다 보니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을 것 같아요. 

🐸 선미) 골든티켓을 랜덤으로 넣다보니 당첨자가 안나오면 어떡하지?하는 고민이 가장 컸어요.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한 분도 안나오면 어떡하나… 쓸모 없는 것인줄 알고 티켓을 버리시면 어떡하나…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았어요. 저희끼리 농담반 진담반으로 초소형 위치 추적기를 달아야하나 고민하기도 했어요.

🐬 세영) 맞아요. 광고를 못보시고 평소처럼 라면을 구매하시던 분이 발견해서, ‘라면에 왜 이상한게 들어있어?’ 하고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디자인팀이 골든티켓을 진짜 금처럼 반짝거리게 제작해주셨어요. 모르는 분들이 봐도 이거 뭐지? 이건 좀 특별한데?? 싶게요. 뒤에 우주에서 22장 밖에 없다는 멘트도 크게 적었고요.

 

 

Q. 광고 영상이 너무 귀여워요. 사람들이 놓치고 지나갔을수도 있는 깨알 포인트 자랑해주세요!

🐰 태경) 골든티켓 넣으면서 다시마가 넘어지는 장면. 광고 내내 다시마가 너무 귀여워서 시마와 사랑에 빠졌답니다.

 

🐬 세영) 면이 오동통통 두꺼워지는 거! 오동통면 깨알 놓치지 말아주세요!!

 

🐸 선미) 장갑 낀 배달이 손가락이 촥-하고 펼쳐지는 장면이요!

 

🐰 태경) 오프닝에 배민X너구리 멘트뒤에  with HSAD 도 있어요! 광고 제작을 총괄해준 저희 대행사 HS애드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줬으면 해서 넣었어요.

 

 

Q. 골든티켓은 사람이 직접 넣은 건가요?

🐸 선미) 소수의 농심 관계자분들만 알고 있는 절대 비밀인데요, 이렇게 넣어졌답니다.

골든티켓 이렇게 넣었어요

 

Q. 골든티켓 당첨자는 나오고 있나요?

🐸 선미) 오늘(2022년 4월 5일) 기준 열한 분이 나왔어요. 신기하게도 전국 각지에서 당첨자가 나왔어요.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상 모두에서 당첨자가 나왔답니다. 당첨자분들 나이대도 다양해요. 10대부터 60대까지 각기 다른 나이대의 당첨자분들이 연락을 주셨어요. 남은 티켓은 어디에 있을지, 혹시 제주와 강원도에 숨어 있는 건 아닐지… 저희도 궁금해요.

🐰 태경) 이벤트 기간은 끝났지만 6월 안으로만 연락주시면 쿠폰이 지급되니, 지금이라도 빨리 뜯어보세요!

 


Q. 당첨자 분과 전화연결도 하셨다고요

🐰 태경) 1호 당첨자라서 너무 신기해서 연락을 했더니 친절하게 전화연결에 응해주셨어요. 롯데마트 김포점에서 얼큰한맛 구매하셨고, ‘당첨확률을 높이려면 많이 구매하라’는 팁도 주셨답니다. 

배민 골든티켓 최초 당첨자 단독 인터뷰

 


Q. 당첨자 분들은 365장 할인쿠폰과 함께 3D펜 장인 ‘사나고’님이 만든 골든티켓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면서요.

🐬 세영) 골든티켓을 발견한 것은 큰 행운이잖아요. 로또만큼 희박한 확률을 뚫으셨으니! 그래서 종이가 아닌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제작물로 다시 만들고 싶었어요. 그 과정도 재밌게 하면 좋을 것 같아서 3D펜 장인이자 유튜버이신 ‘사나고’님을 섭외했습니다. 사나고님이 22장을 한땀한땀 손으로 직접 만들어주셨어요. 당첨되신 분들께 꼭!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 태경) 사나고님 팬들은 배민쿠폰보다 사나고님이 직접 만든 작품이 더 갖고 싶다는 댓글도 많더라고요 (웃음)

 

Q. 골든티켓 말고도 스티커랑 배달의민족 쿠폰도 들어있다던데. 특히 스티커 반응이 좋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 태경) 골든티켓을 찾는 분들은 22명밖에 안 되니 이벤트를 아는 모두가 뜯어보고 실망하지 않기를 바랐어요. 그래서 발견하면 기분 좋은 배달이&너구리 스티커는 모든 라면에 넣었고, 배달의민족 2,200원 할인쿠폰도 10만장 넣었습니다. 아! 22명, 2,200원 등 숫자 22로 통일한 것은 2022년 새해 첫 프로젝트라 정한 숫자랍니다.

🐬 세영) 스티커도 그냥 단순하게 만드는 것보다, 사람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스티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바이럴이 되면 더 좋고요. 어릴 때 인형 옷 입히기를 좋아했어서 거기서 아이디어를 따왔어요. 너구리에게는 배달이 옷과 소품을 입혀주고, 배달이한테는 너구리 옷과 소품을 입혀주고요. 기획한 의도대로 받으신 분들이 너무 재밌게 가지고 놀아주시고 SNS에 자랑도 많이해주셔서 기뻤어요!

 

Q. 디자인을 담당하신 애지님의 반응도 궁금해지네요!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뭐였나요?

😺 애지) 처음에는 너구리와 배달이 생김새가 다른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너구리는 3D 그래픽, 배달이는 깎은 물성 형태여서 둘이 한 공간에 있을 때 묘한 이질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자의 스타일대로 표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배달이는 너구리가, 너구리는 배달이가 되고 싶어하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캐릭터의 스타일을 해치지 않으면서 서로의 특징들도 가져가는거죠.

스티커 기획 중 옷 입히기가 가장 매력있다고 생각했고 사람들마다 다르게 꾸미는 결과물도 재미있겠다 기대했었는데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저희가 기대했던 대로 재밌게 사용해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Q. 프로젝트 하면서 너구리 라면은 많이 드셨나요?  

🍜 다같이) 많이 먹었어요. 골든티켓 주인공, 혹시…내가? 하는 마음으로요.
🐸 선미) 저는 태경님이 골든티켓 찾는 꿈도 꿨어요.

🐰 태경) 여러 지역의 각기 다른 마트에서 나름 전략적으로 샀는데 스티커만 잔뜩 받았답니다 ㅎㅎ 라면은 가족들에게 다 나눠줬어요.

🐬 세영) 저는 원래 신라면 파인데 한동안은 계속 너구리만 먹었잖아요.

 

 

Q. 농심 또는 우형 구성원 분들 중에 골든티켓 발견한 분 없겠죠?
🐰 태경) 아쉽게도 골든티켓 발견하신 분은 없어요. 너구리 라면을 엄청 많이 구매하신 분은 있는데, 지금 집에 라면이 100개 넘게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직하님 보고 계신가요? (웃음)

 

 

Q. 내부적으로만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다른 회사와 콜라보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또 다를 것 같아요. 장단점을 꼽아보자면?
🐬 세영) 농심 너구리는 전국민한테 사랑받는 라면이니 농심 덕분에 정말 넓은 사람들한테 배민이 다가갈 수 있었어요! 대형 마트나 전국 슈퍼마켓 곳곳에서 배민X농심 콜라보 라면이 전시되고 팔리는 걸 보면서 굉장히 신기했어요.

🐰 태경) 단점은…딱히 없었어요! 콜라보를 진행할 때면 커뮤니케이션이 복잡해지는 게 가장 어려운 지점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농심분들 최고!)

 

 

Q.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 선미) 첫 당첨자가 나온 날을 잊지 못해요. 당첨자가 안나와서 백일 기도라도 드려야 하나 했는데, 금요일 밤 11시에 당첨자가 나온거에요. 심장이 쿵쿵 거려서 한밤중에 태경님께 전화할 뻔했어요.

🐰 태경) 인스타그램에서 #너구리배민골든티켓 해시태그 이벤트를 했는데요, 약 1만 개의 인증이 올라왔어요. 스티커를 너무 정성스럽게 꾸며서 올려주신 덕분에 매주 확인하며 감동 받았습니다.

🎁 태경&선미) 골든티켓 당첨자분들께 보내는 경품 택배를 포장하는데 3시간이 걸렸어요. 그만큼 정성껏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받으시는 분들이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Q. 다음에 콜라보하고 싶은 제품 또는 브랜드가 있다면?

🐬 세영) 탈락한 아이디어… 글로벌 스타… 언젠간 다시 꼭 한번…💜

🐰 태경) 평소에 민음사tv를 즐겨보고 있습니다. 민음사~(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함께하고 싶어요!!

🐸 선미) 왓챠와 콜라보 하고 싶어요. 배달의민족과 왓챠 모두 고객 경험을 만드는 브랜드잖아요. 함께 재미있는 일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Q. 신입인 선미님, 처음으로 맡은 큰 프로젝트인데 완주에 다다른 소감이 궁금합니다 

🐸 선미) 모든 게 처음이라 그저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큰 프로젝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을 직접 해 볼 수 있어 감사했고요. 태경, 세영님과 작은 팀으로 일하며 ‘함께’ 일하는 안정감을 알게 됐어요. 두 분이 짚어내시는 디테일을 보며 시니어 마케터의 감각이란 이런 거구나- 하고 많이 배웠고요. 어깨너머로 배운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줌 너머로 많이 배웠다고 할 수 있겠네요.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카피 한 줄을 보고도 누군가는 우리 브랜드의 세심함을 느껴요. 그런 세심함은 일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더라고요. 무수히 질문하고 경험하다 보면 저도 두 분처럼 자연스러운 감각을 갖게 될 거라 믿습니다. 늘 너구리 천재라고 아껴주신 두 분께 감사한 첫 프로젝트였습니다.

 

 

Q. 세영님, 해외 업무를 주로 해오다가 오랜만에 한국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는데, 어떠셨나요?

🐬 세영) 3년만에 한국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한국말로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나라를 떠나서, 너구리와 배달이라는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젝트라 더 좋았어요! 광고도 너무 귀엽고, 어린 친구들이 너구리랑 배달이 캐릭터 스티커를 가지고 노는 것도 인스타그램에서 볼 때마다 심쿵이었어요. 저한테는 약간 힐링 되는 프로젝트였던 것 같습니다!

 

 

Q. 팀장 역할을 주로 하셨던 태경님, 실무가 오랜만이었을 것 같은데 프로젝트 리딩은 어떠셨나요?

🐰 태경) 팀장을 하면서 저는 주로 큰 그림을 보고 디테일한 것은 팀원들이 다 챙겨줬었는데 오랜만에 제가 실무를 하니 하나하나 챙길 게 정말 많더라고요. 영상의 제목 정하는 것부터 광고 문구 작성, 쿠폰 발행 등 캠페인 뒤에 숨은 자잘한 업무들까지. 같이 한 선미님과 세영님이 잘 챙겨준 덕분에 큰 실수 없이 진행할 수 있었고, 브랜딩팀 팀원들한테도 새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역시 동료가 제일 중요하다! 세영님 선미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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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배달이 만들기 ASMR /2485/ /2485/#respond Thu, 23 Dec 2021 08:06:23 +0000 /?p=2485

☃같이 만드실래요..? >>지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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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요? /2407/ /2407/#respond Tue, 14 Dec 2021 02:01:27 +0000 /?p=2407 배달이친구들을 아시나요? 배달의민족 앱을 자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앱 안에 여기저기 숨어있는 배달이를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그리고 간혹 헬멧 쓴 고양이도 보이고 말이죠. 

 

이 친구들이 바로 ‘배달이친구들’입니다.

대표이미지1

(왼쪽부터 하얀봉다리배달이,밥프트펑크배달이,감자배달이,냥이배달이, 냥이 위에 메이배달이,독고배달이, 왕배달이,검정봉다리배달이)

 

앱 안에서만 놀던 이 친구들이 처음으로 바깥 세상에 나왔다고 해서 그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일단 못 오셨던 분들을 위해 랜선투어 영상부터 따끈따끈한 현장사진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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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배달이친구들 팝업스토어에서는 그동안 배달이친구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탄생 비화를 알 수 있어요.

팝업스토어를 직접 준비하신 디자이너분들을 모시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여러분을 보니 마치 배달이친구들을 직접 만나는 기분이 들어요. 오랜 시간 준비했던 팝업스토어 잘 마무리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다같이: 모두 수고 많았어요!! (끝났다 꺅꺅)

 

Q. 현장을 보니 규모가 꽤 컸던 거 같아요. 각자 맡으신 작업이 무엇이었나요?
보리: 저는 이번 배달이친구들 팝업스토어 PM을 맡았어요. 배달이친구들이 팝업스토어라는 형식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고민하며 디자인 작업을 했어요.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관람객분들이 어떤 부분에서 와우포인트를 느낄지 설계했습니다.

영미: 저는 조형물과 굿즈들을 제작했습니다. 얼굴 표정의 미묘한 위치 변화, 색감, 깎인 면의 느낌 등을 잘 나올 수 있도록 제작 업체와 커뮤니케이션을 했어요.

상국: 공간설계와 집기 제작을 맡았습니다. 조형물은 어디에 둘지, 계산대는 어떻게 만들지, 공간설계를 진행하고 3D(스케치업)로 옮기는 작업들을 주로 했어요.

명인: 저는 배달이가 어떻게 제작되는지 소개해주는 전시공간의 기획과 제작을 담당했어요. 그런데 저 혼자 이 공간을 다 만든 건 아니었어요. 배달이TF로 활동하고 계시는 이윤지, 김보영, 이보경, 박도연님과 함께 배달이 모션들과 조각을 제작하였고요. 배달이 조각들이 들어간 작업물들은 온라인브랜딩팀과 함께 만들었어요. 

KakaoTalk_Image_2021-11-28-22-34-58_001

2_왕이

3_냥이

1_봉다리

 

사실 따지고 보면 배달이가 본격적으로 3D 입체물로 제작되어온 2017년부터의 작업물들이 전시되었으니 우아한형제들 디자이너 분들 모두 이 배달이팝업에 함께 하셨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저는 그 결과물들을 담아내는 그릇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두에게 박수를 짝짝짝👏) 

 

Q. 이렇게 많은 분들의 손이 들어갔다니! 이번 팝업스토어는 왜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목표나 콘셉트가 있었나요?
보리: 배달이친구들은 <배달의민족> 앱 안에 항상 살아 숨 쉬고 있기는 하지만, 친구들 하나하나를 각 잡고 소개한 적은 많지 않았는데요. 이번 팝업은 <첫 번째>이기 때문에 배달이친구들이 오프라인으로 튀어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어요.

상국: 보리님 말에 덧붙여 배달이친구들이 어려워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ㅋㅋ) 본격적으로 배달이친구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첫 시도라 딱 봤을 때 직관적으로 마스코트와 스토리를 알 수 있는 기획이 필요했어요.

명인: 배달이 얘기를 하면 매번 “이걸 진짜 손으로 직접 깎아요?”라는 반응을 보인다는 말에 힌트를 얻었죠. 아무래도 처음 대중들에게 소개되는 배달이친구들 팝업이니, 이번 팝업에서는 “배달이는 이렇게 만들어지는 친구예요.”를 보여주려고 했었어요. 알고 보면 앱아이콘도, 배민이 만든 이벤트나 광고들도, 배달이의 모션들도 이렇게 손으로 직접 만드는 친구라는 걸 말이죠. 팝업스토어 벽에 크게 적어놨던 “우와~ 진짜 하나하나 만들어요?” 가 컨셉입니다!! ㅋㅋㅋ

깎은배달이

 

여기서 잠깐!!

Q. 배달이는 왜 2D에서 3D조각 배달이가 되었을까요? 긴 머리를 단발로 싹둑 짜르기만 해도 엄청난 심경 변화가 있다고 다들 짐작하잖아요… 갑자기 확 바뀐 이유가 너무 궁금해졌어요. 우아한형제들 크리에이티브 부문을 맡고 계신 명수님을 찾아가 그 대답을 듣고 왔습니다.
명수: 음…. 배달이는 왜 2D평면에서 3D입체로 바뀌어버렸나면요…. 음….. 그건……기존 만화로 쓱쓱 그리던 별로 인상적이지 않던 장난스런 그림들로는 시각적 힘이 좀 약해서…요… 입체감이 나야 좀 더 살아있는 것 같고 멋질 것 같아서고요… 컴퓨터3D렌더링으로 만들면 3D프로그램 다룰 줄 아는 디자이너만 재밌고 나머지 디자이너들은 재미없잖아요…. 다 프로그램 배우기도 좀 그렇고…. 다 같이 킥킥대면서 만들어야 재밌는데….. 그래서 컴퓨터 쓰지 말고 그냥 손으로 만들자고 했고… 다행히 만드는 친구들이 다들 재밌어하고 좋아해서 정말 다행이지 모에유~~ 그래서 그냥 하다보니까 처음엔 시간도 오래걸리고 가이드도 없어서 헤매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나름의 요령도 생기고…..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손재주가 별로 없더라도…. 누구나가 만들 수 있는 방식이 생겼어요. 그래서 3D.핸드메이드로 바꾼건데…. 그 덕에 아주 독특한 배달이가 나와서 넘 행복해요. 호호❤

과거배달이_1

(배달이의 과거)

과거배달이_3

(배달이의 과거2)

온라인브랜딩팀과_함께

100% Hand made입니다

 

Q. 배달이를 직접 깎는다고 들었을 때 어땠어요? 많이 당황하셨을 거 같은데..
영미: 처음에는 당연히 3D마스코트인 줄 알았어요.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재밌겠다’ 였고, 깎으면서는 회사에서 돈 받으면서 이렇게 일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재밌었던 것 같아요. 저는 보통 힐링타임으로 배달이를 깎습니다.

보리: 저도 똑같이 ㅋㅋㅋ 회사에서 돈 받으면서 이렇게 수작업을 비효율적으로 해도 되나 싶어서 웃기기도 하고 즐거웠어요. IT기업 + 수작업 공방 두 가지를 모두 느낀 신기한 감정이었어요.

 

Q. 이번 팝업에서 그동안 만들었던 배달이 조각들을 보여주셨는데, 5년 전 자료들도 있더라고요. 조각들 보관은 다 어떻게 하셨나요?
영미: 옛날 비누로 깎았던 시절들의 조각부터 스컬피(하얀 지점토)로 변경된 이후 조각까지 나름의 카테고라이징을 했어요.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바닥에 앉아서 하나 하나 분류해 지금도 디자이너들이 사용하는 목업실 한쪽 벽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실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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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전시 로고를 보고 흠칫 놀랐어요. (ㅋㅋ) 이거야말로 재밌는 이야기들이 숨어있을 거 같았어요.

영미: 만약 배달이친구들이 쓴 글씨라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한글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글자를 쓴다라기보단 모양을 보고 열심히 따라 그린다는 상상이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직접 왼손으로 써서 로고를 완성했습니다.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술 취해서 쓴 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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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프라인 전시는 항상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은데요.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나요?
영미: 가장 어려웠던 건 민트 색상의 균질화였어요. 모든 작업자들이 공통으로 느꼈을 것 같아요. 배달이의 민트 + 현장에서 사용되는 민트 + 굿즈 패키지의 민트 등이 다 비슷하게 나오고 싶지만 민트의 굴레,, 쉽지 않았습니다.

명인: 제가 어려웠던 부분은… 제가 지금까지 온라인 작업을 위주로 해왔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오프라인 작업을 하면서 그 부담감이 힘들었어요. 온라인에서는 실수하면 Ctrl z를 누르면 되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실수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걱정을 엄청 많이 했었죠.

상국: 현장 설치 시간이 쇼핑몰이 닫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12시간이 주어지는데요. 미리 만들어놓은 가구들을 확인하다 보니 계산대가 거꾸로 만들어져 온 것을 알게 됐는데 이걸 다시 만들어올 수 있는 시간이 안 되는 거예요ㅜㅜ(눈물을 닦으며)굉장히 당황했으나 가구를 뒤집은 채로 상판만 따로 제작하여 조립하는 임기응변을 발휘하였습니다. (땀을 닦으며)

 

Q.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드디어 오픈을 했을 때! 어떠셨어요?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있다면?

상국: 저는 팝업 기간 내내 인스타그램에서 #배달이친구들 피드를 확인했는데요. 아이들이 라면소파에서 사진도 찍고, 컬러링존에서 그림도 그리는 사진들이 계속 올라와서 너무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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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지나가는 관람객분들이 현장에서도 많이 이야기해주셨는데요, 그중 ‘배달의민족 진짜 잘하네’ , ‘마스코트 사업도 하는구나~’ 라고 말씀해 주실 때 개인적으로는 가장 뿌듯했어요.

명인: 일반 관람객분들이 배달이 자체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좋았어요. 솔직히 말하면 “우리 구성원들 말고 다른 분들도 배달이친구들을 좋아해줄까?” 라는 걱정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잘 마무리되어서 정말 기뻐요. 전시된 배달이들이 부서졌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슬펐지만 그 얘기는 결국 아이들이 와서 호기심을 가지고 만져줬다는 얘기잖아요. 그 생각을 하니 행복하기도 했답니다. 다음엔 아이들이 직접 배달이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기획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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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벌써 ‘다음에 또 한다면~이렇게 하고싶다’ 라는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다음 팝업에서는 어떤 공간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보리: 어린이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면 조형물을 좀 더 튼튼하고 크게 작업하고, 안전 장치도 잘 마련해서 마음껏 앉고 오를 수 있게 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영미: 또 하게 된다면 다양한 굿즈를 많이 많이 만들고, 전체 콘셉트를 팝업 공간 전체에 명확하게 녹이는 컨셉츄얼한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상국: 저도 영미님 말처럼 콘셉트가 더욱 분명한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캡처

(기획 단계에서 나온 배달이친구들의 귀농살이, 배달이친구들의 실험실)

 

Q. 현장에 못 오셨던 분들에게 ‘이거 하나는 꼭 봐주세요~’ 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을까요?

명인: 저는 배달의민족 앱 아이콘 제작 과정을 찍은 스톱모션 영상을 고르고 싶어요. 배달이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담았거든요.

앱아이콘영상제작

(이렇게 촬영했습니다)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보리: 이번 팝업은 <팀플레이 희망편>으로 요약하고 싶어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킥오프 때는 이렇게 슬슬 시작하면 잘~ 되겠지! 하다가 점점 시간에 쫓기고 뭔가 문제가 여기저기 터지고 걱정하고 그런 게 어쩔 수 없는 패턴이라면 패턴인데… 이번에는 정말로 저희 팀 내에서 뿐 아니라, 모든 유관부서들이 먼저 나서서 서로 필요한 거 없는지 묻고, 한 번씩 더 체크하고, 상호 확인하면서 진행할 수 있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꽃길을 만들어주고 싶어 하는 것이 느껴졌달까요? <배달이친구들 첫 번째 팝업>이라는 프로젝트를 잘되게 하기 위해서 모두가 뜻을 모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고, 제 맘속에는 “고맙습니다”만이… 가득합니다. 이 공간을 마음껏 즐겨주신 관람객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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