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방학도시락 – 배민다움 Fri, 24 Feb 2023 07:47:00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7.0.2 /wp-content/uploads/2021/06/cropped-배민다움_파비콘_가로512px-150x150.png 배민방학도시락 – 배민다움 32 32 배민방학도시락 겨울방학편 /5529/ /5529/#respond Fri, 24 Feb 2023 00:30:46 +0000 /?p=5529 제작기🗣]]> 여러분들에게 ‘방학’은 어떤 기억인가요?
평소보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기억, 밀린 숙제를 하느라 쩔쩔매던 기억,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던 기억.
우리는 각자 다른 모습의 방학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요.

배달의민족은 ‘배민방학도시락’이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방학 동안 홀로 끼니를 챙겨야 하는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전하고, 다양한 선물과 엽서로 몸과 마음의 안부를 살피고 있어요. 아이들의 방학이 맛있고 재미있게 기억되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벌써 다섯 번째, ‘배민방학도시락’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답니다.
🍱배민방학도시락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곳으로! 

지난 겨울방학에는 아이들이 평소에 즐겨 하는 놀이를 만들어서 선물했어요!
바로바로 <겨울방학 공략집>입니다. 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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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심심하지 않게 겨울방학을 잘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시작으로 만든 이번 <겨울방학 공략집> 제작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인터뷰 함께한 사람들 
🍬배민문방구팀 박민재
🍭배민문방구팀 이윤경
🍰브랜드와문화디자인팀 김규연

제작자들

안녕하세요! 이번 <겨울방학 공략집>을 함께 만든 배민문방구팀은 어떤 일을 하는 팀인가요?
🍬민재: 배민다움에 물성을 더해서, 배민다움을 전파하는 팀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배민다움이라는 게 아주 추상적이잖아요. 이 추상적인 개념을 사람들의 눈에 보이게 만들고, 만질 수 있게 해서 결국 ‘배며들게'(배달의민족에 스며들게의 줄임말) 만드는 팀입니다. 그것도 ‘재미있게’요.

재미있게 사는 배민문방구, 이번에 특별한 놀이북을 만드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시작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윤경: 배민방학도시락을 할 때마다 배민문방구 제품을 함께 드린 지가 세 번 정도 였어요. 사실 다른 부서에서도 문방구 제품 지원 요청이 상당히 많은데, 그러면 보통 있는 기존 제품을 지원하거든요. 그런데 서비스와가치연결팀에서 요청 해주시는 건 좀 달랐죠. 지난 방학과 겹치지 않게 구성도 다르게 해야 하고, 아이들에게 어떤 문구가 필요할지, 그것이 어떻게 느껴질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하고.
🍬민재: 맞아요, 그리고 여러 번 하다 보니 배민방학도시락에 유대감도 생겼어요. 그래서 매번 아이들에게 전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해볼 수 있는 것 안에서 아이들에게 딱 맞는 걸 만드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새로운 걸 주고 싶었달까요. 그런 것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부분은 우리 팀이 제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럼 <겨울방학 공략집>에 대해 소개해주시겠어요?
🍬민재: 세상에 물건은 너무 많고 선물은 다 받으면 기쁘죠, 우리의 고민은 ‘배민방학도시락과 함께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무엇으로 응원을 전하면 좋을까’ 였어요. 그리고 그 ‘무엇’은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윤경: 배민방학도시락이 딱 도시락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엽서 같은 매개로 아이들에게 안부를 묻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에 되게 진심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아이들에게 말 거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걸 선택했어요.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인 놀이를 이용해서요.
🍬민재: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좋아할 만한 것들로 가득 채운 놀이북을 만들어보자 이렇게 된 거죠. 

즐거움으로 가득 채운 놀이북. 기획의 출발부터 아주 다정하네요!
🍬민재: 책상에 놀이북이 딱 있고 아이들이 오늘은 이거 해볼까? 정도로 생각해주면 좋겠다가 저희의 목표였어요. 친구가 놀러 왔을 때 뭐 할까 하다가 놀이북에서 카드 하나 골라서 친구랑 해보는 상상. 우리가 만들면서 가장 무서웠던 게 아이들이 ‘시시하다’라고 생각하는 거였거든요. 아이들이 가지고 놀아야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
🍰규연: 난이도를 설정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이 표현을 초등학생이 알 수 있을까? 요즘 아이들이 이런 것을 재미있어 하려나? 중학생에게도 안 유치하려나? 하면서 계속 아이들의 입장에서 고민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겨울방학 공략집>으로 어떤 시간을 보냈을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그래서, 사실 오늘 인터뷰 전에 아이들에게 물어봤어요. 👧👦아이들의 반응은요..
 “내 머릿속 그리기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왜냐하면 그리면서 내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시 한번 떠올랐기 때문에요”
 “배고플 때 하는 게임들이 재밌었어요. 음식을 생각하면서 하니까 군침이 돌았어요.”
 “끝말잇기 하는 거랑 미로 찾기가 재밌어요.”
“숙제가 많아서 아직 못했어요”

놀이북2(겨울방학 공략집을 받고 기뻐하는 어린이👦)

🍬민재: 숙제가 많아서 못했다니, 너무 귀엽고 솔직하네요. (웃음)
🍭윤경: 역시 방학 숙제는 몰아서 하는 맛이 있죠!

규연님께서 디자인하시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포인트가 있었을까요?
🍰규연: 깔끔하고 단순한 이미지를 생각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디자인할 때 배달의민족 색깔이 너무 짙게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했고요. 항상 우리의 색을 잘 녹이는 프로젝트들만 했는데, 이번 건 색다른 거죠. ‘우리가 이런 걸 만들어서 선물했다’ 보다 ‘아이들이 이걸 받고 즐겁게 놀았다’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해왔던 걸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황마다 맞는 옷을 입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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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고민들이 있었나요?
🍭윤경: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자꾸 컨셉이 과한지 어떤지에 대한 줄타기를 계속 했어요. 이런 저런 아이디어들을 막 내다보면, 컨셉에 사로잡혀서 본질을 잃을 때가 있잖아요. 욕심이 과해서. (웃음) 그때마다 서로를 붙잡아주며 되돌아오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쳤어요. 엄청난 컨셉보다 메시지 자체에 집중하는 게 우리가 소통하는 방법이니까.
🍰규연: 하지만 항상 끝까지 가보고 나서야 ‘아 과한데’ 싶어서 돌아오죠. (웃음)

<겨울방학 공략집>을 만들면서 ‘이것만큼은 지키려고 노력했다’라고 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민재: 저는 물건을 만들 때, 내가 내 돈을 주고 사서 친구나 가족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인가를 가장 먼저 생각해요. 물건은 나오면 수정이 어렵잖아요. 그 물건은 세상에 남는 것인데. 만든 물건을 자랑스럽고 떳떳하게 생각하기 위해 항상 신중 하려고 해요.
🍰규연: 디자인으로 본래의 문제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그런 디자인을 하려고 해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맞는 형태와 내용으로 디자인을 하는 거죠, 본질은 문제 해결이고, 디자인은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랄까. 겨울방학 공략집도 아이들이 즐겁고 신나는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본질이고, 그 본질을 위한 최적의 디자인을 찾아내는 게 제 역할이었죠.
🍭윤경: 저는 디테일을 신경 쓰려고 해요. 대중이 잘 모르더라도 제작자는 중심을 잡고 지켜야 하는 기준 같은 것. 물건을 만들 때, 이런 디테일의 차이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중심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물건이니까 종이카드의 테두리를 둥글게 만들고, 카드를 빼는 상자 입구를 0.5cm 더 늘릴까 말까를 고민하는 <겨울방학 공략집>의 제작자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배민방학도시락 담당자가 매번 아이들과 엽서를 주고받으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다음 주 도시락이 기다려져요”인데요. 단순히 먹을거리를 전달하는 도시락을 넘어, 도시락을 매개로 ‘즐거운 방학의 기억’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아이들과 재미있는 방학을 보내볼까요? 여러분이 지금처럼 계속 응원해주신다면, 더 잘해갈 수 있을 거예요💪그럼 다음 방학 때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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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른들의 고민에 답해드려요💌 /4791/ /4791/#respond Fri, 07 Oct 2022 05:00:40 +0000 /?p=4791 ]]> 배민방학도시락을 기억하시나요?  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동안 스스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아이들을 찾아 도시락을 제공하고, 도시락을 매개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살피는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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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에는 아이들에게 안부를 묻는 엽서💌를 함께 넣는데요. 엽서 속 QR코드로 접속하면 아이들이 메시지를 직접 남길 수 있었어요. 겨울방학 때 아이들이 작성한 유쾌한 답장을 읽던 중, 이번 여름에는 어른들의 고민을 아이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친구들이라면 어른들의 무거운 고민에 담담하게 답해줄 수 있을 것만 같았거든요.
도시락을 선물하는 매 주 월,화,수요일에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이 던진 고민과 질문을 엽서에 담아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답장을 기다렸죠. 마치 친구의 교환 일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요.🙈

우아한형제들을 다니는 이모,삼촌들의 고민은 무엇이었을까요? 아이들이 열심히 작성해 준 답변을 읽으며 미소가 지어졌고, 때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중 몇 가지를 (겨우 겨우 추려)여러분들과 나누어봅니다.


*아래 나오는 아이들의 이름은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Q. 잘 쉬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 있나요?

💟좋아하는 걸 할 때 가장 행복하죠.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세요. 시간이 별로 없어도 좋아하는걸 해서 행복한 시간이 된다면 그걸로 된 거예요. (ㄱ중학교 1학년 태민이)

💟방에 가서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워서 어린 시절을 생각해요. (ㄱ초등학교 2학년 사랑이)

💟잠자기! 이모,삼촌. 피곤할 땐 푹 주무세요. (ㄱ초등학교 1학년 빈우)

💟같이 있기만 해도 재미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그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겠죠? 그냥 함께 있기만 해도 행복한 친구들. 그게 최고의 행복인 것 같아요. (ㅅ중학교 3학년 민준이)

Q. 잔소리와 조언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해요? 잔소리에 대처하는 꿀팁이 있다면 알려줘요!

💟조언을 해줄 땐 엄마 목소리가 낮아요. 목소리가 커진다면 잔소리에요. 엄마가 잔소리할 땐 엄마를 안아주고 뽀뽀해요. (ㅎ초등학교 1학년 수진이)

💟잔소리하는 사람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다음부터 그러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ㅎ초등학교 2학년 하민이)

💟잔소리는 짜잘짜잘한 말을 반복해서 계속 말하는 것. 조언은 나를 위해 해주는 말. 즉 내가 잘 되길 원해서 해주는 말들인 것 같아요. (ㅁ초등학교 4학년 민재)

💟잘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이 조언을 해줘도 내가 잔소리라고 생각하면 잔소리로 바뀔 수 있죠. (ㅁ초등학교 6학년 은빈이)

💟듣고 싶지 않은 거요. 저는 머릿속으로 장난감 놀이를 생각해요. (ㅈ초등학교 승현이)

Q.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우사인볼트요. 오리걸음으로 아파트 단지 30바퀴 돌아요. (ㄱ초등학교 2학년 해온이)

💟막연한 질문을 해주셨지만, 저도 막연하게 행복하고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일단 좋은 사람이라는 말 자체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 것 같아요. 제가 말하는 좋은 사람이란, 개인적인 성향이 뚜렷한 현대 사회에서 지나가는 동네 주민께 반갑게 인사를 건넬 수 있고, 웃고 뛰어노는 아이들의 열을 식혀주기 위해 아이스크림 하나 사줄 수 있고, 엘리베이터에서 택배기사/배달원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 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사람. 그것만이라도 이뤄진다면 만족하는 삶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ㅅ중학교 3학년 호영이)

Q. 스마트폰을 덜 보는 나만의 꿀팁을 공유해 주세요!

💟전 평소에 휴대폰도 많이 사용해요. 아이폰 스크린타임을 확인해 보면 평균 약 5시간을 사용할 정도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제 스크린 타임을 보면 가끔 비어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농구를 하고 있는 시간! 저는 농구를 할 때면 농구에만 집중을 하게 되어서 휴대폰을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휴대폰 볼 시간에 농구하는 게 더 재밌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한 가지 흥미 있는 일에 빠진다면, 휴대폰을 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공부, 미술, 공예, 스포츠 뭐든 괜찮으니까 스마트폰을 놓고 취미를 찾아보세요! (ㅅ중학교 3학년 상혁이)

Q.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어른은 어떤 사람인가요?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요. 저희 선생님이 그래요. (ㄱ초등학교 6학년 혜리)

💟엄마요. 혼내지만 제 얘기를 잘 들어줍니다. (ㅁ초등학교 5학년 유진이)

💟차별 안 하고, 비교 안 하는 사람이요. 저희 가족이에요. (ㅅ초등학교 1학년 지호)

💟우리 엄마요. 엄마는 절 위해서 항상 희생하세요. 저보다 잠도 덜 주무시고, 저보다 반찬도 덜 드시고, 저보다 적게 취미생활을 하시고. 항상 모든 걸 절 위해 양보해 주세요. 그러나 이런 희생정신만 가진 어른이 좋은 어른이라고 하는 건 아니에요. 엄마는 뭐든 저보다 적게 하시는데 항상 발전을 하세요. 얼마 전 취미생활에 시간을 더 투자하시며 작은 공방을 차리셨고, 어릴 적 꿈을 이루시기 위해 미술을 시작하셨어요. 이런 엄마를 보고 저는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엄마는 저보다 적은 시간을 가지셨는데, 이 많은 시간을 어머니께 받은 저는 뭘 했는가 생각을 해봐요. 절 더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사람. 저한테는 그런 어른이 좋은 어른이에요. (ㅅ중학교 3학년 은정이)

 


아이들이 함께 약속한 듯이 같은 대답을 가장 많이 주었던 질문이 있는데요. 바로, ‘마음에 잘 맞는 친구 사귀는 방법’에 관한 질문이었어요. 80명의 아이들이 답장을 보내왔고, 70%의 아이들이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건네요.” 라고 답변해 주었습니다. 그중 몇 명의 아이들은 “마이쮸🎁를 주면 좋다.” 는 팁도 공유해 주었답니다. (ㅎㅎ)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걸 나누며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표현이겠죠?

어느덧 배민방학도시락이 4회차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함께해 주신 1,940명 배달의민족 이용자 분들 덕분에 827명의 아이들에게 9097개의 도시락을 선물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의 방학을 함께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도시락이 배달된 다음 날, 출근해서 자리에 앉아 교환일기장을 열어보듯 아이들이 보내준 답장을 읽어봅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에 마음이 몽글해지기도 하고, 단순하고 명쾌한 답변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였어요. 저에게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 숨을 고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방학 때 또 만나요. 그때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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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다는 것 /1398/ /1398/#respond Fri, 02 Jul 2021 01:02:13 +0000 /?p=1398 너무 당연하게 먹고 싶은 걸 먹어 왔습니다.]]> 코로나19가 대구지역에 창궐하던 지난해 3월. 힘들 때면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가정을 찾아 아이들에게 식사쿠폰을 선물했어요. 고맙게도 쿠폰을 받은 아이들 몇몇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글 속에 반복되는 내용이 있어 눈길을 끌었어요.


  “사랑하는 가족과 먹고 싶은 음식을 시켜 먹었어요. 돈까스도 먹고, 족발도 먹고, 짜장면도 먹었어요. 그 중에 치킨이 제일 맛있었어요.”
“먹고 싶은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못 먹어본 음식을 먹어봐서 기분이 좋았고, 가족과 함께 먹었다는 것이 제일 기분 좋았어요.”


 먹고 싶은 음식
어른이 되고, 벌이가 생기면서 너무 당연하게 먹고 싶은 걸 먹어 왔습니다. 아이들의 편지를 보고서야 메뉴 선택권이 제한적인 아이들에겐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먹거리를 지원할 때 ‘선택권’을 더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식사 쿠폰이 단지 한 끼를 해결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먹고 싶은 음식을 결정하는 경험과 함께 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요. 

아이들의 편지에서 배운대로 이후 진행한 배민방학도시락에 식사쿠폰을 함께 넣게 되었습니다. (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기간에 간편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이 걱정이 되는 아이들에게 학교 선생님을 통해 건강한 도시락을 전달해주는 프로그램이에요)

이번 여름 방학에는 일주일에 세 번 아이들에게 도시락이 배달되는데요. 매주 금요일에는 2만 원의 식사쿠폰이 함께 갑니다. 일주일에 최소 세 끼는 영양소가 고루 갖춰진 식사를 하고 한 번은 먹고 싶었던 메뉴를 먹을 수 있도록요.

부디 선택의 기쁨을 누리는 건강한 방학이 되길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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